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이 머무는곳
글을 쓴다는 건, 진짜 나와 마주하는 일.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노래하는 사람 – 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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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semsil)2025-07-20 15:50https://suno.com/s/ZIzr6rdLZ1f8Eg4o
🍃 참 좋은 친구
세상 길 잃을 때
조용히 다가와 주는 사람
말없이 곁에 있어주면
그게 참 고마운 친구야.
힘든 날 내 어깨 빌려주고
슬픈 밤 내 맘 알아주는 사람
멀리 있어도 마음 닿는
그게 바로 참 좋은 친구야.
웃을 때 함께 웃어주고
울 때 함께 울어주는
말 한마디 없어도
따뜻한 눈빛 하나면 돼.
우리의 인연이 그런 거야
서로의 길 위에
늘 곁이 되어주는
참 좋은 친구, 바로 너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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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semsil)2025-07-20 15:40🍃 내 마음의 쉼표
어디까지 달려가야 할까
문득 숨이 차서 멈춰보니
내 마음엔 쉼표 하나 없더라.
조금 천천히, 조금 느리게
그래도 괜찮다고
나 스스로 다독이는 시간.
커피 한 잔의 시간,
창밖으로 흐르는 구름,
낡은 책장 속 오래된 편지,
그 안에 숨겨둔 내 쉼표들.
오늘 하루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로
내 마음의 쉼표를 찍어주자.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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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semsil)2025-07-20 08:47🍃 인사
늘 내가 먼저 건네는 인사.
언제부턴가 당연해진 그 시작.
주고받는 말,
가벼운 듯 스쳐가는 듯하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더라.
오늘은,
나보다 당신이
먼저 내 이름을 불러주길 바랐다.
어쩌면 사소한 바람일지 모르지만
그 작은 서운함이
괜스레 마음 한켠에
달큰하게 남아있다.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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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semsil)2025-07-19 19:43🍃 비와 블루스, 그 쓸쓸한 위로
비가 내리는 날엔
창문 너머 세상이 조금 느리게 흐른다.
회색빛 거리를 적시는 빗방울처럼
내 마음도 천천히 젖어든다.
그때 문득, 오래된 블루스 한 곡이 떠오른다.
색소폰이 울고, 기타가 흐느끼고,
목이 쉰 듯한 목소리가
지난 사랑과 이별의 골목을 걷게 한다.
군산의 부두 끝,
쓸쓸한 술집에서 불던 그 색소폰 소리처럼,
비와 함께 내리는 건
언제나 묻어둔 그리움이다.
비는 그렇게
내 마음속 블루스를 불러낸다.
어설픈 위로보다
한 곡의 슬픈 노래가 더 깊이 스민다.
그래서 비가 오면,
나는 일부러 오래된 블루스를 튼다.
그 안에서
나의 외로움도,
누군가의 쓸쓸함도,
같이 흘러가길 바라며.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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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semsil)2025-07-18 11:13🍃 비 오는 날의 틈
비가 내리는 날,
창밖의 세상은 모두 물빛으로 덮인다.
어지럽던 마음도 빗줄기 사이로 조용히 가라앉는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빗방울 소리는
누군가의 안부 같고,
지나간 시간의 조각 같기도 하다.
나는 오늘도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묵묵히 빗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 안에는
말하지 못한 마음,
꺼내지 못한 이름,
잊으려다 끝내 잊지 못한 기억들이
조용히 스며든다.
비는 모든 것을 적시지만,
그래도 마른 채 남는 것들이 있다.
그건 아마도
내 마음 속 작은 그리움의 틈,
누군가에게 닿지 못한 인사 한마디일 것이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그 틈에 고요히 젖어본다.
그게 내가 잊지 않는 방법이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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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semsil)2025-07-17 22:02🍃 다시 사랑을 한다면
다시 사랑을 한다면
이번엔 서두르지 않을 거야.
상대의 말투, 걸음걸이,
그 모든 틈에 숨어 있는 마음을 천천히 읽을 거야.
다시 사랑을 한다면
내 마음부터 들여다볼 거야.
어떤 외로움이 나를 밀어냈는지,
어떤 허기가 내 손을 먼저 뻗게 했는지.
다시 사랑을 한다면
함께 걷는 길에 더 많은 여백을 둘 거야.
침묵이 흘러도 불안해하지 않고,
눈빛 하나로도 충분히 안심할 수 있게.
다시 사랑을 한다면
그땐 정말 ‘함께’인 사랑을 하고 싶어.
서로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며, 응원하며,
끝내 나의 마음이 나를 먼저 사랑할 수 있을 때,
그때야 비로소 다시 사랑할 거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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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semsil)2025-07-17 21:24🍃 진실의 무게
진실은 종종 무겁다.
누군가는 진실을 듣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무게를 견딜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진실을 감춘다.
배려라는 이름으로, 혹은 두려움이라는 핑계로.
하지만 감춘다고 사라지는 건 아니다.
진실은 물속의 돌처럼 가라앉아, 언젠가 떠오른다.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
그건 결국 스스로와의 약속이다.
비록 누군가를 아프게 할지라도,
거짓보다 진실이 낫다고 믿는 마음.
진실은 때로 외롭고 차갑지만,
그 안엔 변하지 않는 따뜻한 '신뢰'가 숨어 있다.
그 신뢰가 있기에, 우리는 다시 누군가의 손을 잡고
고요히, 그리고 담담히 앞으로 나아간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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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semsil)2025-07-17 17:35🍃 마음이 모난 사람
마음이 모난 사람은 쉽게 상처받고, 쉽게 상처 준다.
모난 마음은 부드럽게 돌아가지 못하고
부딪히고, 찌르고, 깎인다.
사실 그도 알고 있다.
자신의 마음이 어디가 날카로운지,
어디가 굳어 있는지.
하지만 모난 마음은 고치고 싶다고 해서
금방 둥글어지지 않는다.
모진 세월에 깎인 끝이라서,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마음이 모난 사람은 오히려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에 더 서툴다.
의심하고, 방어하고,
그렇게 스스로를 더 외롭게 만든다.
그래도
그 마음도 결국 따뜻해지고 싶어 한다.
다만 방법을 모를 뿐.
어쩌면 그런 사람에게 필요한 건
충고가 아니라 기다림이다.
시간이 지나면,
굳은 마음도 조금씩 부드러워지니까.
모난 마음도 결국,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을 만나면
조금은 둥글어질 수 있지 않을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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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semsil)2025-07-17 15:14🍃 신뢰
신뢰는 말보다 더 깊은 약속이다.
말로는 수천 번 약속할 수 있어도, 신뢰는 단 한 번의 행동으로 쌓인다.
누군가의 뒷모습을 보며, 그가 돌아올 것을 의심하지 않는 마음.
함께한 시간보다, 함께하지 않는 시간에도 불안하지 않은 마음.
그것이 신뢰다.
신뢰는 기다림과 비슷하다.
확신 없는 기다림은 초조하지만, 신뢰로 기다리면 그저 시간이 흐를 뿐이다.
그래서 신뢰가 있는 관계는 시간이 덜 중요하다.
배신보다 무서운 건 신뢰가 금이 가는 순간이다.
깨진 신뢰는 아무리 덧칠해도 이전의 맑음을 되찾기 어렵다.
그래도 우리는 또 누군가를 믿는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가진 유일한 용기이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다리이기 때문이다.
신뢰는 결국,
"나는 너를 믿는다"가 아니라,
"나는 나의 믿음을 믿는다"는 말이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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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semsil)2025-07-16 20:54🍃 마음 정리
가끔은
마음속 서랍을 열어
쌓여 있던 생각들을 하나씩 꺼내봐야 해.
필요 없는 걱정은 버리고
묵혀둔 슬픔은 잘 접어두고
가장 소중한 기억은
다시 꺼내 빛을 닦아줘야 해.
그렇게 마음도
가끔은 정리해야
새로운 행복이 들어올 자리가 생기니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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