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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
  • 정규방송

    오수정(@eastblue20)

  • 39
    오수정 (@eastblue20)
    2025-01-07 09:49
    새해는 새로운 다짐과 결심으로 사흘 정도는 착하게 살아야겠다. 그리고 다시 사흘을 새롭게 ...그러다가 연말 오면 ? 또 새로운 결코 새롭지 않은 계획으로 살아 있음을 잘 견뎌왔음을 기록하면 된다. 수영장 물살 속에서 버티기도 참 어려운 일인 것을 느끼면서 사는 일은 이보다 더 할 풍파가 있을 거라 생각하는 하면 위로가 되겠다.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제일 자랑스럽고 중요한 사람임을 잊지 않으면 되는 거다. 아이들과 주변의 모든 분들 덕분에 잘 살고 있음은 당연한 일이니까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걸로 새해 목표를 가짐.

    댓글 2

  • 39
    오수정 (@eastblue20)
    2024-12-31 11:43
    2024년 마지막 날이다. 미련 없이 잘 가란 인사를 남긴다.
    고생 많았다. 내년엔 약 덜 먹고 덜 아프고 웃고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
    통증 병원 약..지겨운 단어들이다. 모든 의료인들이 한가해 지길....

    댓글 0

  • 39
    오수정 (@eastblue20)
    2024-12-02 17:54
    입학 동기였던 sj가 왔다. 다녀갔다 .
    더운 나라에 살다가 늦가을의 한국을 시원하게 즐기게 되어 반갑다는 말을 하드라.
    계속 여름만 있는 나라에서 생활을 하는 s는 남편의 정년 퇴직이 1년 남아서 계속 베트남에 머물지 귀국을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말을 한다.
    진심을 담아 그냥 거기서 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아마 엄마보다 먼저 떠난 딸의 흔적이 그곳에 많았을 것 같다.
    설명하지 않았고 나도 묻지 않았다.
    어떻게 아프다가 지상을 떠난 건지..
    다만 아이가 생전에 불던 플룻을 지금 배우고 있다는 말에 가슴에 구멍이 난 듯 돌이 내려 앉는 듯 또 눈물이 어렸다.
    하룻밤을 함께 보내면서 마음 편히 친구가 잠을 잤으면 하는 생각만 들었다.
    아이가 아파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던 친구의 불면의 밤이 얼른 멈추기를 바라는 마음이 진심이었다.
    직접 담은 김치와 고추장을 조금씩 비닐에 담아 캐리어에 담아 주니 늘 남에게 퍼주는 입장이었다가 이렇게 받아가니 이상하다는 웃음을 보인다.
    친정집 다녀가는 기분이라나...
    고마웠다 그렇게 생각해주니...줄게 많지 않아 늘 마음이 불편했는데 그렇게 흔쾌히 좋다고 해 주어 고마웠다.
    이 손가락 끝까지 시린 마음은 한참 지나야 정돈이 될까?

    댓글 0

  • 39
    오수정 (@eastblue20)
    2024-09-17 09:55
    지난밤 어수선한 꿈을 꾸다 이게 혹시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순간인건가 하며 눈을 떴다.
    아버지 얼굴이 또렷하지 않았는데 그 흐린 윤곽이 아버지 인듯해서 눈 뜨자 마자 로또를 사러 갈까 생각을 하다 며칠 내내 아들의 건강과 학교 일에 시달리는 모습에 걱정을 하고 있었구나 하고는 아마 너무 마음쓰지 않아도 잘 될거라고 토닥토닥 안심하라는 아버지의 당부 같았다.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던 손주를 염려해 주셔서 참 감사했다. 어쩌면 나도 괜찮아지겠지? 아침에 눈 뜨는 일이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거란 믿음과 나아질거란 희망을 품어 본다.

    댓글 0

  • 39
    오수정 (@eastblue20)
    2024-09-10 09:52
    벌초를 다녀왔다. 8월초에 한번 다녀왔는데 그동안 비가 내리고 뜨거운 기온에 초록들은 앞다퉈 자란듯이 억센 줄기를 품은 풀들로 작은 나무들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했다. 봄에 심은 여린 묘목은 뜨거운 공기에 그만 삶을 놓아 버렸는지 예초기가 한번 지나간 길목에 나뭇가지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예상치는 않았지만 이미 고사목이 된 키큰 주목 나무 그늘 아래 작은 황금 주목 나무를 한 그루 심고 측백나무는 인터넷으로 주문해 전날 도착한 녀석들로 할아버지 산소 주변에 풀들과 충분히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맘에 60cm 정도되는 녀석들로 4그루 심었다. 나무를 준비한 동생은 막상 심고 보니 나무가 작아 보인다고 한다. 오빠가 먼저 죽고 난 그 산소를 준비하시면서 아버지는 하얀 철쭉을 봉분없는 오빠의 산소 주변에 많이 심어 주셨었다. 그리고는 살아서 1000년 죽어선 1000년이라는 주목 나무와 측백 나무를 제법 많이 심어 두셨는데 측백 나무도 주목도 몇은 살고 몇은 죽어 버려 산소 둘레가 휑해 보여 아버지 돌아가시고 부터는 동생들과 함께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가문비 나무 향나무 측백나무 에메랄드 그린 에메랄드 골드 은 사철 나무 사과 나무 백일홍 매실나무 또 뭘 더 심었던가 ? 이름이 어려운 침엽수를 몇 더 심었는데 나무를 심으면서 아버지 마음이 어렵풋이 느껴지면서 먼저간 아들을 가슴에 묻듯이 뜨거운 해가 쏟아지는 시간에 흐르는 땀을 씻지도 않고 눈물과 함께 흙을 파 내고 나무를 심었을 그 손길에 거친 예초기를 돌리면서 행여 나무를 상하게 하지는 않을지 나도 마음이 쓰였다. 남편과 남동생이 예초기 담당인데 너무 조심스러워 키큰 풀을 층층이 4번씩 휘둘러 겨우 깎아 내는 동생과 무조건 날리고 보는 남편은 참 대조적이다. 아마 작년에 심은 듯 한데 결국 주목 나무의 절반을 남편은 베어 내고 만다. 풀에 숨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때릴 수도 없고,,,,처 삼촌 묘 벌초 하듯 했을까? 언니는 아쉬웠던지 추석무렵에 한번도 와 볼래? 라고 말을 한다. 난 이미 지쳐서 말이 나오질 않고 속옷까지 모두 젖어서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된후에 과일과 술 떡을 제단에 차리고 절을 하고는 지난 여름 우연히 밭에서 자란 수박 하나를 챙겨 왔었는데 아버지가 수박을 좋아하셨지 생각을 하며 성급하게 잘라서 나눠 먹고는 돌아왔다. 언니 말처럼 추워지기 전에 한번 더 다녀올까?

    댓글 0

  • 39
    오수정 (@eastblue20)
    2024-08-20 09:30
    약 봉투에 장황한 설명서가 적인 안내문이 보였다. 용법 용량 등등 이미 노안이라 자잘한 그 글씨를 다 읽어 볼 여유는 없었는데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라는 글만 선명히 보였다. 큰 아들의 약이다. 2017년 5월 4일 가족들과 김치를 썰어 넣은 비빔 국수를 먹다가 병원에서 큰병원으로 가셔서 검사를 다시 하시란 전화를 받았다. 백혈구가 정상이 아니란다. 토요일이라 일요일에 서울로 향헸다 작은 아들만 집에 두고 혜화동 서울대 병원으로 갔다. 다시 검사를 시작하고 며칠이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결과 확인 암병동의 환자와 보호자들의 얼굴을 누구 할 거 없이 거무 튀튀했다. 한참을 기다리다. 의사가 말한다 불행한 일이긴 해도 한편 다행한 결과를 이야기 해 준다. 살지 못하는 병이 아니라고 피검사 골수 검사 수시로 하면서 약을 벅으면 완치 할 가능성이 높다고 .. 아들과 나는 부둥켜 안고 울다가 문득 우리보다 더 불행한 결과에 검은 얼굴을 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보였다. 끌어 안고 있던 서로의 몸을 떨어 뜨리고 눈물 가득한 얼굴로 학교에 가소 휴학계흫 내고 기숙사에 있는 짐을 빼 왔다. 어쩐지 너무 피곤했단다. 그래서 간이 나빠진건 아닌지 건강검진을 한 결과를 뜻밖에 백혈병 진단을 받은 거였다. 3학년 1학기를 그렇게 절반은 학교에서 절반은 집으로 와서 지내던 아이가 2학기에 바로 복학을 서둘렀다. 던 쉬지 그랬냐고 물었더니 의사가 생활을 하면서 피료해도 된다고 했다고 그래서 마저 공부를 해야겠다면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여름 방락 겨울 방학 모두 계절 학기를 하며 7학기 만에 대학은 졸업 했다. 대학원을 갈 준비를 그때 부터 했던것 같다. 처음 치뤘던 임용은 서울지역 공립 학교를 지원했다가 떨어지곤 한학기를 일을 하며 보내더니 2학기에 대학원을 간다고 한다. 시흥에 분교애 프로젝트가 있어 거기로 이사를 한단다 대학우너 공부가 학부생때 처럼 출석을 자주 해야하는 건 아니어서 시흥에서 관악까지는 가끔 학교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고 기어기 고집을 부리고 시흫으로 이사를 했다. 바퀴벌레가 그렇게 많은 줄은 처음 알았단다. 짜는 약 붙이는 약 훈연하는 약 아마 판매하는 모든 바퀴벌레 약은 다 사봤던것 같다. 가끔 시간 내어 아들 집에 갔을때 바퀴벌레의 흔적과 지나다니는 녀석들에 비명을 지르곤 했었다. 대학원? 아마 석사 학위는 받지 못한것 같다. 졸업 논문을 내지 않았단다. 그 무렵 내가 유방암 진단을받고 수술하고 투병중이었던 까닭이다. 아이가 느꼈을 분노와 배신과 좌절을 나도 느꼈다. 시련이라고 하기에도 모자란 그 절망을 아들은 공부를 포기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임용을 준비를 했다.

    댓글 0

  • 23
    사용자 정보 없음 (@g1700248344)
    2024-08-06 12:00


    ^^

    댓글 0

  • 23
    사용자 정보 없음 (@g1700248344)
    2024-08-06 11:46


    ㅋㅋ

    댓글 1

  • 39
    오수정 (@eastblue20)
    2024-04-02 09:44
    자기 소개서를 입사 지원서 쓸 때마다 쓰곤 했다.
    출생의 연대기와 학력 경력 자격증등에 대한 기록이었다
    경력 괘 오랜 시간 동안 학원 강사였었고 누군가의 과외 선생을 겸했었고
    공부가 지루해 질 즈음엔 공장 노동자이기도 했다.
    경험을 통해 배운다고 했던가?
    아마도 타인을 대하는 방법을 배웠던것 같다
    서울살이 동안 아이들 학습교재 외판원도 했었구나..
    북악스카이 웨이 눈길을 하염없이 걷던 그 시절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잊혀지질 않는댜.
    성과? 성과는 매출 실적으로 이어지는 건데 아주 미미했다.
    그 시절의 교훈은 아 나는 영업 사원들을 존경해야하는 사람이구나
    내게 맞지 않은 일이었구나
    한의원 침을 맞으면서 아프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서 눈물 많이 쏟고 살았었다.
    꿈도 없고 희망도 없고 아침에 눈 뜨는 것이 아이들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었던 시절이었다.
    아이들 두손이 손바닥에 가득 들어오면 그제서야 마음이 편해지던 때
    지나간다고 했던가?
    아프던 기쁘던 우울했던 그 모든 시간들은 지나간다.
    지나간 시간 흘러 보냈던 시간들의 모든 자기 소개서 안에 내가 원하던 일 내가 이루어 낸 일을 천천히 생각해 보는데
    여전히 내게는 두 아이와 남편 마당에서 애써 심어둔 대파 모종을 밟으며 똥 싸놓고 숨는 강아지가 제일 소중하다.
    아이의 아침은 지나간 나의 시간이지 싶다.
    내가 살아온 시간의 총화? 거기에 아이들의 삶이 더해진 것이지 싶은데
    이제 이 시간에서 아이들의 몫은 온전히 아이들의 것으로 돌려줘야할 시간이 온 듯 하다.
    빈둥지에서 외로움을 딛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살아갔을 그 시간처럼
    다시 혼자만의 자기소개를 써 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오는 일요일엔 벌초하러 가야겠다.

    댓글 0

  • 39
    오수정 (@eastblue20)
    2024-03-30 10:53


    모딜리아니의 그림처럼 목이 긴 여인의 그림을 얻었다
    얻었다기 보다 그림이 이뻐서 허락없이 가졌던 가 보다.
    봄날이라는 걸 창밖에 보이는 풍경으로 느낀다.
    여전히 밤 공기는 차갑지만 그 차가운 바람에도 흔들리며 나무는 꽃을 피워 낸다.
    3월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 올해 과수 생산량이 걱정된다고 한다.
    꽃은 식물의 번식에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그래서 난 꽃들에겐 존경의 마음을 갖는다.
    우린 열을 투자해 열 이상의 것이 돌아오지 않으면 실망하게 된다
    대체로 그 이하로 돌아오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다기 오이 씨앗 5개를 사서 싹을 틔워 한 여름 오이를 부지런히 따 먹을 원대한 꿈을 꾸면서 매일 같이 물을 주고 영양제를 뿌리고
    살충제를 뿌렸다.
    그런데 애개 꼴랑 하나가 싹을 보여준다.
    너무한거 아냐?
    아들이 말하길 그래도 발아율이 20%면 괜찮지 않아?
    아이가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믿을 수 밖에
    그래 욕심이란 거였어
    하나에 하나 이상을 바라는 것은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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