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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지애님의 로그 입니다.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 늘 추위속에 서 있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 64
  • 정규방송

    ll청음지애(@melody13)

  • 64
    ll청음지애 (@melody13)
    2025-04-09 19:32


    4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4월엔 그대와 나...
    알록달록 꽃으로 피어요,
    빨강꽃도 좋고요.
    노랑꽃도 좋아요.

    빛깔도 향기도 다르지만,
    꽃가슴 가슴끼리 함께 피어요.
    홀로 피는 꽃은 쓸쓸하고요.
    함께 피는 꽃은 아름다워요.

    인연이 깊다 한들...
    출렁임이 없을까요.
    인연이 곱다 한들...
    미움이 없을까요.

    나누는 정...
    베푸는 사랑으로,
    생각의 잡초가 자라지 않게,
    불만의 먼지가 쌓이지 않게,

    햇살에 피는 꽃은...
    바람에 흔들려도,
    기쁨의 향기로 고요를 다스려요.
    꽃잎 속에 맑은 이슬은 기도가 되지요.

    4월엔 그대와 나...
    알록달록 꽃으로 피어요.
    진달래도 좋고요.
    개나리도 좋아요.

    댓글 0

  • 20
    서비ll또또🍒 (@n1684213675)
    2025-03-15 17:40


    바다배경 ㅎㅎ

    댓글 1

  • 64
    ll청음지애 (@melody13)
    2025-03-13 13:33


    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 / 이채

    찬 서리 젖은 바람...
    몸을 말리거든,
    당신도 바람 따라오세요.

    여리고 수줍은 꽃잎...
    햇살 고운 발길 머무거든,
    당신도 햇살따라오세요.

    봄볕에 사무친 그리움,
    바람은 알까...
    꽃은 알까...

    꽃잎에 맺힌 이슬,
    마저 익으면...
    그리움의 눈물 뚝 떨어져요.

    설익은 꿈속의 봄,
    돌아서면 사라지는...
    낯선 바람이어도,

    스치듯 잠들고 싶은...
    햇살 같은 그리움에,
    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

    댓글 0

  • 64
    ll청음지애 (@melody13)
    2025-03-12 01:21


    3월 / 정연복

    꽃샘추위 속에...
    겨울과 봄이 함께 있다.
    아침저녁에는...
    한기에 온몸이 떨리는데,

    한낮에는 온 땅에...
    봄기운이 살살 풍긴다.
    같은 산에서도...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

    산의 응달쪽에는...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데,
    햇빛 좋은 곳에는...
    벌써 이른 봄꽃이 피어 있다.

    겨울과 봄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3월은,
    생의 고통과 기쁨이...
    반대되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는,

    참 철학적이고도...
    평화롭고 희망적인 달이다.

    댓글 0

  • 64
    ll청음지애 (@melody13)
    2025-03-08 23:27


    3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꿈을 꾸고...
    그 꿈을 가꾸는 당신은,
    여린 풀잎의...
    초록빛 가슴이지요.

    소망의 꽃씨를 심어둔,
    삶의 뜨락에...
    기도의 숨결로,
    방긋 웃는 꽃망울...

    하얀 언덕을 걸어...
    햇빛촌 마을에 이르기까지,
    당신이 참아낸...
    인내의 눈물을 사랑해요.

    고운 바람에게...
    따스한 햇살에게,
    아늑한 흙에게 감사해요.
    희망의 길을 열어가는 당신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은...
    마음의 꽃 한 송이 피워내는 일,
    그 향기로 서로를...
    보듬고 지켜주는 일,

    감사하다는 말은...
    심연의 맑은 물소리,
    그 고요한...
    떨림의 고백 같은 것,

    행복의 뜰이...
    활짝 봄을 맞이할 때,
    그때..당신의 뜰로 놀러 갈게요
    아지랑이 옷 입고 나비처럼 날아서......

    댓글 0

  • 64
    ll청음지애 (@melody13)
    2025-02-20 15:43


    나의 겨울은 가끔 당신이었습니다 / 이경선

    그해 겨울을 기억합니다.
    그해 겨울이 좋았습니다.
    이유가 무어라 물으신다면...
    이따금 당신이었다 하겠습니다.

    그해 겨울 나는 좋았습니다.
    꽁꽁 싸맨 당신의 옷가지와,
    옷가지 사이 빼곡 내민...
    당신의 수수함이 좋았습니다.

    그해 겨울 나는 따스했습니다.
    당신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일이,
    밤사이 온기로 자라나...
    곁을 덮어 주었습니다.

    모닥불 일렁이던 밤이 있습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불빛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때로는 나란히 누어,
    별자리를 세기도 했습니다.

    그해 겨울을 기억합니다.
    그해 겨울이 좋았습니다.
    당신을 기억하는 중입니다.
    이따금 당신이 떠오릅니다.

    댓글 0

  • 64
    ll청음지애 (@melody13)
    2025-01-18 19:04


    소중한 사람이여 겨울이...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왔습니다.
    쓸쓸했던 우리들의 뒤란에도...
    함박눈이 찾아와 수다를 떨겠지요.

    나목을 만들고 떠난 가을을...
    다시는 원망하지 말기로 해요.
    삶은 어제를 위해 있는것이 아니라,
    오늘때문에 존재하는 것...

    참을 수 없었던 이별도...
    겹겹이 쌓아 두었던 그리움도,
    벽난로에 모두 넣어...
    가슴 뭉클한 詩로 만들어요.

    하늘이 부르는 날이...
    언제가 될지 우리는 모릅니다.
    다만, 지상에 남아있는 동안은....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려야 하는 것,

    소중한 사람이여...
    이 겨울엔 인연의 길목마다,
    하얀 우체국이란...
    현판을 달기로 해요.

    그대에게...
    달려가는 눈꽃 편지가,
    행여,
    길을 잃지 않도록......

    댓글 0

  • 64
    ll청음지애 (@melody13)
    2025-01-15 18:54


    겨울 / 조병화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겨울은 기쁨과,
    슬픔을 가려내어...
    인간이 남긴 기쁨과 슬픔으로,
    봄을 준비한다.

    묵묵히......

    댓글 0

  • 64
    ll청음지애 (@melody13)
    2025-01-15 18:52


    당신과 나의 겨울이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채

    사방의 바람이...
    병풍처럼 서 있어,
    햇살도 추운지...
    집으로 일찍 들어가는 겨울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추위와 맞서야 하는 이 겨울엔,
    당신과 나...
    가장 낮은 곳으로 걸어갑시다.

    당신과 나는 지금까지...
    높은 곳을 향하여 걸어왔고,
    때로는...
    숨 가쁘게 뛰어왔습니다.

    당신과 나의...
    남은 눈물이 있다면,
    그 눈물로도...
    가장 낮은 곳으로 흘려보냅시다.

    이 겨울엔...
    당신과 나의 가슴도,
    잠시 접어 두기로 합시다.
    머지않아 바로 봄...

    가슴에서 먼저...
    꽃 한 송이 피우려면,
    씨앗 하나 온전히...
    새가 알을 품듯 품어야 함이니,

    당신과 나의 가슴도,
    곱게 접고 접어...
    신이 당신에게 준,
    사랑의 온기가 식지 않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당신과 나의 겨울이,
    하얗게 눈꽃으로 피어...
    서로의 영혼을 따뜻이 덮어 줄 때,

    두꺼운 외투 속으로...
    추위를 보태는 무게는,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눈처럼 순결하고...
    그 맑음처럼 티 없는 마음,
    낮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당신과 나의 겨울이...
    사랑하는 사람의,
    그 가슴처럼...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0

  • 20
    서비ll또또🍒 (@n1684213675)
    2025-01-11 16:12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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