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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ヾ🍒 (@ckaskan03)2025-05-07 17:34
나팔꽃 - 정용주 詩
녹슨 철망
담 밑에 버려진 자전거
비스듬히 누워
자리를 조금씩 고정시켜갔다
타이어가 벗겨지고
톱니 사이 줄 끊어졌다
녹슬어가는 자전거
나팔꽃 한 줄기
꺾어진 핸들 위에
자주꽃을 피웠다
이슬에 맺힌 자전거
허공에 바퀴 굴리며
꽃을 배달하고 있다
[출처]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㉔] 나팔꽃|작성자 일요주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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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ヾ🍒 (@ckaskan03)2025-04-24 16:48
마음이 마음을 안다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
내 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는
삶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회심(回心),
곧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써
내 삶의 의미를 심화시켜야 한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생에 풀리지 않으면
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수 없다.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
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일이다.
- 법정스님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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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ヾ🍒 (@ckaskan03)2025-04-24 16:46
'人生... 누가 묻거든'
얘야!
묻지 말거라
인생을 알려면
세월에게 물어보렴
얘야!
묻지 말거라
그걸 알려고 사계절을 살아봤는데
다시 오는 계절은
또 다른 대답을 가져다 주는구나
해마다 같은 꽃이 피고
해마다 같은 바람이 불고
해마다 같은 비가 오는데
나이가 들수록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니
내가 정답을 말해줄 수가 없구나
얘야!
묻지 말거라
배운게 있다면
수학공식은 배워줄 수 있겠고
들은게 있다면
아는 것은 가르쳐줄 수 있으나
인생만큼은
가르쳐 줄 게 없구나
똑같은 사람이라면
내가 실패한 것을
말해줄 수 있으나
사람은 저마다 달라서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니
묻지 말거라
그저 힘들면
햇님에게 물어서
방긋이 웃는법을 배우고
가슴이 아플땐
살포시 내리는 빗물한테 배우고
고통을 잊고 싶을땐
휘익 지나가는 바람에게 배워서
세상을 살아가렴
혹시나 누가 묻거든
온 세상이
선생님이니
자연에게 배웠다고 전해주렴.
- 관혜(觀惠)스님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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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ヾ🍒 (@ckaskan03)2025-04-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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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ヾ🍒 (@ckaskan03)2025-04-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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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ヾ🍒 (@ckaskan03)2025-04-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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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ヾ🍒 (@ckaskan03)2025-04-09 14:14
천년의 사랑
사랑을 다해 사랑하며 살다가
내가 눈 감을 때까지
가슴에 담아 가고 싶은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지금의 당신입니다.
세월에 당신 이름이
낡아지고 빛이 바랜다 하여도
사랑하는 내 맘은
언제나 늘 푸르게 피어나
은은한 향내 풍기며
꽃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당신 이마에 주름지고
머리는 백발이 된다 하여도
먼 훗날 굽이 굽이 세월이 흘러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몸 하나로
내게 온다 하여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 마음을 그 사람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주름지고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사랑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마음속에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며
내가 죽고 다시만약 천년이 지나
세상에 나 다시 태어난다면
당신이 꼭 내 눈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가슴에 묻어둔
당신 영혼과 이름 석 자
그리고 당신만의 향기로
언제나 옆에서 변함없이
당신 하나만 바라보며
다시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천년의 세월이 흘러
내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랑하는 사람은
단 하나
부르고 싶은 이름도
지금 가슴 속에 있는
당신 이름일 것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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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ヾ🍒 (@ckaskan03)2025-04-09 14:10
당신을 만나 마시는 커피 / 이효녕
지금 이 시간
당신과 함께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내게는 참으로 행복한 시간입니다
내 삶의 자락에서 어느 날 만난
당신의 이름을 사랑하면서 마시는 커피
이미 낯설어 가는 지나간 시간 뒤로
멀어진 기억으로 오는 그대를
그리움으로 만나 마시는 커피 한잔
당신의 말이 스푼의 설탕처럼 달콤하고
핑크빛이던 마음이 커피 색으로 변하여도
푸근한 모습으로 은은한 커피 향기를 품고
신비로운 색깔로 사랑의 느낌을 물씬 풍겨주는
당신을 만나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내게는 참으로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대 상념에 매일 젖어 든 내 마음은
온데 갈데 없이 매일 그 자리에 맴돌고
눈을 감아도 선명한 그 미소에
가만히 내 마음 걸어 두면
따스한 커피잔에 스미는 숨결이
기쁨이 되어 전해오는 지금 이 시간
당신과 함께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내게는 참으로 행복한 시간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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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ヾ🍒 (@ckaskan03)2025-04-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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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ヾ🍒 (@ckaskan03)2025-04-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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