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jour à tous . . . .
Avec 。Bellefemme" Chanson.World.Jazz..e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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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이에요bellefemme(@bellefe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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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femme (@bellefemme)2025-09-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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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탄 : 궁 금 이 들 을 위해서 ? . . .
2ᵉ volet : Pour les curieux ? . . .
1. 글레이징(Glazing)이란?
글레이징은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유화 물감을 얇게 여러 겹 쌓아 색과 빛의 깊이를 만드는 기법입니다.
단일 색을 두텁게 올리는 임파스토(Impasto)와는 달리, 글레이징은 물감을 얇게,
거의 막처럼 바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1) 목적 - 단순한 색채 표현이 아니라, 빛이 캔버스를 통과하면서
생기는 색의 깊이와 투명감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2) 효과 - 같은 색이라도 레이어를 겹칠수록 색의 온도, 채도, 명암이 달라지고,
화면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진동감과 깊이를 가집니다.
2. 재료와 준비
1) 투명 유화물감 - 주로 레드, 옐로, 블루 계열의 투명 색을 선택합니다.
린시드유 또는 매체(Medium) 물감을 묽게 하고, 붓질이 캔버스를 스치듯 흐르도록 조정합니다.
2) 붓 - 부드러운 모의 평붓이나 팬 브러시를 사용합니다.
붓자국이 크게 남지 않고, 매끄럽게 펼쳐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기법과 단계
1) 밑색(Base Layer)
먼저 캔버스에 일반적인 불투명 색(오페이크)이나 기본 톤을 깔아 화면을 준비합니다.
예 - 중간 명도의 회색, 브라운, 오커 등으로 배경 형태를 잡습니다.
2) 물감과 매체 혼합
투명 물감을 린시드유나 글레이징 전용 매체와 섞어 얇게 묽게 만듭니다.
농도 조절이 중요하며, 너무 진하면 투명 효과가 사라지고, 너무 묽으면 색이 흐려집니다.
3) 얇게 바르기
붓끝을 캔버스 위에서 살짝 굴리듯 가볍게 얹습니다.
한 번에 두껍게 바르지 않고, 한 겹씩, 완전히 마른 후 다음 레이어를 올립니다.
4 )레이어 반복
색의 깊이를 만들기 위해 여러 겹을 반복합니다.
레이어가 겹칠수록 색의 투명도, 명암, 채도가 변화하며 빛을 머금은 듯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4. 글레이징의 시각적 효과
# 투명감: 물감이 얇게 겹치면서 아래층 색과 섞여 새로운 색을 만들어냅니다.
# 빛과 깊이: 빛이 레이어를 통과하며 반사되기 때문에, 화면이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보입니다.
# 색의 진동: 서로 다른 레이어 색이 상호작용하며 미묘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5. 유의점
완전히 말린 후 다음 레이어를 올려야 물감이 섞이지 않고 투명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붓질이 거칠면 글레이징 특유의 매끄럽고 깊은 느낌이 사라집니다.
레이어가 너무 많으면 색이 탁해질 수 있으므로 조금씩, 신중하게 겹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파스토와 함께 쓰면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임파스토로 질감과 요철을 만든 뒤, 그 위에 글레이징 레이어를 얹으면
빛이 요철 사이로 스며들며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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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Épilogue – Glazing
글레이징이라는 기법을 배우며 나는 캔버스와 조금 더 가까워졌다.
단순히 색을 겹쳐 바르는 것이 아니라, 색과 빛이 서로 속삭이는 순간을 듣는 일 같았다.
얇게, 거의 막처럼 바른 한 겹 한 겹이 아래층 색과 어우러질 때마다,
그림은 평면을 넘어 살아 있는 공간처럼 호흡했다.
물감이 마르고 다시 한 겹을 덧바르는 과정에서 나는 기다림의 의미를 배웠다.
색이 스스로 빛을 머금고 드러날 때까지 조용히 지켜보는 일,
작은 변화에도 마음을 기울이는 일, 그것이 글레이징이 요구하는 인내였다.
겹겹이 쌓이는 색 속에서 예상치 못한 빛과 깊이가 나타날 때,
나는 매번 작은 기적을 목격하는 기분이 들었다.
임파스토로 두툼하게 쌓은 질감 위에 글레이징을 덧바르면,
빛은 요철 사이로 스며들며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만든다.
붓끝이 스치는 자리에 미묘한 떨림이 남고,
그 속에서 그림은 단순한 색채의 조합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처럼 움직였다.
나는 그 순간, 붓을 든 손과 눈, 마음이 모두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다.
글레이징은 그림을 완성하는 기술이 아니라, 시간을 견디고 색과 대화하는 수업이었다.
한 겹 한 겹을 쌓는 동안 나는 나 자신과도 마주했다.
조용히 기다리고, 섬세하게 관찰하고, 천천히 내 의도를 색에 담는 일.
그 모든 것이 캔버스 위에서 이루어지고, 결국 하나의 작품으로, 하나의 빛으로 남는다.
그래서 글레이징을 할 때면, 나는 종종 캔버스 앞에 서서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스린다.
붓끝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투명막 하나에도 세상의 모든 빛과 시간,
감정이 담겨 있는 것만 같다. 완성된 작품을 바라볼 때,
그 안에 남은 모든 흔적과 기다림이 결국 나의 목소리가 되어 속삭이는 듯 느껴진다.
글레이징은 나에게 단순한 회화 기법이 아니라,
느끼고 기다리고, 소통하는 ‘수필 같은 시간’이다.
캔버스 위에서 색과 빛이 만드는 작은 이야기 속에서, 나는 오늘도 조용히 마음을 담아 붓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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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À suivre .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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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femme (@bellefemme)2025-09-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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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금 이 들 을 위해서 ? . . .
Pour les curieux ? . . .
# 임파스토 기법
임파스토(Impasto) 기법을 미술적, 기술적, 감각적 측면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1. 정의와 개념
임파스토는 이탈리아어 impastare 에서 유래했으며, 반죽하다, 섞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술에서는 유화나 아크릴 물감을 캔버스 위에 두텁게 올려 질감과 부피를 만들어내는 기법을 말합니다.
단순히 색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붓이나 팔레트 나이프를 이용해 물감을 쌓아 올리면서
입체감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2. 사용 도구
1) 붓 - 굵고 단단한 붓으로 물감을 찍어 올리듯 칠합니다.
붓질 방향, 압력, 각도에 따라 질감이 달라집니다.
2) 팔레트 나이프 - 물감을 긁어 올리거나 퍼서 캔버스 위에 두껍게 얹을 때 사용합니다.
날카로운 선이나 면을 만들기 좋습니다.
3) 손이나 스펀지 - 때로는 손가락 끝으로 밀어 올려 자연스러운 요철과 흔적을 만들기도 합니다.
3. 기술적 특징
1) 두께와 볼륨
물감 층이 두꺼워 캔버스 표면에서 돌출됩니다. 빛과 그림자가 생기므로,
평면 그림이지만 입체감과 무게감을 얻습니다.
2) 질감의 다양성
붓질의 방향, 속도, 강약에 따라 질감이 달라집니다.
빠르고 거친 붓질 - 힘찬 에너지 표현
느리고 매만진 붓질 - 부드러운 음영과 섬세함
3) 빛의 반사
두꺼운 물감이 표면 요철을 만들면서 빛이 여러 각도로 반사됩니다.
이는 그림에 생동감과 깊이를 부여합니다.
4) 혼합과 층
팔레트에서 미리 섞기보다, 캔버스 위에서 직접 섞어가며 색을 겹치기도 합니다.
색이 뒤섞이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색의 깊이가 나타납니다.
4. 표현적 효과
1) 질감 강조 - 그림 표면에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의 질감이 생기며,
관객은 시각뿐 아니라 촉각적 느낌까지 받습니다.
2) 빛과 그림자 표현 - 두꺼운 물감 층이 그림자와 하이라이트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입체감을 높입니다.
3) 동적 에너지 - 붓질의 흔적이 살아 있어, 그림이 정적이지 않고 움직이는 느낌을 줍니다.
4) 감정 표현 - 화가의 감정과 리듬이 직접 붓질과 질감 속에 드러납니다.
5. 실제 활용 예
풍경화 - 두꺼운 구름, 나무껍질, 물결 표현
인물화 - 얼굴 윤곽, 머리카락, 옷감 질감 강조
추상화 - 색과 질감을 극대화하여 시각적 리듬과 감정을 전달
6. 주의점
건조 시간이 길어, 층이 너무 두꺼우면 균열이 생길 수 있음
팔레트 나이프 사용 시, 붓질보다 더 거칠고 날카로운 자국이 남아 의도적 표현이 필요
물감과 매체(린시드유, 미디엄 등)의 비율에 따라 건조 속도와 질감이 달라집니다
정리하면, 임파스토는 단순한 칠하기가 아니라 빛,질감,색채, 감정이 한꺼번에 담기는 입체적 붓질 예술입니다.
붓끝과 손끝으로 ‘색과 질감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유화의 가장 매력적인 기법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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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Épilogue – Impastare
임파스토는 단순히 붓질의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화가가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언어이며, 마음의 울림을 캔버스 위로 옮기는 몸짓이다.
두텁게 쌓인 물감 속에서, 빛은 요철 사이로 춤추고, 그림자는 고요히 숨을 쉰다.
붓끝에 실린 손의 힘과 속도, 심장의 박동이 그대로 흔적으로 남아
관객은 그림을 바라보며 단순한 색채를 넘어, 화가의 감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임파스토는 기다림의 미학이기도 하다.
두꺼운 물감이 마르고 굳어갈 시간을 지켜보며, 화가는 인내를 배우고, 색과 질감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낀다.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섬세하게, 한 번의 붓질마다 선택과 결단이 담긴다.
그 안에서 화가는 자신을, 그리고 세상을 관찰하고 이해한다.
마지막으로, 임파스토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얼마나 용기 있게, 솔직하게, 색과 질감으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가?
붓을 들어 올리고, 팔레트 위에서 색을 뒤섞으며, 우리는 스스로의 이야기를 쌓아 올린다.
그렇게 캔버스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시간과 감정의 기록이 된다.
임파스토는 그래서 끝나지 않는 여행이다.
붓끝과 손끝으로 빚어낸 풍경 속에서, 화가는 매 순간 새로워지고, 세상과 더 깊이 만나며,
빛과 그림자, 색과 질감,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엮어낸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그림과 함께 숨 쉬고, 느끼고,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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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À suivre .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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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femme (@bellefemme)2025-09-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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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과 기억의 팔레트
3월의 아침, 여전히 겨울의 그림자가 창가에 남아 있었다.
차갑게 스며드는 공기 사이로 햇살은 부드럽게 내려앉아, 얼어붙은 마음 한켠을 천천히 녹였다.
나는 지난 계절의 기억과 추억을 팔레트 위의 색처럼 하나하나 펼쳐본다.
묵직하게 남은 겨울의 회색, 햇살에 스며드는 연한 노랑,
눈발 속에 숨어 있던 잔잔한 파랑.
그 모든 색들이 아직 혼재되어 있지만,
초봄의 온기와 만나며 새로운 색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제 나는 2학년이 되어, 본격적으로 유화와 색채를 다루기 시작한다.
캔버스를 마주한 손끝에서, 겨울의 흔적과 초봄의 설렘이 뒤섞인다.
팔레트 위에서 살아나는 빛과 그림자는, 단순한 색의 혼합이 아니라
내 기억과 추억,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 켜켜이 쌓여가는 과정이었다.
색은 언제나 나를 흔들어놓았다.
한 줄기 빛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고, 물감의 한 방울에 감정이 바뀌었다.
붓질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내 안의 시간과 감각을 끌어내는 일.
그래서 오늘도 나는 조심스럽게 첫 선을 긋는다.
2학년의 시작, 그 순간부터 나의 팔레트는 더 이상 연습의 도구가 아니었다.
그 위에 펼쳐지는 색들은, 나의 길을 묻는 질문이자 앞으로 걸어가야 할 여정의 서막이었다.
# 색과 빛에 흔들리는 나날
유화실에 들어서면, 공기는 묵직했다.
린시드유와 테레빈유 냄새가 섞여 숨을 들이쉴 때마다 가슴까지 번졌다.
팔레트 위에는 카드뮴 레드(Rouge de cadmium),
울트라마린 블루(Bleu outremer), 번트 엄버(Terre d’ombre brûlée)가 나란히 짜여 있었다.
팔레트 나이프로 색을 섞으면 단순히 뒤섞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고 당기며 새로운 깊이를 만들어냈다.
우리는 임파스토 기법을 배웠다.
붓끝에 두텁게 물감을 얹어 표면을 눌러가며, 캔버스 위에 흙처럼 질감을 쌓았다.
때로는 글레이징, 얇은 물감을 투명하게 겹쳐 바르며 빛이 스며드는 깊이를 탐구했다.
캔버스 위에서 색채는 더 이상 단일하지 않았고, 레이어 속에서 울리며 진동했다.
# 유화 수업 - 기술과 감각의 전쟁
우리는 임파스토(Impasto) 배우며 물감의 질감과 밀도를 몸으로 느꼈다.
붓 끝에 물감을 두텁게 얹고 캔버스 위를 긁어 올리듯 밀면,
마치 흙을 다루는 손끝처럼 거친 흔적이 남았다.
다음 시간에는 글레이징(Glazing) 을 배웠다.
투명한 물감을 얇게 여러 겹 쌓아 빛이 스며드는 깊이를 만드는 방법이었다.
레이어 속 색채는 단일하지 않았고, 서로 진동하며 캔버스 위에서 살아 움직였다.
동기와 선후배들은 서로의 팔레트를 들여다보며,
이번에 카드뮴 레드 섞을 때 조금 더 울트라마린 넣어보라, 더 진하고 차분해진다
같은 조언을 주고받았다.
# 인체 드로잉, 리듬을 배우는 순간
인체 모델이 무대에 앉았다.
1분 크로키, 5분 크로키, 그리고 20분 포즈.
시간마다 달라지는 긴장 속에서 손끝은 종이를 따라 숨가쁘게 움직였다.
교수님은 말했다.
비례는 수학이 아니라 리듬이에요. 인체는 음악입니다.
나는 연필심을 빠르게 움직이며 어깨와 골반, 다리의 리듬을 잡았다.
짧은 시간 속에서 형태를 붙잡는 훈련은, 마치 숨결과 선이 하나로 맞아떨어지는 경험이었다.
# 색채학, 세상을 구별하는 눈
색채학 수업에서는 만셀 표색계를 펼쳤다.
색을 밝기(Value), 채도(Chroma), 색상(Hue)으로 나누어 정밀하게 채워 넣었다.
빨강 하나를 놓고도, 교수님은 물었다.
이 빨강과 저 빨강은 같습니까? 다릅니까?
구별하지 못하면, 회화는 평면에 머물 수밖에 없어요.
나는 작은 사각칸을 채우며, 그것이 단순히 색을 맞추는 훈련이 아니라
세상을 더 정밀하게 보는 눈을 기르는 일임을 깨닫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면, 우리는 곧 다가올 전시를 준비했다.
교실 바닥에는 크고 작은 캔버스가 늘어서 있었고,
서로의 작품을 둘러보며 장난처럼, 때로는 날카롭게 말을 주고받았다.
네 그림, 색이 무겁다.
너는 선이 아직 흔들려.
비평은 날카로웠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었다.
조명을 맞추고, 작품을 걸고, 제목을 적는 순간까지도 심장은 뛰었다.
@ 여기서 잠...깐 "몰 라 도 되 지 만 궁 금 이 들 을 위 해?"
1. Cadmium Red # Rouge de cadmium
카드뮴 레드 * 후주 드 까드뮴 (카드뮴에서 나온 선명한 빨간색)
색상 특징: 아주 강렬하고 선명한 빨강.
용도: 밝고 강렬한 붉은색을 표현할 때 사용. 혼색 시 다른 색과도 잘 어울림.
유화에서의 특징: 불투명하고 덧칠해도 아래 색을 가려주는 성질이 있어, 레이어링(layering)에 유리.
주의: 고온에서 안정적이지만, 장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색이 약간 변할 수 있음.
프랑스어 이름: Rouge de cadmium (Cadmium @ 카드뮴 금속에서 유래)
2. Ultramarine Blue # Bleu outremer
울트라마린 블루 * 블뢰 우트메ㅎ(저편 바다의 푸른색’이라는 뜻, 깊고 진한 파랑)
색상 특징: 깊고 진한 청색, 약간 보랏빛이 감도는 파랑.
용도: 하늘, 바다, 그림자 등 자연에서 깊이를 표현할 때 좋음.
유화에서의 특징: 투명도가 높고 다른 색과 혼합 시 맑은 색조를 유지.
역사: 원래 라피스라줄리에서 추출한 천연 안료였음. 현대에는 인공 합성 안료 사용.
프랑스어 이름: Bleu outremer
(outremer @ 바다 너머 라는 뜻, 라피스라줄리가 먼 나라에서 왔던 것에서 유래)
3. Burnt Umber # Terre d’ombre brûlée
번트 엄버 * 떼흐 동브흐 브휠리 (그을린 어두운 흙색, 갈색 계열)
색상 특징: 갈색 계열, 붉은 톤이 섞인 어두운 색.
용도: 그림자, 피부톤, 흙, 나무 등 자연물 표현에 활용.
유화에서의 특징: 강한 착색력과 불투명성을 가지며, 다른 색과 혼합 시 차분한 톤을 만들어줌.
프랑스어 이름: Terre d’ombre brûlée (brûlée # 태운, terre d’ombre # 어두운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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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Cadmium Red는 선명하고 밝은 빨강
Ultramarine Blue는 깊고 진한 파랑
Burnt Umber는 어두운 갈색 톤입니다.
유화에서 세 색 모두 기본적인 3원색 중간톤 역할을 하며
혼합하면 다양한 피부톤 풍경 자연물 표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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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À suivre .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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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femme (@bellefemme)2025-09-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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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Épilogue - 팔레트 위의 시간
2학년의 봄은 그렇게 흘러갔다.
석고의 하얀 빛과 목탄의 어두운 흔적,
유화의 두텁고 번쩍이는 색채,
그리고 인체 드로잉의 빠른 호흡까지.
모든 순간이 쌓이고 겹쳐져, 내 안에는 이전과는 다른 눈과 손이 자라났다.
그러나 무엇보다 변한 건 ‘마음’이었다.
처음엔 단지 그림을 잘 그리고 싶었고,
누구보다 앞서 인정받고 싶었다.
하지만 매일의 작업과 교수의 말,
동기와 선배의 눈빛 속에서 나는 알았다.
그림은 경쟁의 결과가 아니라,
내가 세상을 어떻게 사랑하고 바라보는지의 기록이라는 걸.
밤늦게 작업실을 나오면,
캠퍼스 담벼락에 가로등 불빛이 흩어졌다.
Jean-Philippe Audin & Diego Modena - Song of Ocarina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고,
길모퉁이 분식집 창문엔 아직 김이 서려 있었다.
나는 손끝에 묻은 물감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팔레트 위에서 색은 늘 흔들렸지만,
그 흔들림이야말로 나를 지탱하는 힘이었다.
기억과 추억, 빛과 어둠이 서로 얽혀
새로운 색을 만들어내듯,
내 청춘도 그렇게 흔들리며 성장해가고 있었다.
2학년의 계절은 끝났지만,
그 위에 남은 색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언젠가 다시 그 색들을 불러내어,
내가 걸어온 길을 증명해줄 날이 오리라는 걸,
나는 알 수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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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À suivre .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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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femme (@bellefemme)2025-09-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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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5 ans de musique, 2 jours de célébration
5 & 6 septembre
Spécial 5e anniversaire de Bandcamp . . . #
좋은 음악을 찾고,
낯선 소리를 따라 걷던 길.
5년 전, Bandcamp 1주년 특집방송을 뒤로하고
3년의 공백을 지나 다시 돌아온 순간.
시간은 그렇게 빠르게 흘렀다.
음악은 누군가의 하루를 비추고,
조용히 마음에 스며들었다.
오늘, 5주년 특집방송.
그 길 위에는 청취자의 목소리와
CJ들의 리듬이 얽혀 있었다.
한 음, 한 이야기, 한 순간이
조용히 쌓여 우리 모두의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모든 순간은 혼자가 아니었다.
청취자와, 동료와, 음악과 함께한 시간.
이제 또 다른 계절 위에
조용히 기록을 쌓는다.
그리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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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femme (@bellefemme)2025-09-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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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re
# 9월은 이별 같지만, 새로운 만남을 예고하는 달이다.
# 여름을 의심하고,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이 9월에 머문다.
# 9월은 계절의 사이, 잠시 멈추어 서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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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femme (@bellefemme)2025-09-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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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간 9월, 바닷가의 기억
9월이 지나간 바다는, 마치 오래된 사진처럼 마음속에 남아 있다.
그날의 햇살은 여전히 따뜻했지만, 그 안에는 여름의 열기가 아닌
조금은 맑고 쓸쓸한 기운이 스며 있었다.
나는 모래 위를 걸으며, 발끝에 닿는 잔열을 느꼈다.
여름 내내 수많은 사람들을 품었던 해변은 이제 한산했고,
바다는 홀가분한 얼굴로 깊고 차분한 호흡을 이어갔다.
그 푸른빛은 진하고도 투명했으며,
어쩐지 사람의 마음을 오래 들여다보는 듯했다.
파도 소리는 무겁지 않았다.
규칙적이면서도 어딘가 이별의 음악 같았다.
모래 위에 남겨진 발자국은 금세 지워졌지만,
그 순간의 풍경은 내 기억 속에 오히려 더 뚜렷하게 남았다.
나는 그날의 바람을 아직도 기억한다.
조용히 얼굴을 스쳐 가던,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바람.
그 바람은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었고,
동시에 지나가 버릴 계절의 끝을 속삭였다.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여전히 그 바닷가를 떠올린다.
그곳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나 자신이 머물렀던 한 순간의 색채,
그리고 지나간 계절이 남겨준 잔잔한 회상의 무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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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femme (@bellefemme)2025-09-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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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3일, 수요일 오후
9월이 되었는데도, 창밖의 햇살은 여전히 한여름처럼 뜨겁게 쏟아진다.
나는 고개를 들어 빛과 눈을 맞추지만
이 열기 속에서 가을이 올까 의심하게 된다.
빛은 금빛이 아니라, 은은한 꿀빛으로 부서지며
벽과 바닥 위에 작은 조각을 흩뿌린다.
그 사이사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그림자가 흘러간다.
거리의 나무들은 여전히 초록과 갈색 사이에서 흔들린다.
잎사귀 한 장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마치 캔버스 위에 붓 터치를 더한 듯 순간이 선명해진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가을이 오기 전 이 열기 속에서 시간을 오래 붙잡아두고 싶어 한다.
커피잔 위로 떨어지는 햇살 속 작은 빛조각이 반짝인다.
나는 그 안에서 색을 관찰하며,
여름의 뜨거움과 가을의 서늘함이 뒤섞인 시간을 느낀다.
색들은 저마다 온도를 지니고, 손끝에 닿는 듯 생생하다.
길을 걷는 사람들의 그림자도 그림이 된다.
그림자는 사람을 따라 움직이며,
발걸음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듯하다.
나는 그 순간을 캔버스 없이 그려본다.
머릿속에서, 눈앞에서, 여름과 가을 사이의 색만 남겨두는 그림.
시간은 여전히 흘러 오후는 짙어가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색이 멈춰 있다.
뜨거운 햇살과 은은한 그림자, 초록과 갈색, 꿀빛과 은빛
모든 색이 서로를 감싸며
가을을 기다리는 한 장면을 만든다.
오늘, 9월 3일, 수요일 오후의 색은
여전히 여름 속에 남아, 나 안에서만 완전하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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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femme (@bellefemme)2025-08-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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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끝자락, 8월 28일
저물어가는 태양이 마지막 황금빛을 바다 위에 스치듯 내리고,
바람은 여전히 지난 날들의 온기를 품고 있으면서도
가을의 수줍은 서늘함을 살짝 전해준다.
숨결 하나하나가 기억과 약속 사이에 매달린 듯,
시간 자체가 이 하루를 오래 바라보려 머무르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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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캔버스는 작년 여름의 끝자락을 품고 있다.
빛바랜 황금과 부드러운 오렌지가 바탕을 이루며,
저녁 무렵의 햇살은 물결처럼 흔들리고
바람은 여름의 온기를 지닌 채,
가을의 서늘한 그림자를 은근히 데려온다.
그 공기 속에서, 캔버스는 여전히 호흡한다.
연두와 라일락은 투명한 숨결처럼 나타난다.
겹겹의 불투명한 질감은 머무른 햇살의 잔향 같고,
그 붓자국 하나하나는 오래된 기억을 담아
표면 위를 미묘하게 스쳐간다.
그것은 곧 시간의 흔적이자,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기록이다.
이에 대조적으로 남색과 청록의 음영은 깊고 단단하다.
그것은 중심을 지키는 축처럼 화면 전체를 지탱하며,
연두와 라일락의 여린 빛 사이로 천천히 스며든다.
변치 않는 울림으로,
이 팔레트 위에서 오래도록 머무르는 힘을 드러낸다.
빛과 빛이 만나면서 생겨난 새로운 색조는
우연 같지만 필연적이다.
황금과 오렌지가 계절의 막을 드리우고,
그 위에서 남색과 연두가 섞여
청록과 라일락의 화음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흩뿌려진 흰 점들은
마치 별빛처럼 화면을 가볍게 흔들며
한때의 웃음과 속삭임을 포착한다.
이 작품에서 사랑은 색이다.
쉽게 흩어지는 듯 보이지만,
실은 겹겹이 쌓이며 더욱 깊어진다.
시간과 계절은 변주를 더할 뿐,
그 본질은 결코 옅어지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이 캔버스는 특별한 기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화면을 마주한 이는 알게 된다.
파도가 끝내 멈추지 않듯,
별빛이 스스로를 잊지 않듯,
여기 남은 색 또한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것을.
나는 이 앞에 서서 숨을 고른다.
남색은 여전히 굳건히 자리하고,
연두와 라일락은 그 곁에서 더욱 환하게 살아난다.
작년 여름의 끝자락, 그날이 그러했듯.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모든 날이 그러하듯.
사랑의 색은 팔레트 위에서 번지고 겹쳐지며,
영원히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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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 팔레트 위의 기억
이제 캔버스 앞, 나는 잠시 눈을 감는다.
빛과 색, 숨결과 바람이 만든 모든 층위가
마치 오래된 음악의 마지막 음처럼 잔잔히 울린다.
지난 여름의 끝자락, 그날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기억 속의 웃음과 속삭임이
팔레트 위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그 색들은 흩어지지 않고, 오히려 겹겹이 쌓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고 풍성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였을지 몰라도,
이 캔버스를 바라보는 나는 안다.
사랑과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파도가 끝없이 이어지듯,
별빛이 스스로를 잊지 않듯,
이 색들도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나는, 앞으로 다가올 모든 날에도
이 팔레트 위에서 빛나는 색들을 떠올릴 것이다.
지난날과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이어지는
끝나지 않는 이야기처럼,
사랑의 색은 영원히 번지고, 겹쳐지며
우리 마음 속에서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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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femme (@bellefemme)2025-08-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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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 # 추억 # 팔레트 위에서
# Souvenir # Mémoire # sur la palette
3월의 아침, 아직 겨울의 흔적이 창가에 남아 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햇살은 살며시 얼굴을 스치고, 얼어붙었던 마음 한켠을 녹인다.
나는 지난 계절의 기억과 추억을 팔레트 위의 색처럼 하나하나 펼쳐본다.
묵직하게 남은 겨울의 회색과, 햇살에 스며드는 연한 노랑빛,
눈발에 섞였던 잔잔한 파랑, 그 모든 색이 아직 혼재되어 있지만
서서히 초봄의 온기와 만나 새로운 색조를 만들어간다.
캔버스를 마주한 나의 손끝에서, 지난 날의 흔적과 설렘이 부드럽게 섞인다.
겨울의 기억이 남긴 차가움도, 초봄 햇살이 가져온 따스함도
모두 나의 첫날을 맞이하는 미술대학의 팔레트 위에서 살아 움직인다.
나는 오늘도 그 색들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내 마음을 담아 첫 선을 긋는다.
기억과 추억이 만들어낸 팔레트 위에서, 새로운 시작이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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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의 기억
입학 첫 주, 기초조형 수업의 교실은 백색의 석고 가루와 목탄 냄새로 가득했다.
교수님은 교탁 위에 기다란 철사 뭉치를 올려놓더니 말했다.
선을 잡아야 한다. 선이 없다면 형태도 없다.
철사를 선이라고 생각하고, 공기 중에 선을 그려라.
우리는 낯선 과제를 받았다. 철사를 맨손으로 비틀어 의자를 만들고,
인체의 윤곽을 세우고, 공기 속에 드로잉을 남겼다.
철사는 의지를 거부하듯 튕겨나갔지만, 그것이야말로 선의 저항이자 성질이었다.
목탄 드로잉 시간. 모델은 단정히 의자에 앉아 있었다.
교수님은 손가락으로 모델의 어깨선을 따라 그으며 말했다.
곡선은 단순히 부드러운 게 아니다. 곡선 안에는 힘이 있다. 그 힘을 잡아내라.
검은 목탄은 종이 위에서 거칠게 부서졌다.
지우개로 문질러가며 빛과 어둠을 찾아내는 과정은,
마치 흰 종이 속에 숨어 있던 형체를 끌어내는 고고학 같았다.
다른 날에는 톤 스케일을 과제로 내주었다.
흰색에서 검은색까지, 9단계의 회색을 연필로 정밀하게 채워 넣는 것.
명암을 볼 줄 모르면 형태도 볼 줄 모른다. 교수님은 그렇게 말했다.
석고 데생 수업에서, 교실 앞에 놓인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한쪽 팔과 다리가 잘린 불완전한 몸이었다.
나는 그 결핍 속에서 오히려 강렬한 에너지를 보았다.
형태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더 완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교수의 평에 내 가슴이 뛰었다.
수업이 끝난 뒤, 우리는 분식집에 모여 떡볶이를 먹으며 서로의 데생을 펼쳐 보였다.
네 건 너무 명암이 약해. 넌 선이 너무 단단해.
비평은 날카로웠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자라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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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잠...깐 ‘벨베데레의 토르소’ 란?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기원전 1세기 또는 2세기 초에 제작된 고대 로마 조각상으로,
바티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머리, 팔, 다리가 없는 나체 남성상이 사자 가죽 위에 앉아 있는 형태로,
인체의 근육과 비율을 섬세하게 묘사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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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À suivre .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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