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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하모니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방송
  • 52
  • 정규방송

    소리통(@soundbox)

  • 52
    소리통 (@soundbox)
    2024-03-25 04:24


    맑고 부드러운 바람결에도

    칼날 같은 아픔이 숨 쉬고 있습니다.

    그 아픔을 외면하려 하지마십시오

    아픔이란 감싸 안으면

    안는 만큼 아픔으로부터

    멀어지는것입니다.

    언제까지나 그대 곁에 향기로운

    축배의 잔이 있기를 바라는 것은

    당신의 오만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은

    언젠가는 멈추고 또 다시 부는 것처럼

    그대 아픔도 사랑도 기쁨도 바람같이 왔다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맑고 부드러운 바람결에도 가시의 찔림 같은 눈물이 묻어 있습니다.

    자기를사랑하는 자만이 남을 사랑하듯이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자만이 그 사랑으로부터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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