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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버들
@g1783228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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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버들 (@g1783228625)2026-08-03 15:02
(여름 이야기 1)
장맛비
유버들
잿빛 하늘에
푸르던 앞산이 마실 갔나
강변에 풀 뜯던 눌런 느린 소
발걸음 내두르며 신작로 길 건너
두리두리 우직한 머리 콩콩 조아리며 달려오고 있다.
앞선 바람이 무논 벼 잎에 껑충 내려서던이,
점점 바람이 수런수런 호박잎가지를 흔들더니,
널따란 호박잎에 빗방울 소리 후드득후드득 추녀 끝에 매달리다가 굴러 떨어진 빗방울 소리 사정없이 낮은음 높은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아우성이다.
툇마루에 걸터앉은 아이든들의
제잘 거림에 장맛비 빗낱이 긁어진다.
어서 벌써 문풍지에 찾아오는
바람 소리에 놀라 비바람이 불고 서걱거리는 짙푸른 잎새에 한눈 슬며시 감은 누런 소 되새김질하며 먼 산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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