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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별이 만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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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 서기(@skdaksshdqn)

  • 16
    서기 (@skdaksshdqn)
    2025-06-12 23:01


    새벽을 깨워 밝아오는 으스름한 시간
    나는 오늘 바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
    고향 뽑아 말려 놓은 마늘을 정리해서 가위로 잘라서 망에 넣고 싫고 집으로 왔다

    곧이어 수박을 수정 시킨다
    당분간 수박이 다 달릴 때 까진 거의 한 3주는 매일 아침마다 수박이 달린 것을 확인하고
    수정을 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벌이 없어 사람의 손으로 수 꽃으로 암 꽃에 살짝 비벼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수정이 되고 수박이 달린다

    어제까진 숫 꽃이 없어서 왜 수 꽃이 안 피고 암 꽃만 잔뜩 피었지 했더니
    밤사이 숫 꽃이 많이도 피어 있다

    수박 수정을 다 시키고
    곧바로 참깨 밭으로 고고싱
    한 구멍에 많이도 난 참깨를 쏙아 준다 씨앗을 뿌릴 때 내가 너무 많이 뿌려서
    쏙아 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많이 든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아휴 정말 죽을 지경이다
    일어나 가끔 허리도 펴보고 몸도 비틀어 보고 하는데 너무 힘들다

    일어나 보리수 나무로 향해 가서는 한 움큼 씩 따서 몇 번을 먹는 것으로 분위기를 바꾸어 보고
    또다시 비파 열매로 가서는 열 댓 개를 따서 손에 들고 깨 밭으로 와서
    은비랑 다정히 한입 씩 나누어 먹는다
    당도가 있어 맛이 잇나 보다 참 잘도 먹는다 강아지가 비파도 먹어보고 호강한다 야. 싶다 ㅎㅎㅎ
    다른 개들은 못 먹어 보는 비파에 여름엔 망고 수박에 다 먹어보니 말이다 ㅎㅎ

    다시 참깨를 쏙아 주는데 너무 힘들다 ㅠㅠ

    은비는 흙밭의 고랑에 완전 옆으로 누워 들어 누워서는 잔다
    주인이라고 아빠 옆에서 떨어지기 싫은지 해빛에 헥헥 리면서 따라 다니기에
    집에 가서 쇼파에 자라고 해도
    갔따가 금방 다시 와서는 고랑에 다시 자리를 잡고 또 잔다 ㅠㅠ
    그래 너의 자리는 아빠 옆이다 ㅎㅎ

    너무 힘이 드니깐 마치 한스러운 곡조로 밭일 하시고 논일 하시며
    부르시던 어머니의 창도 아니고 노래도 아니고
    야튼 어떤 곡조로 그냥 부르시던 가락이 생각이 난다

    그런데 난 그때 당시 그게 듣기 싫었다
    마치 신세 타령 같고 한스러운 노래 가락임이 느껴 져서 같이 일할 때 마다
    늘 듣기 싫다 그만 부르라고 고함 쳤다

    그러나 지금 생각 하면 아무도 고단함 알아주지 않던 힘든 일들
    고스란히 전해져 오던 고단함
    고단해서 그만 두고 쉬고 싶지만 그만둘 수도 없는 것
    어쨋든 해 내어야만 하는 일
    그 고단함에 대한 보상인 양 부르던 노래 가락에 조금 이나마 위안을 받았으리라 싶다
    그 노래 가락에 조금의 힘을 다시 얻었을 것이라 생각 되어 진다

    아마 그 노래 가락의 곡조는 그 고단함의 일들에 대한 한스러운 인생에 대한 읖조림 이었으리라 싶다

    이제야 그것을 이해하고 알게 된다
    힘들어도 그만 둘 수 없는 하루의 농사일과 속에서 말이다

    12시가 넘어서야 들어와 밥을 앉히고 한 시간 후에 밥이 되고 밥을 먹고
    은비 밥도 뚝딱 챙겨 주고
    해가 나서 잠시 쉬고 일을 하기 위해 3시 반 정도에 다시 나갔더니 해가 따갑다
    다시 들어와 한숨 자고 4시에 마당에 늘어둔 마늘은 정리해서 망에 넣고 창고에 들이고
    내일부터 삼일 비가 온다니 쪽파 씨앗을 비 설거지를 하고
    고추 밭에 탄저병 약과 벌레 약을 쳐 주고 나니 해가 졌다
    결국 참깨 쏙아내는 것은 한 두둑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
    새벽에 다시 한 두둑은 뽑아야 겠다 생각한다
    비가 뽑기 전엔 안 와야 할 것 인데 ㅎㅎ

    오늘은 으스름한 새벽에 시작해서 낮에 잠시 휴식은 했지만 으스름한 저녁에 일과를 마쳤다

    댓글 0

  • 16
    서기 (@skdaksshdqn)
    2025-06-12 02:55


    날이 조금은 더워 졌다
    이젠 조금 움직이면 얼굴에 땀이 송글 송글 흐른다
    한낮엔 일하기 힘들다
    새벽마다 잠을 깨워 본다
    매일의 일상의 시간들
    가끔은 무료하고 짜증 서럽기도 하다

    그러나 매일의 성실함이 싸여 결과를 이루는게 삶이다
    참 열심히도 사셨던 그분의 삶들이
    내 삶에 스며들어 있기를 기대하며 매일 매일 살아가리라
    내 인생의 발자욱 한걸음 한걸음이 어디엔가 새겨 지겠지
    여운을 남기는 삶이 될 수 있을까?

    그리움에 잠 못 이루는 이 밤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서글픔에 이르고 만
    외로움 시간 시간들
    저 하늘의 은하수 별 무리들이라도 내
    마음의 외로움을 알아 주련가?

    댓글 0

  • 16
    서기 (@skdaksshdqn)
    2025-06-04 03:09


    어머니
    어머니라는 세 글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삼 일의 장례를 치르고 이제 5일이 지났다
    납골당에 안치 하고 그곳에 있던 아버님의 유해를 모셔
    고향 바닷가 경치 좋은 곳 뒷 산 나무 밑에 목함으로 묻어 드렸다
    어머니 모셔 올려둔 절에서 3, 5제도 마치고
    이제 5일이 지났다 오늘이 6일째 다.
    시간이 참 빠르게도 지나간다

    어머니의 고단함의 인생
    작은 체구로 산으로 들로 밭으로 뛰어 다니시다
    나이 들어 연약해지고 골병 들어지니
    요양원에 약 십년 이라는 세월 동안 갇혀 계시다 돌아가셨다
    슬프고도 아픈 세월이다
    참 고단한 인생이었다 싶다

    어느날 산에 나무를 하로 가서는 낫에 손가락의 뼈 마디가 보일 정도로
    베여서는 그렇게 나무를 이고 오셨다
    여기 저기 논과 밫 산과 들에서 농약과 쟁기질 까지도 나무를 이고 지고 다니시고
    논밭 일에 바쁘고 힘들게 사셨다
    그렇게 제 몸 상하시는 줄도 모르고 산다고 아둥 바둥 애쓰신 어머니
    제몸 깎아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신 어머니의
    고단한 삶
    한스러운 삶
    '마지막 두 줌도 채 되지 않을 것 같은 모래알 같은 인생의 모습으로 남으셨다
    그 모래알 알갱이 하나 하나에 인생 노역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베여 있으리라
    그러기에 눈물이 더 자꾸만 난다
    어머님의 인생을 고스란히 고동 학교 때 까지 유일하게 곁에서 지켜본 나이기에

    마지막 인사에도 엄마 힘들게 산다고 고생 했다 갇혀 산다고 고생 했으니 라고 인사 나누었다
    모든 것 훌훌 털고 편안히 가서 좋은데 구경 다니며 편안히 지내시라고 인사도 나누었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한 일 년은 문득 문득 생각이 났었다
    하물며 어머니라는 존재는 더 오랜 기간 동안 자꾸만 생각이 날 것이라 생각된다
    자고 일어나면 괜시리 눈물 나는 존재가 아마도 어머니라는 존재인가 보다
    밭에 혼자 일을 하면서도 문득 눈물 짖게 되는 어머니라는 존재

    항상 주어진 것 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후회 하는 것 처럼
    아무리 잘하여도 막상 닥치면 후회 하는 것이 부모라는 존재에 대한 자신의 섬김인 것 같다

    아무 이유 없이도 허전한 마음은 아직은 매꿀 수 없을 것이다
    시간이 한참 한참 지나면 무던해 질 때가 올 것이다

    그때까진 약속대로 열심히 열심히 항상 살아가리라
    항상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사랑 했습니다

    댓글 0

  • 16
    서기 (@skdaksshdqn)
    2025-04-18 01:57


    야심한 새벽
    이슬비 솔솔 뿌리는 새벽
    나는 무엇을 잡으려 잠들지 못하고 이리도 갈팡 질팡 하는가
    적막한 밤 하늘 아래
    어디선가 소란한 내 마음의 소리가 메아리쳐 울린다
    창밖은 깜깜한데 외로운 가로등 하나 희미하게 빛을 밝히며
    찬바람 쐬는 내 모습 아래로 포근히 비춰 준다

    댓글 0

  • 16
    서기 (@skdaksshdqn)
    2025-04-16 00:18




    이렇게 피었던 복숭아 꽃이 떨어져 버렸다
    시간이 무심히 지나가 버린다
    하루 하루의 무심한 시간이 야속하다

    댓글 0

  • 16
    서기 (@skdaksshdqn)
    2025-04-08 12:13


    순식간에 왓다가 순식간에 가버리는 봄
    너는 참 야속하구나
    기온의 변화에 모든 꽃들이 한번에 피고 한번에 져 버린다
    벗꽃 잎이 만개하고 떨어지면서 바람에 흩날린다

    순간이다
    인생도 순간이고 많은 사랑도 순간이다
    그속에서도 나는 오늘도 영원한 사랑을 찾아 꿈꾸고 있다
    그 사랑 영원하기를

    사람은 누구나 관심을 그리워 하고 목말라 한다
    그 관심이 오르지 나에게 100 프센터의 관심으로 주어지기를 바라지만
    사람의 마음은 다 내 마음 같지 않다
    그러하기에 그 백 퍼센트의 관심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고 내 아집 일지도 모른다

    댓글 0

  • 16
    서기 (@skdaksshdqn)
    2025-03-31 16:06


    스며드는 봄 날 그냥 사랑 하라

    계절이 되면 봄은 스스로 오고 꽃도 피운다
    사랑도 그러하다
    아무리 부인한다 하더라도
    나도 모르게 스르르 스며들어 버린다
    그땐 그냥 사랑 하면 된다
    봄에 꽃들이 자연스럽게 피어나고 스며 들듯이
    그냥 사랑 ... 그냥 사랑 .... 그냥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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