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하모니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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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방송소리통(@soun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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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4-12-16 07:12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한 사람에게...
당신께서 주신 꽃이
어느새 당신에 대한 그리움의 자리만큼이나
넉넉하게 마른 풀 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있기에 아름다웠던 추억의 사연들은
차가운 밤바람과 함께 내 방 창을 스쳐지나와
내 머리 속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떨쳐버리려 노력하였지만 넉넉하게 자리잡은 그리움이기에
파고드는 그리움의 자락들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보잘 것 없는 나에게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 주셨으나
사랑에서 오는 절망 또한 가르쳐 주셨기에
당신의 소중함이 오늘 새삼스레 눈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늘 가까이 두고 싶은 까닭에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자꾸자꾸 뒤돌아 보았지만 이젠 뒤돌아 봐도
다시는 돌아와 주지 않는 당신이기에 혼자 슬퍼하고 있습니다.
떠나간 당신이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를
가슴 깊이 사랑할 수 있음을 알려 주셨기에
그리고, 나 혼자 남는 법과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게 해 주셨기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서든 꼭 필요한 누군가가 되어
사랑하며 사시겠지요.
그런 당신을 내 곁에 두지 못하지만
당신과의 사랑이 가슴 속 여운으로 남아있기에
간혹 생각날 때 추억의 앨범을 넘기듯
기억을 더듬어 당신을 그리워 하겠습니다.
내게 사랑주신 당신께 보잘 것 없는내 가슴 속 진실을 드립니다.
비록 내 글속의 주인공이 아닐지라도
내 마음속의 주인공이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이렇게 차가운 밤바람에 시린 눈물을 흘림은
진정 당신을 사랑하였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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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4-11-22 07:40다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손 내밀면
내 가슴에서 들꽃의 향기로 따스히 다가오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람결에 실려오는 풋풋한 살내음으로 스며드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팍팍한 삶 앞에서도 해맑은 미소로 피어나는
언제나 가슴에 따뜻한 등불을 켠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비록 가진 것 없어도
정결한 마음 하나로 별을 세며 사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몸은 헤어져 멀리 있어도 마음은 늘 함께 있어
얼굴 떠오르면 가슴 두근거리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봄편지 꽃소식 안부를 강물에 띄워 보내며
내가 얼마나 그대를 생각하는지 아느냐고 강물에 묻던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거친 삶 비바람 눈보라에 흔들리지 않고
초록의 내일을 꿈꾸며 묵묵히 오늘을 걸어가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물비늘 노을에 반짝이는 강변에 서서
그대를 사랑하는 일로 내가 살아 있음을 노래하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리운 사연 간절한 보고픔이 가슴에 사무칠 때
가을날의 억새로 달려 와 쓰러지는 사람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
그런 푸른 마음 하나 지워지지 않는
푸른 그림자로 서성이는
오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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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4-11-01 10:05나의 너에게...
오랫동안 잊어버린 감정이라 생각했었는데
그저 그렇게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것 뿐이었는데
새로운 것은 없고 틀에 박힌 삶을 살아가는것 뿐이었는데
그런 나를 조용히 일렁이게 하는 너에게
너를 처음 보았을때
세상에 물들지 않은 맑고 깨끗한 눈
하지만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듯한 넓은 눈
모든것을 처음 대하는 듯한 호기심 어린 모습
조금은 삶의 무게에 지친 모습
살며시 수줍은 듯 짓는 미소 때론 모든 곳을 가진듯한 밝은 웃음 소리
나를 설레이게 했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바라보면 볼수록 가끔씩 생각나게 하고
그저 스쳐지나가는 모습에 기쁘게 하고
이제는 그 생각들이 나를 지배하게 하고
그렇게 넌 나에게 다가왔다
우연이 아닐거라 생각했다
너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리를 발견했다는 것은,
너와의 첫 만남에서 난 무엇을 말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난 너의 웃는 모습이 보고 싶었고
넌 웃어주었다 난 그런 너에게 이끌리어 갔다
널 만나면서 변해가는 내 모습에 웃었다
언제나 스스로를 가두려고만 하고 피해가려고만 했던 내가
어떻게 그렇게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솔직해 질 수 있었는지
너와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 속에
처음으로 보여주었던 부끄러운 나의 모습속에
난 편안함을 느꼈고 공유함의 기쁨을 느꼈다
그렇게 한없이 나에게 다가올 것만 같던 네가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벽을 만들었을때
내가 먼저 너의 곁에 서 있을 수 없다는 것에 가슴아파했고
웃으면서 건낸 네 말속에서 웃었지만 눈물 흘렸다
하지만 조금만 더 솔직해 진다면
조금만 더 마음을 열고 다가선다면
조금만 더 널 위해 준다면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널 곁에 둘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가지게 했다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또 많이 가슴 아파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이렇게 힘들고 가슴아파하여 널 얻을 수 있다면
이제는 나를 버리고
새롭게 다가온 삶의 의미에 순응하고 싶다
살며시 나르 설레이게하고 끊임없이 일렁이게 하는 너에게
이제는 네가 나의 손을 잡아 준다면
날 위한 많는 날들을
널 위한 날들을 만들어 갈께
나의 너에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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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4-09-17 06:10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
촛불을 켜두면 알게 됩니다
일렁이는 불빛 너머 사랑하는 이의 얼굴은
더욱 아름다워 보일 것이고,
사랑은 멀고 높은 곳에 있는게 아니라
아주 가깝고 낮은 곳에 있음을
그리고 또 깨닫게 됩니다
비록 그 사람이 곁에 없다 하더라도
그를 위해 조용히 두 손 모으다 보면
그가 어느새 당신의 마음속에 들어와 있음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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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4-09-17 06:08- 가을노래 -
이해인 님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소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
별빛을 등에 업고
푸른 목청 뽑아 노래하는
숨은 풀벌레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당신의 것으로 바쳐 드리는
불을 먹은 감이 되고 싶어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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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4-09-04 06:32추억속에 머무는 사랑 - 임성덕
보고 있어도 다 못 본듯
만나고 있어도 다 못 만난듯
흐르는 시간이
가슴을 태웁니다
옆에 없는데 늘 있는 듯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나는
하루를 온통 물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와 함께라면
어떤 것도 겁나지 않습니다
그와 함께라면
마냥 행복하기만 합니다
그의 미소에 천하를 얻는 듯 기쁘고
그의 발자국 소리에 가슴이 쿵쾅거리고
그와의 약속 장소가 천리라 해도
한걸음에 달려가던 설레임
늘 푸른 소나무처럼
고단한 인생길
함께 헤쳐나갈 줄 알았더니
추억이란 이름이 되었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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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4-09-04 06:30추억의 시간을 그리며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하는 날이면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간 햇살이 창가에 스치는 날이면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현듯이 보고픔에 목이 메이는 날이면
말없이 찾아가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빗방울에 마음을 적시는 날이면
빗속을 거닐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없이 마음한켠 쓸쓸해지는 날이면
차한잔을 나누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까만어둠이 조용히 내려앉는 시간이면
그리움을 전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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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4-09-03 04:06가끔은 바람에 얼굴을 씻어 보자
오후의 빛덩이가 처음보는 그것같이 신기하다...푸른 빛 안고 잠든
옥수수 이파리엔 작은 또하나의 빛무리가 엉기고 엉기어...
바람이 불때마다 고개를 한껏 젖히고 사삭거리며 웃기에 바쁜데..
난 어디로 가는 걸까? 가만 하늘을 바래며 서있다
모두 웃고만 있고 나만 슬픈건지......
이젠 나도 내 길을 찾아야지...
내가 태어난 곳에서 날 ,날 만나야지
천천히 차창에 기대어 썩어가는 기름을 흘겨본다
다시는 못볼듯 뭐 보듯 하며 달리고 달려서 검은숨 내어쉬며 달려
회로를 빠져나가서 검은 길을따라 그리움과 만났을땐
그렇게 웃어주자 창문을 화알짝 열고 그렇게 웃어주자
푸른 그리움이 거센 바람을따라 내안에 꽉차오르게
그래서 그 그리움을 잊을수 있도록 바람에 얼굴을 씻어보자
머얼리 보이는 그 교회 끝 십자가에 까지...
그넘어 장군사 바위틈가지 닿게 큰~~웃음을 지어 보자
웃는 얼굴사이로 부딧혀가는 바람에 슬픔도 같이 날아갈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흐르는 구름처럼 서서히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바람에 머리칼이 시리다...
빛이누리누리 비추고 있다...
가슴속에 맺힌 눈물을 뒤로하고
얼굴에 쓸린 바람을 외면하고...
그냥그렇게 가끔은 바람에 얼굴을 씻어보자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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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4-09-03 04:01- 가을노래 -
이해인 님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소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
별빛을 등에 업고
푸른 목청 뽑아 노래하는
숨은 풀벌레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당신의 것으로 바쳐 드리는
불을 먹은 감이 되고 싶어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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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soundbox)2024-08-29 05:56떠나려 합니다
조금 더 푸르고 싶었던
내 꿈도,
내 맘도
이제는 다 지우려 합니다.
힘 없이 돌아서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시간속에
아쉬움 속에
마냥 꿈을 키우던
지난 날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젠 모두 부질 없는 것입니다.
이젠 더 푸르를 수도
더 높이 올라갈수도 없다는 것을
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제 몸하나 붉어 보입니다.
저의 이 초라한 모습마저
당신에게 아름다울 수 있음을
제 마지막 기쁨으로 여기겠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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