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쪽지
쪽지 플러스 구매
쪽지
삭제 전체 삭제
  • 쪽지
  • 친구
로즈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로즈
    0

젤리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젤리
    0

하트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하트
    0

메시지 상세
00:00

logo

http://s5fyr2dupl8kew.inlive.co.kr/live/listen.pls

뽈락님의 로그입니다.

뽈락님의 로그입니다.
  • 49
  • 젤리(@asturias00)

  • 49
    젤리 (@asturias00)
    2024-01-06 09:55


    1958년 미,소 관계가 끝없는 냉전으로 대립하고
    있을때 ..
    모스크바 공항에 서방에서 온 한 젊은 청년이
    비행기 트랩에서 천천히 내려서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당시 24살에 미국에서 온 반 클라이번 이라는
    젊은 청년 피아니스트 였다.
    제 1회 차이콥스키 피아노 국제 콩쿨에 참가한
    그는 예선에서부터 출중한 연주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으며,
    최종 결선에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객석을 가득매운 구 소련인들의
    마음을 음악하나로 녹이고 있었습니다.
    그의 연주가 끝난후 객석에 모두 기립하여
    이 청년에게 끝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고 합니다.
    반 클라이번 이 젊은 청년이
    미.소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었던 대결을
    피아노 연주로 잠시 하나로 만들었던 것 처럼....

    댓글 0

  • 49
    젤리 (@asturias00)
    2024-01-06 09:44


    이 부잡스런 삶가운데
    한번씩 길너머 바라보고 꿈꾸는 일조차 없다면
    잡스런것에 멈추지 않고 철저히
    현실에만 충실히 매달려 산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지겹고 소름끼치겠는가.
    음악을 듣고
    내 감정의 휘몰임들을 재주껏 다스리며
    사는게다....

    초조해하지 않고
    차분히 쌓아가는 느림의 단단함을 ..
    허욕을 지우고 반을 비우는 여백의 사고를

    음악은 때때로 나를 매혹시킨다.
    바다처럼!
    나는 높이 돛을 달고
    창백한 안개 저편으로
    아득히 넓은 하늘 속으로 떠나간다

    가슴은 돛대처럼 한껏 부풀어올라
    어둠 속에 거침없이 밀려오는
    집채만한 파도를 정복한다

    나는 느낀다.
    신음하는 배의
    모든 정열이 내 속에서 떨려오는 것을
    광활한 바다 위에서 순풍과 폭우
    그리고 태풍의 위력이 나를 뒤흔든다

    음악은 때로는 침묵의 바다
    내 절망의 거대한 거울,,,,

    댓글 0

  • 49
    젤리 (@asturias00)
    2024-01-04 11:51


    어느 누구 하나..
    이세상에 무의미한 존재가 있을까..

    살아 숨쉴때마다 느꼈던 삶의 무게가 무거웠어도
    돌이켜보면 찰나에 지나지 않은 깃털같은 무게..

    목적도 잃어버린채 내달렸던 하루의 연속
    너무도 아득한 끝길에 매달려 있던 희망..

    바람이 불고
    또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또 비가 오고..

    긴 인고의 막바지에 다다라서야
    만날 수 있는 기쁨
    내 빈손에 쥐어진 작은 행복

    고왔던 시절도 있었으리라..
    꿈을 꾸던 시절도 있었으리라..

    이렇듯
    가만히 내자신을 돌아보는 길목에
    웬 낯선 남자가 미소를 띄고 있다.
    나 일지도 모를 낯선 남자가..
    얼굴 가득
    삶이 내게 선물한 훈장을 가득 얹고
    어슬픈 미소를 짓고 있다.

    그래...
    이러한 모든 것들이 허무할지라도
    내게 주어진 삶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닐것이다.
    각인된 훈장으로
    또다시 어슬픈 미소를 나에게 보낸다.

    댓글 0

  • 49
    젤리 (@asturias00)
    2024-01-04 11:35


    늦은 잠이 들었는데
    창문 사이로 새소리와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눈을 떳습니다.
    오늘도 감사하고 고마운 날입니다.
    아름답지 못한 세상에 아름다움으로 저항하며
    살았던 지난 한 시절이 부끄러움으로 걸어옵니다.
    하지만 절대로 비굴하게 살았던 적은 정말 없었습니다.
    아름다움은 눈이 아니라
    세상과 사람들 위한 것일때
    더 진실되고 아름다움의 진정한 가치임을 깨닫는
    오늘 아침입니다..

    댓글 0

  • 49
    젤리 (@asturias00)
    2024-01-04 11:32


    7년전 만난 그 슬픈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왜 그렇게 그날 그녀의 뒷 모습마저
    슬프게 보였는지..

    오늘 아침 여객선 터미널에서
    잠시 만난 한 젊은 여성의 슬픈 모습을
    나는 잊을수가 없을것 같다.
    통영을 여행오신 그 여성은 얼빛 보아서는
    그냥 여성 온 탐방객들 가운데 한분으로
    볼수도 있었지만 뭔가 도움을 필요로한
    눈빛을 바라보는 순간 내가 어떤 도움이
    필요하는지 물어 보는데 뜻밖에 영어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순간 이 여성은 중국인이나 일본사람도 아닌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 같은데
    생각하면서 서툴지만 영어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태어난 곳은 부산
    태어난지 3개월 만에 그 어떤 어려운 사정이
    있었는지 그녀는 프랑스로 입양되어
    생활했던 것이였고
    그런 아픈 과거를 이야기 할때
    특별히 생모에 대한 이야기에서
    왜 그렇게 그녀의 눈은 슬퍼 보이는건지..
    찾을수만 있다면 반드시 생모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생모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지만
    그녀가 한국의 어느 고아원에서 성장하는것 보단
    선진국 프랑스로 입양되어 새로운 낮선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그래도 교육을 잘 받고 성장 했으리라.
    한편으로 그녀에게는 오히러 프랑스에서 따뜻한
    보살핌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이 들었지만
    낯선 환경 다른 피부색깔.. 조금씩 성장하면서
    생각할수있는 자신의 정체성.. 여러가지 현실에
    마냥 기쁘지만 아니했을 터인데
    어느덧 성장해서 모국으로 여행 온
    그녀의 여권을 잠시 보니 앞에 프랑스 성 그리고
    뒷에 경미 라는 이름을 보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3개월된 어린아이가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기구한 운명..
    가장 머리속을 떠나질 않는
    그 슬픈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서
    나는 잠이 오질 않는다.
    한산도 섬을 혼자서 도보로 여행을 떠난
    그녀의 뒷 모습을 바라보면서
    진심으로 경미의 행복을 기원했었다.
    하느님의 축복이 그녀의 한국여행과
    미래의 인생 마저도...

    댓글 0

  • 49
    젤리 (@asturias00)
    2024-01-01 02:06


    여행을 어디로 가는것 보단 누구랑 가는게 더 중요하고 어떤 음식을 먹는것 보다 누구하고 먹는게 중요하고 어떤 차를 마시는것보단 누구랑 차 한잔을 하는게 더 중요하고, 어떤 영화를 보는것 보다 더 중요한것은 누구랑 영화를 보는것이며, 어떤 음악 감상 하는것 보단 누구랑 음악을 감상하는게. 더 소중한지. ..우리는 그 누구가 먼저 중요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댓글 0

  • 49
    젤리 (@asturias00)
    2023-12-30 18:57


    2023년 달력도 이제는 몇장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해야 할 시점에
    올해도 제게는 험난한 시련과 고행속에 스스로를 성찰하고 반성 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자신감이 넘쳐 자만하지 않았냐고,
    제가 너무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속에 아무런 기도와 묵상없이
    살지 않았냐고...
    내년은 이런 자만과 넘 과도한 기대.
    그리고 기도와 묵상없는 삶은 살지 않겠노라고...
    제 스스로 회초리를 들고 때리는 마음입니다
    세상은 절대로 만만하지도 않고
    자신이 노력한 결과대로 그 결실을
    준다는 인생의 진리를 저는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그래서 오늘 올해를 마무리 하는 제 마음이 한 없이 무겁고, 힘겹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야 되며, 행복하게 살 자신이 있습니다.
    어떤분들과 인연은 꽤 길었습니다.
    좋은 인연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훨씬 건강하시고
    많이 웃는 시간이 되십시요.. 행복하십시요.^^

    좋은 인연 감사합니다 ^^

    2023.12.30

    댓글 0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