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그리나님의 로그 입니다.
반갑습니다. 음악과 함께 좋은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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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신원
예그리나(@rlxkclsms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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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3-07-10 12:11
찾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남은 시간도 복 되세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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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3-07-10 08:18시 / 이채
1
꽃비 올 때마다 철부지로 돌아가네
무지개로 색칠한 가방을 메고
대롱대롱 매달린 빗방울 꽃 꺾어
집으로 오던 길
저만치 엄마의 초록빛 우산이 보이네
꽃비 올 때마다 철이 들어가네
나무의 키가 크듯
생각의 키가 크고
나도 이만큼 크고
꽃가슴 엄마는 자꾸만 늙어 가네
2
친구야
나보다 키가 커서 멀리 보는 친구야
이해의 손으로 미움을 쓰다듬던
흰구름처럼 손이 참 고운 친구야
산으로 들로
촉촉이 나를 적시며
너는 꽃비로 내리는 그리움이란다
한동안 만날 수 없어도
우정의 옹달샘에선 물소리가 들리지
옛 동산에 피어나는 웃음꽃 한다발
생각나니? 풀 먹인 하얀 칼라
푸른 교정 그리고 그늘의 벤치와 소녀들
그날의 그 시간으로
오늘은 널 닮은 꽃비가 내린단다
3
하늘빛 우산을 쓰고
비 오는 거리를 걷다 보면
물빛으로 일렁이는 일곱 빛깔의 소망
메마른 하루하루의 삶에
기쁨이 꽃 피는 뜰 하나 선물하네
빗줄기 젖은 붓으로
파스텔톤 물감이 그려내는 수채화
오늘의 밭에 한 포기 꿈잎이 돋아나고
가만가만 꿈나무가 들려주는 속삭임
분홍빛 가슴으로 꽃비 내리는 나의 호수여!
출처 이채 / 뜨락ㅡ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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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lxkclsmsska)2023-07-10 05:25ㅍ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 시인
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
뿌리가 있고
이름 모를 들꽃에도
꽃대와 꽃술이 있지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
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 생명인 걸요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
저 여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견딜 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 삶인 걸요
대의만이 명분인가요
장엄해야 위대한가요
힘만 세다고 이길 수 있나요
저마다의 하늘을 열고
저마다의 의미를 갖는
그 어떤 삶도 나름의 철학이 있는 걸요
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
저 풀처럼 들꽃처럼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아도
이 하루 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더불어 자연의 한 조각임이 축복입니
[출처] 7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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