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쪽지
쪽지 플러스 구매
쪽지
삭제 전체 삭제
  • 쪽지
  • 친구
로즈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로즈
    0

젤리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젤리
    0

하트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하트
    0

메시지 상세
00:00

logo

http://s64a65f9446dcb.inlive.co.kr/live/listen.pls

청음지애님의 로그 입니다.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 늘 추위속에 서 있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 68
  • 정규방송

    ll청음지애(@melody13)

  • 68
    ll청음지애 (@melody13)
    2024-06-09 15:01


    마음에 그려놓은 사람


    내 마음에 그려놓은,
    마음이 고운 그 사람이 있어서,
    세상은 살맛 나고...
    나의 삶은 쓸쓸하지 않습니다.

    그리움은 누구나 안고 살지만,
    이룰 수 있는 그리움이 있다면,
    삶이 고독하지 않습니다.
    하루 해 날마다 뜨고 지고...
    눈물 날것 같은 그리움도 있지만,

    나를 바라보는...
    맑은 눈동자 살아 빛나고,
    날마다 무르익어 가는 사랑이 있어,
    나의 삶은 의미가 있습니다.

    내 마음에 그려 놓은...
    마음 착한 그 사람이 있어서,
    세상이 즐겁고...
    살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댓글 0

  • 68
    ll청음지애 (@melody13)
    2024-06-04 16:17


    6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댓글 0

  • 68
    ll청음지애 (@melody13)
    2024-06-04 16:16


    6월의 시 / 김남조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양 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 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바닷가도 싫고,
    은 물결 금 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댓글 0

  • 68
    ll청음지애 (@melody13)
    2024-06-04 16:15


    6월 / 김용택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 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 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 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댓글 0

  • 68
    ll청음지애 (@melody13)
    2024-05-25 23:13


    고운 인연으로 살고 싶다 / 염인덕

    잠시 스쳐 가는 인연도...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겨지고 싶다.

    마지막인 것처럼...
    뒤돌아 볼 수 없을 듯,
    등 돌리지만...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

    영혼이 못 만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

    희망과 꿈을 주는 사람,
    가슴속에 스며든 사람,
    때로는 상처를 주던 사람도...
    사랑으로 품으며 살고 싶다.

    살면서 좋은 인연이...
    헤어지고 이별을 하면,
    곳 슬픔이고 상처만 남기에...

    고요한 강물처럼...
    누군가에게 문득문득,
    가슴에 생각 나는...
    고운 인연으로 살고 싶다.

    댓글 0

  • 68
    ll청음지애 (@melody13)
    2024-05-24 15:35


    5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 이채

    당신이 빨간 장미라면...
    나는 하얀 안개꽃이 되고 싶어요.
    나 혼자만으로는 아름다울 수 없고,
    나 혼자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고...
    당신 없이는 온전한 풍경이 될 수 없는 꽃,

    당신의 향긋한 꽃내음에 취해...
    하얗게 나를 비워도 좋을 꽃,
    그 잔잔한 꽃잎마다...
    방울방울 맺힌 그리움으로,
    당신만의 고요한 배경이 되고 싶어요.

    가끔 당신의 빛깔이 지칠 때나...
    가시 돋친 당신의 가슴이 아플 때면,
    당신을 위해 하얀 노래를 부르겠어요.
    눈 내리는 어느 날,
    한 마리 겨울새가 불렀던 그 순백의 노래를...

    제발 내 곁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알알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애원하듯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꽃,
    당신의 어깨에 기대어...
    이대로 하얗게 잠들었으면,

    당신 곁에 있으면 작아서 더 예쁜 꽃,
    여린 꽃 숨결이 멈출 때까지...
    소망의 은방울 종소리를 울리며,
    당신과 단둘이 사랑의 꽃병에...
    영원히 갇히고 싶어요.

    댓글 0

  • 68
    ll청음지애 (@melody13)
    2024-05-24 15:35


    오월의 그늘 / 김현승

    그늘,
    밝음을 너는
    이렇게도 말하는구나
    나도 기쁠 때는 눈물에 젖는다.

    그늘,
    밝음에 너는 옷을 입혔구나
    우리도 일일이 형상을 들어
    때로는 진리를 이야기한다.

    이 밝음,
    이 빛은채울 대로
    가득히 채우고도 오히려
    남음이 있구나

    그늘,
    너에게서…
    내 아버지의 집풍성한
    대지의 원탁마다

    그늘,
    오월의 새 술들 가득 부어라!
    이팝나무...네 이름 아래,
    나의 고단한 꿈을 한때나마 쉬어 가리니……

    댓글 0

  • 68
    ll청음지애 (@melody13)
    2024-05-24 15:34


    5월의 다짐 / 정연복

    초록 이파리들의...
    저 싱그러운 빛,  
    이 맘속 가득 채워회색 빛...

    우울(憂鬱)말끔히 지우리,
    살아 있음은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살아 있음은생명을
    꽃피우기 위함이라는 것  
    살아 있는 날 동안에는

    삶의 기쁨을 노래해야 한다는 것,
    초록 이파리들이 전하는...
    이 희망의 메시지,
    귀담아 듣고가슴 깊이 새기리.

    댓글 0

  • 68
    ll청음지애 (@melody13)
    2024-05-24 15:33


    오월의 노래 / 괴테

    오오 찬란하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그 기막힌 은혜는 신선한...
    들에 꽃 위에 넘친다.

    한가로운 땅에 소녀여 소녀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오오 반짝이는 네 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종달새가 노래와 산들바람을 사랑하고,
    아침의 꽃이 공기의 향기를...
    사랑하듯이 뜨거운 피 설레며,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내게 청춘과...
    기쁨과 용기를 부어라,
    새로운 노래와 댄스로...
    나를 몰고 간다.

    그대여 영원히 행복하여라,
    나를 향한 사랑과 더불어......

    댓글 0

  • 68
    ll청음지애 (@melody13)
    2024-05-24 15:33


    어디에 있을까 / 이은성

    저 계단을 올라...
    골목길을 돌면,
    나를 반기는 등불이 있습니다.

    그대의 집으로 가는 길을 밝히는,
    환한 등불이 내게 인사 합니다.
    '오늘도 안녕!'

    바람에 흔들리는...
    담쟁이 덩굴도 있습니다.
    '날씨가 참 좋구나!'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지붕 밑의 처마가 보이면,
    반가운 마음에 걸음을 빨리 합니다.

    그대의 방 창문을 쳐다봅니다,
    혹시 그대가 보일까 하는 마음에...
    까치발을 합니다.

    그러나 보고픈 사람은 보이지 않고...
    지나가는 바람에 나뭇잎이 떨고 있습니다.
    어디에 있을까, 그리운 사람은...

    댓글 0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