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푸르른 솔나무처럼 ...
처음마음 영원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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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poem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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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딴섬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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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 (@poem622)2020-03-30 17:49
내몰지 못하는
그리운 공간에서
결코 어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작은새 되어
날아 오르겠습니다..
들은 들판이어서 좋고
산은 산이어서 좋은
그리운 바다
그 끝까지 날아 가겠습니다..
그리움으로 날개짓하며
당신이 머문 그곳까지
날아 가겠습니다..
고단한 작은 날개를
결코 접지 않을
오직 그리움으로
날아 오르겠습니다..
행여 그리움으로 지쳐 떨어진다 하여도
추억이 가득한 그리운 그곳에서
사랑으로 승화하며
그대의 하늘을 날아 오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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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 (@poem622)2020-03-29 16:27
내 고달픈 흐느낌은 노래가 되고
내 부드러운 손길은 풍경이 되고
내 고독한 춤사위는 시가되고
내 기쁜 숨결은 생명이 되지만
어느 뉘 날 잡아 쉬라하겠소..
반기며 내치니 머물 수 없는 아련한 운명..
꿈을 꾸려오
꿈을 꾸려오
언젠가는
하늘 같이 높은 꿈을....
찾아 가려오
찾아 가려오
잠들곳 비록 초라해도
오라하지 않아도 갈 것이오..
애닮피 울지 않아도 떠나갈테오..
때로는
자박 자박 숨죽여 걸음을 세며
사알랑 다독여 상처를 덥고
때로는
고통을 찢으며 가슴을 쓸고
서투르게 생을 태웠지만
어느 뉘 날 잡아 추억을 말하였소..
새초롬 비쳐도 눈길 줄 수 없는 아련한 운명..
꿈을 꾸려오
꿈을 꾸려오
언젠가는
바다같이 깊은 꿈을..
찾아 가려오
찾아 가려오
잠들곳 비록 비좁아도
오라하지 않아도 갈것이오
애닮피 울지 않아도 떠날테오..
발밤 발밤 떠다니지만
꼭 언젠가 하룻 밤은
매마른 나뭇잎 외로움 아래 누워
얼룩진 천정 귀퉁이에 매달려
꿈을 꾸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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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 (@poem622)2020-03-07 18:05
세상을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 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들을
작은 가슴 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버거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트러지며
눈 앞을 내 뒹구는 햇살 몇 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 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 바람에도 몸서리 치게 추운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혼자 산다는것은
무모한 오만 일지도 모른다..
그리워 할 수 있을때
그리워 해야한다..
사랑 할 수 있을때
사랑하여야 한다..
다 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베어내어
주절 주절 뱉아도 내어야 한다..
가슴 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 견디게 그리운 사람은 늘 보아야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등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느껴도 보아야한다..
그것이 사랑으로 인한 그리움이라면..
사랑으로 인한 그리움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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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 (@poem622)2019-11-26 17:41
잠시 흔들림에 길을 나서지도 못한다.
흔들리어 조금의 거칠어진 호흡도
그대는 힘이들어 이별이라 말한다..
길을 잃어 헤매여도
노을 아래 다시 둥지를 틀것인데
그대는 눈앞의 장미처럼 가시의 광채를 낸다..
눈물일땐 눈물이듯
서러운 밤을 안고 있을땐
술 한잔에 목이 메이기도 한다..
빗물 진창인 밤하늘 아래서
무향의 목석이 되기도 한다..
사랑이
사람의 감정으로 느껴 흐느적임을
흔들리어 고되고 몸쓸병자 취급한다..
작은것 하나 놓치지 않은채 매만지던 사랑일진데
본능적인 흔들림을
매몰차게 내치는 그대...
사람으로 버티어 사는 것...
수 없이 흔들려 강해지고 단단해짐을 외면한 채
다정한 음성과 따스한 손길
오로지 그것만이 그대의 사랑인것을...
흔들려 피는 꽃이 뿌리가 깊고
흔들리며 퍼덕이는 새가 높이 날거늘
그대는
조금만 흔들려도 이별이라 한다..
아주 조금만 흔들려도
뒷걸음 치듯
그렇게 이별이라 한다..
자기들만의 위안과 이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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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 (@poem622)2019-08-05 17:51
한 잔....
쌓여가는 알콜들의 발악으로
죽음의 문을 넘어 설까하여
술 한잔도 입가에 가져가지 못한다..
술 한잔 내 몸에 보내지 못한다..
심한 흔들림으로 발악하여
나를 놓아버릴까
그 마법같은 술 한잔 마셔대지 못한다..
온몸 구석구석 파고들어
잊혀진 고통을 깨워낼까
하이얀 이슬같은 술 한잔 마시지를 못한다..
낮이 밤이 되어버리고
먹색이 붉은색으로 바뀌어지는
그런 하늘을 볼까 두렵고
겨우 정돈된 호수 같은 마음에
회오리칠까 드려운 까닭에
술한잔 마시지 못한다..
슬픔의 초상들이 쓰러지고
힘들게 참았던 눈물이
천일 동안 계속이어서
다시 침몰함이 두려움 까닭으로
별빛에 그을린 그대
술한잔 탐하지 못햇다..
누구나 강물에 띄어진 초승달을 안주 삼아
한잔의 삶을 낚아 가는데
내 몸에 들어차는 술은 독이어서
그저 두눈으로
한잔 그렇게 또 한잔
목을 축인다..
별빛에 그을린 그대라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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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 (@poem622)2019-07-20 12:09
삶이란
숲으로 들어가
나무들과 함께
역사를 만드는 과정이라 한다..
오늘도 나는
그대의 그리움을 만나러 숲으로 간다..
그대의 나무 가지에 펴 놓은
숱한 이야기들이 나뭇잎에 매달려
사그락 거리며
노랗게 그리고 붉게 물들어 간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나무들은 외로워서 아름답다..
한 가지씩 외로움을 가진 나무들은
한 그리움을 전하는 이야기처럼..
사람도 그렇한듯
한 계절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숲으로 찾아가
조금은 여백이 남아 있는 수채화의 그림이 아름답듯이
반쯤 외로운 하루를 지탱하고 있는
내 여인의 뒷모습에는
그리운 노래가 흘러 나오는
건반의 색이 비친다..
그리하여 나는
외로울 때마다
숲으로 들어 간다..
썼다가 지운다 나의 사랑을 ..
숲의 노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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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 (@poem622)2019-07-19 17:52
나의 슬픔은
삼류소설처럼
비열하고 초라한 것이다.
슬픔도 아닌것을 슬픔이라 여기며
고통도 아닌것을 고통이라 말하며
불쌍한 사람처럼 말하는
내가 참 가엽다..
나의 슬픔은
잔잔한 먼지 같은 것일진데
왜이리 호들갑을 떨며
나를 무섭게 도려내는지
안타까운 심상의 흔들림..
위태위태한 인생길에 발을 올리어
그렇게 발을 버텨내지 못하고
좌절하고 포기한것을
슬픔이라 말하고 있으니
한심할뿐이다..
얼마나 미쳐서 살았는지 생각해보니
부족함이 더 많이 비쳐드는데
그저 아파서 하지 못했네..
내가 힘들었네..
꼴갑을 떨었으니..
정상인이 아니지..
단지 조금 외롭고
쓸쓸함이 많았던 시간들을
부족한 내 인생의 핑게거리로 만들고 있으니
이 또한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나의 슬픔들은
왜곡되어 있다.
나의 슬픔들은 용기가 없어
스스로 나를 놓아버린 것인데
왜 자꾸 아픈 사람이라 떠들어 대는지
싫기만 한 내 모습이
부끄럽다..
혼돈속에 묻혀진 내 슬픔들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포장되어진 내 슬픔들을
과감히 도려내어
정화로운 나의향기를 뿜어내며
얼마남지 않은 시간
한 송이 꽃을 피우리라..
마지막 가는 길..
그리움과 사랑의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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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 (@poem622)2019-07-18 18:53
지나간 자리
그대가 스쳐 지나간 자리
남아서 휘청이는 건 태풍같은 혼돈 뿐..
찢겨진 이름
찢기어진 그대의 호흡들만 가득한 허공..
기억들은 그저 추억으로 찾아들고
잊혀지는 것은 기억이 아니라 형벌인것을..
뒤돌아 서로에게 나뉘어진 그 길들에는
남아서 흔들것이 있겠는가..
눈물자욱 그 아픔만이 흐르고 있겠지..
지나간 자리
그대가 지난 자리에는
아픔들만 남아서 잡초로 자라난다..
지나간 자리
그대가 가버린 그 자리에는
수 많은 후회와 아쉬움들만 자리하여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어나겠지..
완전한 사랑이 허락되지 않는
폐허의 심장으로 살수있을까
그 두려움이 더 큰데
살아남아 숨을 쉴 수 있을까..
태어나 한번도 안기지 못한채
낯선길에 쭈그리고 지샌날이 얼마던가..
그대가 지나간 자리
그대가 스쳐지나간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내 목을 조른다..
그 지나간 자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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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 (@poem622)2019-07-16 21:23
이른 겨울 바람이었다..
그 바람들에 흠뻑 취해 흔들리고
먹색의 어둠 아래 피어난 꽃잎들에
지친 몸을 맡겨대니
눈물이 흐른다..
시린 바람의 소리들은
잊고픈 기억들을 하나 몰고와
추억이라는 또 한잔의 술을 마시게 한다..
취하지도 못한채 몸을 움크리며
소란스런 그 바람들의 몹쓸 추억으로
아프다..
먼 길을 나선지 숱한 날인데
오늘도 어김 없이
소리 없이 흔들리는
붉은 꽃잎들에게
가슴이 베어나가고
시린 바람의 마음에 쓰러져 혼절한다..
눈이 기억하고 귀가 기억하는
이 가슴에 기억하는 것들은
다 아픔들이라 서글프기만 한데
게절을 지나는 저 바람들이 더 서럽다..
멀리 떨어져 슬픈 향기를 더 뿜어내는
꽃잎의 허허로움으로
나마저 씨들어 가더라..
이름 없는 바람의 소리
주인 없는 그 꽃잎의 흔들림
그대의 벗이 되지 못하고
쓰러지는 나를 용서 하시길....
함께하지 못함을
그저
용서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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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진 (@poem622)2019-07-12 17:50
그대의 꿈이 되어주질 못하고 버벅거린
그 시간들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그대 환한 웃음의 싹을 자른 죄
또 그렇게 미안합니다..
몹쓸 이 사람의 냉기와 한기로
그대의 아름다운 가슴에 비수를 꽂은 죄 또한
미안합니다..
내어드린 것은 눈물이요
퍼다나른 것은 마른 잎새에 지른
불꽃입니다..
순수의 호흡이 부족하고 초라하여
지친 그대를 가라 앉히오니
녹색의 하늘에 점령당한
파리한 마음이라도 안아들고
산 자의 몫으로
산 자의 거룩함이 스며들어
들길위의 풀꽃이 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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