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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의별 (@n1762717148)

  2025-11-10 06:02

  
  2025년 11월 10일
  
  어느덧 여행을 시작한지 꽤 되었네요.
  나는 벌써 8개의 별을 만났고, 몇명의 별주민도 만났어요.
  
  이제 난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요?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
  다른 위성들과 조금 떨어진 곳으로 풍선을 타고 갔어요.
  
  
  
  그러다 보이던 한 작은 별에 내려왔죠.
  
  
  
  왠지모르게 익숙한 이 별은
  조용하고,
  잠시 걸터앉아 별들을 보며 생각에 잠기거나,
  계획을 세울만한 큰 벽도 있어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
  
  벽 위에 누군가 앉아있던 흔적이 있었던 건 조금 신경쓰였지만.
  워낙 생각에 빠지기 좋은 곳이니
  이전에 나 말고도 분명 이곳에 앉아있던 사람이 있었겠지요.
  
  아마 좋은 경치를 찾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었을 거라고
  혼자 실없는 생각을 하며
  
  난 멍하니 내가 지나온 별들을 바라보곤 했답니다.
  
  나의 기록들을 다시 읽어보고,
  
  지금까지 지나 왔던 별들을 그려둔 종이를 벽에 붙이고.
  
  지도를 그린 후 여태까지 온 길들을 실로 이어가며
  
  
  
  나는 꽤 오랜 시간동안 고민에 잠겨있었어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내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걸요.
  
  
  
  
  
  
  
  ..그리고 나를 도와줄 만한 존재가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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