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플러스 구매
메시지 채널 리스트
삭제
젤리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젤리 0

하트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하트 0

메시지 상세
00:00

logo

http://be4350.inlive.co.kr/live/listen.pls

🔊Musicum

고음질 클래식방송
  • 20
  • 언제나 인라이브

    주노(@berthe)

  • 20
    주노 (@berthe)
    2024-05-13 03:17


    🔊Classic Full Album
    클래식 음악에는 한때 유행했다 사라지고 마는 대중음악에는 없는 보편성과 영속성과 예술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클래식 음악의 힘입니다. 고품격 클래식과 함께 풍요로운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 0

  • 20
    주노 (@berthe)
    2024-05-09 16:41


    꿈 같은 세월 (박재삼)

    산은 멀리 있지만
    겨울을 벗어날수록
    차츰 가까이 우리 곁에 오는 것 같고

    헐벗었던 나뭇가지에서
    파란 움을 돋게하고

    산에 들에 노랗고 빨간
    개나리 진달래를 바쁘게 피워 놓더니

    여기에다 햇빛이 잘 내리고
    바람까지 몸에 스미게 불더니

    바야흐로 멋지게 차린
    상을 받듯이
    안복(眼福)하나를 무상으로 받는다.

    그러나 친구여
    이 좋은 경치도
    우리가 죽기 전에
    몇 번을 받을까를 생각하면

    세월 흐르는 것이
    꿈같은 한때가 아닌가 싶네.

    댓글 0

  • 20
    주노 (@berthe)
    2024-05-09 16:40


    버드나무 정원 아래에서 (윌리엄 예이츠)

    버드나무 정원 숲 아래에서
    연인과 만났네

    그녀는 정원을 지나 걸어갔네
    눈처럼 하얀 작은 발로

    그녀는 말했네 사랑을 쉽게 하라고
    나무에 잎이 자라듯

    그러나 난 어리고 어리석었고
    그렇게 하지 않았네

    강가 풀밭에서
    연인과 함께 서 있었네

    힘없는 내 어깨에
    눈처럼 하얀 손을 얹고는
    그녀는 말했네 삶을 쉽게 살라고
    강둑에 풀이 자라듯

    하나 난 어리고 어리석었고
    지금 눈물 가득하네

    댓글 0

  • 20
    주노 (@berthe)
    2024-05-09 16:38


    산속에서 (나희덕)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 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 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댓글 0

  • 20
    주노 (@berthe)
    2024-05-04 06:16


    수선화 (윌리엄 워즈워스)

    골짜기와 언덕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나는 외롭게 거닐었네.

    돌연, 나는 한 무더기의
    무수한 황금빛 수선화를 보았네.

    호수 옆에서, 나무들 아래에서,
    산들바람 속에서 흔들리며 춤추고 있었네.

    반짝거리는 별처럼 계속되었네
    그들은 영원한 열을 지어서 늘어져 있었네.

    물가의 가장자리를 따라
    수많은 수선화를 나는 한눈에 보았네,
    머리를 살랑이며 활기 넘치는 춤을 추는 것을.

    수선화 옆의 물결도 춤추네.
    그러나 그들은
    반짝이는 기쁨의 물결을 능가하네.
    시인은 즐겁지 않을 수 없네.
    이리 명랑한 친구 속에 있으니.

    나는 보고 또 보았네.
    그러나 생각하지 않았네.
    이러한 광경이 나에게 어떤 선물을 가져올지는.

    종종, 소파에 누워
    멍하니 혹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수선화들이 마음의 눈에 나타나
    축복같은 고독에 반짝이네.

    그리하면 내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고
    수선화와 함께 춤을 추네.

    댓글 0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