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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로 떨어져 젖는 별
  • 28
  • 끄적 끄적

    손톱달🌙(@pegasos)

  • 28
    손톱달🌙 (@pegasos)
    2025-11-07 21:28


        
           하얗게 집을 짜던 소리없는 밤들이 지나고
           거미가 떠난 빈 집 축 늘어진 거미줄 한가닥에
           벌레먹은 나뭇잎 하나가 뱅그르르 돌고 있다
           하루종일 . . . .
           
           더러는 눈시울에서 파르르 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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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손톱달🌙 (@pegasos)
    2025-11-05 21:10


         
              길과 길 사이
              논과 논 사이
              나무와 나무 사이
              건물과 건물 사이
              고양이와 고양이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모든 사이의 경계에는
              고요한 싸움이 있다
              무너지지 않고
              가까워지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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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손톱달🌙 (@pegasos)
    2025-09-17 20:33


       
            [ 줄리엣 쿠르베의 잠자는 아이의 초상화 ] 1841
             귀스타브 쿠르베 (Gustave Courbet)
               오르세 미술관, 파리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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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손톱달🌙 (@pegasos)
    2025-05-29 13:58


       
       
        등 뒤가 자꾸 아름다워지네 사랑하다 지갑을 잃어버린 곳
        
    ​청춘은 구체적 알몸 무섭게 무성해지다 부서지기 쉬운 나뭇잎 ​겁 없이 입술 같은 매혹 깊은 물에 빠지지 물은 키가 자라도 ​한 모금도 발각되지 않아 세상이 노란데 욕망의 끝까지 노란데 ​한 모금만 물을 껴안고 있어도 파랗게 보였지 물 엎지른 자리 ​온갖 위험한 흙들이 사람처럼 모였지 벌써 몇 번째 젖었나 ​젖으면서 피어나는 푸른 가지들 내게도 몇몇 개 있었지 주는 대로 물을 마시며 잔을 비우고 무작정 가능해서 습관처럼 수없이 깜빡거리다 꿈속에서 흰 눈이 내리고 점점 푸른 시력을 잃었지
        
        격정의 물과 멀어진 서가 옆에 오래 서있다
        눈과 마음 사이 그 많던 적들을 버리고​
        
            ☽ 청춘 _ 최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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