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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반짝이는 무엇 _
  • 19
  • 끄적 끄적

    아힌(@sandrose)

  • 19
    아힌 (@sandrose)
    2025-11-03 13:42


     
     



     
    아무런 말 없이
    특별할 것 없는 시간이어도
    그저 바라봐주고 그 느낌 잔잔히 이어 가는것
    그리고는 내가 준 만큼 받지 못해도 그 마음 탓하지 않는것


    ------
    가끔 마음에 체기가 있을때
    나는 가만히 모로 누워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결코 잠들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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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
    아힌 (@sandrose)
    2025-10-30 23:05


     
     
     
    이별하며 사는 우리들

    이 끝에서 한발짝만 뒤로 물러나 돌아보면
    다른 끝 거기에 있는 너에게 닿을 수 있었을텐데....
    우리는 그렇게 이어져 있었어도 자주 멀어졌고
    닿지 못하는 곳에서 바라보는 너는 나의 또다른 외로움이었다


    어쩌면 우리에겐 헤어짐조차 기다림이었을까
    ......그예 밤은 또다시 깊어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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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
    아힌 (@sandrose)
    2025-10-12 10:16


     

     
    언어의 온도

    내가 입 밖으로 내놓은 말들로 인해
    누군가의 심장을 얼어붙게 하지는 않았는지…

    간혹 내 마음 소란해질 때
    조금 더 행간을 늘리고 한 번 더 쉼표를 넣어서
    팽팽해진 감정선 위로 한올 바람이 지나고
    한줄기 햇볕이 쉬어갈 수 있도록....
     
     
     

    댓글 0

  • 19
    아힌 (@sandrose)
    2025-10-02 19:09


     
     
     
    내 마음 온통 너에게

    우리, 두고두고 그 떨림 잊지않기를...

    그게 바로 기적같은거거든 、
     
     
     
     

    댓글 0

  • 19
    아힌 (@sandrose)
    2025-09-28 13:36


     
     
     
     
    꿈에서도 떠나는 꿈을 꾸곤 했다

    얽힌 실타래의 끝을 찾아

    옥매어져 있는 마음 거기에

    아무런 약속도 없이 두고 떠나왔던

    흔적만이 아프고



    그럼에도

    다시 또 떠나는 꿈을 꾼다

    내가 나를 잃고도 찾을 수 없는

    깊은 상실의 숲으로
     

     

     

    댓글 0

  • 19
    아힌 (@sandrose)
    2025-09-24 14:55


     
     
     
    새벽


    심연의 상념과
    마음에 꼭 움켜쥔 애틋함이
    속절없이 부대끼는 밤

    지긋한 통증은
    헝클어진 나의 깃을 들추고
    살 속으로
    피 속으로 스며들어

    일제히 쏟아져 내리는
    눈발처럼 사랑하고
    바람없는 밤 가만히 내려앉는
    눈송이처럼 이별하라고.....

    시간에 기다란 심지를 꽂고
    단 하나의 의미를 밝혔던 밤은 사위고
    새벽이 물든 커튼을 젖히면
    텅 빈 하늘


    어디 쯤에 네가 있을까


    -------
    다시 가을
    어쩌면 우리는 쓸쓸해질 핑계 하나쯤은
    이미 마음에 품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0

  • 19
    아힌 (@sandrose)
    2025-09-18 16:22


     
     
     
    저녁눈

     
    밑창이 찢어진 운동화 속으로
    눈 녹은 물이 스민다

    골목마다 눈 치우는 소리는 마치
    귀에 익은 어떤 곡조처럼 번갈아 들려오고

    신발 속에서 점점 얼어가는 발가락을
    힘껏 오므리고 걸어도 가까와지지 않는 집

    여전히 회백색 하늘에는 점점이 눈들이 가득하고
    군데군데 저녁창엔 육십촉 백열등이 흔들린다

    연탄을 갈아 넣는 작은 손은 채 녹질 않고
    부뚜막 한켠에 젖은 신발을 세워 놓으며
    아이는 눈물이 난다

    아이의 마음속에 산처럼 쌓인 눈은 어쩌라고
    얄궂은 저녁눈이 이렇게 또 내렸다
    그 몹시도 춥던 겨울 하루에


    ------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거기 112번지
    겨울이면 아이는 높게 쌓인 눈을 밟고 올라
    하늘에 닿고만 싶었습니다
     
     
     
     

    댓글 0

  • 19
    아힌 (@sandrose)
    2025-09-17 10:35


     
     
    꿈의 뒷편으로
     

    어깨를 둥글게 말고 무릎을 당겨
    한껏 몸을 웅크린 나

    숨겨진 마음의 상흔은
    접혀진 몸안에서 가뿐 숨을 쉬고

    돌아보면 어느 갈피 쯤에서 구겨지고
    뜯겨져 나갔을까 나의 세상은

    셀 수 없는 밤
    미완의 희망은 새로운 날에
    덧칠을 하다가 그마저도 사라져 갔다

    그럼에도
    내가 더 낮아지는 것에
    늘 두려움이 없기를..

    빈집 같은 나의 마음에도
    작은 화분이 자라고
    밤이면 따스한 불빛이 사는
    그런 꿈만은 잃지 않기를

    ------
    오늘이라는 페이지의 끝에서 적습니다
    한정없이 깊어가는 마음으로
    당신과 당신의 사랑이 행복하기를 바래요

    구월 열엿세......비에 잠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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