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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르른 솔나무처럼 ...

처음마음 영원히 ~~ ...
  • 1
  • 향기진(@poem622)

  • 1
    향기진 (@poem622)
    2018-06-20 21:49




     
     
     
     
     
    거친 호흡 가다듬고
     
    아픈 가슴 쓸어내리며
     
    고통받는 육신
     
    하루에도 몇번씩
     
    검은 그림자에 억눌리며
     
    오늘도 고뇌하는 이 어둠이여..
     
     
     
    차가워진 내 육신의 쓸쓸함이
     
    슬픈마음 추스리며
     
    창 밖의 나뭇잎 하늘거림에
     
    더욱 그리워지는 내 사랑...
     
     
     
    아직 누려보지 못한 행복
     
    허상에 빠져 오늘을 보내는
     
    내 영혼의 어리석음이
     
    육신의 감정마져 잊은지 오래..
     
     
    혼미한 이성 속에서 마비되는 감각
     
    시들어 가는 육신을 일으켜
     
    그래도 놓지 않는
     
    한 손의 허우적 거리는
     
    삶의 애원...
     
     
    웃음도 모르고
     
    이대로 시들어진다면
     
    이 육신 온전히 잠들 수 잇을까..
     
     
    그대여 ! ..
     
    내 애절한 바램을 아는가 !..
     
     
    오늘도
     
    검은 그림자에 억눌려
     
    내 영혼이 편히 잠들지 못하고
     
    허공위를 떠돌며
     
    절규를 하는데
     
    살고 싶음에
     
    절규하는
     
    이 못난 마음이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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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향기진 (@poem622)
    2018-06-20 21:39


     


     
     
    담배 열두개피가
     
    불탄다..
     
    옅어져 향을 잃은
     
    낯선 커피 한잔..
     
    어김없는 붉은 바람
     
    색깔 잃은 저녁 노을
     
    그렇게 깊어가는 어둠에 쭈그리어
     
    난 울고 있다..
     
    변치 않는 서러움
     
    바뀌지 않는 그 혹독한 외로움
     
    눈꺼풀이 따가운 눈물..
     
    무엇인가
     
    이렇게 버티고 있음은..
     
     
    하늘은 가까운데
     
    왜 가질 못하고
     
    이렇게 버티고 잇을까..
     
    대동맥을 자르고
     
    수 많은 정맥들을 잘라내어
     
    끝내고 싶은데
     
    왜 그렇게 주춤하는가..
     
    아무도 도와 줄 수 없어
     
    흑색의 어둠만이 나를 찾는데
     
    참 서글프고 아프다..
     
    오늘도
     
    그 어둠에 쭈그린
     
    내가 가엽다..
     
    ....
     
    .....
     
     
     

    댓글 0

  • 1
    향기진 (@poem622)
    2018-04-14 11:00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무작정 그대의 따스한 손을 잡고 걷고 싶습니다..
     
    비닐 우산의 작은 공간 속에 나란히 걷는 것도 좋고
    우산 없이 비에 흠뻑 젖어도 좋습니다..
    그대와 함께 거닐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게는 행복한 순간이기에
    무작정 빗길을 걷다가
    한기가 느껴지면
    이름 없는 한적한 찻집에 들어가서
    따뜻한 찻잔을 사이에 두고
    보고 싶은 얼굴을 마주하고
    아무말 없이
    함께 있다는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저는 좋습니다..
    다행이도 카페에 음악이 있어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넓은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속에
    눈물을 보낸 세월의 아픔도
    함께 부서지는 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대의 손을 다정히 잡고서
    부드러운 그대의 눈빛 속에
    한없이
    한없이..
    젖어 들고 싶습니다..
    그대의 사랑 속으로..
    사랑 속으로...


    ............ 
    ......
    ..........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빗물로 떨어지는 날이면
    나는 언제나 그림을 그립니다..
    수면 위로 점점 퍼지는
    크고 작은 동그라미 속에
    당신의 눈과 코와 입을 그리고
    혼자 미소 짓는 일조차
    나에게는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살면서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다는 것은
    분명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하늘의 별들조차 눈이 부시고
    낙엽 밟는 소리에도 눈물이 그렁해서
    가슴이 조여오는 이 아픔은
    온전히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리움이
    빗물로 떨어지는 날이면
    마알간 눈빛에
    부질 없는 욕심 씻어내고
    에메랄드 빛 영혼으로
    다시금 물들이는 사랑
    그것이
    당신을 향하는
    내 선물입니다..
     
    내 마음입니다..
     
    내 사랑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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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향기진 (@poem622)
    2018-02-20 20:00




     
     
    삶이 나를 불렀다..
     
     
    한 때는 열심히 사는 것만이 삶인줄 알았다..
     
    남보다 목소리 높이진 않았지만
     
    결코 턱없이 손해보며 살려하지 않는 것이 삶인줄 알았다..
     
    북한산이 막 신록으로 갈아 입던 어느 날
     
    지금까지의 삶이 문뜩 목소리 바꾸어 나를 불렀다..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왔는가!..``..
     
    ``어디를 그렇게 바삐 가고 있는가!``..
     
    반짝이는 풀잎과 구르는 개울들 그리고
     
    한찮게 여겨왔던 한 마리 무당벌레가 알고 있는
     
    미세한 자연의 이치도 알지 못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알고 있는 듯 착각하며
     
    그렇게 부대끼는 것이 삶인줄 알았다..
     
    북한산의 신록이 단풍으로 바뀌기까지
     
    노적봉 백운대 인수봉 ..
     
    벗겨진 이마에 마침내 적설로 덮이기 까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는..
     
    그렇게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
     
    ........ 
     
     


    먹구름 한 점 없구나
     
    저 티 없이 맑고 깨끗한 하늘..
     
     
    심장을 차갑게 적시며 쏟아지는 햇살
     
    문뜩..
     
    살아온 날들이 저 맑음을 시샘하듯
     
    검게 피어 오른다..
     
    기억의 갈피 속에서
     
    그것은 눈물과 슬픔과 얼마간의 기쁨이 어울려
     
    무채색으로 난무한다..
     
     
    잘 견디어 왔구나!..
     
    그래도
     
    그 세월 잘 살아 왔구나..
     
    맑음이 눈부셔 이 낡은 육신이 부러운 날
     
    한 줄기 빗살에도 그만
     
    눈물이 날것 같아
     
    인생의 창문을 닫는다..
     
     
    얼마나 더 성숙해야
     
    저 맑음
     
    내 안에 고맙게
     
    갈무리 할 수 있으려나......
     
    이제는 가야할 길
     
    가야만 하겠구나..
     
    참으로
     
    잘 견디어 왔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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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향기진 (@poem622)
    2018-02-20 16:42




     
     
     
    스스로에게 담을 쌓으며 살 수는 없다..
     
    이것이 설령 내가 사랑했었다는 것으로 받아야 할 죄명이라면
     
    이제는 받아 드리고 싶다..
     
    다시금 찾아야 할 그 무엇이 지금의 것보다 더 크고 힘든 고통이 따른다 해도
     
    어느새 40대에서 50대로 넘어서 있는 지금 
     
    낱말 하나하나에도
     
    진정한 삶의 의미를 넣어 두고 싶다..
     
    이런 변화의 실체가 
     
    열병의 청춘이 지났다는 것으로 스스로 단정지어 놓고
     
    그래서 감추어진 내면의 가면을 벗고
     
    지금의 내가 아닌 실제의 나를 찾아 살아간다는 것이
     
    사랑에 대한 진실함이 아닌지!..
     
     

    ........
     

     
    약속시간이 지나서 기다린다는 것만큼 
     
    자기와의 처절한 싸움은 없다..
     
    보고 싶다는 애틋함과 약속시간이 지나서도 오지 않는다면
     
    혼자가 되어야 한다는 고독함..
     
    결국 상반된 견해속에 싸워야 하는것은
     
    나 자신도 아니고 보고 싶어하는 애틋함도 아닌 시간과의 싸움..
     
    사실은..
     
    기다림 뒤에 남겨지게 된 빈 공허와 허무가 무서워
     
    지나가는 시간만 탓 하는지도 모르는 것..
     

    .................
     
     

    때로는 모든 것이
     
    그 모든 일들이 
     
    슬픔에 젖어 있다고 느끼며 살 때도 많았었지..
     
    사소한 바람 하나라도 그것이 내게로 와서는 슬픔
     
    그래서 나는 그 슬픔을 먹고 산다고
     
    텅 빈 가슴으로 살아 있다고 느꼈지..
     
    그리곤 그 슬픔에 빠져 휘청 거리는 자신을 보며
     
    끝내 견디지 못해 스스로 고통 속에 빠져 사는
     
    묘한 삶의 방법을 배웠지..
     
    스스로 파놓은 함정속에서 유희를 즐기며
     
    가슴에 박힌 고통을 잊을 수 있다고 좋아만 했지..
     
    그것이 파멸하는 또 다른 절망이 도사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어둡고 긴 흑백의 추억 속에 
     
    발가벗은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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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향기진 (@poem622)
    2018-02-01 19:51







     

     
     
     
    세상을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 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들을
    작은 가슴 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버거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트러지며
    눈 앞을 내 뒹구는 햇살 몇 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 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 바람에도 몸서리 치게 추운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혼자 산다는것은
    무모한 오만 일지도 모른다..
     
    그리워 할 수 있을때
    그리워 해야한다..
    사랑 할 수 있을때
    사랑하여야 한다..
     
    다 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베어내어
    주절 주절 뱉아도 내어야 한다..
    가슴 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 견디게 그리운 사람은 늘 보아야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등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느껴도 보아야한다..
    그것이 사랑으로 인한 그리움이라면..
     
    사랑으로 인한 그리움이라면.....
     
    .............
    .............

    댓글 0

  • 1
    향기진 (@poem622)
    2018-02-01 19:36







     

     
     
    ```누군가를 가장 사랑해야 할 때가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 잠시 생각하는 시간~~~)..


    모든것이 순조롭고 편안하게 느껴질때?..
    내 마음에 요동이 하나 없이 행복해 있을때?..
    느긋한 오수를 즐기는 여유의 시간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스치듯 생각이 날때?..
    .....


    만일 그렇다면..
    아직은 사랑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


    사랑은..
    그 사람이 가장 최악의 환경에 접했을 때
    세상의 끝에 선듯 모든 것을 스스로 버리려고 할 때 처럼
    ``못 믿을 사람이라고``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때
    그 사람이 하던일에 실패하여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좌절의 구렁텅이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을 때
    몸이 아파 시름시름 앓으며
    긴 병마와의 싸움에 지치며
    지고 싶지 않은 병원 신세를 질 때......


    사랑은..
    그런 때야 말로
    그 사랑은 필요한 것입니다..
    진실로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겪었던 슬픔과 고통
    그 모든 것을 끌어 안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행하는 사랑으로..
     
    ......
    ......
     
     
    ``사랑은  나로인하여 완성되고  나는 그 사랑으로 완성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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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향기진 (@poem622)
    2018-01-28 17:46




     
     
    어떤 경우에는 운명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진로를 바꾸어 가는 모래폭풍과 비슷하다..
    나는 그 폭풍을 피하려고 도망치듯 방향을 바꾼다..
    그러면 폭풍도 그 도주로에 맞춰 방향을 바꾸고
    나는 또 폭풍을 피하려고 내 도주로의 방향을 바꾸어 버린다..
    그러면 폭풍도 다시 내가 도망치는 방향으로 또 방향을 바꾸어 버린다..
    몇번이고..몇번이고..
    마치 날이 새기전에 죽음의 신과 얼싸 안고 불길한 춤을 추듯
    그런일이 되풀이 된다..
    왜냐하면
    그 폭풍은
    어딘가 먼 곳에서 찾아온
    나와 아무 관계 없는 어떤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폭풍은 그러니까 내 자신인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무엇이라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그 폭풍속으로 눈과 귀를 꽉 틀어 막고
    한 걸음 한 걸음 빠져 나가는 일 뿐이다..
    그곳에는 어쩌면 태양도 없고,달도 없고.방향도 없고
    어떤 경우에는 제대로 된 시간조차도 없이
    거기에는 백골을 분쇄해 놓은 것 같은
    하얀 고운 모래가 하늘 높이 날아 다니고 있을 뿐이다..
     
    그런 폭풍을 상상하란 말이다..
    그리고 물론 나는 시간과 싸움이 끝난 후 그 놈으로 부터 빠져 나가게 될것이다..
    그 맹렬한 모래폭풍으로 부터
    형이상학적이고 상징적인 모래폭풍을 뚫고 나갈 것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 놈은 천개의 면도날 처럼
    날카롭게 내 살을 찢게 될것이다..
    몇몇 사람들이 그래서 피를 흘리고
    나 자신도 별 수 없이 피를 흘릴 것이다..
    뜨겁고 새빨간 피를 나는 두손으로 받게 될것이다..
    그것은 내 피이고 다른 사람의 피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모래 폭풍이 그쳤을 때
    어떻게 자기가 무사히 빠져나와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
    나는 잘 이해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아니
    정말로 모래폭풍이 사라져 버렸는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이것 한가지만은 확실히
    그 폭풍을 빠져 나온 나는
    폭풍속에 발을 들여 놓을 때의 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
    그것이 모래폭풍의 의미인 거야...
    나를 키우는
    나를 다시금 태어나게 하는
    내 눈을 티게 하는 의미 일꺼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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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향기진 (@poem622)
    2018-01-27 20:03









     
     
     
    천근 만근 무게로
    나를 억누르는
    숨막힘의 고뇌들을
    가슴 깊이 고하노니
    거두어 주셔서
    이 사람
    숨 한번 제대로 쉬게 해주소서..



    지은죄가 너무도 많아
    고해의 시간만
    수 만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수라장의 난장에서
    이 사람
    건져 주시오소서..





    거지같은 인생이라
    할 말도 드릴말도 없지만
    관조(觀照)의 뜻을 알게하시어
    더 이상은
    불성한 인생 살지 않게 해주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그 높은신 마음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썩을 몸으로 방황하여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 못난 사람
    눈한번 뜨이게 해주소서..



    마음이 열리어
    하늘의 뜻을 알게 하시고
    진정으로
    살아감이 어떠한  것인지를
    깊이 깨닫게 하셔서
    다시는
    건너오지 못할 강으로 가지 않게
    강건한 육과 혼을 주시오소서..





    내 살길은
    내 마음이 아닌
    부처님의 뜻임을 알게 하시어
    이제 고개 숙이게 해주소서..
    더 이상은 버틸 힘이 없습니다..
    더 이상은 삶의 의미도 없습니다..
    죽은 목숨과 다를게 없습니다..
    살려 주십시오..
    한번만
    나에게 삶의 등불을 흔들어 주십시오..



    진저리 나는 여정 이었습니다..
    어찌 그 시린 아픔들만
    내 몸과 마음에 기어들어와
    여리디 여린 이 가슴과 사지삭신을
    폐허로 만들었습니까..
    잠시후면 영원히 쓰러질것 같습니다..
    부디 한번만 흔들어 깨워 주십시오..





    자비하신 부처님..
    왜 사는지 여쭙고 싶지만
    차마 그말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더 나약한 놈으로 어기실까
    왜 사는지를 여쭙지 못하겠습니다..
    오랫동안 당신을 잊고 있다가
    이렇게 불쑥 와서
    애원만 해대는 이사람이 우습기만 하시지요..
    끝까지 왔나 봅니다..
    저의 한계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당신을 부르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나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겠습니다..
    더 이상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당신께 고해 하듯 이리 말이라도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죽어도 힘들지 않을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번만
    제정신 들고 가게 흔들어 주십시오..


    자비하신 부처님..
     
    큰소리 내시어 한번만
    이 사람
    정신들고 가게 해주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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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향기진 (@poem622)
    2018-01-17 20:36



     


     
     
     
     
    눈물 때문에 웃었다..
    들꽃같이 서서..
     
    바람 부는대로 흔들리며
    마음 숨기는 법을 배운다..


    풍경화 속의 익숙한 길..
    그 어느 모퉁이에서
    언제 다시 그대 스쳐 지날지
    알 수 없는 바람의 들판에 서서
    이젠 익숙해진 고통들을 겨우 잡고 있다..
    말해서는 안될 것 같은 고통을
    들꽃에 심는다..


    나의 하찮은 이야기에도
    함박 웃음으로 웃을 수 있는 
    꽃들의 자유로움..
    이미 퇴색한 
    약속의 끝을 잡고
    흑백사진 속으로 들어 간다..
    계산되어지지 않는 머리에서
    노랑나비의 날개짓 한번이
    회오리 바람되어
    고통을 동반한
    꿈의 시간을 말아 올리고 있다..


    흐르는 모든 것 속에
    나를 놓으면
    유성처럼 사라지는 의식의 끈..


    들풀처럼 갇혀 자유로운 들판..
    바람의 들판에 서서
    내 고통으로 피운
    꽃들이 날아 오른다..


    자유로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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