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맑음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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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슨투마헛빗
류시아(@misoz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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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수진⋰˚⭐ (@n1699485194)2025-09-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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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수진⋰˚⭐ (@n1699485194)2025-09-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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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skfnxjdlstod)2025-09-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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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5-09-16 16:09
저녁 별
너를 처음 보았을 때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너를 바라보는 기쁨만으로도
나는 혼자 설레였다
다음에 또 너를 보았을 때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를 깨닫곤
한숨지었다 너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내 마음엔
자꾸만 욕심이 생겨나고 있었던 거다
그런다고 뭐 달라질 게 있으랴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
당장 숨을 거둔다 해도
너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냉랭하게 나를 내려다볼밖에
내 어둔 마음에 뜬 별 하나
나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가장 큰 아픔이기도 했다.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이정하 시집중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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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5-09-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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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5-08-27 18:17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다 (이정하, 1962~)
햇볕은 싫습니다.
그대가 오는 길목을 오래 바라볼 수 없으므로,
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
비에 젖을수록 오히려 생기 넘치는 은사시나무,
그 은사시나무의 푸르름으로 그대의 가슴에
한 점 나뭇잎으로 찍혀 있고 싶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그대.
비 오는 날이라도 상관없어요
아무런 연락 없이 갑자기 오실 땐
햇볕 좋은 날보다 비 오는 날이 제격이지요.
그대의 젖은 어깨, 그대의 지친 마음을
기대게 해주는 은사시나무, 비 오는 간이역,
그리고 젖은 기적소리.
스쳐 지나가는 급행열차는 싫습니다.
누가 누군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지나가버려
차창 너머 그대와 닮은 사람 하나 찾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그대처럼 더디게 오는 완행열차,
그 열차를 기다리는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
- 2002년 시집 (푸른숲)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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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보스👽 (@n1744027392)2025-08-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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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5-08-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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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보스👽 (@n1744027392)2025-08-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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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misozim)2025-08-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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