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하모니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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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방송
소리통(@soun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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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5-10-14 02:31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그리움에도 나이가 있답니다.
그리움도 꼬박꼬박 나이를 먹거든요
그래서 우리들 마음 안에는
나이만큼 켜켜이 그리움이 쌓여 있어요.
그리움은 나이만큼 오는거예요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산들거리며 다가서는 바람의 노래 속에도
애틋한 그리움이 스며 있어요.
내 사랑하는 이는
내가 그리도 간절히 사랑했던 그 사람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사람도 나를
이만큼 그리워하고 있을까요?
내가 그리움의 나이를 먹은만큼
나이 만큼 그리움이 온다
그사람도 그리움의 나이테를
동글동글 끌어안고 있겠지요
조심스레 한 걸음 다가서며
그사람에게 묻고 싶어요.
'당신도 지금 내가 그리운가요?'
스쳐가는 바람의 소맷자락에
내소식을 전합니다.
'나는 잘 있어요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며...'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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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5-10-14 02:29그리움을 부르는 커피한잔
창너머 그리움을 불러
커피한잔을 건네 봅니다
조금은 싸하도록 쓴 맛이
외로움을 닮아 싫으시다면
설탕을 듬뿍 넣은 첫사랑 같은 달콤한 커피를 타 드리겠습니다
담백하고 순수한 사랑을 닮은
원두커피를 원하신다면
아메리칸 스타일 헤즐럿을
하얀 잔에 담아 오겠습니다
가슴으로 사무친
사랑이 그리우면
장미꽃 붉은 찻잔에
그윽한 카푸치노향을
진하게 타 드리겠습니다
창너머 그리움이
진한 커피잔에 머물러 추억을 부르고
외로움에 가슴 떨 때
나는 저 멀리 당신을 불러
커피한잔을 건네봅니다
연한 브라운색 커피잔에
그리움 터뜨린 사랑을 타서
가슴으로 가슴으로 음미하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한 모금씩 당신을 마시겠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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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5-10-13 03:50조용한 물이 깊은 것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말들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말 중에 대부분은
남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것도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아픈곳을 말하면서
그 말에서 기쁨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이는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자기를 드러내려 합니다
그러나 어떤이는 자기의 경험에 비추어
말을 하지 않고 침묵을 할뿐입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말을 하지않고 생각을 합니다
생각이 없는 사람은
여러 이야기를 생각없이 합니다.
자신이 책임지지 못할 말을 해서는
안될것입니다
확실한 이야기도 아닌 추측을 가지고
말을 만들기도 합니다.
사랑의 말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삶의 힘을 돋구어 주는 그런 말을 나눈다면
얼마나 우리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할까
사람들은 드러내는 말 보다는
밝은 미소로, 침묵으로
조용한 물이 깊은 것 처럼
깊이 있는 말로 사랑과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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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 (@llllllp)2025-10-05 12:31
💕풍성하고 행복만 가득한 한가위 하셔요~
늘 행복 가득 하시고 바라는일 모두 이루셔요~💕
╭┈┈τнänκ чöü♥(👍🏻 ˃ ᴗ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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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5-10-02 05:42흐리고 아름다운 날에는
맑은 커피에 프림 한 스푼을 넣고
하늘이 흐려 우울한 날에는
물 빛 편지를 쓴다.
받아 줄 이 누구라도 좋다.
짧은 안부에 그리움을 삭힐 수 있는
한 줄의 사연에 서로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라면 족하다.
비록 내 사연이 짧다 해도 긴 여운으로
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펜 끝에 묻어 나는 온기를 느끼며
투명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행복하리라.
내가 만난 삶, 사람,
그리고 사랑을 함께 느낀다는 것이
이처럼 홀가분한 일임을
편지지 여백의 한 귀퉁이
어디쯤에서 찾아 낸 기쁨이 온통 값진 것임을 알아내는 시간들이 소중할 것이다.
오래된 팝송에서 묻어 나는 향수가
뿌연 하늘 끝 선 어디쯤 닿을 때면
커피향에 눅눅해진 편지 봉투는
그리움의 우표를 붙인 채
다시 서랍 속으로 들어갈 테지만
오늘처럼 흐리고 아름다운 날에는
하늘 빛 편지를 쓴다.
좋은 글 중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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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5-10-01 04:59그대 머물다 간 자리엔
가느다란 떨리움으로
그대의 향기를 느낍니다
말 없이 그렇게 아무말 없이
고요히 서성이다 가셨을
창가를 한 없이 바라보고
또 바라다 봅니다
이슬 맺힌 눈가에
흐려지는 당신의 영상을
애써 놓지 못하고
그대 그리움에 붙박힌 가슴은
이끼되어 흐릅니다
그대 머물다 간 자리엔
쓸쓸한 바람만 이 가슴을 애이고
별 빛만이 밀어를 속삭이는
깜깜한 하늘엔
그대 그리움으로 출렁입니다
그대와 완전한 사랑을 꿈꾸었기에
이토록 버리지 못하는 그리움은
끝내 여린 가슴속에 파문으로 번지고
그대가 머물다 간 자리엔
슬픔만이 배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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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5-10-01 04:59그대 머물다 간 자리엔
가느다란 떨리움으로
그대의 향기를 느낍니다
말 없이 그렇게 아무말 없이
고요히 서성이다 가셨을
창가를 한 없이 바라보고
또 바라다 봅니다
이슬 맺힌 눈가에
흐려지는 당신의 영상을
애써 놓지 못하고
그대 그리움에 붙박힌 가슴은
이끼되어 흐릅니다
그대 머물다 간 자리엔
쓸쓸한 바람만 이 가슴을 애이고
별 빛만이 밀어를 속삭이는
깜깜한 하늘엔
그대 그리움으로 출렁입니다
그대와 완전한 사랑을 꿈꾸었기에
이토록 버리지 못하는 그리움은
끝내 여린 가슴속에 파문으로 번지고
그대가 머물다 간 자리엔
슬픔만이 배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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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5-09-30 04:00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하며 고통과 번민 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 사랑 "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 부족함조차도 메꾸어줄 수 있는
겸손하고도 말 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이름없는 사랑이 되어서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소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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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5-09-29 03:44새벽 4시
조용하다.
이제 모든 것이 깨어야 할 시간
해도 달도 부지런히 자기 갈 곳으로 간다
잠들어 있는 내 영혼.
이제 너도 깨어야 할 시간
모든 것이 제자리로 갔건만 넌 아직
희망이다. 절망이다.
"어디 한 두가지로 맛이 나나요."
그래 내 희망과 절망의 이유는
한 두가지 일 수는 없는 노릇
깨어나지 못한 희망과 절망
그 사이에 이미 벌어지고 있는
내 삶의 조각 부서짐
까마득한 어둠에서 다시
밝아오는 해를 보며
내 희망, 절망의 삶속에서 내 영혼을 느낀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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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5-09-29 03:40나는 너의 눈물을 보았다
아주 살짝, 살짝이 너의 눈은 붉어졌다.
그리고 눈물 한 방울, 짧은 순간이었다.
사람들은 눈물을 순수의 결정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눈물은 순수 그 자체다, 라고 나도
말하고 싶다. 말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눈물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잠시 잠깐 동안의 순수--아무 것도 해낼 수 없는
그 순수와, 위선은 무엇이 어떻게 다르단 말인가.
너는 떠나고 나만 홀로 남았다. 눈물짓던 그대여,
너의 눈물을 보았으므로 나는 용서한다, 천만에!
오히려 필사적인 웃음이라면 좋았을 것이다.
차라리 꾸며진 당당함이라도 좋았을 것이다.
불행할 때 과거의 행복을 회상하는 것은
불행할 때 타인의 행복을 지켜보는 것은
불행 그 자체보다도 더 불행한 일이다.
경험으로 안다, 고 할 수 없다. 모른다.
그런데 왜 나는 횡설수설하는 것일까.
이젠 다 지나간 일이다.
회상하지도 지켜보려고 하지 않는다.
지켜본다. 친구의 옛날의 애인의 눈물을
지켜보고 있다. 한 여인의 순수의 결정을
잠시 후의 끔찍한
잘 먹고 잘 살아라, 나는 祝手한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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