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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련의 놀이터

그리움도 짙어면 피빛이 된다
  • 2
  • Oo영랑oO(@eksel)

  • 2
    Oo영랑oO (@eksel)
    2013-10-28 08:36



    .
    .
    10월27일을 지나며..
     
    강열했든 불볕더위,
    그속에숨은 정겨웠든 장마비,

    세상에 끝을 녹일듯한  
    땀으로 일그러졌든 여름이 허물어지고
    새롭게 온건...가을
     
    붉은색채 노란색에 스며든 단풍이
    층층계단처럼 산을 오르겟지,
     
    겨우이제
    첫계단을 오르는걸 봣는데
    숨가쁘게 벅차게 만드는, 가을
     
    여유로움과 분주함속에서
    나를 바쁘게할,
     
    기다림과 아쉬움속에서
    나를 힘들게할,
    한없이 밉다가도 금새 반가울, 가을
     
    기다리지 않앗어도 이미내게 다가왓고,

    사랑할때면 나를 또 밀쳐내는
    수십년을 또 수십년을 오고갈,가을
     
    열십자로 나를 자르고
    그중 한부분이 너라면,
     
    그것이 너라면
    이번에는 보내지 않으려
    또 잡아보는, 가을
    .
    .

     

    댓글 0

  • 2
    Oo영랑oO (@eksel)
    2013-10-15 11:36


    .
    .
    .
    .
    하늘을 하염없이
    그리움을 찿아나섯든 날개

    저 하늘 끝에까지 날아가고 싶은데..

    나를 붙드는
    한자락에 인연이,한자리를 맴돌게 하고

    어느 새벽인가...

    조용히 이탈을 꿈꾸든 그녀는

    막상,
    거리에 낮선 가랑잎을 보고
    홀로된 아픔에 가슴을 찌르니,

    어느새,

    두눈에고인 눈물이 앞을가리고
    가든길을 막았다네...


    나를 세워놓는 새벽거리에서,

    긴 한숨만을 허공에 남기체
    원점으로 돌아가는 그녀는..

    빈 날개짓만 퍼득이다
    지쳐우는 새벽동에 날개를 걸어둔다

    댓글 0

  • 2
    Oo영랑oO (@eksel)
    2013-10-13 12:07



    .
    .
    .
    당신이라는 사람,
     
    당신이라는 사람은,
    나에 삶에 유일한 욕심이엿고
    그리움또한 사치였음을...
     
    안개비 내리듯,
     
    소리없는
    무언의 그리움으로,

    마음을 잃어가는
    허무에 소리에..
    사랑의 몸살로
    나는 또 몇날몇일을 불멸에 밤으로 갈까..
     
    당신에 그릇이 너무 커
    자꾸 초라한 나는 담을것없어
    항상 그늘진 모퉁이에 서성이다가,
     
    그냥 .
    바라볼수있음에
    기도로
    마음으로
    그리움의 끝으로
    당신을 보내는거야.
     
    나에 생에있어
    당신이라는 사람은,

    꽃 이엿고
    별 이였고
    시 였음을..

    그리고
    마지막 목숨에서도
    날 서글프게 안고가는..
    그리움에 싹이 된다는걸
    난 ...아는거야...

    당신이라는 사람,
     
    당신...이라는 사람...
    잊혀질까..??

    댓글 0

  • 2
    Oo영랑oO (@eksel)
    2013-10-04 22:29



    .
    .
    이 가을에는,
    때론 사람이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세상에 향기로움도
    사람보단 덜 향기로운 것처럼,
     
    지나간 시간만큼이나
    사람냄새를 맡아보고싶습니다
     
    어둠이 찿아들면,
    당신의 그림자만이 한그루 미류나무처럼
    저멀리 그림자를 감춘채 내려보고 있는듯합니다
     
    어둠이 찿아든 동시에
    콩크리트는 빛을 발하고,
     
    세상이 어둠을 삼키고
    거리는 온통 북적이는 인파들로 가득하지만
     
    내가 사는 동네는
    한적함과 쓸쓸한 가로등만이
    낮에달군 열기를 삭히고있습니다.
     
    한낮에
    울어대든 매미마져도 잠들고
    풀벌레만이 울고 지치며
    불나방들이 하나 둘 베란다창문에 부딪쳐대고,
     
    그 하루는
    기나긴 여정이엿으리라 마음에 문을열고,
    저불빛 너머에는 고요만이 가득합니다
     
    지금 가고있는 이길,
    잠들지못하는 이밤을 뒤로하고
    아침이 오면 어김없는 그 태양은 이바보를 맞으리라
     
    하염없는 고독함,
    밀려드는 아득한 그리움 마져도
    이밤에 잠들어 버린듯 적막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여름은 물러서고 있습니다
     
    가을은 언제나 풍성함도
    쓸쓸함도 동시에 몰고옵니다
     
    아득히 밀려드는 가을에 상념,
    그래서 내가 특히 이계절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겟습니다.
     
    이 가을을 지나기가 쉽지가 않을듯합니다
     
    그래도 아파도
    아파서 쓰러질 지언정,
     
    사랑하며..
    사랑하며 살다 가겟습니다

    댓글 0

  • 2
    Oo영랑oO (@eksel)
    2013-07-05 20:01





    .
    .
    .
     
    흐리고 비..그리고 바람.
     
    시야가 터지질 않는다,
     
    무엇이든 숨기려하는 잘난 사람들 마음마냥
    뿌옇기만 하다,
     
    마음은 쭉쭉 벋어 나가고 싶지만
    수중속 파도가 나를 옭아매는듯
    지치게 한다,
     
    여운이 많이 남는 하루이다.
     
    수중벗들과 뒷풀이로
    음악과 수확(?)한 안주로
    하루의 긴장을 풀어헤쳐보자,
     
    내일은 태양이 뜨길 간절히 바라며...

    댓글 1

  • 2
    Oo영랑oO (@eksel)
    2013-07-05 08:10



    .
    .
     
    내 몸속 깊은 미지의 그리움이,

    이젠,
    내 목줄기까지 차올라
    금방이라도 숨이 막혀버릴것 같다.
     
    차라리
    정신이라도 잃어버리면
    혼란스러움이 멈출까..
     
    아주 진한  
    차한잔을 목안으로 밀어넣어며,
     
    뜨겁고
    뜨거운 이 그리움을 삭히려하는데,
     
    그 진한커피도 그리움 앞에선
    그저 물방울 되어
    내 눈으로 다시 나오고 마는것을,
     
    어리석음도 아닌것이...

    내 몸속에 가득하다...
     

    댓글 2

  • 2
    Oo영랑oO (@eksel)
    2013-07-04 10:03



    .
    .
     
    빗방울 소리
    음악 소리
    그리고 커피한잔...

    기절할만큼의 진한
    뒷산 흙내음에 그 새벽이
    그 무엇 보다 아름다웠기에...

    밤새 내리는 빗소리가
    새삼 왜그리 정겨운지...

    세찬 빗소리 귀에담아
    마루에 이불깔고 밤새워 현관문 
    활짝 열어젖힌체
    선잠자고 일어나보니...

    목안이 퉁퉁붓고
    눈안에선 화기가 나오고..
    이마는 열이올랏지만,
     
    가만히 빗속을 헤집는
    바람 한점 이마를 스치우니
    내 유년시절 어린 마음으로 돌아간다.

    시간시간 채워야 할것이
    참 많은것이 삶 이구나
    하는 생각들고...

    가도가도  끝없는 일상속에
    이미 여름의 중점에 계절을
    제촉하듯 종일 비가 나리려나보다..



     

    댓글 0

  • 2
    Oo영랑oO (@eksel)
    2013-07-02 20:34



    .
    .
    작은수첩 하나들고
    비록,
    예쁜 가방이 아니더라도
    멋없는 배낭인들 어떠하리,,,
    추억을 벗삼아 한번쯤 나를 돌아보는
    그런여행길 나서고싶다.

    비어있던 옆자리 낮선사람
    함께할지라도 좋고...
    언제나처럼 혼자여도 좋고,

    차창너머로 흐드러지게 핀
    이름모를 들꽃 바라보며 그렇게
    목적지없는 여행을하고싶다.

    내삶에 의기소침해져 있다면
    그런여행 한번 해봄도 괜찮지 않을까...?

    우리사는 인생....
    삶에 각본이 짜여져 있는것도 아닌데
    하루하루가 똑같은 일상으로 살아만 가고 있으니.....

    다급하기만하고 무미건조한 현실,
    삶에 정체성마저 잃어버리며 사는건 아닌지..
    때론 그런 생각이 든다.

    힘들고 안 힘들고는 상대적이듯
    때론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하고..

    짖눌렷던 세월은 버리며...잊어가며...
    그렇게 살아가면 좋을진데..
    무엇이 간혹 나를 이렇게 절망속으로
    이끄는가..
     
    나에 하루는 시간의 바퀴에
    어김없이 충실히 흘러가건만,
     
    내 정신은 늦가을 상염에적은
    감성으로 빠져드는 밤,

    이유없는 명치끝의 아릿함이...
     
     

    댓글 0

  • 2
    Oo영랑oO (@eksel)
    2013-06-30 00:15



    .
    .
    가로등도 지쳐버린
    시린가슴 비오는밤,
    멍한눈 가로등불에 기대어
    그리운 이름하나
    허공에 띄웁니다..

    꽃잎 찢기는 거센 빗방울에,
    형체를 잃어버린 접시꽃 마냥
    그리움에 찢겨버린 가슴
    상처입어 우는 바람에
    걸어둡니다.

    바람에 띄운 두 그리움이
    하늘자락에서 만나면
    반가움에 흘린 눈물 비가되어
    가슴에 흐르겠지요.

    그리움도 깊어지면
    상처가 된다는 것을
    사랑도 깊어지면
    피빛 그리움이 된다는 것을
    그대의 섬세한 사랑앞에서
    배웠습니다.

    가로등도 울다지쳐 잠든 밤,
    불러도 그리움만 남는
    그대 이름 석자
    눈물로 얼룩진 창에
    아픈 그리움으로 새겨둡니다.

    훗날
    그대와 만나는 날
    내가 더 많이 그리워했노라
    눈물 흘릴 수 있게
    한방울의 눈물만
    남겨두겠습니다...



     

    댓글 0

  • 2
    Oo영랑oO (@eksel)
    2013-06-28 23:46



    .
    .
    겨울, 너에게 보내는 편지

    지겨워질 때가 올 거야
    우리가 서로를 부대끼는 날이,
    겁먹은 병사처럼 늑골의 참호 속으로
    숨지 않아도 될 거야,
     

    하루마다 깜박이는 우리 존재의 데이타들은
    하늘의 어느 별빛망을 지나고 있을까...
     
    어제는 황소자리가 환했어
    지금은 책을 깔고 앉아 너를 생각하는거야..
    너를 읽어가고 싶지는 않아, 눈으로
    너를 삼키겠다는 것은 치사한 사기니까..
     
    밖의 가로등이 추워하고 있어
    늙은 개처럼 자동차의 꽁무니는 너덜해지고
    빙점은 모,든,것,에게 오는 거야
    떨리는 불빛의 가로등에서 내가
    어떤 즐거움을 말할 수 있겠어?
     
    우리의 추억에도 추위가 내릴거야
    일주일 전 만났던 패스트푸드점에도 너를
    잠시 낚아채던 영화관에도,
    너와 나의 통점에도 추위가 내릴거야..
    그때쯤이면 우리들의 재미도 추워질거야
     
    나의 겨울아,
    봄의 화신이 올때까지 우린 서로를
    추위에 떨어하며 마음을 얼게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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