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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이 머무는곳

글을 쓴다는 건, 진짜 나와 마주하는 일.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노래하는 사람 – 죽비.
  • 9
  • 🍁죽비(@semsil)

  • 9
    🍁죽비 (@semsil)
    2025-07-09 21:23
    U tebi još postojim(너 안에 아직 존재하는 나)


    너의 흔적을 모든 길에서 찾아
    말없는 하루 속에도 가슴은 널 불러
    너의 말들을 숨결처럼 안고
    언젠가 다시 올까, 꿈속이라도

    넌 가장 멀리 있지만
    내 안에선 가장 가까워
    네 이름은 고요함을 두드리고
    모든 게 끝났다 해도
    내 마음은 아직 널 떠나지 못해
    너 안에 나는 아직 있어
    작은 빛처럼, 흐릿한 기억처럼

    사람들은 잊게 될 거라 했지만
    너의 마지막 인사에 시간이 멈췄어
    너의 눈빛은 내 마지막 불빛
    그 눈 안에 머물며 지금도 걷고 있어

    넌 가장 멀리 있지만
    내 안에선 가장 가까워
    네 이름은 고요함을 두드리고
    모든 게 끝났다 해도
    내 마음은 아직 널 떠나지 못해
    너 안에 나는 아직 있어
    작은 빛처럼, 흐릿한 기억처럼

    누군가 네게
    내가 어디 있는지 묻는다면
    그냥 말해줘
    너의 숨결 속에 남아 있다고
    별도 없이 어두운 밤이 와도
    나는 너를 지키는 조용한 어둠일게

    이별이 멀게 느껴질수록
    나는 더 가까이, 너 안에 남아

    댓글 0

  • 9
    🍁죽비 (@semsil)
    2025-07-09 20:14
    🎼 음악이 주는 행복


    세상에 수많은 말이 있지만
    어떤 말도 마음을 정확히 대신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음악은
    말보다 먼저 다가와
    내 마음을 읽고, 나보다 먼저 울어준다.

    혼자일 때 음악을 들으면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준다.
    어떤 노래는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게 하고,
    어떤 멜로디는 오래된 꿈을 다시 꺼내주기도 한다.
    그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기억을 데려오는 마법이고,
    내 안의 감정을 조용히 깨우는 친구다.

    음악이 주는 행복은
    크게 웃게 만들어서 좋은 게 아니다.
    때론 슬퍼도 괜찮다고,
    지금 이 마음 그대로도 괜찮다고
    속삭여주는 데서 오는 위로다.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만든다.
    누군가의 하루 끝에 조용히 스며들어
    눈물 한 방울, 미소 한 조각이 되어주려고.
    이 감정이 언젠가 멀어지더라도
    음악은 거기서 기다릴 것이다.

    언제 들어도 다시 그때처럼
    우릴 안아줄 준비가 된 채로.

    댓글 0

  • 9
    🍁죽비 (@semsil)
    2025-07-09 13:18
    사랑아, 천천히 가르쳐줘
    (Love, Teach Me Slowly)


    사랑은 쉽게 오는 거라
    사람들은 말하지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손 닿으면 될 것처럼

    하지만 난
    긴 밤을 혼자 걸었고
    잡아줄 손도,
    이유도 없이 멈춰 있었어

    세상은 사랑으로 이어졌지만
    난 그저 괜찮은 척
    울 줄도 몰랐지
    떠난 사람을 위해 흘릴 눈물조차

    사랑아, 나에게 천천히 다가와 줘
    누군가를 온전히 품는 법을 몰라
    두렵고, 자꾸 주저하지만
    진짜 사랑이 있다면 배우고 싶어
    사랑이 부드럽다면, 머문다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제야 준비됐으니
    내게 천천히 가르쳐줘

    비 오는 날의 기차처럼
    사람들은 스쳐가고
    난 멀어지는 뒷모습에
    손을 흔들다, 고개를 떨궜어

    그런데 너의 미소는
    아직도 가슴에 남아
    내가 원치 않아도
    따뜻하게 번져와

    그게 진짜 사랑일까?
    아니면 또 하나의 상처일까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사랑아, 나에게 천천히 다가와 줘
    누군가를 온전히 품는 법을 몰라
    하지만 지금, 열어볼게
    이별이 오기 전, 진심을 담아
    사랑이 부서질 수 있다면
    다시 만들 수도 있겠지
    비워진 내 마음에
    너라는 온기를 느끼고 싶어

    그러니 너무 빠르게 멀어지진 마
    이제야 사랑을 배워가는 중이야
    진실이 도망가지 않게
    이 마음, 숨기지 않을게

    단 한 번의 손길
    단 한 번의 눈빛
    그게 마지막 기회일지라도
    이번엔 꼭 잡을게
    사랑을, 우연이 아닌 이름으로

    사랑아…
    천천히…
    내게…
    와줘…

    댓글 0

  • 9
    🍁죽비 (@semsil)
    2025-07-09 12:24
    인연

    어떤 인연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헤어질 날을 품고 있다.

    그걸 모르고 웃었고,
    그걸 알면서도 안아주었다.

    우린 스쳐간 게 아니라,
    한때 서로의 전부였다.

    그래서 이제는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한 번
    천천히 젖는다.

    댓글 0

  • 9
    🍁죽비 (@semsil)
    2025-07-09 11:42
    🎵 비밀처럼 남은 너


    그날 이후 난 멈춰버렸지
    너 없는 세상이 낯설어졌어
    웃던 네 얼굴, 마지막 그 눈빛
    아직도 내 안에 그대로 있어

    사랑한단 말도
    잡고 싶단 말도
    끝내 네 앞에선 꺼내지 못했어
    이 마음은 언제나
    비밀처럼 남아
    너의 그림자 뒤에 숨어 있었어

    가끔씩은 네가 돌아올까
    혼잣말처럼 이름을 불러
    시간이 흘러도 익숙해지지 않아
    너 없는 하루가 자꾸 아파와

    미안하단 말도
    보고 싶단 말도
    그땐 왜 그리 멀게만 느껴졌을까
    이 마음은 언제나
    비밀처럼 남아
    네가 모르게 널 사랑했었나 봐

    세상이 널 지워도
    내 맘은 널 기억해
    눈 감으면 선명한 너의 온기
    말하지 못했던 그 사랑
    이젠 노래가 돼
    이젠 늦었지만… 영원히 너야

    사랑한단 말도
    잡고 싶단 말도
    이젠 혼잣말로 흘러내리지만
    이 마음은 언제나
    비밀처럼 남아
    끝내 너 하나만 기억하며 살아

    댓글 0

  • 9
    🍁죽비 (@semsil)
    2025-07-09 07:18
    🎵 Miles from Your Voice (한글 번역 가사집)


    ---

    밤이 스며들고, 다시 고요해져
    빗속에 들리던 그대 발소리
    지나는 도시마다 더 쓸쓸해져도
    어디를 가든 그대 그림자를 안고 가요

    그대 목소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내 마음에선 한 번도 멀어진 적 없죠
    어둠 속에서 그대 이름을 속삭여요
    시간을 넘기기 위한 기도처럼
    세상은 계속 움직이지만
    내 마음은 오늘 밤 그대로 멈춰 있어요
    그대 없이 여기 있지만, 꽉 안고 있어요

    꿈을 헤매며 잠이 들면
    그대 미소가 시간 너머에서 다가와요
    하지만 아침은 그대 없는 채로 시작되고
    침묵이 그 자리를 대신하죠

    그대 목소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내 마음에선 한 번도 멀어진 적 없죠
    어둠 속에서 그대 이름을 속삭여요
    시간을 넘기기 위한 기도처럼
    세상은 계속 움직이지만
    내 마음은 오늘 밤 그대로 멈춰 있어요
    그대 없이 여기 있지만, 꽉 안고 있어요

    설령 별들이 그대 이름을 잊는다 해도
    바람이 그대 노래를 데려가지 못해도
    난 여전히 이 자리에 있어요
    평생토록 기다릴게요

    그대 목소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대는 내 피부 아래 새겨져 있어요
    그대 기억을 안고 살아가요
    내 안에서 타오르는 불꽃처럼
    거리가 내 영혼을 무너뜨려도
    절대 놓지 않을 거예요
    그대 없이 여기 있지만, 혼자는 아니에요

    댓글 0

  • 9
    🍁죽비 (@semsil)
    2025-07-09 05:45
    🪶 먼저 화해한 줄 아는 용기

    가끔은
    내가 먼저 사과하면 지는 것 같고,
    먼저 다가가면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사실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은
    가장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자존심보다 마음을 택하고,
    상처보다 관계를 지켜내는 사람.

    그래서 먼저 화해한 사람은
    진 게 아니라,
    가장 깊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댓글 0

  • 9
    🍁죽비 (@semsil)
    2025-07-08 21:43
    🌿 아무렇지 않은 듯, 괜찮은 날처럼

    사람들은 종종
    "괜찮다"는 말을 쉽게 한다.

    근데 그 말 속엔
    "어쩔 수 없었다"는 체념이,
    "이만하면 된 거야"라는 위로가
    조용히 숨어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다.

    조금은 느릿하게,
    조금은 무뎌져도 좋으니
    상처 나지 않게
    부서지지 않게
    나 자신을 다독이며.

    햇살이 들면 따뜻함을 느끼고
    커피 한 잔에 위로받으며
    이 하루를 살아냈다는 걸
    내가 먼저 알아줘야 하니까.

    나는 오늘도 잘 견뎠다.
    그걸로 충분한 하루였다.

    댓글 0

  • 9
    🍁죽비 (@semsil)
    2025-07-08 20:47
    #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거울 속 내 얼굴이 아버지를 닮아간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시간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는 일이다. 어제 산 것 같은 운동화가 벌써 낡았고, 새로 나온 가수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몸은 정직해서 밤늦게 먹은 치킨의 대가를 다음 날 아침에 정확히 청구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가벼워진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덜 신경 쓰게 되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해진다. 젊을 때는 모든 것이 중요했는데, 이제는 정말 중요한 것만 남는다.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병원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부모님 안부를 묻는 것이 인사말이 된다. 죽음이 먼 얘기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서, 역설적으로 삶이 더 소중해진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포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모든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런데 그 포기가 절망이 아니라 평화로 다가온다.

    결국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이다.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을, 이루지 못한 꿈들을, 상처받은 기억들을 모두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 든다는 것이 두렵지만은 않다. 지혜라는 이름의 작은 보상이 있으니까.

    댓글 0

  • 9
    🍁죽비 (@semsil)
    2025-07-08 20:10
    📓 오늘, 여기, 이 순간

    누구에게는 별거 없는 하루,
    누구에게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하루.
    오늘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당연한 듯 흘러가지만
    결코 아무렇지 않게 살아지지 않는다.

    숨 막히는 더위에 잠시 주춤했지만
    나는 여전히 걷고 있고
    생각하고 있고
    무언가를 믿고 있다.

    이 순간에도
    나는 노래를 만들고,
    기억을 새기고,
    마음을 꺼내어 한 조각의 가사로 말하고 있다.

    기록하지 않으면
    잊히는 게 너무 많다.
    그래서 쓴다.
    오늘 여기,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한 줄로라도 남기기 위해.

    “살아있다는 건,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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