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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폰)ヾ🍒 (@ckaskan03)2025-11-25 15:20
가을 옷을 입으며/정용철
가을 옷을 꺼내 입을 때면 나는
나 자신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 화려한 봄과 그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이제는 조용히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기 때문입니다.
가을에 옷을 한 겹 더 입으면 마음도
그만큼 따뜻해집니다.
어깨 위로 떨어지는 투명한 햇살은
나를 조금 더 맑고 밝게 합니다.
가을이 특히 좋은 것은 ' 지나간 나' 를
이해하고 받아 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욕심도, 부끄러움도, 서러움도
다 다독여 받아 주고 품어 줍니다.
이것이 가을의 본질이기에 우리는
가을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잎이 무성할 때는 안 보이던 나무들이
잎을 떨구면 제 모습을 드러내듯
나도 가을 앞에서 나를 좀 더 많이
드러내고 싶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더 달고 깊게
익어 가겠지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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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폰)ヾ🍒 (@ckaskan03)2025-11-06 15:40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이해인 시
서걱이는 풀잎의 의미를 쓰다듬다
낄낄대는 꽃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싶어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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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폰)ヾ🍒 (@ckaskan03)2025-07-18 15:50
그대가 그립습니다 / 이정하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가슴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 부터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말도 못할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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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폰)ヾ🍒 (@ckaskan03)2025-07-04 15:48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마음에 글을 놓았고 글에 마음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그 글에 서로 만났습니다.
그것이 우리입니다.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그리움을 두고서 서로 다른 그리움이지만
너무나 같은 향기의 그리움이기에
우리는 서로 그 향기에 취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입니다.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또하나의 이름앞에서 그 이름에 부끄럼없고자
그 이름에 상처없고자 어쩌면 어색할 수도 있는
순수함으로 서로를 만났습니다.
그것이 우리입니다.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아주 먼곳에서 아주 가까운곳에서
우리의 거리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저 만남의 거리를 잊지않고서 추억속의
친구처럼 우리는 글을 전하며 만났습니다.
그것이 우리입니다.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그것이 어설픈 마음일지라도
그것이 초라한 마음일지라도
같은 마음이길 바라며 이해해 줄 수 있는
마음이길 바라며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그것이 우리입니다.
모셔온 글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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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폰)ヾ🍒 (@ckaskan03)2025-06-20 15:30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마음인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위로 떨어지는
알갱이그 위에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인 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빛으로 물들 때면
가슴 저리게 타 들어가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
차 오르는 기쁨인 것을
그리워서 한 잔 ...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 한 잔 그렇게 마셔되는 커피
온몸 가득 향으로 남습니다
모셔온 글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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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폰)ヾ🍒 (@ckaskan03)2025-06-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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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폰)ヾ🍒 (@ckaskan03)2025-06-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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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폰)ヾ🍒 (@ckaskan03)2025-06-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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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폰)ヾ🍒 (@ckaskan03)2025-06-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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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폰)ヾ🍒 (@ckaskan03)2025-06-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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