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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하나라도 놓칠까봐 노심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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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1-28 20:07
    ((꼭 읽어 봐야 할 글))
    MBC 제3노조가 용산 대변인?
    김건희여사 보도 비난하며 엄호 나서
    조하준 기자 승인 2023.11.28

    작년 9월 13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디올 명품백을 선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모습.(출처 :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7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을 보도했던 MBC 장인수 기자를 향해 MBC 제3노조가 28일 장 기자를 매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요점은 장인수 기자가 윤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함정취재를 했으며 이는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것이다.
    현재 이들의 성명은 수구 언론 데일리안이 받아서 보도했다.

    먼저 MBC 제3노조가 어떤 곳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MBC에는 여러 노조가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노조는 언론노조 소속의 제1노조다.
    제3노조는 이들과 대척점에 있는 노조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상급 단체에 가입하지 않고, 순수 노조 운동을 지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의 말 뿐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들은 MBC가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당시 김재철, 김장겸 등 경영진에게 우호적이었던 노조였다.

    2012〜2013년 당시 MBC 파업을 주도했던 노조는 제1노조였고 그에 반해서 경영진들 편에 섰던 노조가 바로 제3노조였다고 보면 이해가 보다 빠르게 될 것이다.

    그 노조 초대 위원장의 면면을 보면 김세의, 최대현 등이 있다.
    이 중 김세의는 극우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요 패널이자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 농민을 향해 명예훼손을 했던 사람이다.
    또 최대현은 MBC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참여했던 사람이며 현재 국민의힘에 소속되어 있다.

    따라서 ‘MBC 노조’라는 딱지가 붙었다고 해서 그들의 말이 마치 지금 MBC 기자나 아나운서들의 생각이라고 이해하면 안 된다.
    현재 MBC는 성향이 그 시절과는 또 달라졌으니 지금 제3노조는 MBC 주류 노선에 반대하고 있는 반 경영진, 친보수정당 노조라고 봐야 한다.

    MBC 제3노조는 이 날 성명에서 장인수 기자의 취재 행태에 대해 “일찍 아버지를 여읜 김건희 여사의 향수를 악용해 접근한 뒤 대통령실 경호구역에 불법 침범해 김 여사의 프라이버시권을 침해한 행위”이자 “대통령실의 권위를 의도적으로 실추시키려 조직적으로 계획을 세워 감행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다.

    즉, 해당 보도가 대통령실의 권위를 의도적으로 실추시키려고 조직적으로 계획한 ‘국기문란 사건’이란 것이다.
    사실상 언론사의 노조라고 하면서 대통령실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또한 성명을 보면 최재영 목사의 영상 촬영에 대해 “프라이버시가 기대되는 공간에 대통령 부부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격을 깎아내리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침범한 것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 목사가 영상을 촬영한 것이 문제가 될 소지는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영부인이 명품 선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고 또 그 자리에서 국정 개입, 인사청탁 등을 받고 있는 사실이 포착되었다는 것이다.

    영부인은 대통령의 부인일 뿐 국정에 개입할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란 점에서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 이 트 못지 않은 큰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 제3노조는 이에 대해선 쏙 빼고 ‘대통령 부부의 명예 훼손’ 및 ‘국격 훼손’ 등만 언급하고 있기에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역시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내외 엄호를 위해 할 법한 발언을 MBC 노조라는 곳에서 먼저 하고 있으니 악용될 소지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MBC 제3노조는 “제3의 인물이 존재하여 취재의 목적으로 이 일을 꾸민 것이 아니라면 국가를 위협하는 음해 세력일 수 있으며 그 배후와 의도를 국가 안위적 차원에서 철저히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실상 이번 제보를 한 사람들을 모조리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는 발언이라 볼 수밖에 없다.

    물론 ‘함정 취재’ 소지에 대해서는 뉴스버스 또한 지적한 바 있다.
    뉴스버스 김태현 기자는 서울의소리 기사를 인용 보도하면서 “하지만 이 같은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최 목사 등이 의도적으로 접근 것으로 알려져 함정 취재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증폭될 전망이다”고 우려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장인수 기자는 지난 27일 서울의소리 방송에서 “함정 취재를 통해 얻게 되는 국민의 알권리가 함정취재의 위험성이나 비윤리성보다 현저하게 높을 경우, 또 함정취재를 사용하지 않고는 아예 취재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함정 취재의 대상이 사회적 약자가 아닌 권력자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함정 취재를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번 건은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논란과 국정 개입, 인사 청탁 내용이다.

    모두 하나 같이 위법 소지가 있는 것들이고 특히 국정 개입과 인사 청탁 건은 박근혜 씨와 마찬가지로 탄핵소추 대상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그런데 MBC 제3노조는 대통령실보다 먼저 윤 대통령 내외를 엄호하고 나선 셈이 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MBC 제3노조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기에 언론들이 악용하기 쉽다는 점이다.

    이들의 목소리를 크게 틀어서 마치 MBC 내부에서도 장인수 기자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 볼 수 있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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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1-28 20:06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의혹
    명품 선물 수수 외에 국정 개입, 인사청탁 논란도
    조하준 기자 승인 2023.11.28

    지난 27일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작년 9월 13일 최재영 목사로부터 크리스찬 디올 명품백을 선물받는 장면.(출처 :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해서 터져 나오고 있다.
    작년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당시 있었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논란, 올해 상반기 리투아니아 정상회의 당시 있었던 명품 구매 논란에 이어 또 다시 명품 의혹이 터졌다.

    지난 27일 서울의소리가 작년 9월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찾아온 방문객으로부터 명품 선물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작년 6월에도 같은 사람으로부터 명품 선물을 받은 것이 확인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여사에게 명품 선물을 한 사람은 최재영 목사라는 인물이다.

    김 여사는 작년 6월 당선 축하 선물로 179만 8,000원 어치 샤넬 향수와 화장품을 또 9월엔 추석 선물로 300만 원 짜리 디올 가방을 각각 최 목사로부터 받았다.
    최재영 목사는 작년 9월 디올 가방을 선물하면서 이 장면을 촬영해 언론에 폭로했다. 이에 MBC 장인수 기자가 서울의소리 방송에 출연해 이 영상을 공개했다.

    문제의 영상은 작년 9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찍혔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입주하기 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했고, 아크로비스타 지하에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 있었다.
    김 여사는 당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일을 봤다.

    장인수 기자는 27일 밤 서울의소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9월 13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에게서 크리스찬 디올 명품 송아지 가죽 파우치를 선물 받았다”면서 “이 파우치를 최 목사에게 돌려준 적도 없고 어떻게 했는지 언급한 바도 없다”고 보도하면서 문제의 장면들을 공개했다.

    이날 서울의소리 방송에 따르면 최 목사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가 들어와 자리에 앉자마자 준비한 선물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

    이에 김 여사는 “아니 이걸 자꾸 왜 사오세요? 정말 하지 마세요. 이제”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대화 말미에도 최 목사가 건넨 선물과 관련 “이렇게 비싼 걸 절대 사 오지 마세요”라고 언급했다.
    장 기자는 방송에서 “김 여사는 다음부터 사오지 말라면서도 이날 가져간 크리스찬 디올 가방은 거절하지 않고 받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영상은 어떻게 보면 몰카인데 어떻게 해서 찍혔느냐는 것이다.
    이는 뉴스버스에서도 지적한 내용이다.
    당시 김 여사의 사무실이 있던 코바타컨텐츠 앞에는 대통령실 경호원 5~6명이 배치돼 있었고, 최 목사가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신분 확인과 보안검색을 했지만 몰카 촬영을 막지 못했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 선물을 받는 영상을 찍은 사람은 최재영 목사인데 그는 당시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고 그걸로 촬영했다.
    그런데 보안검색을 어떻게 통과한 것일까?
    뉴스버스는 서울의소리 보도를 인용보도하면서 허술한 대통령실의 보안검색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선물을 건넨 최재영 목사.(출처 :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최재영 목사는 장인수 기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재미교포로 30년간 통일운동을 하면서 북한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출판하고 강연 활동을 해온 인물이라 한다.
    그는 작년 1월 김건희 여사에게 카카오톡으로 먼저 연락을 했고, 둘은 이후 카카오톡으로 여러 정치 현안들을 이야기하면서 가까워졌다고 한다.

    최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반북적이고 반통일적인 내용들이 많아 대북 정책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싶어서 연락을 하게 됐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서울의소리 취재 결과 김 여사와 최 목사는 둘다 고향이 경기도 양평으로 동향 사람인데다 과거엔 양가 집안 어른들끼리 친분도 있었다고 한다.

    즉, 고인이 된 김 여사의 아버지와 최 목사의 집안 어른이 함께 양평군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면식이 있었던 것이다.
    서울의소리는 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는 쉽게 경계심을 풀고 최 목사와 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는 작년 5월 최 목사를 대통령식 취임 만찬 행사에 초청했고, 이 자리에서 둘은 처음 만나게 된다.

    최 목사는 이후 6월과 9월에 코바나컨텐츠를 방문해 각각 샤넬과 디올 제품을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했다.
    서울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최 목사는 총 5차례 김 여사에 줄 선물을 준비했다고 한다. 2번은 디올과 샤넬 명품이었고, 나머지 3번은 자신이 쓴 책과 5~6만원 상당의 술, 그리고 비싸지 않은 일반 의류들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김 여사의 명품과 명품이 아닌 선물을 대하는 태도가 확연히 달랐다고 한다.

    최 목사가 작년 6월과 9월 샤넬과 디올 쇼핑백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으로 김 여사에게 각각 전송했을 때 김 여사는 6월엔 직접 또 9월에는 비서를 통해 곧바로 최 목사와 만날 약속을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명품 선물을 받았다.


    최재영 목사가 명품 선물을 준비했다고 하자 만남 약속을 잡는 김건희 여사.(출처 : 서울의소리)

    그러나 최 목사가 지난해 10월 18일 점퍼, 후드티, 스카프 등 비교적 저렴한 의류들을 구매해 이를 담은 쇼핑백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으로 보내자 김 여사는 대꾸를 하지 않았다.

    5일 뒤 최 목사가 다시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카카오톡으로 면담을 요청했지만 김 여사는 이때도 역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최 목사는 선물로 준비한 의류들을 중고시장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인터뷰에서 "서민용 의류를 구입해서 사진을 찍었을 때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걸 보고 '명품을 선호하는 분이 맞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작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4개월간 총 10차례 정도 김 여사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 중 딱 두 번만 면담이 이뤄졌는데 공교롭게도 명품 선물을 준비했던 작년 6월과 9월이었다.

    한편 최재영 목사는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외빈 만찬도 내가 가고 싶다고 해 초대를 받은 건 맞다”면서 “다만 외빈 만찬 같은 데는 가고 싶다고 다 초청할 수 있는 것 아니쟎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6월 처음 건넨) 화장품 선물은 (뇌물 이런 게 아니라) 순수한 (당선 축하) 의미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재영 목사는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그런데 김 여사가 나를 너무 믿었던건지 내 앞에서 전화를 받으면서 ‘금융위원 임명하라고, 잠깐만’하더니 뒤쪽으로 가서 뭘 메모하는 것 보고 국정에 개입하고 인사 청탁을 받는구나 싶어 증거 채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도를 진행한 장인수 기자는 "백화점에 가서 명품을 산 사람은 최재영 목사가 아니라 제3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28일 밤 9시 보도될 예정이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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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1-28 18:25
    [서라백 만평] 김건희의 '명품사랑', 공짜는 없다
    서라백 작가 승인 2023.11.28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명품백'을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뇌물 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이른바 '김영란법' 위반이 의심되는 정황이다.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된 해당 영상은 MBC 뉴스에까지 보도됐다.

    대가성 여부가 관건이겠지만 세상에 공짜가 있을리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의 부인, 아니 스스로 최고 권력자로 등극한 영부인을 건들 배포가 검찰 등 수사기관엔 없다.

    주가조작도, 양평 고속도로 의혹도 마찬가지. 권력의 시녀 본능은 여지없다.

    청와대 직원 자녀의 학교폭력과 검사 처남의 성폭력도 덮는다.
    자신들의 특별활동비 공개는 마다하면서 야당 대표의 '법카'에는 무척이나 집요하다.

    언론의 접근 태도도 가관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김정숙 여사의 옷차림을 물고 늘어졌던 그 많은 '기레기'들은 어디로 갔을까.

    문 대통령의 중저가 안경테와 의자 브랜드까지 따지며 '사치' 이미지를 덧씌우려 했던 그 집요함이 어느새 '패션 리더' 추앙으로 돌변했다.

    비리가 넘쳐나는 '대환장 파티' 속 기레기는 오늘도 평화로울 뿐이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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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1-28 00:05
    금수저의 만행과 검사 처남..‘입꾹닫’ 메이저 언론들
    "검찰과 경찰의 헌법 파괴..언론마저 썩은 상황 마지막 믿을 건 국회뿐"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대답해야 할 질문은 4가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기사입력 2023/11/27

    유럽 출장을 다녀오느라 칼럼을 두 차례 쉬었다. 그런데 그 한 달 동안 터진 사건이 하나둘이 아니다. ‘다이내믹 코리아’가 헛말은 아니다. 큰 것만 간단히 살펴보자.

    최근까지 어느 신문에 민주당을 저주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칼럼을 썼던 박민 씨가 정말 이상한 절차를 통해 KBS 사장이 된 후 ‘공영방송’을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그는 KBS를 ‘땡윤뉴스’ 송출하는 ‘관영방송’으로 개조하는 중이다. 집권당 혁신위원장이 된 인요한 씨는 영남 다선 국회의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내놓고 요구했다. 그것이 대통령의 뜻임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은 두고두고 논란의 대상이 되어 형사처벌 요구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마약’을 칼럼 주제로 삼은 이유

    대한민국이 자랑해 온 전자정부가 비틀거리고 있다. 행정전산망이 마비상태에 빠져 국민의 경제활동과 사회생활이 심각한 지장을 받는데도 정부는 고장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고 시스템은 가다 서다를 되풀이한다. 남북 당국이 핑퐁 게임하듯 말 폭탄을 주고받으면서 휴전선 인근 지역의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는 데 기여했던 9.19군사합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한반도가 군사적 분쟁지역으로 인식되면 우리 경제의 ‘안보 리스크’는 더 커진다. 환율·수출·자본수입 등 해외부문에서 나쁜 일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이 모든 사건은 한국 사회의 오늘을 반영하는 동시에 우리의 내일에 크든 작든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깊이 있게 비평하고 해석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렇지만 오늘 칼럼의 주제는 다른 것으로 잡았다. 골프장 이사인 어떤 남자의 마약 사건이다. 원래는 아내가 남편의 마약 투약 행위를 경찰에 알린 단순 사건이었고, 경찰은 수사 결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피의자가 현직 검사의 처남이고, 그 검사가 하필이면 ‘윤석열 라인’이라는 사실이다. 남편을 고발했던 아내는 그 검사가 개입해 증거가 분명한 마약 사건을 덮어 버렸다고 의심한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문제의 검사가 마약 사건 말고도 여러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다. 그를 둘러싸고 벌어진 여러 일들은 윤석열 정권과 검사집단의 추악한 민낯을 보여준다.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 사건이 불과 한 달 사이에 그토록 많이 일어난 이유도 어느 정도 설명해준다.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분석 비평할 필요가 있다.

    금수저의 마약 복용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 중에 사실로 여길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전후 사정과 사실관계를 추려본다. 수도권 어느 골프장의 이사인 조아무개 씨는 2015년 아나운서 강미정 씨와 혼인했다. 강 씨는 스스로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면서 이 사건을 세상에 알렸으니 그 뜻을 존중해 실명을 쓴다. 조 씨는 장기간 마약을 했는데 어떤 마약인지 상세하게 다 알려지지는 않았다. 강 씨는 2023년 2월 초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남편의 마약 복용 사실을 신고했다. 수서경찰서 형사 여럿이 와서 강 씨의 진술을 듣고 증거를 보았는데, 누군가한테 전화를 받고는 들어오라고 한다면서 철수해 버렸다. 강 씨는 다음날 직접 경찰서에 가서 폭행 혐의로 남편을 고소하고 마약 복용 사실을 고발했다.

    그런데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이어졌다.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경찰은 강 씨가 제출한 조 씨의 모발과 대마카트리지 등 증거물 접수를 거부했다. 조 씨를 신속하게 소환조사하지 않았고 약물 검사를 하지도 않았다. 경찰에 제출한 강 씨 소유 휴대전화의 SD카드가 사라졌고, 서울경찰청은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특별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경찰은 석 달 넘게 시간을 끌다가 뒤늦게 한 모발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며 조 씨를 불송치 처리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여기까지가 사건의 제1막이다.

    강미정 씨가 제2막을 열었다. 민간업체에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맡겨 서울경찰청에서는 찾지 못한 사진과 문자 텍스트를 확보했다. 그는 경찰의 조 씨 마약 사건 불송치 결정 배후에 ‘시누 남편’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시누 남편’은 최근 수원지검에서 이른바 ‘법카 유용’과 ‘쌍방울 대북송금’ 등 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지휘한 이정섭 검사다. 검사는 공인이니, 심각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실명을 쓰는 게 합당하리라 생각한다. 강 씨는 5월부터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여러 언론사 기자를 접촉해 사건을 제보했다. 그러나 어느 언론사도 이 검사의 범죄와 비위 의혹을 기사로 내지 않았다.

    귀 막고 입 닫은 언론, 검찰의 섀도우 복싱

    강 씨는 국회 김의겸 의원실에 이정섭 검사의 직권남용과 부패 의혹을 뒷받침하는 일부 증거자료를 제공했다. 김 의원은 몇 달의 검증 과정을 거친 후 국회 질의를 통해 사건을 공개했다. 소위 ‘레거시 미디어’의 기자들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자 강미정 씨는 포털에 기사가 오르지 않는 매체의 기자들을 만났다. <뉴스버스>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다. 그는 얼굴과 목소리와 이름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자신이 보고 듣고 겪은 일을 증언했다. 그런데 강 씨의 인터뷰를 보고서도 기자들은 기사를 쓰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그 영상 요약본을 틀었는데도 그랬다. 여기까지를 사건의 제2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막 제3막이 열렸다. 김의겸 의원의 국회 질의와 강 씨의 언론 접촉에 위기감을 느낀 검찰이 이정섭 검사를 대전고검으로 전보 조처하고 그가 재벌그룹 부회장의 접대를 받은 사진이 나온 리조트와 검사들의 라운딩을 예약해 주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당의 고발장을 받은 공수처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진짜 수사를 하는지, 아니면 수사하는 시늉만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김영란법 위반’ 등 비교적 경미한 범죄 혐의와 관련한 곳만 압수수색했을 뿐, 경찰이 조 씨의 마약 사건을 불송치한 과정에서 보인 이상 행동이나 가사도우미의 전과기록을 불법 조회한 이 검사의 심각한 불법행위와 관련한 수사는 아직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검찰은 참고인 조사를 명분으로 고발인 강 씨한테 모든 증거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다고 한다. 검찰과 공수처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3막이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대답해야 할 질문

    마약에 기대어 사는 사람을 어떻게 보는 게 좋을까?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자는 돈을 벌려고 남의 인생과 가정을 파괴한다. 도덕적으로 비난하고 법으로 엄하게 처벌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마약 소비자는 다르다. 마약 중독자는 자기 자신을 해친다. 나는 그런 사람을 비난하기보다는 동정한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든 무수저로 태어났든 마찬가지다. 부자 어머니를 만나 돈 걱정 없이 살면서 마약을 한 조 씨를 나는 가련히 여긴다. 두 자녀와 자신의 인생을 지키려고 남편을 고발한 강미정 씨의 처지도 안타깝다. 그런 사람인 줄 알고 혼인했을 리는 없지 않겠는가.

    이정섭 검사는 부잣집 사위가 되어 집사 노릇을 한 것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사실이 그렇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 그렇게 사는 것도 하나의 인생이다. 집사 일을 하는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르거나 타인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지만 않는다면 남이 또는 사회가 간섭할 일은 아니다. 그런데 강미정 씨는 이정섭 검사가 과거 자신이 수사했던 재벌기업의 임원한테 금품과 향응과 접대를 받은 정황과 증거를 제시했다. 나는 그가 부패한 검사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렇지만 그것을 근거로 검찰 조직이 부패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어느 권력기관이든 조직 구성원 개인이 들키지 않고 일탈을 저지르는 경우는 있기 마련이니까.

    그런데 이번 일은 그런 선에서 끝내기 어려운 듯하다. 경찰의 조 씨 마약 사건 처리와 이정섭 검사를 중용한 검찰의 행위에 미심쩍은 대목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경찰관과 검사는 국가공무원이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업무를 수행한다. 우리 헌법은 공무원을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하고 국민에게 책임을 지라고 요구한다. 공무원은 헌법을 존중하고 법률을 지켜야 한다.

    공무원이 의무를 어기면 납세자이자 주권자인 국민은 화를 내고 책임을 추궁하는 게 당연하다. 나는 경찰과 검찰이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봉사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고 부당한 특권을 누리는 게 아닌지 의심한다. 국민은 그런 의심이 들면 질문할 권리가 있다. 그래서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게 묻는다. 다음 질문에 대답하라. 그대들은 공무원으로서 대답할 의무가 있다.

    1) 이정섭 검사가 가사도우미를 비롯한 처가 피고용인들의 전과를 불법적으로 조회한 사실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시켜서 했는가?

    2) 이정섭 검사가 수사 대상이 된 기업의 임원에게 향응과 접대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가? 있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받았는가?

    3) 이정섭 검사가 처남 조 씨의 마약 사건을 무마하는 데 개입한 사실이 있는가? 수서경찰서와 서울경찰청의 경찰관들이 직무를 유기하고 증거를 인멸한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했는가? 만약 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이정섭 검사가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수사를 했는가? 했다면 어떤 결론을 얻었는가?

    4)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강미정 씨의 이정섭 검사 비위 부패 의혹 제기 시도를 알고 있었는가? 언제 어떤 경위로 알았는가? 그런 정황을 알면서도 그에게 수원지검의 이재명 대표 수사 책임을 맡겼는가?

    검찰과 경찰의 헌법 파괴

    경찰의 조아무개 씨 마약 사건 불송치 경위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이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 원칙을 짓밟았으며, 경찰이 검찰의 공범이 된 게 아닌지 의심하기에는 충분한 사실이 이미 드러났다. ‘윤석열 라인’의 검사가 돈 많은 처가의 집사 역할을 하면서 장기간 숱한 부패와 불법을 저질렀는데도 검찰 조직은 그 사실을 몰랐거나 모른 척했다. 몰랐어도 문제, 알면서 눈감아 주었으면 더 큰 문제다.

    그 검사의 처남이 마약을 했다고 처남댁이 경찰에 고발했는데도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도 않았고 증거 접수를 거부했으며 고발인이 낸 증거를 없애버리기까지 했다. 정말이지 믿기 어려운,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다. 그런 경찰의 행위가 실세 검사의 입김 때문이었다면, 대한민국은 갱들이 지배하는 무법천지와 다를 것이 없는 나라다. 한 마디로 무법천지다.

    이런 것이 대통령과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입만 열면 되뇌는 법과 원칙에 따른 조처일 수는 없다. 상식적인 법학 이론 또는 정치학 이론을 들먹여야 한다는 사실이 참담하지만 어쩔 수 없다. 대통령과 검사들은 들은 척도 안 하겠지만 우리라도 알고 있어야 하기에 말한다. 법치(法治)는 ‘법이 다스리는(rule of law)’ 것이지 ‘법으로 다스리는(rule by law)’ 게 아니다. 법치주의는 국민이 아니라 권력자를 구속하는 원칙이다. 법치는 권력자가 법으로 국민을 다스리는 게 아니다. 권력자가 법을 지키면서 다스리는 게 법치다.

    법치가 제대로 선 곳에서는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다. 이것이 특수계급의 창설을 금지한 우리 헌법의 정신이다. 그런데 이정섭 검사와 그를 감싸는 검사들은 자신을 특수계급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는 법을 적용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적용하는 경우에도 자의적으로 편의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한다. 어떤 물적 증거도 없이 누군가의 진술을 근거로 삼아 가수 GD와 배우 이선균 씨를 마약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공개 소환한 일과 비교해 보라. 검찰과 경찰은 검사뿐 아니라 검사의 처남까지 ‘특수계급’으로 대우했다.

    언론마저 썩은 상황 마지막 믿을 건 국회뿐

    헌법과 민주공화국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게 검찰과 경찰만은 아니다. 언론도 공범이 되었다. 강미정 씨는 이정섭 검사의 처남 마약 범죄 수사 무마 의혹과 함께 불법 전과 조회와 스키장 접대를 비롯한 범죄와 부패의 증거를 제보했지만 어느 언론도 보도하지 않았다. <뉴스버스>와 <뉴스공장> 인터뷰가 나간 후에도 인용 보도를 하는 신문 방송이 거의 없었다.

    신문 방송을 뒤덮었던 GD와 이선균 씨 사건과 비교해 보라. 한국 언론은 썩어도 너무 심하게 썩었다. 오너가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기 때문이든, 회사가 정부의 광고비를 받기 위해서든, 그도 저도 아니면 기자들이 인터넷언론을 우습게 여기는 탓이든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검찰과 경찰이 조직적으로 현직 검사 처남의 마약 사건을 무마 은폐함으로써 헌법을 파괴하고 법률을 위반한 이 사건이 보도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말인가. 그렇게 판단하는 신문 방송이라면 헌법이 특별하게 보호하는 언론 자유의 실현 주체로 인정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정섭 검사 사건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는 분명하다. 검찰과 경찰과 언론이 법치주의와 민주공화국의 기본질서를 파괴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사건이 제3막에서 흐지부지 끝나지 않고 반전이 있는 제4막으로 이어지기 바란다. 검찰정권의 헌법 파괴 행위를 사법부가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믿을 곳은 국회뿐이다.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에게 용기와 결단력을 주문한다.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을 망설이지 말고 사용하기 바란다. 당장 정권을 무너뜨릴 합법적 수단은 없다. 그러나 대통령과 행정부의 전횡과 불법행위를 제지할 권한은 충분하다. 민주당이 완전 믿음직해서 하는 부탁이 아니다. 달리 의지할 곳이 없어서 하는 부탁이다.


    <검사 처남과 검찰정권의 민낯>-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시민언론 민들레'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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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1-27 23:42
    [서라백 만평] 빼앗긴 서울의 봄, 빼앗긴 촛불혁명
    서라백 작가 승인 2023.11.27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치밀한 구성이나 배우들의 열연이 요인일 수 있겠지만, 가까운 현대사의 아픔을 곱 씨 ㅂ 게 하는 그 무엇이 작용했으리라. 소금 뿌린 상처를 다시 들쳐야 하는, 그 안타까움과 울분을 상기해야 한다.

    다수의 커뮤니티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감상평에는 공통점이 읽힌다.
    나도 모르게 절로 욕지거리가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영화 속 전두광(전두환)의 만용, 이를 저지해야 할 군 지휘부의 우유부단, 무력한 당시 대통령 등의 모습을 보고 험한 말이 안 나오면 이상하다.

    어느 평론가의 지적대로 "군복(법복)에서 양복으로 옷만 갈아입었을 뿐" 독재와 폭압은 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적폐를 몰아낸 아름다운 촛불 혁명은 피가 낭자한 칼부림에 다시 스러졌다.
    그리고 쿠데타 주역들은 추종세력들 거느리며 활보를 하고 다닌다.

    백주대낮 서울 한복판에 반란수괴 전두환을 기리는 추모제를 여는가 하면, 검찰정권의 행동대장과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는 게 가문의 영광인 사람도 있다.
    이런 추악하고 더러운 역사는 제발 도돌이표를 찍지 말았으면 한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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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1-27 23:34
    [조동욱의 과학 칼럼] 과학으로 본 임영웅의 인기 비결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생체신호분석전문가·한국산학연협회장
    김종혁 기자
    승인 2023.11.27

    지난 2020년 시청률 35.7%에 달한 미스터 트롯에서 탄생한 가수 임영웅, 한마디로 미스터 트롯을 통해 자신의 이름처럼 영웅이 된 사람이다.

    오늘은 임영웅이 도대체 어떻게 노래를 부르기에 수 많은 사람들이 임영웅의 노래에 울고 웃고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임영웅은 음의 높낮이와 관계없이 아래 그림과 같이 이에 실리는 에너지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통상 일반인들의 경우 음높이가 높은 부분은 에너지도 높게 그리고 음높이가 낮은 부분은 에너지도 낮게 형성이 된다.

    따라서 이럴 경우 음높이의 변화에 따라 이에 동반하여 에너지의 변동으로 말미암아 노래의 부분, 부분에 따라 전해지는 감동이 다르게 존재한다.
    이에 비해 임영웅은 음높이의 변화와 무관하게 동일한 에너지를 싣고 있으므로 인해 노래의 어느 부분이든 전해지는 감동이 동일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가수 임영웅의 음역대 실험 결과.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둘째, 가사전달력 부분이다.
    주파수 변동률이 2.091[%], 진폭 변동률이 1.679[dB]이다.
    가사가 입에 배일 정도로 정확한 가사 전달을 하고 있다.

    셋째, 감정 전달력 부분이다.
    노래란 가창력과 더불어 얼마나 감정 이입과 곡 선정이 중요한 항목이 된다.
    임영웅의 경우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를 부드럽고 적게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특히 고음 부분에 있어서도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를 부드럽게 가져감으로써 거부감 없이 그리고 감정 이입을 절제력 있게 극대화시키고 있다.

    IT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이제 현대인들은 말을 하는 시간보다는 카톡이나 문자를 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인들의 경우 하루에 말하는 시간이 30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로 말미암아 과거에는 크고 강한 소리를 선호하였다면 이제는 부드럽고 진중하며 잔잔한 소리를 좋아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한 예로 과거에는 웅변학원이 있었다면 이제는 스피치 학원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같은 이치로 예를 하나 들면 과거에는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이순신 역으로 유동근이나 서인석이 나왔다면 이제는 그 자리를 크고 강한 소리의 소유자들이 아닌 김명민 등이 출연하고 있으며, 심지어 대통령 역도 김명민, 안 성 기, 이순재 등이 주연을 맡는 것도 음성과 소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호도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추정된다.

    다시 말해 강하고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부드럽게 감정을 실어 노래를 부른 사람이 좋아한다.
    이는 임영웅이 출연한 미스터트롯 700여만 명의 시청자들이 투표한 투표 결과가 이를 객관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결과로 여겨진다.

    넷째, 임영웅의 노랫소리 성분은 아래 그림과 같이 인간의 가청주파수 대부분의 소리 성분 부분을 잘 갖추고 있다.


    가수 임영웅의 가청주파수 분석.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다섯째, 비언어적인 면이다.
    지극히 눈을 감고 자신이 부르는 노래에 표정으로 몸짓으로 모든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요소를 모두 갖춘 임영웅의 인기, 타고난 것도 있지만 본인의 엄청난 노력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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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1-24 19:59
    프로스포츠에도 인간적인 의리가 필요하다
    이득신 작가
    기사입력 2023/11/24

    2012년 3월 31일,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은퇴를 선언했다.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시범경기 도중 이뤄진 강제 은퇴였다.
    팬들도 그의 은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구단의 은퇴 강요에 분노했다.

    광주에서 진행된 은퇴 경기도 팬들을 분노케 했다.
    이종범은 이미 선수가 아니었다. 관중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그라운드에 섰다. 은퇴 경기에서 방망이를 잡아보 지도 못한 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프로야구에는 2차 드래프트라는 제도가 있다.
    소속팀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35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타팀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구단마다 다른 선수층에 의해 주전에서 밀려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 소속 구단을 옮겨 새롭게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긍정적 취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현역 최고령 선수인 SSG의 김강민(1982년생)선수가 한화로 이적한다.
    23년간 한 구단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우승컵을 5번이나 들어 올린 선수이다.
    하지만 2차 드래프트도 역시 선수가 구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에서 원하는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다.

    김강민 선수의 이적은 전설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인간에 대한 예의에서도 벗어나 있다.

    우선 원소속 구단인 SSG가 김강민 선수를 보호선수에 묶지 않은 배신으로부터 시작한다.
    은퇴를 예상하며 보호선수에서 제외한 것이다.
    또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한화구단이 김강민을 지명한 것은 대단한 결례이다.

    이에 대한 팬들의 원성이 뜨거운 가운데 두 구단이 그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다. 특히, 한화가 지명했다는 SSG의 변명이 구차하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 선수는 ‘87년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선수노조 결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구단들의 반대와 언론플레이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프로야구 선수의 권익개선에 앞장섰던 최동원 선수는 마치 돈만 쫓는 돈벌레라는 억울한 누명에 시달렸다.

    이후 최동원은 ‘88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후 조용히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는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중 모두 6차례 등판하여 홀로 4승을 기록하는 등 괴물 같은 기록을 세우며 롯데의 전설이 되었지만 구단은 선수에게서 단물을 뽑아먹은 후 선수노조의 미운털로 팽개쳐버린 것이다.

    나이가 좀 들었다고 전설 같은 선수를 애물단지 취급한다.
    세상엔 예의도 없고 인간성도 사라진 집단이 참 많다.

    프로스포츠는 팬들이 존재하기에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감동하며 나이가 많아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를 향해 팬들은 눈물을 흘린다.

    다섯 번의 우승에 기여한 전설, 그리고 영구결번 후보 중 한명이었던 김강민 선수를 팽개친 구단, SSG 구단주 정용진의 패악질과 멸콩이 떠오른다.


    https://www.amn.kr/4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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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1-24 19:18
    전쟁 공포 분위기로 총선 치르려는 수구들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3/11/24

    9·19 군사합의가 사실상 파기 되었다.
    북한이 정찰 위성을 발사하자 윤석열 정권이 먼저 NSC를 열어 일부 조항 정지를 의결하였고, 윤석열이 영국에서 이를 전자로 결재했다.
    그러자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전면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노동신문은 1면에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며 군사분계선에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장비를 전진 배치하겠다"라고 선포했다.

    원점으로 돌아간 남북 관계

    이로써 민주 정부에서 쌓아올린 남부 교류와 협력은 완전히 물건너 갔고, 이제 남은 것은 첨예한 갈등과 전쟁밖에 없다.
    연평도 포격이나 천안함 사건 같은 비극이 다시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윤석열 정권은 또 색깔론을 내세워 내년 총선을 뒤엎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의 이러한 적대적 남북관계 유지는 문재인 정부 죽이려다 더 큰 비극을 초래하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들은 민주 정부 때 남북이 서로 교류하고 평화스럽게 지낼 때 오히려 경제도 좋았고 수출도 잘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때 남북은 마치 형제 같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그동안 민주 정부가 쌓아놓은 모든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졌다.
    윤석열은 북한을 그저 “때려잡자 공산당” 식으로 대하고 있으며, 중국까지 무시해 대중국 무역이 20%나 줄어 무역 적자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김정은, 푸틴 만났을 때 정찰 위성 기술 이전 받은 듯

    윤석열 정권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함으로써 러시아마저 적으로 돌렸고, 그 결과 러시아는 북한에 정찰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이전해 준 것 같다.
    혹 떼려다 혹을 붙인 셈이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북한의 포가 필요했을 것이고, 북한은 러시아가 보유한 인공위성 기술이 필요했을 것이다.
    북한은 정찰 위성 발사를 성공리에 발사해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까지 모두 볼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윤석열 정권은 북한의 장사정 포대가 전부 산 뒤로 숨어 9.19 군사 합의를 지키다 보면 이들이 도발해올 때 대응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9.19 군사 합의 일부 조항을 정지시켰다고 하지만, 이미 한국과 미국은 북한 전역을 볼 수 있는 정찰 인공위성을 가동시키고 있어 산 뒤에 숨어 있는 장사정 포대를 볼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는 개미 새 끼도 다 볼 수 있다는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해 놓고 이제 와서 산 뒤에 숨어 있는 장사정 포대를 볼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

    명분도 실익도 없는 멍청한 외교

    그동안 민주 정부가 등거리 외교로 중국이나 러시아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는데, 윤석열은 해묵은 이념 논쟁을 벌이며 중국과 러시아를 무시함으로써 안보 불안은 물론 경제까지 망치게 하였다.

    러시아에 진출한 현대 자동차는 이미 철수하였다.
    만약 러시아가 에너지 보복을 한다면 한국은 난리가 날 것이다.
    한국은 천연 가스 상당량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의 외교 정책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멍청한 외교로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까지 망치게 하는 패착 중 패착이다.
    미국의 따까리 노릇을 하면 많은 이익이 올 것 같아도 전혀 그렇지 않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아 당장 현대 자동차가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은 한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제품이 중국에 수출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면서 자기들은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한국만 미국 따까리 노릇을 하느라 이래저래 피해만 보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이 호언장담했던 전술핵 배치나 자체 핵 개발도 미국이 워싱턴 선언으로 무력화시켜 윤석열은 조선일보로부터 “핵족쇄만 차고 왔다.”라는 비 아 냥을 들어야 했다.

    리시아 자극해 북한 군사 기술만 높여줘

    그동안 재래식 무기는 북한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정찰 위성 등 최첨단 기술은 남한에 밀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분야의 강국인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 이전을 해줌으로써 우리 안보만 취약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찰용 인공위성이 가동되면 북한은 남쪽 군사 기지를 파악할 수 있고 유사시 정밀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우리 군은 그것을 피하기 위해 공간 상당수를 지하로 옮길 텐데 그 비용만 해도 천문학적이다.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와 괌에 있는 미군 기지도 모두 노출되어 미국도 긴장하고 있다.

    총선 앞두고 국지전 일어날 가능성 커

    군사 전문가들은 총선 직전에 국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한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야당탄압, 언론탄압, 노조탄압, 그리고 이념전쟁 즉 색깔론밖에 없다.

    사고가 70년대 냉전 체제에 멈추어 있는 윤석열은 북한을 이용하면 국민들이 전부 자기를 지지해줄 거라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민주 정부를 경험한 국민들은 수구들이 아무리 색깔론을 펴도 이제 더 이상 속지 않는다.

    과거에는 북한에 돈을 주고 총 쏘아달라고 부탁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통하지 않고, 또 다시 제2의 연평도 사건이나 제2의 천안함 사건이 일어나면 안보 불안에 오히려 지지율이 더 내려갈 것이다.

    이명박 정부 때도 지방 선거 전에 천안함 사건이 일어났지만 선거에서 참패했다.
    당시 국민들은 경계에 실패한 우리 군을 질타했다.
    아니 어떻게 한미가 군사 훈련을 하고 있는데 북한 잠수함이 다가와 어뢰를 발사할 때까지 몰랐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당시 해군 장교들을 징계하기는커녕 모두 승진시켰다.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전쟁에 바쁜 미국 한국에 신경 쓸 여유 없어

    미국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고,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도 깊숙이 개입해 한반도에 신경 쓸 여유도 없다.
    미국은 과거 베트남 전쟁에 개입했다가 수천 조를 쓰고 결국 철수했으며, 아프카니스탄 전쟁에도 개입했다가 실익이 없자 천조 가량의 돈만 쓰고 결국 철수했다.

    그때부터 세계의 경찰국가로 통했던 미국의 위상이 무너졌다.

    그런데도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에 개입하고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도 깊숙이 개입하자 대선 지지율이 폭락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앞서나가고 있다.
    일본의 기시다 총리 역시 지지율이 21%로 폭락해 실각할 자경이다.

    윤석열 역시 지지율이 30%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어 내년 총선에서 참패하면 탄핵당할지도 모른다.

    다시 강조하지만 평화가 밥상이요, 무기다.
    윤석열 정권이 지금이라도 외교 노선을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결국 국민들이 응징할 것이다.

    윤석열 정권 들어 도대체 성한 데가 있는가?
    경제 파탄에 안보 파탄에 언론 탄압에 야당 탄압에 나라가 망하기 일보 직전이다.

    전쟁 공포 분위기 조성으로 총선을 치르려는 수구들의 음모는 처절하게 실패할 것이다.



    https://www.amn.kr/4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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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1-24 19:02
    ((꼭 반드시 읽어 봐야만 하는 글))
    [컬쳐 인사이드] 미래 남북의 통일문화 수렴과 홍범도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승인 2023.11.24

    남북한이 통일을 지향할 때 난관은 그동안 사회·경제적으로 너무 달라졌다는 점이다. 이를 인위적으로 무리하게 통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남북한은 하나의 나라였다가 분단되었으니 분단 이전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문화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존하는 문화 자원의 남북한 공유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1945년 분단 전만 해도 ‘가루지기’라는 판소리에서 전라도 출신인 변강쇠가 평안도 출신 옹녀와 결혼하는 설정이 있다.
    여전히 오늘날에도 ‘가루지기’는 연희가 되고 있다.
    동부 민요는 함경도와 강원도, 경상도 지역의 민요를 포괄한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동부의 범위가 갖는 확장성은 오래된 미래일 것이다.

    평안도와 황해도를 중심으로 불린 서도 민요나 황해도 해주 봉산 강령탈춤 등은 남한에서도 매우 소중한 전통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이를 잘 다룬 황석영의 ‘장길산’은 남한에서 베스트셀러였다.
    2004년에는 SBS 드라마도 제작되기도 했다.

    평안도 출신 손기정 선수와 함경도 가문 태생인 윤동주 시인은 우리 민족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여전히 그들은 남한에서 존경받는 인물들이다.
    얼마 전 개봉한 ‘1947, 보스턴’에서 손기정 선생의 진면모는 다시 한번 드러났다.

    오히려 윤동주 시인의 경우 조선족이라고 칭하는 중국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것은 남한이다. 물론 북한에서는 카프 계열을 더 우대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얼마든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2016년 영화 ‘동주’에서는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나름의 방식으로 윤동주 시인이 투쟁했음을 잘 형상화했다.

    북한에서 아직 부르는 노래 가운데 남한에서도 즐겨 부르는 노래를 찾을 수도 있다. 북한에서는 남한에서 부르는 동요를 교과서에 실어 배우게 하는데 1920년대에 나온 ‘반달’, ‘고향의 봄’, ‘그리운 강남’ 등은 음악 교과서에 수록이 되어 모든 북한 인민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다.
    가사가 약간 바뀌기는 했지만, ‘산토끼 토끼야’, ‘개골개골 개구리 노래를 한다’ 등도 북한에서 불리고 남한에서도 즐겨 부른다.

    일반 노래 가운데 ‘봉선화’, ‘동무 생각’, ‘가려나’ 등이나, 대중가요에는 ‘홍도야 우지마라’, ‘선창’, ‘두만강 푸른 물에’, ‘황성옛터’, ‘타향살이’, ‘날 데려가소’ 등의 1930~40년대 노래들이 북한에서도 즐겨 부르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노래들을 북한에서는 계몽기 노래라고 한다.
    오히려 남한에서는 일부 뽕짝 가요라고 하여 폄훼하는 경우도 있다.
    설령 얼마의 일본 음계 영향을 받았어도 우리 가요 계통이라고 할 수 있다.
    영향을 받지 않는 노래는 없으며 핵심 골간이 무엇인지, 얼마나 창의적인 본질이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북한은 남한이 미국 계통의 노래만 부르고, 남한은 북한이 혁명가요만 부르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러한 오해와 착각을 해소하는 것은 공통으로 부르는 과거 노래를 공유하는 것이다. 발전적인 리메이크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논쟁도 미래 지향적인 남북한 공통분모로 수렴해야 한다.
    홍범도 장군은 분단 이전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고군분투했다.
    더군다나 자신의 입신 영달을 위해서 독립운동을 하지도 않았으며, 당대의 우리 민족을 위해서 이바지할 수 있는 점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했다.

    일부에서 1927년 소련의 공산당에 가입한 점을 문제 삼는 경우가 있는데 당시 동포들이 공산당이 대세였기 때문에 홍범도 장군에게 요청했던 부분이었다.
    더군다나 홍범도 장군은 북한 정권 수립에 어떤 이바지도 하지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모두 분단 전에 활동한 바가 전부일 뿐이다.

    홍범도 장군은 1941년 독일 침공에 맞서 73세에 참전 의사를 밝혔다.

    소련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과 함께 독일에 맞서는 연합국이었으며, 미국은 소련의 도움이 절실했다.

    일본 제국주의에도 선전포고하고 전쟁을 벌였는데, 영화 ‘하얼빈대전투:일본군 최후의 날’에는 소련과 일본군의 전투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더구나 소련은 해체된 지 오래이며 이 때문에 우리의 주적 개념에 있지도 않다.
    만약 소련이 분단에 관여했다면 그것은 1945년 광복 이후의 작태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소련 공산당은 한반도에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

    1939년 소련은 몽골지역에서 일본군을 크게 격퇴하기도 했다.

    홍범도 장군의 1930년대 공산당 가입을 들어 배제하는 비약적 사고라면 청산리 전투에서 홍범도 장군과 같이 작전을 벌인 독립군들을 모욕하는 작태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정작 북한에서는 철저하게 외면받는 것이 홍범도 장군이다.
    이는 북한 정권과 관련성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북한 때문이라면 홍범도 장군의 배제는 적절하지 않다.

    우리는 분단 이전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남북한 어디에서도 그의 업적을 배제하는 것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노고를 평가절하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자들만이 환호하는 짓이다.

    일본 제국주의에 부화뇌동한 이들을 청산하지 못한 역사 속에서 홍범도 장군을 배제하는 것을 누가 좋아할지는 명약관화하다.

    우리는 오래된 미래를 홍범도 장군 속에서 찾아야 한다.
    나라를 위해서 분투하는 이들의 업적과 정신으로 하나의 나라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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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1-24 18:50
    [서라백 만평] 가르강튀아 대통령과 시중 드는 언론들
    서라백 작가 승인 2023.11.24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마수가 포털에까지 뻗쳤다.
    카카오(다음)가 지난 22일 콘텐츠 제휴(CP) 언론사의 기사를 우선 노출하도록 뉴스 정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0여개의 CP 언론사를 제외한 나머지 언론사는 독자와의 거리가 더욱 멀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뉴스 검색 설정'에서 전체 뉴스 보기가 가능하다고 둘러대고 있지만, 비판 성향 기사를 걸러내기 위한 수작이라는 속내는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들의 뉴스 선택권을 빼앗는 야만이자 만행이다.
    특히 지역언론과 중소 인터넷신문의 경우에 독자와의 소통 창구가 좁아지거나 아예 막히게 된다.

    카카오 김범수 전 의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
    목에 칼이 들어오자 넙죽 업드린 셈이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박민 사장 휘하의 KBS를 보라.
    민간자본에 팔려간 신세가 된 YTN, 그리고 곧 같은 수순을 밟게 될 연합뉴스, 명색이 레거시 미디어라는 보수 신문들의 방약무인은 또한 어떠한가.


    가르강튀아(구스타프 도레, 19세기)

    '가르강튀아'는 르네상스 시기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라블레가 쓴 판타지 소설 주인공이다.

    뚱뚱하고 거대한 몸집의 가르강튀아는 태어나자마자 "마실 것"을 외쳤다고 한다.
    19세기 구스타프 도레가 그린 삽화를 보면 그의 먹성이 가히 짐작이 간다.
    가르강튀아는 탐욕스런 군주로도 비유된다.
    풍자화가 오노레 도미에는 루이 필리프 1세를 가르강튀아로 묘사했다.

    먹을 것도 먹을 것 나름이다.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대통령으로 군림한 21세기 대한민국 가르강튀아,

    그의 입맛에 딱 맞는 술과 안주를 갖다 바치는 언론들의 안스러운 충성경쟁은 눈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다.

    혹시 "정치는 모르겠고, 언론도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라고 생각하는가.
    '다음' 순서는 바로 '나'다.
    그리고 '나'는 가르강튀아의 주둥이에 들어가는 개돼지 고깃덩어리 신세가 될 것이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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