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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함 단아함 아름다움

좋은 멜로디에 담긴 좋은 글을 좋아합니다.
  • 27
  • 누들_noodles🍂(@jackbenoodle)

  • 27
    누들_noodles🍂 (@jackbenoodle)
    2025-10-03 02:54


    알랭 드 보통의 책 에
    "신뢰는 타인의 부재에 대한 합리적 해석"이란 말이 있습니다.


    홍상수의 영화제목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들은 자주
    타인에 대하여 너무 쉽게
    낙관을 보이거나 실망을 하곤 하지요


    누군가를 볼때
    있는 그대로를 보기 보다는
    내가 보고 싶은 대로 그/그녀를 보기 때문이겠지요.
    알렝 드 보통이 말한 "부재"가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매사에 주의 깊고 배려심을 갖고 지켜볼 줄 아는,
    잘 모르는 부분은
    꼭 문답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 등이 필요한 까닭이겠죠
    이런 노력을 '관심'과 '애정'이라고 하지요.

    댓글 0

  • 27
    누들_noodles🍂 (@jackbenoodle)
    2025-10-03 02:25


    시인 이병률의 글입니다

    영화 볼 때, 손 안 잡아도 돼."

    당신과 함께 영화를 세 번쯤 봤을 때였나,
    극장에서 나오면서 대뜸 그런다.
    이유는 내가 영화에 집중하지 못할까봐서란다.
    내가 아니라고, 괜찮다고 해도 당신은 말한다.

    "나도 누가 옆에만 있어도 집중 못해서 놓칠 때가 많은데…….“

    이때 내가 한 말은 조금 멋있는 말이었어야 하는데
    고작 이 말이었다.

    "아, 어. 그럼 그럴까?"


    영화를 보러 갔다면 사랑은 영화가 끝난 다음에 하는 것.
    그게 맞는 것.

    댓글 0

  • 27
    누들_noodles🍂 (@jackbenoodle)
    2025-10-01 13:55


    반백년을 넘어 여전히 소원하는 것은,

    마음을 저울에 달아보는 영리함이라거나
    습관에 의지하는 평화라거나
    사랑을 절약하여 나를 보호할 계획 같은 것
    가지지 않기를

    황경신의 글에서 살짝,

    댓글 0

  • 27
    누들_noodles🍂 (@jackbenoodle)
    2025-10-01 13:47


    시간은 거름종이와 같아서 지날수록 나쁜 인연을 걸러 준다지요
    충분한 시간이 흐르면 속이 꽉 찬 알맹이 같은 사람만 곁에 남습니다.
    결국 유익하지 않거나 해로운 관계는 모두 걸러지게 됩니다.

    가증스럽고 가식적인 관계가 제일 먼저 걸러지고
    친분이 있더라도 얕은 관계가 그 다음 걸러지고
    이렇게 건강하지 못한 관계들이 모두 다 걸러지게 되지요

    자질구레한 인연은 결국 길게 가지 못합니다

    작가 김다슬의 글에서 살짝,

    댓글 0

  • 27
    누들_noodles🍂 (@jackbenoodle)
    2025-10-01 13:31


    작가 이병률의 글입니다.


    두 사람 중에 누가 좋으냐고 묻습니다.
    한 사람은 목소리가 좋고
    한 사람은 대화하는 데 있어 재능이 많다고 합니다.
    잠시 생각합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문제라면
    역시도 머뭇거릴 겁니다.

    대화하는 재주가 좋다니
    선뜻 한번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이 사람이 목소리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해보게 될 겁니다.
    사람에게 끌리자면 엄밀하게는
    생물학적인 부분도 꽤 중요하니까요.

    SNS 프로필 문구가 지적이다 못해 슬픔을 유발한다든지,
    특유의 예민함으로 주변을 잘 읽어낼 것 같은 사람이라든지,
    말을 붙이면 툭 하고 주머니가 터지고
    그 주머니 안에서 아주 낯선 것들이 쏟아져나올 것 같다든지......
    나는 그런 사람에게 무작정 이끌립니다.

    댓글 0

  • 27
    누들_noodles🍂 (@jackbenoodle)
    2025-10-01 12:50








    서던캘리(Southern California)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환상적인 날씨입니다.
    2월의 우기를 빼면 골프, 서핑, 야트, 등을
    즐기기에 거의 완벽합니다.

    그렇다고
    해가 보이지 않는 우울한 날들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우울한 날들이
    이어지는 기간이 있는데
    유월이 그렇습니다.

    유월의 우울한 날씨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기에
    이런 날씨를
    'June Gloom" 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해에는 이런 우울한 날씨가
    5월, 7월, 혹은 8월경에 나타나기도 해서
    우울한 5월을 May Gray,
    7월은 No Sky July,
    8월은 Fogust 라 부릅니다.

    하지만
    서던캘리에서 맞이하는 이런 우울한 날들이
    우리의 마음까지 우울하게 만드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울한 날들이 있음에
    따듯하고 화창했던 어제를 기억해냈고
    또다시 화창할 내일을 기대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서던 캘리에서 맞이하는
    우울한 날들이 그리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서던캘리의 gloomy June은
    좋은 커피 한 잔 할수 있다면
    나름 운치가 있기도 합니다.

    커피 한 잔 같이 할 "누구 없소"?!

    댓글 0

  • 60
    Łσυё➷연우 (@algh1111)
    2025-08-02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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