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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삶e(@n168551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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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삶e (@n1685513199)2024-09-30 21:32
" 외롭지 않은 꽃"
너랑
나랑
꽃이 되었다
예쁘지도 않은 꽃으로
오솔길 섶에
오가는 이들의 발길에 채어 가면서
너는 노랑 꽃으로
나는 하얀 꽃으로
이름도 없이 피어나
어느 누가 보아 주지 아니해도
어느 누가 보아 주지 않아도
너랑 나랑 얼굴 마주하고서
오로움 없이
옛 이야기 오손 도손
주름 깊어진 얼굴 마주 하고서
서산마루 노송 가지에 매달린
가우는 석양을 바라본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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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삶e (@n1685513199)2024-09-30 21:21
" 산사의 밤 "
일구러진 뭉틈 사이로
칼바람은 스며들어
무릅 사이를 파고 든다
이미 불씨는 사그러 든지 오랜
화로를 끌어 안고
찌든 이불을 덮어 쓰고 잇어도
코 끝에선 하얀김이
꼬물 꼬물 피어 오른다
새벽으로 치닫는
깊은 밤
이해 할수 없는 법문은
귓가에 맴돌고
텅빈 머릿속엔
목탁소리만 가득한데
범 종소리는 메아리되어
눈속에 깊이 잠든
건너편 계곡으로 꼬리를 길게 가추고 잇구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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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삶e (@n1685513199)2024-09-30 21:13
" 기다리는 마음"
어제밤 내린 빗물은
뜰앞 계곡에서
수많은 사연을 싣고서
정처 없이 흐르고
이른 아침부터
묵향 가득한 토방에 홀로 앉아
화폭에 난 한촉을 담아본다
보리색 꽃잎은
습한 바람에 한들 한들
오가는 나비 한쌍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래도 애타게 기다리는 나비는 아닌오고
건너편 계곡에서
두견이만 목놓아 울어 대는구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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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삶e (@n1685513199)2023-09-16 21:37
가는 세월 어쩌리요, 세월속에 편승해 흘러 가는수밖에 ........
서글프도록 프르른
가을 하늘은
멀리멀리 높아만 가고
떡갈 나무잎을 어루 만지고
지나는 바람은
어느덧 서늘 함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구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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