Mickey's Music & Book, Life
♪∬ Music Hol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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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신원
미키
@dhrdu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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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6-09-09 07:41
한 음절의 탄성이 있었던가 싶을 만큼
요즘의 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찰나 깊은 감성을 담아내곤 한다
음악도 책도 스쳐 지나가는 익명의 사람들까지 소중하게 다가온다
가을이 초입으로 들어섰긴 해도 확실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체감되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긴 하지만
그것보다 내 마음 안으로 들어온 새로운 계절이 전해주는 또 다른
시크릿 시간과 마주하지 않을까.....그런 기다림이 있다
최근에 신간으로 나온 책 두 권을 구입했다
먼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작가 김애란의 산문 "그랬다고 적었다"
저 작품은 김애란의 소설보다 귀한 근작인지라
출간되자마자 손에 쥐어 단숨에 읽어 내려갔었다
그리고
언젠가 EBS에서 은희경과 관련된 프로그램과 만날 수 있었는데
그녀의 소녀 같은 목소리와 모습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여전히 그녀만의 위트 있고 날카로운 지성에 애정을 줄 수밖에 없다
7년 만에 신간을 펴낸 은희경의 "시간의 감촉"은 현재 진행형으로
눈과 가슴으로 새기고 담고 있는 중이다
세월에 따라 정서에 따라 좋아하는 작가도 변화를 가져다주기 마련이다
오래전 신경숙에 탐닉하다 표절 논란으로 배신감 때문인지 온 관심을
한순간에 내려놓았다
신경숙과 비슷한 시기에 첫 소설 "새의 선물"로 독자들을 매혹시켰던
은희경에게도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었다
그 이후 신예 작가로서 문단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던 김애란에게
팬심이 옮겨오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렇다
어떤 삶이든 이런저런 온도의 시간과 마주하면서 알게 모르는 사이
자연스러운 변화가 있기 마련이다
남아 있는 나날의 여백에다 나의 문장 한 줄 입히길 바라면서
이 가을이 새벽의 여명인 양 나를 고요하게 초대한 것처럼
안개 같은 두려움 없는 온기 가득한 계절과 함께 하고 싶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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