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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맑음

너는 나의봄이다 ^_^
  • 61
  • 나 이런 사람이야

    류시아

    @misozim

  • 61
    류시아 (@misozim)
    2026-08-18 09:34


    보여 줄 수 없는 사랑


    그대 섣불리 짐작치 마라
    내 사랑이 작았던 게 아니라
    내 마음의 크기가 작았을 뿐
    내 사랑이 작았던 게 아니라
    그대가 본 것이 작았을 뿐

    하늘을 보았다고 그 끝을 본 건 아닐 것이다
    바다를 보았다고 그 속을 본 건 아닐 것이다
    속단치 마라. 그대가 보고 느끼는 것보다
    내 사랑은 훨씬 너 크고 깊나니

    보여 줄래야 보여 줄 수 없는
    내 깊은 속마음까지 다 보 지 못하고
    그대 나를 안다고 함부로 판단치 마라
    내 사랑 작다고 툴툴대지 마라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니

    마음이 작다고
    어디 사랑까지 작겠느냐

    이정하 그런사람또없습니다 中에서

    댓글 0

  • 61
    류시아 (@misozim)
    2026-08-16 20:14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많은 괴로움이 자리하겠지만
    그 괴로움이
    미치는 순간까지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 하나의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은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 깊게 심어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원태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중에서

    댓글 0

  • 61
    류시아 (@misozim)
    2026-08-13 07:19


    저녁 별


    너를 처음 보았을 때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너를 바라보는 기쁨만으로도
    나는 혼자 설레였다


    다음에 또 너를 보았을 때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를 깨닫곤
    한숨지었다 너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내 마음엔
    자꾸만 욕심이 생겨나고 있었던 거다

    그런다고 뭐 달라질 게 있으랴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
    당장 숨을 거둔다 해도
    너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냉랭하게 나를 내려다볼밖에

    내 어둔 마음에 뜬 별 하나
    나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가장 큰 아픔이기도 했다.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이정하 시집중에서

    댓글 0

  • 61
    류시아 (@misozim)
    2026-08-11 20:07


    이미 사랑하고 있다

    어떤 한 사람 때문에
    다른 사람의 존재 따위는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벌써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

    어떤 한 사람 때문에
    자꾸 자신이 변하고 있다면
    이미 그사람을 사랑하고 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 중
    당신을 만났고 당신을 선택했다
    이유?" 그딴 건 없지

    괜찮아 상처도 꽃잎이야 이정하 시집중에서

    댓글 0

  • 61
    류시아 (@misozim)
    2026-08-10 09:05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당신이 가지지 않은 것 때문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기쁨보다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슬픔 때문에
    나는 당신을 더 사랑합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당신이 안고 있는 상처 때문에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흠이라고 여기고 있는 그것을
    나는. 바로 그것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것은
    이렇듯 당신을 감싸 주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게
    가지고있지 않은 것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그것 때문에 슬퍼하지 마십시오
    무엇보다 당신은
    누구도 가질수 없는 나의 사랑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당신은
    그런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이정하시집중에서

    댓글 0

  • 61
    류시아 (@misozim)
    2026-08-09 16:55


    그를 만났습니다

    그를 만났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차한잔 할 수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방금 만나고 돌아오더라도
    며칠을 못 본 것 같이 허전한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도닥여주는
    그를 만났습니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어디 먼 곳에 가더라도
    한 통의 엽서를 보내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그를 만났습니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이정하 시집중에서

    댓글 0

  • 61
    류시아 (@misozim)
    2026-08-08 15:22


    그냥 좋은 것 ...원태연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입니다.

    댓글 0

  • 61
    류시아 (@misozim)
    2026-08-05 12:35


    유비무환

    ​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너무 자주 보 지 마세요

    사랑이 끝난 후

    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무심히 지나칠 수 있도록

    ​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을

    너무 많이 가지지 마세요

    사랑이 끝난후

    그리움 가져가려 할 때

    큰 상처 없이 돌려줄 수 있도록

    ​

    사랑하는 사람에게

    너무 깊이 빠지지 마세요

    사랑이 끝난 후

    그 아름다운 기억이

    한 방울 논물로 기억되지 않도록

    ​

    ​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내가 그릴 수 있는한 크게

    그럴 뺀 만큼 널 사랑해

    ​

    원태연 시집 中에서

    댓글 0

  • 61
    류시아 (@misozim)
    2026-07-28 14:29


    너를 보내고

    너를 보내고, 나는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찻잔은 아직도 따스했으나
    슬픔과 절망의 입자만
    내 가슴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어리석었던 내 삶의 편린들이여
    언제나 나는 뒤늦게 사랑을 느꼈고
    언제나 나는 보내고 나서 후회했다


    그대가 걸어갔던 길에서 나는 눈을 때지 못했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는데
    툭 내 눈앞을 가로막는 것은
    눈물이었다
    한줄기 눈물이었다
    가슴은 차가운데 눈물은 왜 이리 뜨거운가
    찻잔은 식은지 이미 오래였지만
    내 사랑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슬픔, 내 그리움은
    이제부터 데워지리라
    그대는 가고
    나는 갈 수 없는 그 길을
    나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할까

    안개가 피어올랐다
    기어이 그대를 따라가고야 말
    내 슬픔 영혼의 입자들이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이정하 시집중에서

    댓글 0

  • 61
    류시아 (@misozim)
    2026-07-24 15:33


    엠씨더맥스(M.C The Max)〈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

    너 멀리 있어서 찾지 않아서 나의 사랑이 영원할 수 있잖아
    내 눈물까지도 그대 거라며 떠나갔던 사람

    하루쯤 눈 먼 듯이 살아도 보고 단 하룻밤만 날 잊고 잠들어 봐
    나 떠나온 길에 눈 내리고 나를 지워 가네

    그 사람만 보고 살아서 그 사람이 내 전부라서
    눈을 꺼버려도 가슴에 남은 사람

    내 눈물이 나를 말해줘 너의 곁엔 내가 없다고
    그저 고개 숙인 해바라기라고

    눈을 다 가려도 그대 보이는데 귀를 다 막아도 그대 소린데
    슬픈 마음까지 모두 가질게 그댄 기쁘게 살아 줘

    그 사람만 보고 살아서 그 사람이 내 전부라서
    눈을 꺼버려도 가슴에 남은 사람

    내 눈물이 나를 말해줘 너의 곁엔 내가 없다고
    그저 고개 숙인 해바라기라고

    그 상처까지 사랑하니까
    내 눈을 다 가려도 그대 보이니까

    너 하나만 잊고 살아도 세상 전부를 잃은 사람
    세상 다 가져도 너 없는 나는 없는 사람

    내 눈물이 나를 말해줘 너의 곁엔 내가 없다고
    그저 고개 숙인 해바라기라고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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