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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Cantabile e L'amore Appassionato

♡ 음악은 사랑을 낳고...사랑은 운명을 부른다...♡ 내가 죽어서 천국에 가더라도 그곳에 당신이 없다면 머무르지 않겠네.... Cavalleria Rusticana 中 Turiddu 의 Serenade (O Lola, ch'ai di latti)
  • 1
  • Appassionato(@lauren61)

  • 1
    Appassionato (@lauren61)
    2012-01-03 16:12



     
     
     
    아침의 기도
     
     
    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은
    이 땅 어느 곳에나 비추이게 하소서.
     
    손등에 햇살을 받으며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병상의 아픔에도
    젊은이들의 터질 듯한 벅찬 가슴과 외로운
    노인의 얼굴에도 희망과 꿈이 되게 하소서.
     
    또 다시 우리에게 허락되는
    365일의 삶의 주머니 속에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의 결실로 가득 채워
    한 해를 다시 보내는 날은
    기쁨과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이 해는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이들을
    건강한 사람들은 아픔의 사람들을
    평안한 사람들은 외로운 가슴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손길이 되게 하소서
     
    이 새로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으로
    이 땅의 사람들의 영원을
    향한 소망을 이루게 하시고
    이 아침의 기도가 이 땅 사람들이 오천 년을
    가꾸어 온 사랑과 평화로 함께 하소서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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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Appassionato (@lauren61)
    2012-01-03 16:11
















     
    送舊迎新(송구영신)
    [送:보낼 송, 舊:예 구, 迎:맞을 영, 新:새 신]
    옛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은 맞는다는 뜻이다
     
    [내용]
     
    寒燈耿耿漏遲遲, 送舊迎新了不欺.(한등경경루지지, 송구영신료불기).
     
    찬 겨울 밤 등불은 깜빡이고 물시계의 시간은 더디 가건만,
    옛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은 맞는 일은 속임(어김)이 없구나.
     
    당(唐)나라 말기로부터 송(宋)나라 초기에 걸쳐
    산 대학자이자 시인인 서현(徐鉉)의 詩句이다.
     
     
    12월 31일.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아니다. 보내는 날이 아니라,
    세월이 제 스스로 가는 날이다.
     
    누군들 한 해를 보내고 싶어서 보내랴.
    무심한 게 세월이라서 인간의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서두름도 게으름도 없이 항상 같은 속도로 가는 것이 세월이요,
    그 세월을 싣고서 억만 년을 한결같이
    한 길만 오가는 융통성 없는 바보가 바로 태양이다.
     
    물시계의 물소리를 듣듯 시계를 들여다보면
    시계 바늘이 몹시도 더디게 가는 것 같더니만 어느 새
    한 해가 다 가서 작년 오늘도 그랬듯이
    올해 섣달 그믐날도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은 어김없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은 새해라고 해본들 별게 아니다.
    태양은 어제 지던 대로 지고 또 어제 떠오르던 그 모습 그대로 떠오른다.
    사람이 아무리 묵은해와 새해를 나누어 이야기해도
    창공에 떠있는 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이 그대로인 것이다.
     
    그렇다! '송구영신'은 태양의 이야기도 아니고 세월의 이야기도 아니다.
    바로 우리들 마음의 이야기이다.
    옛 것을 털어 버리고 보다 새로워지고 싶은 우리들 마음의 이야기인 것이다.
     
    마음에 남아 있는 불필요한 찌꺼기들을 제야의 종소리에 실어 날려보내고
    내일은 정말 깨끗하고 홀가분한 나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자.
     

    댓글 0

  • 1
    Appassionato (@lauren61)
    2011-12-30 19:56




     
    따뜻한 안부 / 박복화

    지금
    그대 춥거던
    내 마음을 입으시라
    내복 같은 내 마음을 입으시라
     
    우리의 추운 기억들은
    따뜻한 입김으로 부디 용서하시라
     
    당신과 나의 거리가
    차라리 유리창 하나로 막혀
    빤히 바라볼 수 있다면 좋으리
     
    차가운 경계를 사이에 두고
    언 손 마주 대고 있어도 좋으리
     
    성에를 닦아내듯
    쉽게 들여다보이는 안팍이면 좋으리
     
    시린 발바닥에 다시 살얼음이
    티눈으로 박히는 계절
     
    한 뼘의 고드름을 키우는
    바람소리 깊어지면
     
    눈빛 하나로 따스했던 그대만
    나는 기억하리
     
    나조차 낯설어지는 시간
    스스로 기다림의 박제가 되는 저녁
     
    입술이 기억하지 못하는
    절실한 그대의 안부
     
    지금
    내 마음처럼 그대 춥거던
    이 그리움을 입으시라

    댓글 0

  • 1
    Appassionato (@lauren61)
    2011-12-30 12:14




     
    ♡ 12월을 보내며 ♡
     
                    글: 나명욱

     
    이제 쉬고 싶다...

    앞만 보며 정신 없이 달려왔던 날들
    한해를 맞아 세웠던 계획들

    불안한 오늘과 내일의 현실을
    잊으려고 잊으려고
    꿈을 꾸듯 살아왔던 시간들이었다.

    돌아보면
    생각했던 작은 일들 바라던 일들이
    기쁨의 소중한 희열로
    감사한 순간으로 다가온 것도 있었지만

    소망했으나
    나의 무심함과 치열한 노력 없음으로
    잠시 중단 되거나
    사라진 것들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나에게는
    생을 보다 알차게 신성하게
    제대로 마주할 수 있도록 하는
    깊은 배려였을 것이라는 ...
     
    성실한 마음 없이
    참 진실 없이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이제 나를 다시 돌아보며
    혹 교만함으로 소홀했던
    빈 마음 빈 공간을 채우는 일에
    잠시 몰두해야만 할 것 같다

    내일의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하여...

    댓글 0

  • 1
    Appassionato (@lauren61)
    2011-12-29 15:33




     
    도저히 손댈 수가 없는 곤란에 부딪혔다면
    과감히 그 속으로 뛰어들라.
    그리하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가능해진다.
    자기의 능력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으며
    반드시 할 수 있다.
    * 데일 카네기(1888-1955) 

     
    [한 장 남은 달력]
    글: 최홍윤

    아쉬워도
    또 한 해가 노을빛으로 저물고 있다
    나는
    못내 아쉬워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 내지 못하고
     
    12월이 붙은
    새해 달력을 걸어놓고
    늙은 해태(懈怠)처럼 넓적 엎드려
    단지
    살아 있음에 고마워할 따름이다
     
    그러나
    아쉬움과 후회의 눈물로
    送舊迎新하기보다는
    여느 해와 같이 辛卯年의 내 의지와는
    꿈결같이 작별을 고하고,
     
    백발이 성성해
    처음 만나는 소꿉친구의 손을 덥석 잡듯이
    다가오는 壬辰年,
    새 년과도 능청스럽게 손 내밀어
    악수를 해야겠다
     
    쫓기듯 살아서도,
    영혼이 미처 따라올 수 없도록 살아서도
    안될 일이다
    차분하게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삶을 가꿔야겠다
     
    하늘에는
    언제나 별과 같은 눈(目)이 있다
    눈(雪) 덮은 보리밭에도
    깜깜한 쥐구멍에도
    별이 뜰 날이 올 거다.
     
     

    댓글 0

  • 1
    Appassionato (@lauren61)
    2011-12-26 11:32




     
    ♡ 붙잡아 둘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
                                            
    분명히 사랑한다고 믿었는데
    사랑한다고 말한 그 사람도 없고
    사랑도 없다
     
    사랑이 어떻게 사라지고 만 것인지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은 점점 멀어져 가고
    사랑도 빛을 잃어 간다
     
    시간 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것은 없으며
    낡고 때 묻고 시들지 않는 것은 없다
     
    세월의 달력 한 장을 찢으며
    벌써 내가 이런 나이가 되다니,
    하고 혼자 중얼거리는 날이 있다
     
    얼핏 스치는 감출 수 없는 주름 하나를 바라보며
    거울에서 눈을 돌리는 때가 있다
     
    살면서 가장 잡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나 자신이었다
     
    붙잡아 두지 못해
    속절없이 바라보고 있어야 했던 것,
    흘러가고 변해 가는 것을
    그저 망연히 바라보고 있어야 했던 것이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늦게 깨닫는 날이 있다
     
    시간도 사랑도 나뭇잎 하나도 어제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늘 흐르고
    쉼 없이 변하고 항상 떠나간다
     
    이 초겨울 아침도,
    첫눈도,
    그대 사랑도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도종환 님 -
     

    댓글 0

  • 1
    Appassionato (@lauren61)
    2011-12-24 10:36




     
    "슬픔은 버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이것은 빛나는 기쁨과 같을 정도로
     강력한 생활의 일부이다.
     슬픔이 없다면 우리들의 품성은
     지극히 미숙한 단계에 머물고 말 것이다."
     
    * 오귀스트 로댕 (Auguste Rodin 1840-1917)

     
    [12월의 詩]
    글: 최홍윤

    바람이 부네
    살아 있음이 고마워 살아야겠네!
    나이가 들어 할 일은 많은데
    짧은 해로 초조해지다 보니
    긴긴 밤에 회한도 깊네
     
    나목은 다 버리며
    겨울의 하얀 눈을 기다리고
    늘 푸른 솔은 계절을 잊고
    한결같이 바람을 맞는데
    살아 움직는 것만
    숨죽이며 종종걸음치네
     
    세월 해집고
    바람에 타다
    버릴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데
    시간은 언제나 내 마음의 여백
    세월이여, 나에게
    한결같은 삶이게 해 주소서!

    댓글 0

  • 1
    Appassionato (@lauren61)
    2011-12-22 17:37




    ♡ 12월이라는 종착역 ♡
     
    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쪽 두쪽 펼쳐 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것을 기록하려고 한다.
     
    살아야 한다는것. 살아 있다는것.
    두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둘 중
    하나를 간직해야 한다면
    살아 있다는것에 대한 의미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많은 시간을 잊고 살았지만
    분명한 것은 버려야 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싶다.
     
    하나 둘 생각해 본다.
    버려야 할것들에 대하여
    나는 12월을 보내면서 무엇을 버려야 할까...

    댓글 0

  • 1
    Appassionato (@lauren61)
    2011-12-21 14:48




     
    12월 / 이외수
     
    떠도는 그대 영혼 더욱
    쓸쓸하라고
    눈이 내린다
     
    닫혀 있는 거리
    아직 예수님은 돌아오지 않고
    종말처럼 날이 저문다
     
    가난한 날에는
    그리움도 조가 되나니
    그대 더욱 목메이라고
    길이 막힌다
     
    흑백 사진처럼 정지해 있는 시간
    누군가 흐느끼고 있다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폭설 속에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
    이 한 해의 마지막 언덕길
    지워지고 있다

    댓글 0

  • 1
    Appassionato (@lauren61)
    2011-12-20 16:15




     
    외로움이 찾아오면 .......
     
     
    누가 그랬다
    당하면 외로움이고
    선택하면 고독이라고

    사람은 항상 외롭다
    나는 말하고 싶다
    외로움이 삶의 순환 고리라고

    인간이 외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부정한다면 자신의 삶을 이해할 수 없다

    외롭기 때문에 인간인 것이다
    누구든 무엇이든 사랑하라
    인간은 사랑하지 않을 때 외롭다

    그리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다
    당신의 가슴속에 들어 있는 시를 꺼내라

    때로 외로움이 찾아오면
    고독하리라, 그리고 즐겨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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