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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님의 로그 입니다.

좋은글 하나라도 놓칠까봐 노심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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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dbred(@tradbred)

  • 29
    tradbred (@tradbred)
    2024-01-01 01:35
    ‘김건희 리스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침햇발]
    기자강희철

    제국의 황후는 남편 못지않은 권력자였을 것 같지만, 실상은 달랐다.

    서기 832년, 콘스탄티노플(지금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궁정 너머 보스포루스해협을 바라보던 동로마 황제 테오필로스는 금은보화를 가득 실은 상선 한척을 발견했다.
    “저 배의 주인이 누구인가.”
    신하가 머뭇거리다 “황후마마”라고 답했다.
    그 즉시 황제는 나직한 소리로 단호하게 명했다.
    “배와 물건 모두를 불태워 없애도록 하라.”
    그러곤 혼잣말처럼 투덜거렸다.

    “신은 나를 황제로 만드셨는데, 황후는 내가 고작 선장이 되기를 바라는군.”

    당시 로마법은 귀족의 상거래를 엄금했다.
    평민과 상인이 먹고살아야 제국이 유지된다는 걸 알았다.
    한데 황후가 그 법을 어기자, ‘특전은 인정되지 않는다’(Privilegia ne irroganto)는 조항이 살아 있음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조금도 주저하는 기색이 없었다고 사서는 전한다.

    천년도 더 지나 대한민국에선 정반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내를 겨냥한 특검법을 막아 세울 거라고 공언했다.
    국민 열명 중 일곱이 사실상 지지(한국갤럽)하고 있다는데, 그 역시 조금도 주저하는 기색이 없다.
    ‘부인 문제를 털고 가라’고 고언한 사람은 단칼에 절연해버린 기왕의 태도 그대로다.
    1300여일째 사건을 들고 앉아 있는 검찰은 기소도 불기소도 못 하고 있다.
    “무혐의를 쓸 수 있다면 진작 쓰지 않았겠나.”
    그럴 수 없는 ‘뭔가’가 있으니 불기소장을 쓰지 못하는 거라고, 대통령의 특수부 시절 동료는 말했다.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다 특검법과 맞닥뜨렸다.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손해가 막심하다.

    정치는 명분을 빼앗기는 순간 잃는 것이 많다.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 무력화할 ‘묘수’가 없지 않았다.
    김 여사에 대한 ‘기소’ 카드다.
    한동훈이 마침 권한을 쥔 자리에 있었다.
    장관 사직 전 검찰총장에게 기소를 지시했다면 “9회 말 2아웃 2스트라이크”에서 득점타가 됐을지 모른다.
    대통령과 각별한 검찰 선배 한 사람이 “굿 아이디어”라고 했다.
    “김 여사가 떳떳하다고 하니, 재판에서 무죄를 받으면 더 확실하지 않겠나.”
    정치적 실익도 크다.
    공정한 처리란 명분에 리스크 해소가 따라붙는다.
    거부권 고민을 덜고, 시간도 벌 수 있다.
    2월 법원 인사를 고려하면 본격적인 재판은 총선 이후에나 열릴 것이었다.
    상황 반전의 해법이 될 만했다.
    그러나 현실에선 시도한 흔적조차 없다.

    “법 앞에 예외 없다”던 한동훈은 불과 며칠 만에 여사가 ‘예외’임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노태우’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김종필’도 구경하지 못했다.

    거부권 행사로 끝이 아니다.
    리스크는 그대로다.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명품 백 수수가 보태졌다.
    ‘김영란법’ 위반은 약과다.
    더 큰 위험이 명품 백 안에 도사리고 있다.

    김 여사는 백을 받기 전 최재영 목사의 청탁을 받았다.
    대통령 취임 기념 만찬 초대 건이다.
    청탁은 실현됐다.
    참석자 선정은 “관련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이고, 김 여사가 부탁했다면 “알선”에 해당한다.
    그러고 나서 명품 화장품 세트와 디오르 백 등 수백만원어치 “금품”을 순차로 받았다.

    백을 받는 자리에서, 다시 최 목사의 관심사인 남북문제와 관련해 “한번 크게 저랑 같이 할 일을 하시고”라고 제안했다.

    남북문제도 “관련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이다.
    자칫하면 알선수재죄(특정범죄가중처벌법)가 될 수 있다.
    특별수사의 달인인 대통령과 한동훈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형편이 이런데, 지금이라도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고 성화를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 인수위 초기 당선자 지시를 받은 파견 검사가 ‘특감 임명안’을 만드느라 의견 수렴을 한 것은 확인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얘기가 쏙 들어갔다.
    왜겠나.
    “집권 초라면 모를까, 임기 1년 반이 지났다. 이제는 제2, 제3의 명품 백이 터질까 봐 무서워서 임명 못 할 것이다.”(초대 특감실 관계자)
    레임덕에 빠져 우병우, 조국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총선 승리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

    대통령 내외가 자초한 위기다.

    해협 한가운데서 황후의 배를 불태워 ‘법 앞의 평등’을 시전할 당시,
    황제는 겨우 스무살 청년에 불과했다.

    사서는 “정의로운 황제가 되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열여덟살, 제위 2년차에 결혼해 서른에 요절하기까지 부부의 금실은 남달랐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애정과 법치를 맞바꿀 만큼 미욱하지 않았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223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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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2-25 22:58
    ((꼭 반드시 읽어 봐야만 하는 글))
    [이완배 협동의 경제학] 차가운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따뜻한 선물로 시작하자
    이완배 기자 peopleseye@naver.com
    발행 2023-12-25

    바야흐로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정성을 담은 선물을 주고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인간은 왜 선물을 주고받는가?
    이에 대한 경제학의 궁금증도 오래 이어져왔다.
    이 질문에 대한 주류경제학의 대답은 다양하지만, 그 본질은 간단하다.

    선물을 주는 이유는 선물 사는 데 드는 돈(비용)에 비해 그로 인해 받을 만족도(효용)가 크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을 줬을 때의 비용에 비해 그로 인해 연인으로부터 받을 감사와 애정이라는 효용이 더 클 때 선물을 한다.
    만약 기대효용이 시원치 않으면 선물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밖에 없다.

    대가성이 있는 선물도 마찬가지다.
    누가 봐도 진심이 담겨있지 않는 접대성 선물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접대성 선물은 그를 통해 상대방으로부터 더 큰 무언가를 뜯어내려는 밑밥이라는 이야기다.
    이 주장을 펼친 사람은 프랑스의 경제학자 모리스 알레인데, 이 사람도 나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다.

    사실은 현금이 최고?

    그런데 이런 주류 경제학의 관점으로 보면 선물에는 매우 모순된 지점이 존재한다.
    내가 남에게 선물을 하는 이유는 내가 들인 비용에 비해 뭔가 얻을 게 더 크다는 기대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내가 쓰는 비용으로 상대의 기분을 최고로 좋게 만드는 것이 선물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다.

    하지만 물품으로 전달되는 형태의 선물은 대부분 쓴 돈에 비해 상대를 최고의 만족까지 잘 이끌지 못한다.
    예를 들어 내가 10만 원짜리 선물을 준비했다면, 상대가 받는 행복감은 10만 원 이상이어야 기대 효과가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미국 와튼스쿨 경제학과 교수 조엘 왈드포겔이 예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했을 때 어느 정도 만족을 느끼는지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조사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은 받은 선물의 가치를 시장가치보다 10~33% 정도 낮게 측정했다.

    예를 들어 내가 100달러짜리 선물을 했다면 상대방이 그 선물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67~90달러 수준이었다는 이야기다.
    이게 뭔 멍청한 짓인가?
    100달러를 쓰고도 67달러밖에 생색을 못 낸다니!

    우리도 그런 경험 있지 않나? 
    정작 선물을 받았는데 쓸 일이 하나도 없는 물건이라거나, 디자인이나 색상이 마음에 안 든다거나 이런 경험 말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상품권인데, 이 역시 돈값을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1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샀는데, 정작 선물을 받는 사람이 그 백화점을 잘 들르지 않는다면? 이러면 당연히 선물의 가치가 떨어진다.

    그럼 어찌해야 하나?
    주류 경제학적 해법을 찾자면 가장 현명한 방법은 그냥 돈으로 선물을 대신 하는 것이다. 어떤 선물을 사더라도 100달러로 100달러 이상 효과를 내기는 어려우니 말이다.

    자, 경제학의 정답은 정해졌다.
    우리 힘들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느라 애쓰지 말고 그냥 현찰 박치기로 끝내자.
    나는 연인에게 10만 원짜리 선물을 하려고 했고, 연인은 나에게 5만 원짜리 선물을 하려고 했다면?
    이때는 피차 미리 연락해 더하기빼기 한 다음 내가 연인에게 5만 원짜리 지폐 한 장 주는 것으로 이번 크리스마스를 끝내면 되겠다.

    인간은 그렇게 차갑지 않다

    이까지 읽으신 소감이 어떤가?
    실로 삭막한 헛소리들 아닌가?
    나는 주고받는 선물 속에 적지 않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로지 주고받는 이익의 등가물만이 선물의 온전한 가치라고 주장하는 것은 완전한 헛소리다.
    주류 경제학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간은 그렇게 이기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고, 세상은 그렇게 차갑기만 한 것도 아니다.

    경제학에는 놀랍게도 선물 경제학(gift economy)이라는 분야가 있다.
    실제 특히 진화인류학의 관점에서 경제학을 바라보는 이들이 이 이론을 많이 지지한다.

    선물 경제학은 인류 경제의 역사가 ‘반드시 내가 준만큼 받아낸다’는 이기적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었다고 본다.
    오히려 그에 비해 아무 대가 없이 상대를 돕고 지원하는 선물(gift)이 경제의 뿌리였다는 주장이다.

    생각해보라.
    고대 원시사회에서 돼지 뒷다리를 가져가면 꽁치 세 마리를 내어주는 이 거래가 과연 시장의 원리를 통해 이뤄졌겠나?
    돼지 뒷다리의 가치가 꽁치 세 마리인지, 네 마리인지는 누가 어떻게 알았겠나?

    주류 경제학자들은 그게 수요와 공급에 의해 다 결정된다고 억지를 피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누군가 반가운 부족이 오면 돼지 뒷다리를 선물로 대접하고, 나중에 그에 대한 보답으로 꽁치 세 마리를 다시 선물하며 인류가 발전해왔다는 주장을 훨씬 더 설득력 있게 받아들인다.

    나는 시장이 정한 등가교환이 아니라 선물을 주고받는 사랑의 마음이 인류를 훨씬 더 아름답게 진화시키리라 확신하는 사람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현금 박치기를 하는 광경보다 정성이 담긴 작은 포장의 선물을 직접 주고받는 게 더 바람직하다.

    선물이 주도하는 경제는 시장경제보다 훨씬 아름답다.
    등가교환은 주고받는 순간 거래가 끝나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은 이 세상의 빈 곳을 향해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내가 어려운 사람에게 내민 연대의 손길은 나에게 돌아오는 대신 더 어려운 사람에게 새로운 연대의 파도로 이어져 간다.

    ‘선물 경제학의 옹호자’라 불리는 찰스 아이젠스타인이 자신의 저서 ‘신성한 경제학의 시대’에 남긴 아름다운 말로 이 칼럼을 맺는다.
    부디 이 성탄과 연말연시에 우리의 관대함과 따뜻한 연대의식이 차가운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소망한다.

    “선물은 빈곳을 향해 움직인다.
    원을 그리며 도는 선물은 가장 오래 빈손이었던 사람을 향해 움직인다.
    그러다가 그것을 더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나타나면, 오래된 경로를 벗어나 그를 향해 움직인다.
    우리는 관대함으로 인해 빈손이 되지만, 우리의 빈손은 다시 부드럽게 전체를 끌어당긴다. 움직이는 선물이 빈손을 채우러 돌아올 때까지, 이 사회는 진공상태를 싫어한다.”


    https://vop.co.kr/A000016445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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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2-25 20:31
    총선 후 김건희 특검 소식에 윤석열이 격노한 이유!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3/12/25

    김건희 주가조작 특검이 28일 국회에서 표결로 의결될 예정인 가운데, 국힘당 일각에서 총선 후 특검 얘기가 흘러나오자 윤석열이 격노했다는 전언이다.
    사실상 김건희 특검을 막으라고 한동훈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는데, 벌써부터 빈틈이 보이지 윤석열이 실망한 것 같다.

    그동안 김건희 특검에 대해 침묵하던 대통실도 최근엔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국민들에게 뭔가 신선감을 줘야 할 한동훈이 직접 거부권을 거론하면 치명타가 될 수 있으므로 대통령실이 대신 나서는 모양새다.

    김건희 특검 수용 여부는 한동훈에게 내려진 1호 과제다.

    그러나 한동훈은 거부권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김건희 특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한동훈은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을 총선용 이벤트로 보고 악법이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발의된 김건희 특검이 악법이면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은 모두 기소해 유죄를 받게 해놓고 유독 ‘쩐주’‘로 통하는 김건희만 소환 한번 안 한 것은 ’선한법‘인지 묻고 싶다.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 반대 70%, 찬성 20%

    하지만 윤석열이 김건희 특검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70%가 넘고, 국힘당 표밭인 대구와 경북에서도 무려 67%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므로 국힘당으로선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윤석열이 특검을 거부하면 전국민적 저항 운동이 일어나 국힘당이 총선에서 참패하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그래서 국힘당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내놓은 것이 ‘총선 후 특검’인데, 이 소식을 들은 윤석열이 대노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힘당과 한동훈은 국민 여론과 윤석열 마음 사이에 끼어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상황에 빠졌다.
    국힘당으로선 김건희 특검 수용과 거부는 이래도 손해고 저래도 손해다.
    이런 걸 흔히 ‘딜레마’라고 하는데, 국힘당이 딱 ‘용코에 걸렸다’.

    특검 거부권 내비친 대통령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KBS에 출연해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법에 대해서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것은 대단히 성급한 말일 수 있다. 다만 저희들이 이 두 법안에 대해선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총선을 겨냥해서 민주당 측에서 흠집내기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관섭의 이 말은 사실상 특검을 거부하겠다는 시그널로 국회에서 표결로 특검이 의결되면 윤석열이 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이다.
    이것은 거의 정해진 수순이라고 봐야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이 누군가에게 특혜가 돼서도 안 되지만, 누군가에게 특별히 가혹해서도 안 된다. 절대 수용 불가"라고 선을 그었다.

    재의결하면 거부권도 무용지물

    그러나 윤석열이 특검을 거부한다 해도 국회가 다시 재의결을 하면 윤석열의 거부권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재의결 때는 참석의원 3분의2가 찬성해야 하는데, 만약 민주당이 재의결 날짜를 국힘당 공천 후로 정하면 국힘당에서 윤심에 의해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대거 특검 재의결에 찬성하고 나설 수 있다.
    대통령 거부권은 국회 의결 후 15일 이내 행사할 수 있지만, 재의결은 언제 해야 한다는 법조항이 없어 민주당은 국힘당 공천이 어느 정도 확정된 후 재의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힘당 공천 탈락자 중 반란표를 기대하는 것이다.
    현재 야당이 182명이므로 18명만 찬성해 주면 재의결이 가능해 진다.

    총선 후 특검 카드 꺼내든 국힘당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특검법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는 것은 야당의 사법 테러다. 총선을 피하고 당당하게 받는다고 하면 굳이 못 받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일종의 의견에 국힘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의 마지노선이라고 여겨지는 안을 극소수겠지만 왜 우리가 이야기하나”라며 “김건희특검법이라고 야당이 부르는 특검법은 특정인을 흠집내기 위한 지극히 정치적인 명칭과 내용의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총선 뒤 특검을 합리적 양보안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우리 입으로 하는 것”이라며 “협상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의 압박에 국힘당 전전긍긍

    민주당은 연일 정부·여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우세한데, 이를 거부하면 윤 대통령은 더는 공정과 상식을 말할 자격이 없다”라고 일갈했다.
    민주당은 한동훈을 향해서도 “정권 출범 이후 현재까지 한 지명자의 법무부 장관 재임 기간에 검찰이 제대로 의혹을 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한동훈으로선 죽을 맛일 것이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들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공판 검사는 김 여사가 핵심 공범들의 연락을 받아 직접 거래하는 구조였음을 제기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이나 압수수색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이것이 과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호 없이도 가능한 일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수직적 당정관계를 청산하라는 국민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처음부터 정권의 부도덕함을 호위하기 위한 ‘아바타’ 노릇을 한다면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딜레마에 빠진 한동훈

    윤심에 의해 국힘당 비대위원장이 된 한동훈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윤석열 뜻에 따라 특검을 거부하자니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져 그동안 자신이 외친 ‘이재명 방탄 국회’란 말이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거부하자니 총선에서 참패해 그 책임이 자신에게 쏟아질 것이고 수용하자니 당장 윤석열에게서 팽당할 것이니 한동훈으로선 죽을 맛일 것이다.

    윤석열은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말을 거역하면 여지없이 제거하였다.
    그렇게 해서 유승민, 이준석, 나경원, 안철수, 김기현, 장제원이 나가떨어졌다.

    검찰에서 윤석열의 수족 노릇을 한 한동훈이 만약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특검을 수용하면 그 즉시 두 사람의 관계는 파멸된다.
    이것을 잘 알고 있을 한동훈이 김건희 특검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그의 1차 시험대가 될 것이다.
    혹자는 한동훈이 노태우처럼 6.29 선언 비슷한 것을 하고 윤석열과 차별화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동훈은 그런 쇼를 할 깜냥도 못된다.
    전두환과 노태우는 반란 동지지만 윤석열과 한동훈은 보스와 부하 관계이기 때문이다.

    김건희 특검으로 국힘당 분열될 가능성 높아

    국힘당 내에서 총선 후 특검 이야기가 나오자 윤석열이 배신감에 치를 떤 것 같다.
    윤석열은 한때 국힘당을 ‘쥐약 먹은 놈들, 뽀개버리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총선 후 특검’을 거론한 성일종도 윤석열의 눈 밖에 나 언제 제거될지 아무도 모른다.

    성일종의 한 말이 유력 보수 신문 여기저기에 실리자 윤석열의 분노가 폭발했다고 한다.

    따라서 김건희 특검을 두고 국힘당이 사분오열될 수 있다.
    국회의원들은 차기 정권 재창출보다 우선 자신이 당선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국힘당은 김건희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할 것이다.

    다 변해도 윤석열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동훈은 이순신 장군이 아니라 원균이 될 것이고, 홈런이 아니라 삼진아웃이 될 것이다.

    댓글 1

  • 29
    tradbred (@tradbred)
    2023-12-24 00:12
    ((꼭 한번 읽어 봤으면 하는 글))
    '어른 김장하' 장학금에 있는 몇 가지 특징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를 읽고
    23.12.23
    이지애(urban07)

    험한 세상, 웬만하면 착하게 살려고 애를 쓰는 편이다.
    하지만 연일 쏟아지는 부정적 뉴스들은 선하게 살려는 마음을 자주 쪼그라들게 만든다.
    '나만 착하면 뭐해! 다들 자기 이익만 좇는 세상에.'
    억울한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세상에 대한 비관과 냉소가 짙어져 가던 요즘, 답답한 푸념을 일시에 멈추게 하고 사람에 대한 희망을 다시 심어주는 책 한 권을 우연히 만났다.

    바로,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선생의 삶을 다룬 란 책이다.
    이 책은 기자 출신 김주완이 사회에 귀감이 되는 김장하란 인물의 평생 선행을 발굴, 추적하여 기록한 취재기로 23년 1월 출판되었다. 책의 구체적 내용에 앞서 우선 30여 년 간 지역 언론사에 몸담았던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사회의 부정한 일들을 파헤치고 폭로하는 기자의 직분에 충실했던 저자는 한 세대가 지나고 또 다른 세력들에 의해 부정적 상황이 비슷하게 반복됨을 보며 회의감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존경할 만한 어른들을 찾아 그분들의 선행을 알리는 기사를 마침 쓰게 되었는데, 그런 글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또 다른 방법임을 깨닫게 되어 기자로서의 보람과 효능감을 회복했다고 고백한다.

    그렇잖아도 변하지 않는 세상을 원망하던 터라 저자가 느낀 회의감에 십분 공감되었음은 물론, 악의 응징보다 선의 발굴과 전파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 될 수 있다는 발상 전환이 더할 나위 없이 신선했다.
    우울하고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씻겨 내려주는 차가운 물 한 바가지를 들이켠 듯했다.
    그런 그가 심혈을 기울여 책으로 소개한 인물, 김장하 선생의 행적은 참으로 놀라웠다.

    그의 선행이 심오한 울림을 주는 이유

    1944년 경남 사천출생의 김장하 선생은 19세 때 취득한 한약업사 자격으로 사천과 진주에 한약방을 내어 큰 재산을 일구었다.
    그는 모은 재산을 어려운 학생들과 진주시의 여러 분야에 평생 동안 기부했는데, 그 범위와 규모가 실로 대단하다.
    하지만 그의 선행이 심오한 울림을 주는 이유가 그저 많은 돈을 기부했다는 데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었다.

    돈 많은 사람이 사회의 어려운 곳에 돈을 기부하는 일은 훌륭한 일이긴 하나 감동까지 주는 것은 쉽지 않다.
    김장하 선생의 삶이 묵직한 감동의 파문으로 다가오는 특별한 이유는 평생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묵묵히 진심을 다해 도와준 그분의 겸손한 성품과 철학 덕분이다.
    저자 김주완은 그분이 가장 오랫동안 공들인 장학사업을 통해 그 면모를 밝혀내고 있다.

    김장하 선생은 한약방을 개업하고 얼마 안 된 20대 중반부터 이미 주변에 어려운 학생들의 공납금을 대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84년에는 아예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장학회를 운영하였다.
    1991년 학교를 국가에 헌납한(당시 110억 원 규모) 이후에는 남성문화재단을 통해 장학생 선발과 지원을 지속했다.
    그렇게 2021년까지 그의 지원을 받은 총 장학생의 숫자는 대략 1000명은 족히 넘고, 금액 또한 30억~40억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116쪽).

    김장하 선생이 자신의 선행 드러내기를 극도로 꺼리는 탓에 저자는 선생의 과거 행적들을 밝혀내는 데 애를 먹었는데, 저자가 어렵게 밝혀낸 '김장하 장학금'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었다.

    장학금 수여식 또는 전달식 같은 생색내기 행사를 철저히 배격, 성적보다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 선발, 가급적 1회성이 아닌 졸업할 때까지 전액 지원,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 등 각종 경비까지 지원한 점이다.(117쪽)

    또한 드물게 재수생에게 입시학원비와 하숙비까지 지원하였고, 살 곳이 마땅찮은 아이는 아예 자신의 집에 들여 함께 살면서 돌봐주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학교와 재단을 통한 공식루트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여 돌봐 준 장학생들도 셀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에 관한 기록은 전혀 남겨지지 않아 저자가 김장하 어른의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거나 취재 과정에서 우연히 드러난 인물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정작 김장하 선생 자신은 흔한 차 한 대도 평생 사지 않고, 최근까지도 급경사 계단의 오래되고 낡은 건물에서 기거하셨다고 한다.
    장학생들이 한결같이 밝힌 바에 따르면, 그분의 태도가 남달라서 장학금을 주면서도 필요한 게 뭐냐고 물으실 뿐 아무런 간섭도, 당부도, 참견도 일절 없었다고 회고한다.
    그의 청빈함은 물론 그가 그보다 어리거나 어려운 처지의 타인을 얼마나 존중하고 배려했는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줬으면 그만이지'란 책 제목처럼 무주상보시를 그대로 실천하셨기에, 장학생들은 대가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바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만원어치만 남에게 주어도 백만원어치의 생색을 내는 요즘 세상에 이런 분이 실제로 계시다니!

    감동의 클라이맥스는 김장하 어른이 키워낸 인재들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그분을 길잡이 삼아 같은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장학금을 받은 이들 중엔 잘된 이도 있지만 잘 못된 이도 있기에 김장하 선생은 그들을 들춰내는 것에 극구 반대하지만 이미 알려진 분들이 있었다.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청문회 일화는 그중 대표적이다.
    문형배 헌법재판관은 청문회 때 자신이 김장하 장학생임을 스스로 밝히며
    "내게 고마울 필요가 없다. 나도 이 사회에서 받은 것이니 갚으려거든 이 사회에 갚으라"
    고 하신 김장하 어른의 말씀을 살아오며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은퇴 후 영리를 위한 변호사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신 말씀에는 김장하 어른의 청렴과 지조가 그대로 겹쳐 보인다.
    사천에서 고등어파스타로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렌치아'를 운영하는 박영석 셰프도 김장하 선생에게 큰 힘을 얻은 분이라고 한다.
    그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정기적으로 초대하여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는데, 그 또한 김장하 어른에게 감화되어 1/100, 1/1000의 김장하라도 되기 위해 그 길을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밝힌다.

    후세들이 닮고 싶어하는 어른

    김장하란 한 사람의 선한 씨앗이 세상에 이리도 향기롭게 퍼뜨려질 수 있다니!
    책 속의 문장과 단어를 읽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충만해진다.
    저자 김주완이 취재하여 밝혀낸 김장하 선생의 선행은 장학사업뿐이 아니다.
    그는 진주의 거의 모든 분야에 헌신하셨다.
    지리산 살리기 운동 같은 환경 생태 운동에 앞장섰고, 권력과 재물에 휘둘리지 않는 지역 시민신문, 창간에 주주로 참여하여 후원하였다.

    가을문예를 통해 가난한 문화예술인들을 배출하였으며, 특별히 차별에 민감하여 '형평운동기념사업회'를 직접 조직하고 회장을 맡아 공개적으로 시민운동에 나섰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쉼터건립에도 힘써 주셨다.
    저자는 평생 동안 대가 없는 나눔, 간섭 없는 지원,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않는 베풂을 실천해 온 김장하 선생의 철학을 어느 한 기념식에서 그분이 하신 말씀의 한 대목에서 찾는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핀다."(341쪽)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 보게 되는 연말이다.
    나는 얼마나 주변에 좋은 영향을 끼치며 살아왔는지 막상 돌아보자니 김장하 선생의 삶이 보석처럼 더욱 빛나 보인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려는 숭고한 지조와 신념을 묵묵히 펼쳤던 본인의 삶으로 여실히 증명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책에는 이 글에 언급되지 않은 더 많은 부분이 놀람과 감동으로 흐르고 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꼭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저자 김주완은 '후세들이 닮고 싶어하는 어른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 아니겠는가' 하는 심정으로 김장하 선생의 삶을 책에 담았다고 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김장하 선생처럼 선하고 따뜻한 일에 함께하여 그 소식들로 전국 방방곡곡이 왁자 지껄했으면 좋겠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86692&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naver_news&CMPT_CD=E003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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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2-23 16:59
    겸직 논란 김홍일, 권익위원장 꼼수 사퇴
    후임 법무부장관, 권익위원장 후보자 인선은 아직 미정
    조하준 기자 승인 2023.12.23

    지난 22일 겸직 논란에 휩싸였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갑자기 비공개로 이임식을 열며 국민권익위원장을 사퇴했다.

    이른바 '겸직 논란'이 불거진 상태에서 다음 주로 예정돼 있는 인사청문회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데 ‘꼼수 사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과 마찬가지로 후임자 인선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더욱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이동관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홍일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는 선배 특수통 검사 출신인데다,
    방송통신 분야의 경력도 전무한 인물이었다.
    때문에 야당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정권의 '방송장악' 기조를 이어간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권익위원장 취임 5개월 만에 또 다른 장관급 자리에 지명되면서, '겸직 논란'마저 확산됐다.
    그리고 지명되고 16일이 지난 22일에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고 이임식에 참석했다. 사전에 언론에도 알리지 않은 채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중에 이임식을 연다는 얘기가 돌았다"면서 "왜 이렇게 진행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는 27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위원장이 '겸직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이임식을 기습적으로 강행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후임 권익위원장 후보자 인선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습 사퇴를 강행했기에 김홍일 후보자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파행으로 몰고 간 책임으로 김현숙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신임 장관 후보자로 김행 씨를 지명했으나 결국 낙마했고 김현숙 장관이 유임 중인 상태다.

    그 일이 벌써 지난 10월의 일이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윤석열 대통령은 후임자를 인선하지 않았다.

    또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후보자로 지명했으면서도 그 자리를 메울 후임자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거기다 지난 21일에는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마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전하기 위해 장관직을 내려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사전에 후임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인선하지 않은 상태다.

    이렇게 정부 부처들의 운영이 파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 있는 메시지는 아직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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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2-23 16:22
    [조하준의 직설] 언론들의 과도한 한동훈 띄우기
    한동훈에게서 보이는 황교안의 그림자
    조하준 기자
    승인 2023.12.23

    한동훈 전 장관을 풍자한 본지 서라백 작가의 만평.


    지난 22일 오마이뉴스가 언론들의 과도한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 찬양 기사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던졌다.

    오마이뉴스가 지적한 언론사들의 보도를 보면 아직 정치적 능력치가 검증이 되지 않은 한동훈 전 장관을 연일 추켜세우면서도 정작 법무행정 공백 비판은 하지 않고 있어 크게 문제가 된다는 것.

    과연 이런 기성 언론들의 과도한 ‘한동훈 찬송가’를 문제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우선 오마이뉴스의 지난 22일 자 기사 〈이순신·메시아·구원투수... 낯뜨거운 한동훈 찬양〉를 한 번 들여다 보도록 하자.

    연합뉴스와 매일경제, 세계일보, 헤럴드경제, 조선비즈, 이데일리, MBN 등은 유흥수 국민의힘 상임고문 발언 중 "이순신 장군은 아껴 쓰면 안 된다"는 부분을 인용해 마치 한 전 장관을 이순신 장군에 빗대는 표현을 기사에 남발했다.

    즉, 한동훈 장관이 단 12척의 배로 명량해전에서 왜군을 상대로 크게 승리한 이순신 장군과 같이 위기에 몰린 국민의힘을 되살릴 적임자란 식의 찬양이다.
    하지만 이런 비판은 더불어민주당을 ‘왜적’에 빗대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뿐더러 한 전 장관이 과연 이순신 장군처럼 사무를 공명정대하게 처리한 인물이었는지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국민일보, 서울신문, 뉴스핌, TV조선, 아주경제, 뉴스1, 연합뉴스, 시사위크, 연합뉴스TV, 아시아투데이, 한국경제, 세계일보, SBS 등은 한동훈 전 장관을 가리켜 ‘구원투수’라고 표현했다.

    심지어 머니투데이의 경우는 아예 ‘보수의 메시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 외에 '윤석열 사단 적장자', '여당 소방수', '여권의 히딩크' 등 온갖 낯 간지러운 수식어와 미사여구를 동원하며 한동훈 전 장관 띄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속된 말로 한 전 장관을 잔뜩 ‘비행기 태우는’ 행태인데 왜 언론들의 이런 노골적인 편파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서울의소리나 시민언론 뉴탐사, 리포액트 등 진보 인터넷 매체들을 향해서는 ‘친문’이니 ‘친명’ 혹은 ‘친야’ 같은 딱지를 함부로 붙이고 심지어 이들을 언론은 커녕 일개 유튜브 채널로 취급하기까지 하고 있다.

    그럼 저 기성 언론들을 향해서 ‘친윤’ 혹은 ‘친여’ 같은 딱지를 붙이는 것은 왜 안 되는가? 한 번쯤 이에 대한 지적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성 언론들의 지형이 보수로 한참 기울어졌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 때문에 오래 전부터 ‘언론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기성 언론들이 지금 위기에 몰린 국민의힘을 구원해줄 구원자를 애타게 갈구하고 있었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한동훈 전 장관의 정치적 능력이 검증되었느냐는 것이다.

    수구언론들은 한동훈 전 장관이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특유의 ‘깐죽거리는’ 태도로 임하며 계속 맞받아치고 싸우려 드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가며 칭송하기 바빴다.
    백 번 양보해서 수구 언론들의 시각이 옳다고 쳐도 그건 어디까지나 국무위원일 때까지다.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되어서도 그런 태도를 보이면 일부 강성 지지층 결집에만 도움이 될 뿐 온건 지지층과 중도층들을 모두 떠나게 할 수 있다.

    한동훈 전 장관의 현재 모습을 보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황교안 전 총리이다.
    지금이야 황 전 총리는 정계에서 거의 잊혀진 사람이 됐지만 불과 3년 전 21대 총선 직전까지만 해도 그는 언론으로부터 ‘보수의 구원투수’ 소리를 들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황교안 전 총리는 비록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내긴 했지만 일생의 대부분을 관료로서 보낸 인물로 정치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총선 정국 당시 ‘한선교의 난’, ‘호떡 공천’ 등으로 공천에서 잡음을 일으켰고 수구 유튜버들과 태극기 부대들과 지나치게 유착하는 태도를 보이며 중도층의 표심을 알아서 더불어민주당에 헌납했다.
    그 결과 그가 이끌었던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103 : 180으로 대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황 전 총리 그 자신 또한 서울 종로구에서 벌인 일기토(一騎討)에서 이낙연 전 총리에게 39.97% : 58.38%로 대패하며 바로 목이 잘리고 말았다.
    어제까지 언론으로부터 ‘보수의 구원투수’로 칭송받았던 황교안 전 총리는 21대 총선이 보수 정당의 역대급 참패로 기록되자마자 곧바로 역적으로 몰리며 매장당하다시피 했다.

    한동훈 전 장관 역시 황교안 전 총리의 꼴이 안 난다는 보장이 없다.
    황교안 전 총리 역시 ‘Mr.국가보안법’이란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공안 검사 출신이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인물이었다.

    그런데다 정치적 능력이 전혀 검증된 바가 없는 인물이었지만 언론에 의해 과대포장됐다. 한동훈 전 장관 역시도 황교안 전 총리와 거의 비슷한 이미지다.

    아직 한동훈 전 장관이 정치인으로서 뭘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는데 저런 식의 미사여구를 동원해 비행기를 태우는 모습이 과연 언론들이 보일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만약 그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이끌어낸다면 몰라도 또 다시 대패하면 그 땐 어떻게 할 것인가?

    또 황교안 전 총리처럼 곧바로 쓰레기통에 내다버릴 것인가?

    한동훈 전 장관 또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정치적 능력이 전혀 검증된 바 없고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보여준 것 또한 없다시피 한 인물인데도 언론들은 그를 잔뜩 비행기 태우고 있다.

    하지만 세상 일에는 모두가 대가가 있는 법이다.
    만일 한 전 장관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어제까지 칭송했던 언론들이 먼저 앞장서서 그를 짓밟으려 할 것이다.

    그만큼 언론이란 집단은 매우 잔인하고 비열한 집단들이다.

    하지만 여태껏 검찰이란 우산 속에서 온실 속 화초로 자란 한동훈 전 장관이 이런 잔인하고 비열한 언론들의 속성을 과연 알고나 있을까?

    한동훈 전 장관을 바라볼 때마다 자꾸 황교안 전 총리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이유는 왜일까?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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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2-23 16:22
    [조하준의 직설] 언론들의 과도한 한동훈 띄우기
    한동훈에게서 보이는 황교안의 그림자
    조하준 기자
    승인 2023.12.23

    한동훈 전 장관을 풍자한 본지 서라백 작가의 만평.


    지난 22일 오마이뉴스가 언론들의 과도한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 찬양 기사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던졌다.

    오마이뉴스가 지적한 언론사들의 보도를 보면 아직 정치적 능력치가 검증이 되지 않은 한동훈 전 장관을 연일 추켜세우면서도 정작 법무행정 공백 비판은 하지 않고 있어 크게 문제가 된다는 것.

    과연 이런 기성 언론들의 과도한 ‘한동훈 찬송가’를 문제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우선 오마이뉴스의 지난 22일 자 기사 〈이순신·메시아·구원투수... 낯뜨거운 한동훈 찬양〉를 한 번 들여다 보도록 하자.

    연합뉴스와 매일경제, 세계일보, 헤럴드경제, 조선비즈, 이데일리, MBN 등은 유흥수 국민의힘 상임고문 발언 중 "이순신 장군은 아껴 쓰면 안 된다"는 부분을 인용해 마치 한 전 장관을 이순신 장군에 빗대는 표현을 기사에 남발했다.

    즉, 한동훈 장관이 단 12척의 배로 명량해전에서 왜군을 상대로 크게 승리한 이순신 장군과 같이 위기에 몰린 국민의힘을 되살릴 적임자란 식의 찬양이다.
    하지만 이런 비판은 더불어민주당을 ‘왜적’에 빗대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뿐더러 한 전 장관이 과연 이순신 장군처럼 사무를 공명정대하게 처리한 인물이었는지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국민일보, 서울신문, 뉴스핌, TV조선, 아주경제, 뉴스1, 연합뉴스, 시사위크, 연합뉴스TV, 아시아투데이, 한국경제, 세계일보, SBS 등은 한동훈 전 장관을 가리켜 ‘구원투수’라고 표현했다.

    심지어 머니투데이의 경우는 아예 ‘보수의 메시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 외에 '윤석열 사단 적장자', '여당 소방수', '여권의 히딩크' 등 온갖 낯 간지러운 수식어와 미사여구를 동원하며 한동훈 전 장관 띄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속된 말로 한 전 장관을 잔뜩 ‘비행기 태우는’ 행태인데 왜 언론들의 이런 노골적인 편파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서울의소리나 시민언론 뉴탐사, 리포액트 등 진보 인터넷 매체들을 향해서는 ‘친문’이니 ‘친명’ 혹은 ‘친야’ 같은 딱지를 함부로 붙이고 심지어 이들을 언론은 커녕 일개 유튜브 채널로 취급하기까지 하고 있다.

    그럼 저 기성 언론들을 향해서 ‘친윤’ 혹은 ‘친여’ 같은 딱지를 붙이는 것은 왜 안 되는가? 한 번쯤 이에 대한 지적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성 언론들의 지형이 보수로 한참 기울어졌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 때문에 오래 전부터 ‘언론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기성 언론들이 지금 위기에 몰린 국민의힘을 구원해줄 구원자를 애타게 갈구하고 있었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한동훈 전 장관의 정치적 능력이 검증되었느냐는 것이다.

    수구언론들은 한동훈 전 장관이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특유의 ‘깐죽거리는’ 태도로 임하며 계속 맞받아치고 싸우려 드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가며 칭송하기 바빴다.
    백 번 양보해서 수구 언론들의 시각이 옳다고 쳐도 그건 어디까지나 국무위원일 때까지다.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되어서도 그런 태도를 보이면 일부 강성 지지층 결집에만 도움이 될 뿐 온건 지지층과 중도층들을 모두 떠나게 할 수 있다.

    한동훈 전 장관의 현재 모습을 보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황교안 전 총리이다.
    지금이야 황 전 총리는 정계에서 거의 잊혀진 사람이 됐지만 불과 3년 전 21대 총선 직전까지만 해도 그는 언론으로부터 ‘보수의 구원투수’ 소리를 들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황교안 전 총리는 비록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내긴 했지만 일생의 대부분을 관료로서 보낸 인물로 정치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총선 정국 당시 ‘한선교의 난’, ‘호떡 공천’ 등으로 공천에서 잡음을 일으켰고 수구 유튜버들과 태극기 부대들과 지나치게 유착하는 태도를 보이며 중도층의 표심을 알아서 더불어민주당에 헌납했다.
    그 결과 그가 이끌었던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103 : 180으로 대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황 전 총리 그 자신 또한 서울 종로구에서 벌인 일기토(一騎討)에서 이낙연 전 총리에게 39.97% : 58.38%로 대패하며 바로 목이 잘리고 말았다.
    어제까지 언론으로부터 ‘보수의 구원투수’로 칭송받았던 황교안 전 총리는 21대 총선이 보수 정당의 역대급 참패로 기록되자마자 곧바로 역적으로 몰리며 매장당하다시피 했다.

    한동훈 전 장관 역시 황교안 전 총리의 꼴이 안 난다는 보장이 없다.
    황교안 전 총리 역시 ‘Mr.국가보안법’이란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공안 검사 출신이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인물이었다.

    그런데다 정치적 능력이 전혀 검증된 바가 없는 인물이었지만 언론에 의해 과대포장됐다. 한동훈 전 장관 역시도 황교안 전 총리와 거의 비슷한 이미지다.

    아직 한동훈 전 장관이 정치인으로서 뭘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는데 저런 식의 미사여구를 동원해 비행기를 태우는 모습이 과연 언론들이 보일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만약 그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이끌어낸다면 몰라도 또 다시 대패하면 그 땐 어떻게 할 것인가?

    또 황교안 전 총리처럼 곧바로 쓰레기통에 내다버릴 것인가?

    한동훈 전 장관 또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정치적 능력이 전혀 검증된 바 없고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보여준 것 또한 없다시피 한 인물인데도 언론들은 그를 잔뜩 비행기 태우고 있다.

    하지만 세상 일에는 모두가 대가가 있는 법이다.
    만일 한 전 장관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어제까지 칭송했던 언론들이 먼저 앞장서서 그를 짓밟으려 할 것이다.

    그만큼 언론이란 집단은 매우 잔인하고 비열한 집단들이다.

    하지만 여태껏 검찰이란 우산 속에서 온실 속 화초로 자란 한동훈 전 장관이 이런 잔인하고 비열한 언론들의 속성을 과연 알고나 있을까?

    한동훈 전 장관을 바라볼 때마다 자꾸 황교안 전 총리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이유는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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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2-21 21:01
    [조하준의 직설] 총선 끝나고 '김건희 특검법' 처리하자고?
    한동훈 장관 발언과 조선일보 사설의 문제점
    조하준 기자 승인 2023.12.21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방해하는 국민의힘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풍자한 본지 서라백 작가의 만평.


    21일 조선일보가 사설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을 여야 합의 추천하고 총선 직후에 처리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유는 “민주당 선거 정략에 이용하는 특검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기에 상당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해당 사설을 들여다보면 이렇다.
    서두에 “한동훈 법무장관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독소 조항을 제거하고 총선 후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며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는 한 장관 말처럼 김 여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시기와 내용, 범위 등이 원칙과 상식을 벗어나선 안 된다”고 한동훈 장관을 우선 띄워주고 시작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잡기 위해 친문 검사들을 투입해 1년 반 넘게 이 사건을 수사했다. 하지만 김 여사에 대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 그 후 지금까지 김 여사 관련으로 무슨 새로운 단서나 사실이 나온 것도 없다”고 했다.

    물론 이는 조선일보의 사실 왜곡이다.
    김건희 여사는 그 숱한 의혹에 연루되고도 단 1번의 소환조사조차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조선일보가 말하는 그 ‘친문 검사’가 도대체 누구이며 ‘친문 검사’가 있기는 있었나?

    거기다 김건희 여사의 그 논란들이 터져나올 당시 검찰의 수장이 누구였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처음부터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수사한 적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 주가조작에 연루된 공범들이 죄다 수감되는 동안 김건희 여사만은 여전히 안전지대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는 사실 관계를 모두 무시하고 마치 김건희 여사가 청렴결백한 인물인 것처럼 묘사했다.

    또한 조선일보는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이 국민의힘은 빼고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만 추천권을 갖도록 한 것과 특검이 수시로 수사 과정을 언론에 브리핑하도록 해 사실상 수사를 생중계하도록 한 것을 트집 잡아 “특검이 진실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총선용 정략”이라고 매도했다.

    또 결론 부분을 보면 “다만 진실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 선거 정략에 이용하는 특검이 돼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특검을 여야 합의로 추천하고 수사 개시를 총선이 끝난 직후로 해도 진실을 파헤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 다음 끝에는 “민주당도 특검을 선거 정략으로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총선 직후 특검 실시에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즉,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총선 국면을 유리하게 써먹기 위해 정치적인 이유로 발의한 법안이란 것이다.
    하지만 속담에 ‘입이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다.
    조선일보의 이 같은 사설은 전형적인 사실 왜곡에 불과하다.

    김건희 특검법 문제가 화두에 올랐던 게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은 하고 이 사설을 쓴 것일까?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시 병)은 20일 페이스북에
    “특검시점이 총선에 영향을 준다고? 그럼 국힘당이 빨리 처리하자고 했어야지 지금까지 막아서다가 무슨 소리인가요? 법사위원장이 서둘렀으면 진작 처리되었을 겁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즉, 법사위원장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 을)이 김건희 여사 엄호를 위해 늑장을 부리며 빨리 처리하지 않은 탓에 지금까지 밀린 것인데 이제와서 총선 탓을 한다는 비판이다.
    실제로도 그렇다.

    김건희 특검법은 이미 작년부터 화두에 올랐던 것인데 이낙연 지도부 시절에 여야 협치라는 명분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준 탓에 지금까지 늦어졌다.

    지금이야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김건희 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되지만 총선이 끝난 후라면 윤 대통령이 굳이 거부권 행사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만약에 총선이 끝난 후에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했을 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버리면 그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조선일보가 책임질 수 있나?

    여야 합의 추천 문제도 그렇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중립기어 라이브에 출연해 16년 전 이명박 특검 당시에도 당시 여당이었던 대통합민주신당이 배제된 채로 진행됐던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당사자가 아닌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가족이. 그렇게 됐기 때문에 이런 법안을, 이해 관계가 있는 정당이 특검에 참여한다는 것은 곤란한 거다”고 답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특검이 고도의 중립성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야당이 저희 당이 독단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비교섭단체들하고 같이 협의해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고. 결국은 임명은 대통령이 임명하시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즉, 대통령이 속한 정당에서 특검에 참여할 경우 중립성이 깨지기 때문에 ‘여야 합의 추천’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뜻이다.

    그 밖에 조선일보가 ‘특검이 수시로 수사 과정을 언론에 브리핑하도록 해 사실상 수사를 생중계하도록 한 것’도 과연 그들이 이런 소리를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지 한 번 되묻고 싶다.

    4년 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가 정치 검찰에 의해 잔혹하게 난도질을 당하며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했을 때 누구보다도 검찰의 편에서 앞장서서 스피커 노릇을 한 곳이 어디였던가?

    이미 불법으로 규정된 피의사실공표죄를 수시로 어긴 것이 바로 그 당시 윤석열 검찰이었다.
    물론 필자 역시도 ‘특검이 수시로 수사 과정을 언론에 브리핑하도록 해 사실상 수사를 생중계하도록 한 것’은 좋게 보 지 않는다.
    피의사실공표는 엄연히 불법이므로 ‘착한 피의사실공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다만 필자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조선일보가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는 걸 지적하기 위함이다.

    자신들이 조국 전 장관 일가를 난도질할 때 써먹었던 건 ‘착한 피의사실공표’이고 김건희 여사 수사 브리핑은 ‘나쁜 피의사실공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만큼 ‘내로남불’에 가까운 태도가 어디에 있을까?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법이 지금까지 지연된 것은 김건희 여사를 수호하는데 급급했던 국민의힘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선거를 핑계로 뒤로 미루자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여야 합의 추천 자체가 이미 특검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이므로 역시 어불성설이라 볼 수밖에 없다.

    이번 조선일보의 사설은 김건희 특검법을 빙자한 김건희 수호법을 만들라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역설적으로 김 여사가 정말 떳떳하다면 왜 선거철을 핑계삼는가?
    선거 기간 내내 특검 수사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다면 역풍은 고스란히 더불어민주당이 맞을 것인데 왜 선거 뒤로 미루자고 하는 것인가?

    정말 뭔가 켕기는 구석이라도 있어서 그런가?
    필자는 오히려 그들에게 이렇게 되묻고 싶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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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2-21 19:15
    [정진명의 어원상고사] 우리 말의 뿌리를 찾아서 2
    정진명 시인, 어원을 통한 한국의 고대사 고찰 연재 '66-양주동·이남덕’
    정진명 시인
    승인 2023.12.21

    [굿모닝충청 정진명 시인] ② 양주동

    말의 뿌리 얘기가 나왔으니, 양주동을 말하지 않고 지나갈 수 없습니다. 양주동은 스스로 국보 1호라고 자랑하고 다녔다는데, 이런 건방진 행태에 저는 콧방귀를 뀌다가 『고가 연구』(일조각)라는 그의 책을 보고서 그럴 자격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고가 연구』라는 책은, 신라 시대의 향가를 풀이한 책입니다. 일연의 『삼국유사』라는 책은 한문으로 쓰였습니다. 당연히 한문 문법으로 풀이하면 다 해석이 되는 책이죠. 그런데 그 안에 한문 문법으로 풀이가 안 되는 곳이 11군데 있습니다. 이게 뭔지 알 수가 없는 채로 고려 이후 일제강점기까지 내려온 것이죠.

    그런데 그 중의 한 구절을 일본의 학자 시라도리 구라키치(白鳥庫吉)가 번역합니다. 그게 그럴듯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한자를 쓸 때 훈과 음을 따로 쓰지만, 일본어는 때에 따라서 편한 대로 훈과 음을 섞어 씁니다. 그래서 일본 사람이 명함을 건네주면 반드시 어떻게 읽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삼국유사』의 해석이 안 되는 부분을 일본어 읽듯이 읽어본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놀랍게도 의미가 통하며 풀이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간단히 정리하여 발표했습니다. 이것이 향가 해석의 효시입니다. 일본인이 처음으로 향가에 손을 댄 것입니다.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 양주동은, 서점에서 옛 책을 한 지게 사서 지고 골방에 처박혀 오래도록 구라키치가 한 방식으로 연구를 한 끝에 『고가 연구』라는 두툼한 책을 냅니다. 이렇게 해서 『삼국유사』 속에서 천 년 동안 잠자던 신라 시대의 노래가 우리 곁으로 돌아옵니다. 우리가 국어 교과서에서 배우는 향가는 이렇게 하여 알게 된 것입니다. 그 뒤로도 많은 학자가 달려들어 향가를 연구했고 훌륭한 업적을 쌓았지만, 향가에 관한 한 양주동 혼자 한 일이 그 후에 이루어진 일보다 훨씬 더 높고 큽니다.

    이 책에서는 향가에 쓰인 모든 한자의 용례를 일일이 정리하여 그것이 뜻으로 쓰일 때와 음으로 쓰일 때의 차이점을 밝히고, 그 일관성을 바탕으로 원문을 풀어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예컨대 「서동요」에는 ‘善花公主主隱’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善花公主는 선화공주이지만, 主隱은 뭐냐는 겁니다. 이것은 님(主)과 은(隱), 그러니까 ‘님은’을 적은 것이라는 거죠. 님은 뜻으로 적고, 은은 소리로 적은 겁니다. 이런 식의 풀이는 한문에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일본어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그래서 그 장구한 세월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향가를 해석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요즘은 컴퓨터가 발달하여 이런 작업은 순식간에 할 수 있습니다. 자료를 입력하고 글자에 따라 가나다순 배열을 하라고 명령한 다음에 엔터키만 툭 치면 몇 초 내로 다 화면에 뜨죠. 하지만 양주동이 살던 일제강점기에는 스티커 같은 좁고 긴 종이에다가 일일이 써서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다음에 거기서 일일이 사전 찾듯이 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시간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은 작업이 되죠.

    이런 구조는 도서관에서 도서 카드를 찾는 방법으로 연결되는데, 제가 대학에 들어갔던 1980년대에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이렇게 빌렸습니다. 1990년대 들어 컴퓨터가 생기면서 1층 도서관 홀에 가득했던 그 카드 함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양주동의 이 업적은 국어교육과를 선택한 저로서는 당연히 향가를 배울 때 접했고, 양주동의 책을 직접 사서 읽었습니다. 우리말의 뿌리가 보여주는 상상에 행복했던 기억이 지금도 또렷합니다. 하지만 비교언어학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고대 문자의 해석은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도 또렷이 알려주었습니다. 역사에서 나타나는 언어는 우리만의 언어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산 여러 언어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많은 언어를 적용해야만 제대로 의미가 드러납니다.

    ③ 이남덕

    제가 어원에 제대로 매달리기 시작한 것은 1985년입니다. 국어교육과에 진학하여 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은 어원에 관심은 한층 깊어졌습니다. 1989년의 일입니다. 서울 광화문의 교보문고에 갔다가 『한국어 어원 연구Ⅰ』(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이라는 책에 눈길이 꽂혔습니다. 그리곤 집어들고 한 시간이 넘게 거기 빨려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제 주머니를 탈탈 털어서 Ⅱ까지 세트로 샀습니다.

    그 책을 읽으며 그 동안 내가 얼마나 한심하게 어원에 관해 생각했는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낱말 하나의 뿌리가 어떤 것일까 하고 생각해보고 사전을 찾아서 비슷한 말들의 어근이나 어간을 찾아 대조해보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남덕의 책은 낱말 하나의 차원이 아니라 언어의 줄기를 찾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즉 원형어, ‘가르다’, 인체어, 식물 어휘 하는 식으로 한 줄기를 잡아서 문법과 조어의 원리를 찾아 관련 언어를 모조리 동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나무 한 그루를 보고 있었다면 이남덕은 나무의 여러 갈래를 보고 있던 셈이었습니다. 어원을 바라보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낱말 하나를 끄집어 내면 나머지 관련 낱말들이 고구마 덩굴처럼 주욱 달려 올라왔습니다. 게다가 비교 언어학의 정보까지 동원하면서 그런 연유를 하나하나 밝혀나갔습니다. 그제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나 같은 무능력한 사람이 굳이 달려들지 않아도, 어원사전이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겠구나!

    이남덕의 이 책은 Ⅰ권부터 Ⅳ권까지 나오면서 우리나라 어원 연구의 신기원을 열어놓았습니다. 지금도 제 기억 속에서는 강길운의 비교 언어학에 의한 연구 빼고서는 이 책을 능가할 만한 업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제가 대학생 신분이었고, 방학이면 아파트 현장에서 공사 막일을 하면서 학비를 벌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돈 한 푼 아까운 그 때에 시중의 서점에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돈 주고 살 만한 그런 책이 아니었는데도, 무언가에 꽂혀 대뜸 산 것입니다. 4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책꽂이에서 그 책을 다시 꺼내어 보니, 속표지 첫 장에 이런 메모가 적혔습니다.

    “기모 삼촌이 준 돈으로 교보문고에서 구하다.
    4322. 3. 28. 鄭鎭明.”[빨강도장꾹]

    아하! 돈이 궁색하던 시절에 기모 삼촌에게서 용돈을 받은 모양이고, 그 용돈으로 이 어려운 책을 산 모양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8남매였는데, 고모는 한 분이고 나머지는 모두 삼촌들이었습니다. 기모는 막내 삼촌인데, 우리는 ‘김모 삼촌’이라고 불렀습니다. 한자로는 基謨였는데, 이것을 왜 ‘김모’라고 미음을 겹쳐 발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동네 사람들 모두 그렇게 불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하하하.

    재미있는 것은 제 책임을 표시하려고 인감에나 올릴 법한 둥근 도장을 꾹 찍어놓았다는 것입니다. 책이 소장욕을 자극했던 모양입니다. 서지 사항 밑에 쓰인 책값을 보니 8,500원입니다. 이때 짜장면값이 보통 1,000원이 안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니 8,500원은 보통 비싼 게 아니었지요. 이 큰 돈을, 나보다 두 살밖에 더 먹지 않은 삼촌이 주신 것입니다. 갑자기 추억이 회오리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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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2-21 19:15
    [조하준의 직설] 이낙연은 무슨 명분으로 정치를 하나?
    대의명분도 실리도 신의도 없는 '이낙연식 정치'
    조하준 기자
    승인 2023.12.21

    거창하게 '신당 창당'을 외쳤으나 아무도 따라 나오지 않아 쓸쓸해하는 이낙연 전 대표와 그에게 '국민의힘 입당 제안'을 하는 안철수 의원의 모습을 풍자한 본지 서라백 작가의 만평.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연 독보적인 ‘트러블 메이커’를 꼽자면 아마도 이낙연 전 대표일 것으로 보인다. 5선 의원을 지냈고 전남지사, 국무총리, 여당 대표까지 두루두루 다양한 경험을 거친 인물의 행보라고 하기엔 최근 그의 행보는 거칠게 말해 좀스럽기까지 하다. 아마도 지지 정당 여부를 떠나서 이낙연 전 대표의 최근 정치 행보를 반기는 사람보다는 실망스럽게 느낄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났는데 그 때 김 전 총리가 이 대표에게 이낙연 전 대표를 품고 갈 것을 주문했고 이 대표는 “작은 차이를 넘어 큰 길로 함께 간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의 반응은 정말 생뚱맞기 그지 없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대표와 김 전 총리의 회동에 대해 "발표된 내용만 보면 당이 변화할 것인지 진전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그는 "(회동 결과는) 실망스럽다. 나로서는 해오던 일(신당 창당)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주겠다는 나의 말은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그럼 도대체 이낙연 전 대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의 속내는 하루 만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21일 이낙연 전 대표는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통합 비대위 아이디어에 공감한다”며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한다”고 했다. 즉,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를 구성한다면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낙연 전 대표의 진짜 속내였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전복시키고 당권을 장악하려는 속내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이것이 이낙연이란 인물이 정치를 하는 이유란 말인가?

    필자는 어느 정당이건 정치를 할 땐 삼박자가 고루 합이 맞아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다. 그 삼박자란 대의명분과 실리 그리고 신의이다. 내가 왜 정치를 하고자 하는지 합당한 명분과 이유가 있어야 하고 자신이 속한 정당의 이득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또 같은 당 식구들과 함께하는 동안 굳은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게 필자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의 최근 행보는 저 셋 중 그 어느 것 하나 찾아보기 어렵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하는 명분은 도대체 무엇인가?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원의 77.77%가 대표로 선출한 사람이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당원들의 민심을 거스르고 지도부를 전복시켜야 하는지 이 전 대표에게 묻고 싶다.

    설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전복시키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치자. 그럼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나? 그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의 수장은 누가 맡을 것인가? 그런 대안은 충실히 내놓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인가? 이낙연 전 대표는 틈만 나면 고장난 레코드처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떠들어댔는데 그 사법리스크는 누가 만든 것인가?

    바로 이낙연 전 대표 본인과 본인 지지자라고 자칭하는 소위 ‘똥파리’란 세력들이었다. 이 전 대표와 그 ‘똥파리’들이 던져준 떡밥을 국민의힘과 윤석열 검찰이 물어서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또 실리적인 측면에서 이낙연 전 대표 본인이 이렇게 분탕질을 하고 다니는 것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나? ‘이낙연 신당’이 창당될 경우 오히려 표 분산만 잔뜩 일으켜서 어부지리로 국민의힘에 의석을 안겨줄 가능성이 더 높다. 19대 총선 당시 동교동계 잔당들이 차렸던 정통민주당과 ‘이낙연 신당’이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

    ‘이낙연 신당’은 잘 쳐봐야 21대 총선 때 민생당, 최악의 경우 19대 총선 때 정통민주당의 재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더불어민주당에도 이낙연 전 대표 본인에게도 정치적 실리 차원에서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이다. 진보 커뮤니티에선 이낙연 전 대표를 ‘국민의힘에서 보낸 X맨’이라 부르는 판인데 정말 이 전 대표는 X맨이 맞는 것인가?

    신의라는 측면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의 최근 행보는 정말 눈 뜨고 봐주기가 어렵다. 이낙연 전 대표가 국회의원을 무려 5번이나 하고 또 전라남도지사도 1번 하고 국무총리도 한 것이 누구 덕에 가능했겠는가? 호남에서 민주당 깃발을 달고 선거에 출마했으니 국회의원도 해보고 전남지사도 해본 것이다. 또 국무총리가 된 것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호남 껴안기로 발탁해준 덕분 아니었나?

    이렇게 민주당이란 그늘 아래에서 호의호식(好衣好食) 했으면 그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이 도리다. 당장 그를 국무총리로 발탁해서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게 해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 특별당비를 납부했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같은 소리를 하며 당을 어지럽히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배반하는 것이 되고 아울러 3년 전 전당대회 당시 본인을 대표로 찍어준 당원들과 지지자들도 배반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잇속만 챙기면서 신의를 저버리는 정치를 구태 정치라고 하고 이건 당연히 없어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렇듯 이낙연 전 대표의 최근 정치 행보는 정치의 삼박자라 할 수 있는 대의명분, 실리, 신의 그 어느 것 하나 챙기지 못한 상태다.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사람이라 대통령 자리가 탐이 나는 것은 이해하겠다만 본인이 본인 실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는데 떼를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

    이미 이낙연 전 대표는 원로 정치인으로서 존경받을 기회조차도 스스로 발로 차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왜 본인을 따라 나오겠다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목소리만 들리는 것인지 알고는 있을까?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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