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음지애님의 로그 입니다.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 늘 추위속에 서 있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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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melody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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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12-26 15:19
눈 내리는 날에 / 최수월
가슴 할퀴는 찬바람이 불어도,
한평생 사랑해도 후회 없을...
당신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겁니다.
당신 그리워서 늘 서성이던,
그 골목에...
별들도 잠든 어젯밤,
첫눈이 소담스럽게 내렸어요.
가슴 설레는 첫눈이라 그럴까요.
왠지 오늘만큼은 당신이...
그 길 따라 오실 것만 같아,
그 길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애처로운 내 모습을 봅니다.
그 애처로움...
결코 놓을 수 없는 사랑이기에,
가슴 한쪽에 꾹꾹 눌러 놓았던,
당신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그리움일 테지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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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12-26 15:17
끝없는 당신의 그리움 / 최수월
한 여인이 울고 있습니다.
당신 그리워서...
서글프게 울고 있습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당신 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을 참지 못하겠습니다.
이젠...
영영 내 곁을,
미련 없이 떠나갔나 싶으니...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서러운 눈물이...
자꾸만 자꾸만 흘러내립니다.
난 아직...
잘 가란 인사도 못했는데,
난 아직 당신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고,
말도 전하지 못했는데...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당신은,
바람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으니,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입니다.
내 안에...
영원히 숨 쉴 당신이여,
그립습니다.
정말 그립습니다.
한없이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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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12-11 14:41
나의 겨울은 가끔 당신이었습니다 / 이경선
그해 겨울을 기억합니다.
그해 겨울이 좋았습니다,
이유가 무어라 물으신다면...
이따금 당신이었다 하겠습니다.
그해 겨울 나는 좋았습니다.
꽁꽁 싸맨 당신의 옷가지와...
옷가지 사이 빼곡 내민,
당신의 수수함이 좋았습니다.
그해 겨울 나는 따스했습니다.
당신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일이,
밤사이 온기로 자라나...
곁을 덮어주었습니다.
모닥불 일렁이던 밤이 있습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불빛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때로는,
나란히 누워 별자리를 세기도 했습니다.
그해 겨울을 기억합니다.
그해 겨울이 좋았습니다.
당신을 기억하는 중입니다.
이따금 당신이 떠오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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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12-09 18:43
겨울 스케치 / 최수월
어느새 저 언덕에 겨울바람 불어,
아름다운 설원에서...
새하얀 발자국 하나,
둘 끝없이 새기며,
가슴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소담스런 추억 만들고 싶은,
눈꽃 피는 계절의
황홀함에 젖고 젖어...
혼자라도 좋고, 둘이라도 좋은...
레일 위를 달리는 낭만을 꿈꾸며,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
행복 예감에 두근두근 설레이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첫눈 오는 날...
은빛 세상으로 떠나는...
오감을 사로잡는 낭만적 겨울 여행,
혼자라도 외롭지 않겠지만,
사랑한다는 말보다...
보고 싶다는 그 말 들려주고 싶은,
너와 함께라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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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ll또또🍒 (@n1684213675)2024-11-27 16:30
ㅎㅎ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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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11-26 15:33
낙화(落花) - 이병기 -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激情)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訣別)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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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11-26 15:15
사랑의 날개
당신이 처음...
마음의 문을 열고 오시던 날,
내 마음에 닫혀있던...
빚장이 서서히 거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랑이 언제나...
영원히 함께할 줄 알았습니다.
당신이 봄이라면...
나는 꽃이 되고 싶었습니다.
내가 사랑의 꽃을 피우는 동안,
당신은 그 꽃을...
영원히 지켜줄 줄 알았습니다.
당신은 늘 푸른 초원처럼,
나를 위해 살고...
나는 당신의 가슴에,
뛰노는 사슴이 되어...
당신의 넓은 초원에서,
언제나 한가로이 뛰놀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순수한...
사랑으로 내게 오신 당신,
잎이 떨어져도...
피를 말리는 가뭄이 든다 해도,
하늘이 무너져도 나를 두고...
떠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다시 하얀 겨울이 옵니다.
당신과 처음 맞던...
그 겨울은 너무 따뜻했습니다.
당신이 떠나신 겨울은...
너무 추워 떨고 있습니다.
몇 번쯤 사계절이 오고 가면,
당신 곁에 갈 수 있을까요.
당신의 포근한 날개 밑에...
편히 잠들고 싶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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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11-26 15:11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 곁에는,
사람들이 언제나...
머무르기를 좋아합니다.
지나치게 주관이 강하고,
마음이 굳어 있고,
닫혀 있는 사람 곁에는...
사람이 떠나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한다면...
그사람 가까이 있고 싶어 할것입니다.
다른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마음을 받아 주는 것은...
그사람이 낮아지고,
겸손한 사람일 것입니다.
무엇 인가를 애써 주려고 하지 않아도
열린 마음으로 남의 말을
경청 하려 든다면 그 사람 곁에는
늘 사람들이 머물것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으며,
벽도 없을 것입니다.
진정 강해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십시요.
저 광활한 들판이...
어떤 것과도 자리 다툼을 하지 않듯이,
열린 마음에는...
일체의 시비가 끼어들지 않습니다.
[ 좋은글 中에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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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11-24 14:21
우리 만나서 커피 한잔 합시다./ 용혜원
삶이란...
우리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외출입니다.
조급증이 나도 느긋하게...
화가 나도 너그럽게,
그냥,
우리 만나서 커피 한잔 합시다.
세상일이 성질대로 되지 않고,
성급하면 넘어지고...
화를 내면 스스로가 괴로운 법이니,
그냥,
우리 만나서 커피 한잔 합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싫고,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고,
일하기도 싫거든...
그냥,
우리 만나서 커피 한잔 합시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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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청음지애 (@melody13)2024-11-24 14:19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 정유찬
가을엔너른 들판을 가로 질러,
노을지는 곳으로...
어둠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걸어 보리라...
아무도 오지 않는...
그늘진 구석 벤치에어둠이 오고,
가로등이 켜지면그리움과...
서러움이노랗게 밀려 오기도 하고,
단풍이 산기슭을 물들이면...
붉어진 가슴은 쿵쿵 소리를 내며,
고독 같은 설렘이 번지겠지...
아, 가을이여!
낙엽이 쏟아지고 철새가 떠나며...
슬픈 허전함이 가득한 계절일지라도,
네게서 묻어오는 느낌은...
온통 아름다운 것들뿐이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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