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연
처음처럼 새롭게 마지막처럼 소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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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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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 (@sori)2025-03-05 14:33
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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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 (@sori)2024-10-16 08:50
사랑의 불가사의 와 복잡 미묘함
축구선수 안정환은 경기 중 상대팀 팬이 그에게 묘욕적인 발언을 하자 참지 못하고 관중석까지 올라가서 강하게 항의했다.
이 일로 그는 숫한 비난을 받았고 프로축구 연맹의 징계도 받았다.
그때 MBC FM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하던 신해철은 이렇게 말했다
그가 묵묵히 참고 끝까지 경기를 치르고 난 뒤에 제소하거나 상대팀 팬들의 나쁜 점을 지적 했으면 그를 존경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 중 가족과 아내에 대한 모욕을 참지 못하고 관중석에 뛰어들었기에 안정환 선수를 사랑한다.
사랑은 정말 불가사의하며 복잡 미묘하다.
사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랑할 만한 사람을 골라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에 비하면 존경은 참 쉽다 좋은 사람 만 존경하면 되니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하다 바보같이 제 목숨을 끊는 청년은 확신한다. 자신의 사랑은 구원받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비난받을 것이며 자신의 사랑은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다는 좌절감에 그에게는 슬픔이 필연적이다.
비비안 리, 소피 마르소, 키이라 나이틀리 등 미모로 당대 최고임을 자부하는 여배우들이 다투어 연기했던 안나 카레니나도 존경할 수는 없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인이었다.
멀쩡한 남편을 두고 바람난 여자가 불 륜 상대에게 버림받고 기차에 뛰어들어 죽는다.
사실의 기록은 이렇게 재미없고 혐오스럽지만 톨스토이는 예술의 힘으로 세계문학 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인을 만들어냈다.
안나 카레니나는 토스토 에프스키마져 완전무결한 예술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냈지만
사랑이라는 것
그 복잡성과 불가해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소설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할 것이다.
글. 용연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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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 (@sori)2023-11-20 18:52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오광수 시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먼 발치에서라도 보고 싶습니다.
사는 모습이 궁금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내 가슴속에 그려진 모습 그대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제 와서 아는 척해서 무얼 합니까?
이제 와서 안부를 물어봐야 무얼 합니까?
어떤 말로도 이해하지 못했던 그때의 일들도
오묘한 세월의 설득 앞에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그저 웃는 모습 한번 보고플 뿐입니다.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내 가슴속에 그려져 있는 얼굴 하나가
여는 아낙네보다 덜 곱게 나이 들어가도
환하게 웃고 있는 미소는 그때 그대로
그렇게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이 혹시나 고단하시면
당신의 모습에서 그 미소가 사라졌다면
나는 가슴이 아파서 어찌합니까?
그래도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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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 (@sori)2023-10-22 08:30
해설이 있는 음악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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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 (@sori)2023-09-23 08: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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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 (@sori)2023-09-02 10:50
신청곡 사연들 ㅎㅎ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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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 (@sori)2023-08-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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