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맑음
너는 나의봄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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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사람이야
류시아
@misoz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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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6-09-20 19:5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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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6-09-08 10:36
사랑이 그리움뿐이라면
사랑이 그리움뿐이라면
시작도 아니하겠습니다.
오랜 기다림은 차라리 통곡입니다.
일생토록 보고 싶다는 말보다는
지금이라도 달려와
웃음으로서 서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얀 백지의 글보다는
당신이 보고 있으면
햇살처럼 가슴에 비춰옵니다.
사랑도 싹이 나 자라고
꽃 피어 열매 맺는 사과나무처럼
계절 따라 느끼며 사는 행복뿐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에 이별이 있었다면
시작도 아니했습니다.
용혜원 시집 중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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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6-09-02 18:13
미리 아파했으므로
미리 아파했으므로
정작 그 순간은 덜할 줄 알았습니다
잊으라 하기에
하하 웃으며 돌아서려 했습니다.
그까짓 그리움이사
얼마든지 견뎌 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미리 아파했으나 그 순간은 외려 더했고.
웃으며 돌아섰으나 내 가슴은 온통
눈물밭이었습니다
얼마든지 견디리라 했던 그리움도
시간이 갈 수록 자신이 없어집니다
이제와서 어쩌란 말인지
이제와서 어쩌란 말인지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시집中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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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6-09-01 19:46
고백
너로 인해 외로웠다
너로 인해 쓸쓸했으며
너로 인해 가슴 아팠다
늘 비틀거렸다
중심을 잡지 못했다
꽃 피어도 그만이었고
바람 불면 더 휘청거렸다
비 내리거나 눈 오면
낙엽 지거나 별 뜰 때
그득하게 고여 오는
차디찬 눈물
너로 인해 내 온 가슴
너로 인해 내 온 생에
멍 자욱 상처투성이였지만
환희로웠다.
그리워할 수 있었고
울 수 있었다는 거
너로 인해 아팠지만
너로 인해 행복했다
그 아픔마저 나는
더없이 행복했다
괜찮아. 상처도 꽃잎이야 이정하 시집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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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6-08-31 20:18
내 모든 것 그대에게 주었으므로
슬픈 사랑아
내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네
내 가진 것은 빈손뿐
더 이상 그대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없네
세상 모든 것이 나의 소유가 된다 하더라도
결코 그대 하나 가진 것만 못한데
슬픈 사랑아
내 모든 것 그대에게 주었으므로
더 이상 그대에게 줄 것은 아무 것도 없네
주면 줄 수록 더욱 넉넉해지는
이 그리움밖에는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이정하 시집 中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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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6-08-29 14:40
아무 말 하지마
아무 말 하지 마
알고 있어
눈을 보고 있으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다 알아
가만히 있어
지금 이대로가 좋아
변명하지 마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는 거야
핑게 대지마
누구나 잘못 할 수 있는 거야
딴청 대지마
누구나 넘어 질 수 있는 거야
순수함이 좋아
가식 없는 네가 좋아
그래서 사랑하는 거야
용혜원 시선집 처음사랑으로 너에게 中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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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6-08-28 09:22
아주 가난한 사랑일지라도
아주 가난한 사랑일지라도
눈물 나게 지치고 힘들어도
마음 놓고 사랑하고 싶다
그리움을 덥혀놓으면
가슴마저 뜨거워져
손끝만 살짝 스쳐도
따뜻하게 보듬어 안고 싶다
상처받은 마음 한 귀퉁이
괴로워하거나 슬퍼만 하지 말고
마음의 행간에 묶어놓은
엉킨 줄을 풀어내어야 한다
늘 겉돌기만 해 그리움에 젖어 있던
마음의 얼룩을 지워버리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슬퍼할 이유가 없도록
등이라도 다독거리며 사랑하고 싶다
용혜원 시선집 처음사랑으로 너에게 中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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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6-08-27 20:25
그럼 안녕
어떤 글은 원망도 했을 거고
어떤 글은 잊었다고도 했을 거야
마음을 비우고 돌이켜보면
우리 둘 누가 먼저 이별을 말한 것도 아닌데
내가 너무 약해져 있을 때
틈이 생겼나봐
그 틈이 오늘의 우릴 만들었고
널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어
그 정도까지 내 사랑이 깊었는지도 모르겠고
다만 참 좋은 애였다고는 남겨두고 싶어
널 처음 만난 날
그날의 나로 돌아왔나봐
다시 무딘 놈으로 말이야
그런데도
잃어버리면 큰일나는 걸 잃어버린 느낌이야
우린 다음 사랑이 찾아오면
지금같은 실수는 하지 말자
우리 얘기는 이쯤에서 예쁜 추억으로 접어두고
찾아올 사랑에게 충실할 수 있는
마음을 준비하자
행복하게 사는 거 잊지 말고
그래 난 이만 갈게
그럼 안녕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하지 난 가끔 딴생각을해 원태연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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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6-08-23 11:35
진짠데
진짜야
비 오는 날 혼자 처량히 비맞고 있는
공중전화가 쓸쓸해 보여
그냥 한번 들어갔던 거야
진짜야
마침 그 안에 동전이 남아 있었고
그냥 끊으면 낭비잖아
그래서 한번 걸어봤던 거야
진짜야
전화 걸 마음도 없이 들어갔으니
막상 생각나는 번호가 있어야지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눌러봤을 뿐이야
진짜야
그 애가 받을 줄 몰랐단 말야
생각해봐 얼마나 당황했는지
놀래서 그냥 끊은 것 뿐이야
..... 진짠데
원태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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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6-08-19 09:13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내 앞에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나는 그 사람을 보고 있지 않다.
두 눈은 멀쩡히 뜨고 있지만 무언가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기까지 내 시선에 담겼던 것들.
그중에 무엇 하나 기억해 낼 수 없는 것은 그냥 건성으로 보고
건성으로 지나쳤기 때문이다.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시집중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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