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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그리아(@liiv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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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어피 (@coff1228)2023-11-25 13:11
* 깊은 밤에
깊은 밤
아주 깊은 고요가 너를 감쌀 때
네 곁에서 너를 지키고 싶은
나
멀리 붉은 해가
커튼 사이로 밝은 빛을
너의 맑은 눈에 담겨질 때까지
밤이 새도록 너의 하얀 미소를
좁은 가슴에 다 감추고 싶은
나
2023.11.25. 커어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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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어피 (@coff1228)2023-11-09 21:36
* 너
작은 아이의
맑은 미소를 가진
작은 아이의
밝은 눈을 가진
작은 아이의
하얀 세상을 가진
작은 아이
바로 너
2023.11.09. 커어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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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어피 (@coff1228)2023-11-09 07:37
* 커피가 있는 아침
해가 하루를 지배하던
어제는 일요일
달이 그 해를 그리움으로 만들
오늘은 월요일
그 그리움은
한 잔의 커피에 몽글몽글 담긴
하얀 거품일지도 몰라
그 그리움은
따뜻한 손길에 풍성하게 안긴
맑은 눈길일지도 몰라
2014.07.14. 커어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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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커 (@look1228)2023-11-07 15:21
* 네 앞에 설 때
걷는다
숨을 내쉬면서 걷는다
그러다 뛴다
숨을 꾹 참으며 뛴다
저기
네가 있다
쉰다
지친 숨소리를 감추려 잠시 쉰다
꿈
비록 꿈이지만
네 앞에 설 때에는
지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2023.11.07. 루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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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커 (@look1228)2023-10-12 20:01
* 코스모스
바람에 휘날리지만
결코 부러지진 않는
햇빛에 고개를 숙이기는 하지만
아직 눈을 커다랗게 뜨고 있는
작은 꽃
너의 밝은 미소 위에서
달빛도 눈을 감는다
2023.10.12. 루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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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그리아 (@liiv123)2023-10-04 14:33
당신에게 행복이란 뭔가요?
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
돌아갈 집이 있고..
어디론가 여행 가고 싶은 장소가 있는 것..
그라인더에 커피를 담고 손잡이를 돌린다
드르륵드르륵..
거실 가득 퍼지는 커피 향....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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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커 (@look1228)2023-09-14 16:07
* 고물 시계
그녀가 말했다
고장이 난 시계는 자기에게 맡기라고, 해서
그는 찌그러진 시계를 건넸다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는
그의 낡은 시계
밤이 지나고
다시 밝은 햇살이 떠오른 날
그녀가 건네는 시계
햇살이 반짝임으로 눈에 들어
그는 눈을 감는다
시계의 소리
덜컹거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시간은 이제 소리도 없이 간다고
아니 벌써 너의 시간은 다 가서
그 시계는 시간을 담을 수 없다고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2023.09.14. 루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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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커 (@look1228)2023-09-12 15:31
* 잠시라는 이름일지라도
우리의 삶이
슬픔으로 가득한 잠시일지라도
그대가 있는 잠시는 아름다움입니다
우리의 그리움이
오늘의 아픔마저 내일의 기쁨으로 바꾼다는 것을
그대의 맑은 눈동자를 통해 알 수 있었기에
이 잠시의 삶은 사랑입니다
잠시라는 순간의 시간을 영원으로 바꾸는
그대
그대가 있는 이 세상의 삶은
마냥 아름다움입니다
2023.09 12. 루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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