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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650a8f7fabf25.inlive.co.kr/live/listen.pls

Bonjour à tous . . . .

Avec 。Bellefemme" Chanson.World.Jazz..etc 。
  • 60
  • 아름다운 밤이에요

    bellefemme(@bellefemme)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9-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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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ptembre

    # 9월은 이별 같지만, 새로운 만남을 예고하는 달이다.

    # 여름을 의심하고,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이 9월에 머문다.

    # 9월은 계절의 사이, 잠시 멈추어 서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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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9-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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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간 9월, 바닷가의 기억


    9월이 지나간 바다는, 마치 오래된 사진처럼 마음속에 남아 있다.
    그날의 햇살은 여전히 따뜻했지만, 그 안에는 여름의 열기가 아닌
    조금은 맑고 쓸쓸한 기운이 스며 있었다.


    나는 모래 위를 걸으며, 발끝에 닿는 잔열을 느꼈다.
    여름 내내 수많은 사람들을 품었던 해변은 이제 한산했고,
    바다는 홀가분한 얼굴로 깊고 차분한 호흡을 이어갔다.
    그 푸른빛은 진하고도 투명했으며,
    어쩐지 사람의 마음을 오래 들여다보는 듯했다.


    파도 소리는 무겁지 않았다.
    규칙적이면서도 어딘가 이별의 음악 같았다.
    모래 위에 남겨진 발자국은 금세 지워졌지만,
    그 순간의 풍경은 내 기억 속에 오히려 더 뚜렷하게 남았다.


    나는 그날의 바람을 아직도 기억한다.
    조용히 얼굴을 스쳐 가던,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바람.
    그 바람은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었고,
    동시에 지나가 버릴 계절의 끝을 속삭였다.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여전히 그 바닷가를 떠올린다.
    그곳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나 자신이 머물렀던 한 순간의 색채,
    그리고 지나간 계절이 남겨준 잔잔한 회상의 무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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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9-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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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3일, 수요일 오후


    9월이 되었는데도, 창밖의 햇살은 여전히 한여름처럼 뜨겁게 쏟아진다.
    나는 고개를 들어 빛과 눈을 맞추지만
    이 열기 속에서 가을이 올까 의심하게 된다.
    빛은 금빛이 아니라, 은은한 꿀빛으로 부서지며
    벽과 바닥 위에 작은 조각을 흩뿌린다.
    그 사이사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그림자가 흘러간다.


    거리의 나무들은 여전히 초록과 갈색 사이에서 흔들린다.
    잎사귀 한 장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마치 캔버스 위에 붓 터치를 더한 듯 순간이 선명해진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가을이 오기 전 이 열기 속에서 시간을 오래 붙잡아두고 싶어 한다.


    커피잔 위로 떨어지는 햇살 속 작은 빛조각이 반짝인다.
    나는 그 안에서 색을 관찰하며,
    여름의 뜨거움과 가을의 서늘함이 뒤섞인 시간을 느낀다.
    색들은 저마다 온도를 지니고, 손끝에 닿는 듯 생생하다.


    길을 걷는 사람들의 그림자도 그림이 된다.
    그림자는 사람을 따라 움직이며,
    발걸음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듯하다.
    나는 그 순간을 캔버스 없이 그려본다.
    머릿속에서, 눈앞에서, 여름과 가을 사이의 색만 남겨두는 그림.


    시간은 여전히 흘러 오후는 짙어가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색이 멈춰 있다.
    뜨거운 햇살과 은은한 그림자, 초록과 갈색, 꿀빛과 은빛
    모든 색이 서로를 감싸며
    가을을 기다리는 한 장면을 만든다.
    오늘, 9월 3일, 수요일 오후의 색은
    여전히 여름 속에 남아, 나 안에서만 완전하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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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8-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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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의 끝자락, 8월 28일
    저물어가는 태양이 마지막 황금빛을 바다 위에 스치듯 내리고,
    바람은 여전히 지난 날들의 온기를 품고 있으면서도
    가을의 수줍은 서늘함을 살짝 전해준다.
    숨결 하나하나가 기억과 약속 사이에 매달린 듯,
    시간 자체가 이 하루를 오래 바라보려 머무르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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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캔버스는 작년 여름의 끝자락을 품고 있다.
    빛바랜 황금과 부드러운 오렌지가 바탕을 이루며,
    저녁 무렵의 햇살은 물결처럼 흔들리고
    바람은 여름의 온기를 지닌 채,
    가을의 서늘한 그림자를 은근히 데려온다.
    그 공기 속에서, 캔버스는 여전히 호흡한다.


    연두와 라일락은 투명한 숨결처럼 나타난다.
    겹겹의 불투명한 질감은 머무른 햇살의 잔향 같고,
    그 붓자국 하나하나는 오래된 기억을 담아
    표면 위를 미묘하게 스쳐간다.
    그것은 곧 시간의 흔적이자,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기록이다.


    이에 대조적으로 남색과 청록의 음영은 깊고 단단하다.
    그것은 중심을 지키는 축처럼 화면 전체를 지탱하며,
    연두와 라일락의 여린 빛 사이로 천천히 스며든다.
    변치 않는 울림으로,
    이 팔레트 위에서 오래도록 머무르는 힘을 드러낸다.


    빛과 빛이 만나면서 생겨난 새로운 색조는
    우연 같지만 필연적이다.
    황금과 오렌지가 계절의 막을 드리우고,
    그 위에서 남색과 연두가 섞여
    청록과 라일락의 화음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흩뿌려진 흰 점들은
    마치 별빛처럼 화면을 가볍게 흔들며
    한때의 웃음과 속삭임을 포착한다.


    이 작품에서 사랑은 색이다.
    쉽게 흩어지는 듯 보이지만,
    실은 겹겹이 쌓이며 더욱 깊어진다.
    시간과 계절은 변주를 더할 뿐,
    그 본질은 결코 옅어지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이 캔버스는 특별한 기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화면을 마주한 이는 알게 된다.
    파도가 끝내 멈추지 않듯,
    별빛이 스스로를 잊지 않듯,
    여기 남은 색 또한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것을.


    나는 이 앞에 서서 숨을 고른다.
    남색은 여전히 굳건히 자리하고,
    연두와 라일락은 그 곁에서 더욱 환하게 살아난다.
    작년 여름의 끝자락, 그날이 그러했듯.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모든 날이 그러하듯.
    사랑의 색은 팔레트 위에서 번지고 겹쳐지며,
    영원히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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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필로그 # 팔레트 위의 기억


    이제 캔버스 앞, 나는 잠시 눈을 감는다.
    빛과 색, 숨결과 바람이 만든 모든 층위가
    마치 오래된 음악의 마지막 음처럼 잔잔히 울린다.


    지난 여름의 끝자락, 그날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기억 속의 웃음과 속삭임이
    팔레트 위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그 색들은 흩어지지 않고, 오히려 겹겹이 쌓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고 풍성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였을지 몰라도,
    이 캔버스를 바라보는 나는 안다.
    사랑과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파도가 끝없이 이어지듯,
    별빛이 스스로를 잊지 않듯,
    이 색들도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나는, 앞으로 다가올 모든 날에도
    이 팔레트 위에서 빛나는 색들을 떠올릴 것이다.
    지난날과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이어지는
    끝나지 않는 이야기처럼,
    사랑의 색은 영원히 번지고, 겹쳐지며
    우리 마음 속에서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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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8-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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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 # 추억 # 팔레트 위에서
    # Souvenir # Mémoire # sur la palette



    3월의 아침, 아직 겨울의 흔적이 창가에 남아 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햇살은 살며시 얼굴을 스치고, 얼어붙었던 마음 한켠을 녹인다.
    나는 지난 계절의 기억과 추억을 팔레트 위의 색처럼 하나하나 펼쳐본다.

    묵직하게 남은 겨울의 회색과, 햇살에 스며드는 연한 노랑빛,
    눈발에 섞였던 잔잔한 파랑, 그 모든 색이 아직 혼재되어 있지만
    서서히 초봄의 온기와 만나 새로운 색조를 만들어간다.

    캔버스를 마주한 나의 손끝에서, 지난 날의 흔적과 설렘이 부드럽게 섞인다.
    겨울의 기억이 남긴 차가움도, 초봄 햇살이 가져온 따스함도
    모두 나의 첫날을 맞이하는 미술대학의 팔레트 위에서 살아 움직인다.

    나는 오늘도 그 색들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내 마음을 담아 첫 선을 긋는다.
    기억과 추억이 만들어낸 팔레트 위에서, 새로운 시작이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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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의 기억


    입학 첫 주, 기초조형 수업의 교실은 백색의 석고 가루와 목탄 냄새로 가득했다.
    교수님은 교탁 위에 기다란 철사 뭉치를 올려놓더니 말했다.

    선을 잡아야 한다. 선이 없다면 형태도 없다.
    철사를 선이라고 생각하고, 공기 중에 선을 그려라.

    우리는 낯선 과제를 받았다. 철사를 맨손으로 비틀어 의자를 만들고,
    인체의 윤곽을 세우고, 공기 속에 드로잉을 남겼다.
    철사는 의지를 거부하듯 튕겨나갔지만, 그것이야말로 선의 저항이자 성질이었다.

    목탄 드로잉 시간. 모델은 단정히 의자에 앉아 있었다.
    교수님은 손가락으로 모델의 어깨선을 따라 그으며 말했다.
    곡선은 단순히 부드러운 게 아니다. 곡선 안에는 힘이 있다. 그 힘을 잡아내라.

    검은 목탄은 종이 위에서 거칠게 부서졌다.
    지우개로 문질러가며 빛과 어둠을 찾아내는 과정은,
    마치 흰 종이 속에 숨어 있던 형체를 끌어내는 고고학 같았다.

    다른 날에는 톤 스케일을 과제로 내주었다.
    흰색에서 검은색까지, 9단계의 회색을 연필로 정밀하게 채워 넣는 것.
    명암을 볼 줄 모르면 형태도 볼 줄 모른다. 교수님은 그렇게 말했다.

    석고 데생 수업에서, 교실 앞에 놓인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한쪽 팔과 다리가 잘린 불완전한 몸이었다.
    나는 그 결핍 속에서 오히려 강렬한 에너지를 보았다.
    형태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더 완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교수의 평에 내 가슴이 뛰었다.


    수업이 끝난 뒤, 우리는 분식집에 모여 떡볶이를 먹으며 서로의 데생을 펼쳐 보였다.
    네 건 너무 명암이 약해. 넌 선이 너무 단단해.
    비평은 날카로웠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자라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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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서 잠...깐 ‘벨베데레의 토르소’ 란?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기원전 1세기 또는 2세기 초에 제작된 고대 로마 조각상으로,
    바티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머리, 팔, 다리가 없는 나체 남성상이 사자 가죽 위에 앉아 있는 형태로,
    인체의 근육과 비율을 섬세하게 묘사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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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À suivr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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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8-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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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8월 26일 화요일 정오방송 선곡

    # Il Volo, Ennio Morricone - The Ecstasy of Gold


    Il Volo, Ennio Morricone의 위대한 발자취를 추모하다.

    작품 소개

    The Ecstasy of Gold 는 원래 엔니오 모리꼬네(1928-2020)가 1966년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영화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를 위해 만든 명곡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결투 장면을 앞두고 울려 퍼지는 그 선율은 황량한 서부와
    인간 욕망의 긴장을 압축한 불멸의 테마로 남았죠.

    2021년, 이탈리아 보컬 그룹 Il Volo가 모리꼬네 추모 콘서트에서 이 곡을 새롭게 불렀습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세 명의 성악가가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드라마는
    원곡의 영화적 긴장감을 서정적 찬가로 승화시켰습니다.
    마치 모리꼬네의 유산을 노래로 기리는 헌사처럼 다가옵니다.


    황야에서 사랑으로, 모리꼬네의 선율이 이어진 길
    엔니오 모리꼬네의 The Ecstasy of Gold는 원래 1966년 영화 석양의 무법자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던 곡입니다.
    황야의 고독, 인간의 탐욕, 그리고 긴장의 순간을 상징하던 음악은, 세월이 흐르며 영화라는 무대를 넘어
    인류 보편의 감정 언어가 되었습니다.


    2021년, 이탈리아의 보컬 그룹 Il Volo는 이 곡을 다시 노래로 불러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 속에서 모리꼬네의 선율은 결투와 황야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랑과 헌신의 서사로 변주됩니다.
    바람처럼 휘몰아치던 오케스트라의 긴장감이 이제는 고백과 위로의 자리로 옮겨간 것이지요.


    가사에서 노래하는 사랑은 바다보다 크고, 끝없는 하늘보다 깊습니다.
    영원조차도 부족하다는 고백은, 단지 연인 간의 맹세를 넘어 모리꼬네의 음악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힘을 은유합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마치 하나의 시대를 닫은 거장을 추모하며,
    동시에 그의 음악을 미래로 건네는 다리처럼 느껴집니다.

    곡이 끝날 무렵 Our love is true 라는 단순한 선언은,
    모리꼬네의 음악이 전 세계인에게 남긴 진실한 유산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한 시대를 마감한 거장의 선율을, 또 다른 세대의 목소리가 이렇게 이어간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음악이 가진 가장 위대한 힘 아닐까요.

    아마도 이것이 모리꼬네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일 것입니다.
    음악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새로운 목소리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
    Il Volo의 The Ecstasy of Gold는 그 사실을 가장 아름답게 증명해 보이는 헌사입니다.



    I will love you
    From now until the end of time
    Let me guide you
    Through every word and every ride
    Let me love you
    Every day for the rest of my whole life
    Bigger than the ocean
    Even endless seas
    An endless pleasure
    Dancing inside you and me
    Inside you and me
    Your smile, your touch
    Forever will never be long enough
    My heart′s desire
    Burns for you like the moon and the sun

    Our love is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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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efemme (@bellefemme)
    2025-08-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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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8월 26일 화요일 정오방송 선곡

    # HAUSER - Le vent, le cri


    소개할 곡은 첼리스트 HAUSER가 연주한 Le vent, le cri
    원곡은 에니오 모리코네가 영화 Le Professionnel을 위해 작곡한 곡이죠.
    바람처럼 스쳐가는 선율과, 첼로의 깊은 울림이 만나
    한 치의 긴장도 놓치지 않고 우리 마음 속으로 스며듭니다.


    하우저는 최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새 앨범 CINEMA를 준비 중입니다.
    그는 클래식의 틀 안에 자신만의 드라마를 담아내는 능력으로 이미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곡의 촬영은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의 고대 극장과 미술관에서 진행되었는데,
    역사와 예술의 숨결 속에서 첼로 선율이 울려 퍼지는 모습은
    단순한 연주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감독 스타니스라브 흐리스토프와 촬영팀이 만들어낸 영상은
    하우저의 음악이 가진 극적 긴장감과 서정성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첼로의 낮은 음에서부터 절정의 고음까지, 한 음 한 음이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외침처럼 우리의 마음 깊이 스며듭니다.


    이 곡을 듣다 보면, 우리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기도 하고,
    스스로의 삶에서 느꼈던 갈등과 희망, 사랑과 외로움을 자연스레 돌아보게 됩니다.
    바람처럼 스쳐가는 멜로디 속에서, 하우저는 단순한 연주자가 아니라
    우리 감정을 섬세하게 읽어주는 안내자가 되어 줍니다.


    이 음악을 들으며, 잠시 주변을 멈추고 마음의 바람과 외침에 귀 기울여 보세요.
    첼로의 울림은 단순히 음악을 넘어, 우리 내면 깊숙이 스며드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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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efemme (@bellefemme)
    2025-08-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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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Mercredi 27 août 2025


    어느덧 8월의 시간이 끝자락에 다다랐다.
    시작할 때는 한 달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지금 돌아보니 참 빠르게 흘러왔다.
    그 안에는 기쁨도 있었고, 작은 피곤함도 있었으며,
    때로는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도 분명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는 그 모든 날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냈다.


    아침 햇살이 창문가에 번져오는 이 순간, 나는 스스로에게 조용히 말해주고 싶다.
    정말 수고 많았어.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화려한 성과가 없더라도,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고 채워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한 거라고.


    한 달 동안 나는 내 자리에서 성실히 걸어왔다
    때로는 지쳐도 일어나 다시 발을 내디뎠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쌓인 작은 발걸음들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 길 위에서 나는 분명 조금은 더 단단해지고, 조금은 더 깊어졌다.


    이제 곧 9월이 시작되겠지.
    새로운 계절의 문턱에서 나는 더 이상 조급하지 않기로 한다.
    다음 달에는 더 잘해야지 라는 다짐보다,
    이번 달에도 잘 살아냈다 는 위로가 먼저여야 한다.
    그래야 내 안에 다시 힘이 차오르고, 다가올 날들을 기꺼이 맞이할 수 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나는 잠시 숨을 고르며, 스스로에게 가장 품위 있는 격려를 선물한다.


    나는 나답게 살아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충분히 잘했어, 그리고 앞으로도 잘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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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8-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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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아침 기도문
    Prière du matin – Mercredi 27 août 2025


    창밖으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햇살이 방 안을 은은하게 물들이는 아침입니다.
    새들의 맑은 노랫소리가 하늘을 열어주는 듯하고,
    바람은 아직 이른 시간의 차분함을 간직한 채 제 곁을 스칩니다.
    주님, 이렇게 고요하고 아름다운 아침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의 첫 순간을 기도로 시작할 수 있음이 저에게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주님, 오늘도 제가 살아가는 길 위에 작은 빛을 비추어 주세요.
    어제의 서툼과 부족함을 부끄러움으로만 남기지 않고,
    그것을 배움으로 바꾸어 오늘을 더 따뜻하게 살아가게 해주세요.
    제가 누군가에게 전하는 짧은 인사 한마디, 작은 미소 하나가 그들의 마음을 살짝 감싸줄 수 있다면,
    그 또한 주님이 제게 맡겨주신 귀한 사명이라 믿습니다.

    삶은 늘 바쁘게 흘러가지만, 그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평안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이 찾아올 때, 저를 조용히 멈추게 하시고,
    그 순간을 감사의 마음으로 채워 주십시오.
    걱정보다 감사가, 두려움보다 믿음이 먼저 제 안에 자리 잡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그들의 하루 또한 웃음과 평안으로 가득 채워 주시길 기도합니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의 거리는 멀지 않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향해 품고 있는 사랑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더 깊어지고 단단해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주님, 오늘 하루도 제 작은 일상 속에 주님의 흔적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제가 걷는 발걸음, 드리는 말, 품는 생각이 모두 사랑을 닮게 해주세요.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온기를 전하는 작은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아침 햇살처럼 따스한 기도로 오늘을 시작합니다.
    이 기도가 제 마음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의 삶 속에도 스며들어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 La prière de bellefe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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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efemme (@bellefemme)
    2025-08-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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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ère de midi – 7 août 2025




    Le soleil est haut, l’air est lourd,
    Et sur le front du monde aussi, la sueur perle.
    Au cœur brûlant de l’été,
    Je plie doucement mon cœur
    Et le dépose devant Toi.

    Cette saison nous pousse à regarder droit dans les yeux
    Tout ce que nous voulions éviter :
    Les vérités inévitables,
    Les émotions que nous avons enfouies,
    Les choix qu’il n’est plus possible de remettre à plus tard.

    Alors, en ce midi d’août,
    Je veux être sincère devant Toi.

    Souviens-Toi de ceux qui marchent en silence
    Avec un poids déjà trop lourd sur leurs épaules.
    Ceux qui se taisent,
    Ceux qui s’effondrent à l’intérieur,
    Ceux qui font semblant que la solitude ne leur fait rien.

    Reconnais les lèvres fermées,
    Les silences têtus,
    Et les forces invisibles qui les tiennent encore debout.

    Comme tout se révèle sous la lumière du soleil,
    Je T’offre aussi les zones d’ombre de mon cœur,
    Sans rien cacher.

    Préserve-moi de la lassitude,
    Protège-moi de l’indifférence,
    Et dans cette chaleur accablante,
    Aide-moi à rester solide jusqu’au bout.

    Car, pour certains,
    La solitude brûle encore plus fort en cette saison.
    Fais de moi une ombre bienveillante,
    Un abri discret pour ceux qui cherchent refuge.

    Permets que je sois
    Une réponse silencieuse
    Pour les pas qui vacillent.

    Comme le soleil de midi
    Qui éclaire sans détour,
    Fais que Ta lumière
    Ne blesse pas, mais révèle,
    Et m’indique clairement
    Une raison de vivre.

    Ici,
    Au centre de l’été,
    Je Te prie en silence.

    Amen.





    # 2025년 8월 7일, 정오의 기도


    해는 높고, 공기는 무겁고,
    세상의 이마에도 땀이 맺히는 여름 한가운데,
    나는 조용히 마음을 접어 당신 앞에 놓습니다.

    이 계절은 무엇이든 똑바로 마주보게 합니다.
    피할 수 없는 진실들,
    덮어둔 감정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택들.

    그러니 오늘 이 정오,
    당신 앞에서 솔직해지고 싶습니다.

    지치고도 남을 무게를 안고
    묵묵히 걷고 있는 이들의 어깨를 기억해 주세요.
    말없이 참는 사람,
    속으로 무너지는 사람,
    외로워도 괜찮은 척하는 사람들의
    굳은 입술을 당신이 알아봐 주세요.

    햇빛 아래 모든 것이 드러나는 것처럼,
    나도 내 마음의 그늘까지
    당신 앞에 놓습니다.

    무기력하지 않게,
    무감각해지지 않게,
    이 더운 시간 속에서도
    끝까지 단단히 살아내게 해주세요.

    누군가에게는 외로움이 더 뜨겁게 느껴지는 이 계절,
    내가 누군가에게 쉼이 되는 그늘이 되게 해주시고,
    흔들리는 누군가의 걸음에
    묵묵한 응답이 되는 사람이게 해주세요.

    정오의 태양처럼
    모든 것을 피할 수 없이 비추되,
    그 빛이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그저, 선명하게
    살아갈 이유를 비추어 주세요.

    여기,
    여름의 중심에서
    나는 조용히 기도합니다.

    아멘.

    @ La prière de bellefe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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