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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e님의 로그

바람이 분다. 그대 오는 소리.
  • 19
  • 나 어때

    ♡전설e(@5004ace)

  • 19
    ♡전설e (@5004ace)
    2024-06-02 23:22


    시집가던 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아,
    어릴 적 그 말씀
    열두 구비 와석마루
    노을에 감겨 오면
    해묵은 먹감나무에 등 하나로 열린다

    한 근심은 덜었네,
    등 굽은 오촌 아재
    음정박자 다 놓치고
    되돌이표 아리랑만
    산 넘던 기러기 울음 발목으로 붉었다.

    웃어야 잘 살지라,
    억지춘양 그 당부도
    귀밑머리 고샅길
    서리서리 내려서
    한 세월 고단을 잡은 비녀로 꽂혀 있네

    어여 가라 어여 가-,
    반달이 따라 서면
    젖은 손 흔드시던,
    그 얼굴만 같아서
    못다 한 사모곡만이 진양조로 흐른다.

    * 와석마루 : 강원도 영월에서 태백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고개.

    ...........


    어머니는 누구에게나 등불 같은 존재이겠지요.
    꽃 피울 아들, 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 놓았던 당신,

    그래요
    세월이 흘러 이제는
    우리가, 내가 누군가의 엄마가 되었지만
    당신 앞에서는 한 없이 어린 아이가 되고 마는 것.

    흰 머리 잔주름만큼이나
    고단의 세월을 건너오신 당신
    허리 굽은 할미꽃
    먹감나무 끝에 매달려 온 동네를 밝히던 홍시처럼......

    당신은 언제나
    내 가슴 속에 흐르는 등불입니다.

    당신은 언제나
    지워지지 않을 꽃물입니다.


    - 어느 날 문득, 어머니를 생각하며

    댓글 0

  • 19
    ♡전설e (@5004ace)
    2024-05-31 01:33


    자야지
    자야 한다~~~

    머릿 속에 맴도는 이명 같은 그 말도
    말짱 도루묵

    잘자요~~~~ 이 인사를 무려 5번이나 했다.

    그래 놓고
    뒤돌아 본다.

    "아이는 아빠가 가는 거 보고 자려고 눈이 말똥말똥
    "아빠는 아기가 자는 거 보로 자려고 눈이 말똥말똥

    그래서
    소똥구리가 되었나 보다.

    - 수다 끗 3

    댓글 0

  • 19
    ♡전설e (@5004ace)
    2024-05-26 20:39


    길상사 관음보살상.

    그녀의 눈에 흐르는 것은
    눈물이었을까

    눈. 물... 이었을까.

    비가 온다.
    그대 오는 소리....................

    이 밤이 젖는다.

    댓글 0

  • 19
    ♡전설e (@5004ace)
    2024-04-19 00:10


    20240417

    "이제 좀 정신이 돌아왔나 보다"
    "목소리가 좀 나아진 걸 보니......"

    "일부러 톡이나 전화 안드렸어요. 형님이 많이 힘들고 아픈 거 아니까....."
    "정신을 차려야죠, 세상 만만하지 않아요. 그럴수록 더 힘을 내야죠"

    모두가 미안하고 고마운 말들이다.

    하지만,
    할미꽃을 닮은 팔순 너머 구순을 향해가는 어머니 한 말씀이
    내내 가시가 되어 심장이 아프고 시리다.

    "누나가 눈도 못 뜨고 있는데, 너라도 정신을 차려야지"

    가슴 통증을 한 달 째 감춰오신 속내를 몰랐다.
    10여 년 전, 심장관상동맥 스텐스 3개를 박고도
    뇌경색과 급성담낭염이 패혈증으로 번져 생존확률 20% 선고를 받고도
    저승길에서 돌아오신 어머니.

    결국, 동맥이 막혔다.
    두 차례에 걸친 CT조형술과 검사 끝에 내린 의사의 결론

    스텐스 교체, 그리고 하반신 동맥경화
    밤새 저린 다리를 주무르던 원인까지도 밝혀졌다.

    면회도 되지 않는 병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쫒겨나고
    두 번의 동의서에 사인을 하는 동안 느낀 점 하나

    "어쩌면 어머니의 병은 둘째 아들인 내가 만든 것이다"

    그리고,

    "아들, 밥은 챙겨 먹었냐?"

    도대체 당신의 마음 속에는 뭐가 들어있길래
    자식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가슴에 핀 가시장미 같은 것인지 ㅠㅠㅠ

    - 병원 다녀와서 잠이 또 오질 않는 밤에

    댓글 1

  • 19
    ♡전설e (@5004ace)
    2023-11-12 21:32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꽃길이 아니어도 그만이다.

    때론 지치고 넘어지더라도
    잠시 쉬어갈 수 있다면 좋겠고

    그 자리에 말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사람 하나 있다면
    그 길이 외롭고 쓸쓸하지만 않을테니까.

    아픈 상처를 보듬으면 꽃이 된다고 했다.

    그대의 웃음 또한
    꽃으로 피어나면 좋겠다.

    너와 나, 웃음 꽃이 피면
    그 순간이 바로, 봄이다.

    댓글 0

  • 19
    ♡전설e (@5004ace)
    2023-10-04 16: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수식어가 붙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라는 굴레가 씌여지는 순간
    이유가 되고 집착이 된다.

    그 집착은 시기와 질투가 되고
    끝내 등 돌리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눈 감아 줄 수 있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빈자리를 채워주려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넉넉하다.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기 때문에...........


    -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노래를 듣다가 문득

    댓글 0

  • 19
    ♡전설e (@5004ace)
    2023-10-03 20:12


    쉿!

    한 송이 연꽃,

    그 어떤 수식어도 필요치 않다.

    눈에 담는 순간,

    마음으로 피는 꽃이기에.........

    댓글 0

  • 19
    ♡전설e (@5004ace)
    2023-10-02 19:30


    편지지 한 장을 펼쳐 놓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누군가에게 편지 한 장 써 보고픈 가을

    어쩌면,
    말 없음으로 다가왔다 멀어져 가는 것이

    가을......

    댓글 1

  • 19
    ♡전설e (@5004ace)
    2023-09-24 14:40


    어느 가을............

    댓글 0

  • 29
    ღ작은행복🎶 (@thfl8011)
    2023-09-24 11:31


    감사함으로...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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