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음지애님의 로그 입니다.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 늘 추위속에 서 있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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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melody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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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05-24 15:35
오월의 그늘 / 김현승
그늘,
밝음을 너는
이렇게도 말하는구나
나도 기쁠 때는 눈물에 젖는다.
그늘,
밝음에 너는 옷을 입혔구나
우리도 일일이 형상을 들어
때로는 진리를 이야기한다.
이 밝음,
이 빛은채울 대로
가득히 채우고도 오히려
남음이 있구나
그늘,
너에게서…
내 아버지의 집풍성한
대지의 원탁마다
그늘,
오월의 새 술들 가득 부어라!
이팝나무...네 이름 아래,
나의 고단한 꿈을 한때나마 쉬어 가리니……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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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05-24 15:34
5월의 다짐 / 정연복
초록 이파리들의...
저 싱그러운 빛,
이 맘속 가득 채워회색 빛...
우울(憂鬱)말끔히 지우리,
살아 있음은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살아 있음은생명을
꽃피우기 위함이라는 것
살아 있는 날 동안에는
삶의 기쁨을 노래해야 한다는 것,
초록 이파리들이 전하는...
이 희망의 메시지,
귀담아 듣고가슴 깊이 새기리.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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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05-24 15:33
오월의 노래 / 괴테
오오 찬란하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그 기막힌 은혜는 신선한...
들에 꽃 위에 넘친다.
한가로운 땅에 소녀여 소녀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오오 반짝이는 네 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종달새가 노래와 산들바람을 사랑하고,
아침의 꽃이 공기의 향기를...
사랑하듯이 뜨거운 피 설레며,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내게 청춘과...
기쁨과 용기를 부어라,
새로운 노래와 댄스로...
나를 몰고 간다.
그대여 영원히 행복하여라,
나를 향한 사랑과 더불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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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05-24 15:33
어디에 있을까 / 이은성
저 계단을 올라...
골목길을 돌면,
나를 반기는 등불이 있습니다.
그대의 집으로 가는 길을 밝히는,
환한 등불이 내게 인사 합니다.
'오늘도 안녕!'
바람에 흔들리는...
담쟁이 덩굴도 있습니다.
'날씨가 참 좋구나!'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지붕 밑의 처마가 보이면,
반가운 마음에 걸음을 빨리 합니다.
그대의 방 창문을 쳐다봅니다,
혹시 그대가 보일까 하는 마음에...
까치발을 합니다.
그러나 보고픈 사람은 보이지 않고...
지나가는 바람에 나뭇잎이 떨고 있습니다.
어디에 있을까, 그리운 사람은...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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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05-24 15:33
참으로 소중하여라 / 이은성
먼 꿈길에서...
헤매인 시간들이여,
나를 찾아 떠난...
멀고 먼 방랑길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과의 인연도...
참으로 소중하여라,
부질없어라...
내 헛된 꿈이여,
꿈을 쫒아 떠돈...
내 방황의 시간들,
외로움을 덜어보려...
떠났던 길에 만난 사람들,
그들과의...
인연도 아름다워라,
소중한 사랑...
아름다운 마음들이여,
그러나 외로움도 또한 내것임을,
이제야 진정 깨달았네...
세월이 흘러도 소중히 간직해야 할,
내 그리운 사연들이여......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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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05-24 15:32
오월찬가 / 오순화
오월 찬가연둣빛...
물감을 타서 찍었더니,
한들한들 숲이 춤춘다.
아침안개 햇살 동무하고,
산허리에 내려앉으며...
하는 말 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
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
오월처럼만 숭고해져라,
오월 숲은 푸르른 벨벳 치맛자락...
엄마 얼굴인냥...
마구마구 부비고 싶다.
오월 숲은 움찬 몸짓으로...
부르는 사랑의 찬가,
너 없으면 안 된다고...
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
네가 있어 내가 산다.
오월 숲에 물빛 미소가 내린다.
소곤소곤 속삭이듯...
날마다 태어나는,
신록의 다정한 몸짓,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
오월처럼만...
풋풋한 사랑으로,
마주하며 살고 싶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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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05-24 15:31
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 / 이 채
나이가 들 수록...
홀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슴을 지닌 사람이 그리워지네...
사람은 많아도...
사람이 없는 세상에서,
내가 알던 사람들은...
지천에 꽃잎으로 흩날리는데,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쉬이 작별을 하며 살아가는가,
너와 내가 어느날에 비에젖어...
채 마르지도 않은 몸이라 할찌라도,
다시피는 꽃이되어...
향기를 나누고 싶은 간절함이여!
다시서는 나무가 되어...
지나는 바람편에 안부라도 전해볼까,
피고지는 일만이...
인생은 아니거늘,
내가 알지 못하는 동안...
꽃들은 서글픈 이야기를 하는가,
꽃만두고 가는 세월이여...
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
인생의 오솔길에...
꽃잎만 쌓여가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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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05-11 23:13
애달픈 꽃 능소화여! / 최춘자
하늘하늘 허공으로 길 찾아.
홀로 애절하게 팔을 뻗으며...
설렘으로 붉으리 피어나는 주홍 얼굴,
불타오른 한여름...
참지 못한 보고픔,
그리움으로 묻어두고...
나팔꽃처럼 몸을 벌려,
흰 구름 뭉게뭉게 피어나는...
하늘에 전하는 꿈은 뭘까?
서러운 사랑 포기할 수 없어,
지상에서 허공으로...
오르고 또 올라,
향기마저 머금치 못한 채...
그저 고개 들어 천상을 향하는,
애달픈 꽃 능소화여!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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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05-11 23:12
내 가슴 한 쪽에 / 이정하
세상의 울타리 안쪽에는...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스쳐갈 만큼 짧았던 만남이기도 했지만,
세상이 그 어둔 선 위에서...
건너갈 수도 건너올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쓸쓸하고 어둡던...
내 가슴 한쪽에 소망이라는,
초 한 자루를 준비합니다.
그 촛불로...
힘겨운 사랑이 가져다준,
어두움을 조금이라도...
밀어내주길 원했지만,
바람막이 없는 그것이...
오래 갈 리 만무합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둔다는 것,
아아 함께 있는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오지 않을 사람을 위해...
의자를 비워둘 때의,
그 쓸쓸함을 그 눈물겨움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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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05-11 23:06
채워질 향기이고 싶어요 / 류 경 희
무엇인가 다 마셔 버린...
빈잔은 싫어요.
채워질 내 앞에 있는...
빈잔이 더 좋아요.
아직 채워지지 않았지만,
당신 사랑이 채워질까...
내 그리움으로 채워질까...
설레임으로 기다리고 싶은,
앞으로 채워질 빈잔이고 싶네요.
오늘 봄 바람이...
조금 추웠어요.
당신 사랑으로 채워주세요,
내가 들고 있는...
이 빈잔에 가득하게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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