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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좋은 계절

한곡의 노래가 가슴에 울리기 위해서라도 우리 마음속엔 그 노래가 울릴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 1
  • 사랑_하우(@goodday448)

  • 1
    사랑_하우 (@goodday448)
    2015-06-05 13:05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김춘성 _세상살이_
     

    댓글 3

  • 1
    사랑_하우 (@goodday448)
    2015-04-22 12:02






    꽃바람 들었답니다.
    꽃잎처럼 가벼워져서 걸어요.

    뒤꿈치를 살짝 들고 꽃잎이 밟힐까
    새싹이 밟힐까 사뿐사뿐 걸어요.

    봄이 나를 데리고 바람처럼 돌아다녀요.
    나는, 새가 되어 날아요.

    꽃잎이 되어, 바람이 되어 나는 날아요,
    당신께 날아가요.

    나는, 꽃바람 들었답니다.
    당신이 바람 넣었어요.


    김용택 <봄 봄 봄 그리고 봄>

    댓글 2

  • 1
    사랑_하우 (@goodday448)
    2015-04-15 13:17




     
     
    외곬으로 외곬으로만 흐르던
    내 사랑이 쏟아놓은
    선연한 핏자욱
     
    어느밤은 두견새의 울음
    또 어느 밤은
    하얀 목마름
     
    빈 뜨락을 비취는
    서러운 달빛으로
    기슭을 치는 목메인 물결로
    안타깝던 내 기다림은
     
    겨운 스스로의 보람에
    무르피는 이 봄
    진달래꽃
     
    순결무구한 내 젊음이
    느끼며 흐느끼며 지우는
    불타는 눈물……
     
     
     

    댓글 1

  • 1
    사랑_하우 (@goodday448)
    2015-04-10 00:14







      진달래는 먹는 꽃
    먹을수록 배고픈 꽃

    한 잎 두 잎 따먹은 진달래에 취하여
    쑥바구니 옆에 낀 채 곧잘 잠들던
    순이의 소식도 이제는 먼데

    예외처럼 서울 갔다 돌아온 사나이는
    조을리는 오월의 언덕에 누워
    안타까운 진달래만 십는다

    진달래는 먹는 꽃
    먹을수록 배고픈 꽃
    < 진달래 > - 조연현
     

    댓글 2

  • 1
    사랑_하우 (@goodday448)
    2015-03-14 20:35







     아픈 데는 어떠냐고
    걱정스레 묻는 친구의
    전화 한 통

    보고 싶다
    단 한 줄 적혀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 한 통

    인생에서
    그 한 통이면
    충분하다
    물 한 통처럼
     이준관 <한 통>

    댓글 2

  • 1
    사랑_하우 (@goodday448)
    2015-02-27 13:37


     
    내가 느끼지 못한 것을 너는 느낀다
    알 수 없는 너의 느낌
    나처럼 너 역시 나를 알 수가 없다

    노란 햇살이 현기증처럼 퍼지고
    골목마다 차들이 바퀴벌레처럼 기어 나온다

    가까이 있지만 너는 언제나 멀다
    오래된 대문을 소리내어 밀며
    주저앉아 울먹이는 봄날의 상실
    흙 한 줌 찾기 힘든 바닥을 비집고
    햇살보다 노란 민들레가 핀다

    더이상 나는
    너를 견디기를 포기한다
    포기한다는 것은 삶과의 타협
    다 그런거야

    더이상 세상에 대해 알려고 하지마
    모르는 척 있는거야 그저
    삶의 이치에 익숙한 듯
    앞서서 가고 있는 너
    마음아 너는, 마음아 너는...
    등 돌린 사람에 길들여지는
    새로운 인간관계에 안착한다

    붙들지 못한 마음 쫓아 사방팔방 뛰다니는
    또다른 마음이 겪는 행로
    네가 알고 있는 것을 나는 정말
    알 수 없는 모양이다

    - 김재진 -

    댓글 0

  • 1
    사랑_하우 (@goodday448)
    2015-02-23 11:14

                   

     
                    .....................................................그래 그러자 .......................................................

    댓글 1

  • 1
    사랑_하우 (@goodday448)
    2015-01-04 21:06








                            

    댓글 0

  • 1
    사랑_하우 (@goodday448)
    2014-12-29 23:01





                                           
                           
     

    댓글 1

  • 1
    사랑_하우 (@goodday448)
    2014-12-03 15:54
           

     
     
             끝없이
             입 안에 서걱이던 모래 같은 말들이 쌓여
             저처럼 산이 되고 강이 되고 늪이 되었구나

             그 가운데로 또 큰바람 몰려간다
             다시 입 안에 서걱이는 모래알 같은 말

             말에 속지 말 일이다
             글에 속지 말 일이다
             신기루 같은 말에 취해 미끄러져
             도처에 누워 있는 방부의 시체들

             되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모래펄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며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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