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그리나님의 로그 입니다.
반갑습니다. 음악과 함께 좋은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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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신원
예그리나(@rlxkclsms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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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4-06-22 12:38
연잎의 지혜😊 법정 스님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없이 쏟아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이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린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 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 가지다.
욕심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사람들은 가질줄만 알지
비울줄을 모른다.
모이면 모일수록
많아지면 많아 질수록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무겁게 짓 누른다.
자신을 짓누르는 물방울을
가볍게 비워버리는 연잎처럼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져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사람이 욕심에 집착하면
불명예 외에
아무것도 얻을 것이없다.
좋은 것을 담으려면
먼저 그릇을 비워야한다.
욕심은 버려야 채워진다.
악기는
비어 있기 때문에 울린다.
비우면 내면에서 울리는
자신의 외침을 듣는다
욕심은 모이고 모이면
한덩어리의
무거운 心苦를 만들어
내니까 그때그때 마다
조금씩 비워내리는 연잎의
지혜로움 을 ~
"법정스님"글
[출처] !연잎의 지혜!|작성자 서지수작가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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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4-06-21 09:51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다니십니까
사랑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친구가 있고
선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외롭지 않고
정의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함께 하는 자가 있고
진리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듣는 사람이 있으며
자비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화평이 있으며
진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기쁨이 있고
성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믿음이 있고
부지런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즐거움이 있으며
겸손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화목이 있으며
거짓 속임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불신이 있고
게으름과 태만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멸시 천대가 있고
사리 사욕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원망 불평이 있고
차별과 편견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불화가 있다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다니십니까?
출처 : 좋은 글 중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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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4-06-13 09:01
[그리움의 언덕 / 김화숙]
창가에 놀던 별들도 떠나버린
희뿌연 새벽
곤한 잠을 깨우는
닭 울음소리 새벽을 두드린다
밤새 뒤척이던 어머니
어느새 일어나
타닥타닥 불을 지피시고
분주한 움직임이
어슴푸레 느껴진다
정겹고도 아름답던
꿈을 좇던 그 언덕
뒷산 찔레꽃 정박된 가슴에
하얀 물보라 일으키고
흐드러진 봉숭아꽃
슬픈 애련이 가슴에 웅크린다
장독대 옆 텃밭엔
일찍 잠 깬 푸성귀
이슬에 세수하고
새파란 숨결 뿜어낸다
세월의 수레바퀴
리허설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리고
내가 부를 사랑 노래
나그네 음표 되어
쓸쓸히 맴돈다
글 출처 카카오 시인의 마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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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4-06-10 07:21
기쁨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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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4-06-10 04:33
행복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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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4-04-15 11:17
가을의 노래/허난설헌
비단 장막으로 스산한 기운이 몸에 스미는 밤
빈 뜨락에 이슬 내려 쓸쓸한 병풍.
연꽃 시들어도 향내 밤새도록 맴도는데
우물가 오동잎 져서 가을 그림자 사라졌어요.
물시계 물방울 소리만 하늬바람에 울고요
주렴 밖 서릿발에 벌레 소리 구슬퍼요.
베틀에 감긴 무명 가위로 자르다가
옥관에 계신 님 생각에 비단 장막이 더욱 쓸쓸해요.
님의 옷 새로 지어 먼 길에 부치려니
희미한 등불 어둑한 벽에 어른거리고
울음 삼키며 편지 한 장을 써서 날 밝는 대로
남쪽 길 가는 역인 편에 부탁할까 그래요.
옷과 편지를 봉해놓고 뜨락을 거니노라니
반짝이는 은하수에 새벽 별이 밝아요.
찬 이불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데
지는 달만 다정해서 병풍 속을 엿보네요.
#가을의노래 #허난설헌
[출처] 가을의 노래/허난설헌|작성자 피려니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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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4-04-07 20:40
자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노 희 경
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땐 더더욱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빠져나갈 틈을 여지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록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게 사랑은 쉽게 변질되는 방부제를 넣지 않은 빵과 같고,
계절처럼 반드시 퇴색하며, 늙은 노인의 하루처럼 지루했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말자.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 때문에 올가미를 쓸 수도 있다.
가볍게 하자. 가볍게. 보고는 싶지 라고 말하고, 지금은 사랑해 라고 말하고, 변할 수도 있다고 끊임없이 상대와 내게 주입시키자.
그래서 헤어질 땐 울고불고 말고 깔끔하게, 안녕.
나는 그게 옳은 줄 알았다.
그것이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일이라고 진정 믿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드는 생각. 너. 그리 살아 정말 행복 하느냐?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게 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사랑은 내가 먼저 다 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버리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 물 잔과 같았다.
내가 아는 한 여자. 그 여잔 매번 사랑할 때마다 목숨을 걸었다.
처음엔 자신의 시간을 온통 그에게 내어 주고 .
그 다음엔 웃음을 미래를 몸을 정신을 주었다. 나는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그렇게 나눠 주고 어찌 버틸까.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그렇게 저를 다 주고도 그녀는 쓰러지지 않고,
오늘도 해맑게 웃으며 연애를 한다. 나보다 충만하게.
그리고 내게 하는 말. 나를 버리니 그가 오더라.
그녀는 자신을 버리고 사랑을 얻었는데, 나는 나를 지키느라 나이만 먹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모두 유죄다.
자신에게 사랑받을 대상 하나를 유기 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속죄하는 기분으로 이번 겨울도 난 감옥 같은 방에 갇혀, 반성문 같은 글이나 쓰련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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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4-04-04 09:57
[고향의 봄 / 김화숙]
고향 들녘 바람은 눕고
노란 들꽃 봄을 흔드네
아버지 지고 오신 나뭇더미에
노란 들꽃 한 다발
봄을 지고 오셨네
어디서부터 따라왔는지
노랑나비 한 마리
주위를 맴돌고
아버지 환한 미소
꽃 지게에 피었네
노란 들꽃 한 다발
어머니께 안겨 드릴 때면
어머니 환한 웃음
집안 가득 환했지
봄은 오고 꽃은 피는데
야위어진 마음 어이할까
내 고향 건천
지금쯤 노란 들꽃 피었을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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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4-04-03 10:42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 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결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장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해쯤 만나지 않아도 밤잠이 무섭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들 때 그대가 나를 지켜 보아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출처: https://bazar.tistory.com/838 [돈이 모이는 즐거움 Bazar:티스토리]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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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4-03-27 20:08
언어가 거친 사람은
분노를 안고 있는 사람입니다.
부정적인 언어습관을 가진 사람은
마음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입니다.
과장되게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궁핍하기 때문입니다.
자랑을 늘어놓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 마음에 안정감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음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청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비판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그 마음에 비통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헐뜯는 사람은
그 마음이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려는 사람은
그 마음이 조급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항상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되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담대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사랑이 많은 사람이
위로의 말을 내어 줍니다.
겸손한 사람이 과장하지 않고 사실을 말합니다.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
말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습니다.
[출처] [ 좋은 글 ] 말에서 나오는 습관|작성자 조수희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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