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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신원moo∏(@skym0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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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skym00n)2024-09-08 03:33
무거운 일몰의
냄새를 싣고
끝이 없을
비가 쏟아진다
기울어지는 황혼
우거진 숲에 마지막 입맞춤 으로
생을 마치며 뱉는 고통으로 가득찬
날카로운 탄식
나부끼며 우는 버드나무
속삭이는 어둠
은밀한 마음 속
방향을 잃고
추락하는 폭우
순수를 가장한
상처의 반복
물끄러미 서서
날 비웃듯 비추는 햇살
말라가는
비의 향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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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skym00n)2024-09-05 19:39
이미 검게 그을려
보잘것없는 숯이 되었지만
온 힘을 다해
재가되어 타 들어갈
그 순간을 기다린다
그저
작은
불씨
하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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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skym00n)2024-09-03 18:02
잊지 말자
하늘을 나는 새는
공작처럼 아름답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절망,
부정,
포기,
슬픔,
이 모든것들은
가슴에 틈이 생기면
너무나도 빠르게 스며든다
틈을 주지 말자
지극히 평범하게
잘 살아왔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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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skym00n)2024-08-15 22:27
흐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흐름이다
그곳에 발을 담그면
스침이 된다
참 많은 흐름을 또
많은 스침을 격었다
흐름은 아프지 않치만
스침은 가끔
아프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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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skym00n)2024-07-24 13:25
흔들리지도
빠지지도 않을 것 같던 못이
스스로 빠져나갔다
빠져나간 자리
허한 못구멍만 남아있구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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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skym00n)2024-07-14 11:53
어른으로 살아가는 삶에 쉬운 것은 없다
스스로를 위로하라
최선을 다 했으니 수고했다..
그리고..
잘 했다.
놓아야 할 것..
포기 해야 할 것..
스스로를 위해 놓고 포기하라
위로가 될 것은
모두에게 지랄 맞은 세상이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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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skym00n)2024-02-24 10:16
WHEN U WITH US
무료하고 보잘 것 없던 매일이
찬란해 진다.
함께 해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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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skym00n)2024-02-06 20:00
깊게 단단히
박힌 못
흔들리지도
구부러지지도 않는다
친구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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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skym00n)2024-02-04 20:26
살면서 말야..
지치고 힘든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냐..
모두가 각자의 무게로
지치고 힘들거든
그것을 못 견디는 것
그게 부끄러운 거야
나의 하늘이 나의 바다가 이러하듯
너의 하늘이 너의 바다도 그러하길
힘내
옆을 봐 누가 있는지
난 네 편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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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skym00n)2024-02-01 02:41
비 오는 날 이들과 함께 하면
현 의 소리가 비에 스며
먹먹하게 그늘진 가슴을 때리고
터져 나온 광채가 달빛에 스며
바다까지 번진다
소리를 타고 온 달빛 스민 비로
가는 길의 완성이다
좋다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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