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초롱님의 로그입니다.
나는 나이다. 나와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아무데도 없다. 나로 인한 모든 것은 나만의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선택 하였기 때문에... 나는 나 자신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나는 나를 움직이게 할수 있다. 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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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dm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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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마녀 (@dbgksaksu)2018-03-27 18:16
푸른 밤
- 나희덕 -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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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마녀 (@dbgksaksu)2018-03-08 12:18
엇갈림
지는 꽃이 있어
피는 꽃도 있나 봅니다
가는 세월이 있어
오는 세월도 있나 봅니다
떠나는 사람이 있어
남겨진 사람도 있나 봅니다
그래요
기쁨이 있었기에
슬픔이 있는 것이겠지요
엇갈림
언제라고 할 수야 없지만
그 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진 꽃도 오늘을 잊고
다시 피는 것이니까요
그래야만
남겨진 사람도
떠날 날이 올 것이니까요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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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마녀 (@dbgksaksu)2018-03-02 23:11
화분 - 이병률
그러기야 하겠습니까마는
약속한 그대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을 잊었거나 심한 눈비로 길이 막히어
영 어긋났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봄날이 이렇습니다, 어지럽습니다
천지사방 마음 날리느라
봄날이 나비처럼 가볍습니다
그래도 먼저 손 내민 약속인지라
문단속에 잘 씻고 나가보지만
한 한 시간 돌처럼 앉아 있다 돌아온다면
여한이 없겠다 싶은 날, 그런 날
제물처럼 놓였다가 재처럼 내려앉으리라
햇살에 목숨을 내놓습니다
부디 만나지 않고도 살 수 있게
오지 말고 거기 계십시오..
은초롱님 함께해서 너무 좋습니다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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劤읫鍋펙 (@radex)2018-03-02 23:07
축하합니다~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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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마녀 (@dbgksaksu)2018-03-01 20:00
손을 잡으면 손이 따뜻해지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져 오는 사람이 좋고,
밥을 먹으면 신경 쓰이는 사람보다는
함께일 때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문자가 오면 혹시나 그 사람일까
기대되는 사람보다는 당연히
그 사람이겠지 싶은 사람이 좋고,
걱정해 줄 때 늘 말로만
아껴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보다는
오직 행동 하나로 묵묵히 보여주는 사람이 좋고,
친구들 앞에서 나를 내세워
만족스러워하는 사람보다는 나로 인해 행복하다고
쑥스럽게 말해주는 사람이 좋고...
이런 사람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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