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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anti (@truefriend)

  2025-05-02 22:18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
  갑자기 허무해 지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그렇지만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런날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
  아 삶이란 이렇게 외롭구나
  
  어느 날의 커피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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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anti (@truefriend)

  2024-02-27 21:14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락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채로 열려 있다
  
  봄 햇살 속으로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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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Chianti (@truefriend)

  2023-06-18 17:24

  
  무척 힘들었다 생각했던 그때도
  돌이켜보면 행복한 시절이었다
  지금 이 순간도 훗날 돌이켜보면
  그리워할 시절일 테니 너무 많은
  걱정을 안고 살아가지는 말자
  
  너에게 전하는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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