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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맑음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 50
  • 리슨투마헛빗

    류시아(@misozim)

  • 50
    류시아 (@misozim)
    2025-07-12 09:57


    비 오는 날 카페에서

    언제나 그랬듯이 구석자리는 내 차지였지요
    조용한 음악일수록 더욱더 짙게 내 가슴을 파고들고
    난 펼쳐진 신문을 보는 둥 마는 둥
    오로지 그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웬일인지 그대가 늦고
    그럴 때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습니다.
    공연히 찻잔만 만지작저리며 온갖 걱정에
    휩싸입니다. 혹시 오다가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평소에는 꽤나 느긋한 편인 내가
    그대에게만은 왜 이렇게 안절부절인지 모를 일입니다.
    주변에 있던 딴 손님들이 흘끔흘끔 쳐다봐도
    어쩔 수 없습니다. 난 어느덧 반 갑이나 남아 있던
    담배를 다 피웠고, 마지막 남은 한 개비를 비벼 끄고
    있을즈음, 누군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아아 그렇습니다 .그대는 항상 소리없이 내게
    나타났지요. 소리없이 내게 다가와 내 마른 가슴을 
    적셔주곤 했지요. 비 오는날 카페에서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이정하 시집 中에서

    댓글 0

  • 50
    류시아 (@misozim)
    2025-07-12 09:54


    사랑의진리 원태연

    만날 인연이 있는사람은
    지하철에서 지나가도 거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지만

    헤어져야 할 인연인사람은
    길목을 지키고 서있었도
    엇갈릴수 밖에 없다
    이런진리를 알고있으면서도
    다시한번 엇갈린 골목에서
    지키고 서 있을수밖에 없는것이

    또 사랑의진리이기도하다

    댓글 0

  • 50
    류시아 (@misozim)
    2025-07-12 09:50


    파도

    누가 그리도 보고픈 것일까
    저 먼 수평선부터
    고개를 내밀고 다가온다

    채워도 채워도 채울 수 없는
    허무함을 어쩔 수 없어
    해변으로 밀려오는 것일까

    밤이 오면
    고독의 무게가 어둠만큼이나 가득해
    한밤중에도 그리움을 어쩌지 못해
    파도치는 것일까

    언제나 내 마음을 알고 있는 듯이
    언제나 내 마음처럼 파도쳐 오기에
    바닷가가 그리워진다

    삶도 늘 채워진 듯하다가
    부족함을 느끼기에
    나의 삶도 파도치기를 기다리는 것일까


    처음 사랑으로 너에게 용혜원 시선집

    댓글 0

  • 50
    류시아 (@misozim)
    2025-07-12 09:36


    그는 떠났습니다

    그는 떠났습니다.
    떠남이 있어야 돌아옴도 있는 거라며 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내게 웃음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왜 모르겠습니까.
    그 웃음 뒤에 머금은 눈물을
    그이 무거운 발자국 소리를 가슴에 담으며
    나는 다만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뛰어가서
    그대의 앞길을 막아서고 싶었지만
    도저히 난 그럴 수 없습니다.
    먼 훗날을 위해 떠난다는 그를
    어떻게 잡을 수 있겠습니까.
    입술만 깨물 수밖에
    내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동안
    그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그제서야 내 몸은 슬픔의 무게로
    천 길 만 길 가라앉습니다.
    그는 떠났고 나는 남아 있습니다만
    설상 남아 있는 건 내 몸뚱어리뿐입니다.
    내 영혼은 이미 그를 따라나서고 있었습니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이정하 시집중에서

    댓글 0

  • 50
    류시아 (@misozim)
    2025-07-10 17:19


    얼마나 좋을까

    너의 작은 두손에
    붉은 장미가 아니더라도
    하얀 안개가 아니더라도
    내 마음 전해줄 수 있는
    꽃 한 송이 안겨줄 수 있다면
    너의 맑은 두 눈에
    그리움이 아니더라도
    보고픔이 아니더라도
    내가 알아볼 수 있는
    어떤 느낌이 비추어진다면

    어느 한 사람이
    내 생각으로 마음 고생을 한다면
    목메이도록 나를 그리워 해
    전화벨 소리에도
    가슴이 내려앉는다면
    많이 미안하겠지만
    그러고 산다는 걸
    내가 알게 한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손 끝으로 원을 그려 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시집중에서

    댓글 0

  • 50
    류시아 (@misozim)
    2025-07-10 17:17


    계절이 지날 때마다

    계절이 지날 때마다
    그리움을 마구 풀어놓으면

    봄에는 꽃으로 피어나고
    여름에는 비가되어 쏟아져 내리고
    가을에는 오색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겨울에는 눈이 되어 펑펑 쏟아져 내리며
    내게로 오는 그대

    그대를 다시 만나면 개구쟁이같이
    속없는 짓 하지 않고
    좋은 일만 우리에게 있을 것 같다

    그대의 청순한 얼굴
    초롱초롱한 눈이 보고 싶다
    그 무엇으로 씻고 닦아내도
    우리의 사랑을 지울 수 없다

    사사로운 모든 것들을 던져버리고
    남은 삶을 멋지게 살기 위하여
    뜨거운 포옹부터 하고 싶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그대 내 앞에 걸어올 것만 같다

    처음 사랑으로 너에게 용혜원 시선집

    댓글 0

  • 50
    류시아 (@misozim)
    2025-07-10 17:14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많은 괴로움이 자리하겠지만
    그 괴로움이
    미치는 순간까지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 하나의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은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 깊게 심어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원태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중에서

    댓글 0

  • 50
    류시아 (@misozim)
    2025-07-10 17:11


    그립다는 것은


    그립다는 것은
    아직도 내가
    내 안에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것은
    지금은 나를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볼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내 안 어느곳에
    내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것은 그래서
    내 안에 있는 나를
    샅샅이 찾아내겠다는 뜻이다
    그립다는것은 그래서
    가슴을 후벼파는 일이다
    가슴을 도려내는 일이다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이정하 시집중에서

    댓글 0

  • 50
    류시아 (@misozim)
    2025-07-10 16:58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를 사랑하는 만큼
    나를 사랑해 준다면
    마음 뒷골목의 어둠도 사라지고
    마음 뒤안길 아픔도
    모두 다 잊히고 말 것이다

    그리워하는 만큼 그리워해 준다면
    이 세상 그 무엇도 그리울 것이 없다
    삶의 길목마다 인연의 끈을 놓을 수 없으니
    너를 만나면 산다

    내 추억속에 걸터앉아
    너를 그리워하며 살아갈 수 있어
    너와 나 사이는 무척 가깝다

    사랑의 힘은 위대하기에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어놓는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늘 마음속에 두고 사는 것처럼
    늘 마음속에 두고 살아준다면
    이 세상에서 크게 웃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내 마음의 창고에
    항상 너를 두고 살고 싶다.

    처음사랑으로 너에게 용혜원 시선집중에서

    댓글 0

  • 50
    류시아 (@misozim)
    2025-07-10 16:54


    따뜻한 기억


    우리를 만나는 사람들이
    우리를 기억할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날마다 기억할수 있고
    사모할수 있도록 만드는것
    이것이 성공할수 있는
    중요한 비결입니다


    지승룡(선배처럼 살아라)중에서


    기억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싸늘해지는
    기억이 있는가 하면
    돌이킬수록 따뜻하게 해주는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이든 상품이든 그안에 감동이 있고 따뜻한 감성이 흘러야
    좋은 느낌으로 오래오래 가슴에 머뭅니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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