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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650a8f7fabf25.inlive.co.kr/live/listen.pls

Bonjour à tous . . . .

Avec 。Bellefemme" Chanson.World.Jazz..etc 。
  • 60
  • 아름다운 밤이에요

    bellefemme(@bellefemme)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7-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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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안국동 그리고 두 분의 손길




    나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야.
    지금은 고즈넉한 한옥과 갤러리가 늘어선 동네지만
    내게 안국동은 집 이자 뿌리
    무엇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셨던 따뜻한 세계였어.

    조용하고 단정한 골목의 숨결 속에서
    사계절이 오가고, 바람이 담장을 넘나들며
    마당 끝 장독대 위로 햇살이 드리울 때
    나의 유년 시절은 천천히 피어나곤 했지.

    할아버지는 이북 개성에서 내려오신 분이셨어.
    피난의 혼란 속에서도 흰 가운을 단정히 입고
    묵묵히 진료를 이어가신 내과의사.

    언제나 셔츠 깃을 반듯이 세우시고,
    조용한 눈빛과 적은 말수로
    한마디면 온 가족의 귀가 쏠리던 그런 분.

    엄격하고 유교적인 가풍을 지키셨지만
    그 안엔 따뜻한 자부심과
    나를 향한 특별히 깊은 애정이 숨어 있었어.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정직한
    품위와 책임감으로 살아오신 분이셨지만,
    그 단단한 눈빛도 내게만은 유독 따스했지.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밥상머리에서 늘 하시던 그 말씀이
    아직도 내 귀에 따뜻하게 맴돌아.


    할머니는 . . .
    지금도 눈을 감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이야.
    조용하고 단정하신 분.
    새벽마다 어스름 속 교회로 향하시고,
    이른 아침이면 병원 식구들의 식사부터
    우리 집 국 그릇 하나까지 정갈히 챙기시던
    부지런하고 따뜻한 손길.

    세련되면서도 소박하고,
    항상 남을 먼저 챙기시던 사랑 많은 분이셨어.

    여름이면 할머니는 내 곁에 꼭 붙어 계셨지.
    모기 한 마리라도 물까봐
    밤이면 옆에 앉아 부채질을 해주셨어.
    천천히 움직이던 부채 바람 속에서
    나는 어느새 잠이 들고,
    그럴 때면 할머니는 성경책을 펴고
    조용히 시편이나 잠언을 읽어주셨지.
    비록 뜻은 다 알지 못했지만
    그 음성은 기도처럼 내 마음에 남았어.

    할머니의 손맛도 여전히 생생해.
    찹쌀모찌, 수박화채, 수수부꾸미, 팥빙수,
    손수 만든 강정을 쥐여주시던 그 손길.
    겨울이면 부엌 가득 노릇노릇 익어가던 녹두빈대떡.

    그건 단지 음식이 아니라
    나를 향한 깊은 정성과 사랑이었지.
    그 손길은 아직도 내 입 안에, 내 가슴에 살아 있어.

    할아버지는 나를 특별히 아껴주셨어.
    바르게 앉는 법, 감사히 먹는 태도,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까지
    하나하나 엄격히 가르치셨지만
    그 모든 가르침 안엔
    이 아이만큼은 바르게 자라야 한다 는
    깊은 사랑이 깃들어 있었음을
    나는 이제야 알아.

    그분들은 단지 ‘조부모님’이 아니었어.
    우리 집의 중심이자, 동네의 어른이었고
    무엇보다 나의 전부였어.

    사랑받고 있다는 걸
    어린 나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던 그 시절.

    할머니는 정원이 있는 집을 좋아하셨어.
    장미, 능소화, 모과, 자두, 철쭉 . . .
    이름도 향기도 다른 식물들이 정갈하게 자라던 마당.
    그곳은 마치 작은 낙원 같았고
    나는 그 안에서 사랑을 배우며 자랐지.

    거실엔 유럽풍 엔틱가구와
    한국적인 나전칠기 화초장이 나란히 놓여 있었어.
    그 세련되고도 정중한 공간에서
    할머니는 손수 지은 삼베 적삼을 곱게 입고
    언제나 단아하게 웃고 계셨어.

    그 단아함, 그 손길,
    그 무언의 기도 같은 사랑이
    지금도 나를 붙들고 있어.

    나는 안국동이라는 골목보다
    그 안에 살았던 두 분을 그리워해.

    그래서 여름이 오면
    그리움이 먼저 찾아와.

    할머니가 부채질을 해주시던 밤,
    진료를 마친 할아버지가
    마당에 앉아 나를 무릎에 올리던 저녁,
    그 모든 장면이 하나의 긴, 따뜻한 여름처럼
    지금도 내 마음속에서 흐르고 있어.

    어쩌면,
    나는 아직도 그 여름을 살고 있는지도 몰라.
    할머니가 건네주시던 매실차의 온기,
    할아버지의 굳은 손을 잡고 걷던 안국동 골목.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 가장 따뜻한 이야기야.

    그 시절을 떠올리면
    성경책 넘기던 바스락거림,
    시원한 수박화채의 단맛,
    그 속에 녹아든 사랑의 밀도가
    파도처럼 밀려와 마음을 적셔.

    그분들이 계셨던 그 여름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아.
    아니, 해가 갈수록 더 또렷해져.

    그 따뜻한 여름, 그 부채 바람, 그 사랑.
    그건 나의 시작이자
    지금의 나를 만든 가장 순도 높은 기억이야.

    bellefemme @Mes écr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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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7-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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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의 기억, 마음의 여름



    어린 시절 여름은 끝없는 모험의 시간이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 친구들과 뛰놀고,
    풀밭 위에 누워 구름을 바라보며 세상을 온통 내 것으로 느꼈던 그날들.

    수박 한 조각에 기쁨이 넘쳤고,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은 무한한 꿈과 희망의 약속이었다.
    그때의 여름은 세상이 온통 밝고 따뜻했으며,
    시간은 멈추지 않고 천천히 흐르는 듯했다.


    이제 중년의 여름을 맞이한 나는 그때와는 다른 여름을 살아가고 있다.
    삶은 더 복잡해졌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내야 하는 책임과 무게가 어깨를 누른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여전히 여름은 특별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잎사귀,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저녁 노을의 풍경이 옛 기억을 살며시 불러온다.


    유년의 여름이 꿈과 순수함이었다면,
    지금의 여름은 깊은 성찰과 감사의 시간이다.
    지나간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되었고,
    그 시절의 햇살과 바람은 내 안에 여전히 살아 숨쉰다.

    이 여름을 보내며....
    나는 어린 시절의 나와 손을 맞잡고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느낀다.
    그렇게 삶은 이어지고...
    여름은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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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6-27 17:01


    # 나의 신청사연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 (Zigeunerweisen Op.20)

    유년시절 . . . 아침의 기억,
    지고이네르바이젠

    어릴 적, 아침이면 집 안 가득 커피향이 번졌고
    거실에서는 턴테이블 위로 클래식 LP가 돌아갔다.
    그 중에서도 아버지께서 자주 올려놓으시던 한 곡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은 내게 아침의 음악이었다.

    바이올린의 첫 음이 바늘을 타고 흐르던 그 순간,
    창밖의 햇살도, 아버지의 표정도, 고요한 공기까지
    모두 음악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격정과 애수, 자유와 그리움이 담긴 선율은
    아직 말이 서툴던 나에게도
    어쩐지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그 기억 때문일까.
    지금도 나는 아침이면 이 곡을 듣는다.
    변한 건 턴테이블 대신 스피커가 되었을 뿐,
    지고이네르바이젠은 여전히 나를
    유년의 아침으로 데려다주는,
    시간을 거슬러 흐르는 한 줄기 선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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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린이 말을 건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의 슬픔과,
    그 누구보다 뜨겁게 살아낸 이들의 자유를
    한 곡 안에 담아낸 지고이네르바이젠.
    지금, 그 선율을...



    Zigeunerweisen,
    유랑의 선율에 잠긴 불꽃의 그림자


    바이올린이 한 음절씩 말을 걸어올 때가 있다.
    그 음성은 결코 정제된 언어도, 고상한 담론도 아니지만
    어디선가 들은 적 있는 영혼의 단어처럼
    가슴을 적신다...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그것은 이름부터가 하나의 무대다.
    Zigeuner 독일어로 집시,
    Weisen 선율.
    집시의 노래, 혹은 유랑의 선율이라는 이 이름 속엔
    떠돌이 음악가들의 삶과, 그들이 사랑하고 상처 입은
    모든 이야기의 단서가 담겨 있다.

    처음의 선율은 마치 사막 위에 바람이 지나가는 듯
    희미하고도 비단결처럼 유려하다.
    그러나 그것은 곧 집시 음악의 본령,
    즉흥성과 열정, 격정과 분노로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제2부에서 마주치는 무곡의 단절과 불협은
    단지 테크닉을 자랑하는 기교가 아니라
    삶의 틈새에서 일렁이는 격정이다.
    삶은 리듬으로 흘러가지만, 그 리듬은 결코 규칙적이지 않다.
    사라사테는 그 불협을 음악으로 썼다.
    그리고 그는 그 불협 속에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나는 이 곡의 후반, 7분 무렵에 이르면
    헝가리 무곡 의 얼굴을 한 어떤 망명자를 떠올리곤 한다.
    누구에게도 붙잡히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 않는 영혼.
    바로 그 자리에 선 바이올린은
    사람의 말로는 다 담아내지 못할 그리움과 광기를,
    그리고 결국에는 침묵할 수밖에 없는
    유랑의 고요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어쩌면 음악은, 집시가 지녔던 가장 오래된 언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듣는 이 곡은
    그 언어가 악보로, 현으로, 심장으로 이어진
    단 하나의 불꽃 같은 자서전이다.

    지금, 바이올린은 말한다.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어느 곳에서든 노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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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6-27 14:50


    # 파란님 방송에 14:43:45
    Luis Cobos - Las Cuatro Estaciones- Violin Concerto in G Minor, Op(1).8, RV 315



    한 여름의 태양 아래, 자연은 결코 평온하지만은 않다.
    빛나는 햇살과 함께 들려오는 매미소리,
    그러나 그 이면엔 들끓는 공기, 다가오는 뇌우, 그리고 번뜩이는 불안이 있다.

    비발디는 ‘사계’ 중 여름에서
    바로 그 긴장과 불안을 음악으로 기록하다.
    그리고 루이스 코보스는 이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현대적 감각과 라틴의 열정으로 다시 태어나고...

    들썩이는 리듬, 불안정한 선율 속에서도
    묘하게 질서 잡힌 구조는 마치
    한 여름의 폭풍우를 바라보는 고요한 관찰자의 시선 같다.

    이제 비발디의 여름을 루이스 코보스의 연주곡을 들어본다.
    숨죽인 정적과 격렬한 폭발이 교차하는 바로 그 순간, 함께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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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6-27 14:19


    #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오후 2 : 19




    “넘어진 자리에 꽃을 심어보자.”

    “나는 지금도 나를 완성하는 중.”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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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6-27 14:15


    #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오후 2 : 15




    “괜찮아.
    지금 이 순간도,
    나는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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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6-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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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이라는 풍경


    가만히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이 있다.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무슨 마음일까…
    그저 조용히 들여다보는 거지.

    누군가의 얼굴은 마치 풍경 같다.
    이른 아침 안개 낀 들판 같기도 하고,
    바람이 자주 부는 가을 산처럼 깊고 고요하기도 하다.
    그 얼굴 안엔 나이도, 성별도, 지위도 없다.
    그저 지나온 날들이, 그 사람만의 계절들이 차분히 스며 있다.

    어린 얼굴엔 아직 쓰이지 않은 여백이 있고,
    오래 살아낸 얼굴엔 한 권의 일기처럼 이야기가 차곡차곡 적혀 있고.
    그 이야기엔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고, 침묵도 있고, 오래된 따뜻함도 있다.

    버스 창가에서, 지하철 맞은편에서, 혹은 동네 골목길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얼굴을 스쳐 지나간다.
    그 중 어떤 얼굴은 지쳐 있고, 어떤 얼굴은 희망을 품고 있고.
    그리고 그 모든 얼굴은 말 없이 속삭인다.
    나는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어.

    그 말이 참 진하게 다가오는 요즘...

    오늘 하루, 거울 속의 내 얼굴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내가 걸어온 시간, 내 안의 풍경을 잠시 바라보는 시간.
    그리고 스쳐가는 얼굴들에도 따뜻한 시선을 건네보자.

    얼굴은, 마음이 말을 거는 첫 번째 창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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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6-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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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 아침, 나의 기도

    주님, 오늘도 눈을 뜰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숨 쉬는 이 아침, 제게 주어진 하루를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조급한 마음보다 온유한 마음을 주시고
    내 생각보다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게 하소서.

    말로 상처 주기보다 말로 위로하게 하시고
    억울함보다 감사함을, 걱정보다 평안을 선택하게 하소서.

    주님, 이 하루도 저의 손을 놓지 마시고
    작은 일 속에서도 주님을 닮아가게 하소서.

    제가 머무는 곳마다
    빛이 되고, 소금이 되게 하시며
    주님의 자녀로서 겸손히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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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6-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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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chère petite fée Ivory, Jeulmi, mon Cocker


    절미, 내 사랑스러운 황금빛 아이보리 요정 그리고 내 뒷꿈치 그림자
    절미야, 너는 하늘에서 내려온 황금빛 아이보리 유니콘 요정 같아.
    네 털은 마치 천연 보석처럼 반짝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너를 보면
    “와, 저 강아지 털 진짜 예쁘다!” 하고 감탄하지.
    (사실 나도 너 만지다가 가끔은 “내가 이 보석을 어떻게 키우고 있지?” 싶을 때가 있어.)

    봉화에서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내 품에 안긴 너와 벌써 7년째 함께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싶어.
    그런데 너는 여전히 아기 같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엄마 어디 가는지 궁금해서 뒷꿈치만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특히 병원 다녀온 날, 네가 내 손을 하염없이 핥아주던 그 순간은
    진짜 천사가 내 곁에 내려온 것 같았어.
    너의 작은 혀끝이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아,
    그 덕분에 나는 금세 힘을 얻곤 하지.

    너는 내 인생의 에너지 충전기야.
    힘들고 지친 날, 네 까만 코가 내 얼굴에 다가오고,
    네 꼬리가 ‘도끼질’하듯 미친 듯 흔들릴 때면
    내 온갖 걱정들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려.
    너는 단순한 강아지가 아니야.
    내 작은 천사, 활력소, 그리고… 내 뒷꿈치 그림자이자 ‘집안 미니 감시자’ 같은 존재지.

    가끔 너의 순수한 마음에 내가 더 어른스러워져야겠다고 다짐도 하고,
    네가 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얼마나 큰 감사인지 몰라.
    앞으로도 함께 웃고, 뛰고, 먹고, 자고, 또 신나게 놀자!
    네가 뒷꿈치 졸졸 따라다니는 그 모습,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

    절미야, 너는 내 작은 요정이자
    내 삶에 가장 빛나는 황금빛 아이보리 유니콘,
    내 사랑스러운 절미 요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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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bellefemme (@bellefemme)
    2025-06-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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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mour d'une mère pour sa fille

    11년 전, 14살이던 큰딸이 엄마 생일에 건네준 짧은 편지.
    어린 손글씨에 담긴 서툰 마음이었지만,
    지금 다시 펼쳐보면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짧은 문장 속에 담긴 순수한 애정과 진심이
    내 마음 깊은 곳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준다.
    이 편지는 마치 시간의 작은 보석처럼
    내 삶의 어느 순간에도 빛나고,
    엄마로서의 나를 다시 한번 살아 숨 쉬게 해주는 마법 같다.
    조금은 희미해진 카메라 속 한 컷이지만
    나에겐 소중한 추억이다.

    딸이 생일 선물로 준 건, 한 달 용돈을 아껴 모은 돈으로 산 작은 화장품들이었다.
    그 소박한 선물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이 얼마나 순수하고 착한지,
    생각할 때마다 가슴 한켠이 울컥하고 아까워서 쉽게 쓸 수가 없었다.

    중학교 1학년인 딸이 자신에게도 부족한 돈을 쪼개
    엄마를 위해 고민하며 준비한 그 순간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지.
    그 마음이 바로 사랑이라는 걸,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고,
    엄마인 나를 깊이 감동하게 하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그때 그 화장품들처럼, 딸의 마음도 소중히 간직하며
    오늘도 다시 한번 마음이 촉촉해진다.
    어느덧 딸도 성인이 되었지만, 그 편지를 볼 때마다
    가슴 한켠에 맺힌 감동과 사랑이 차오르며 눈가가 촉촉해진다.

    편지가 주는 위로와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소중한 선물,
    내 인생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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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1

    오래된 구형 휴대폰을 버리려고 정리하던 중,
    갤러리를 열어보니 반가운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화질은 흐릿했지만, 그 속에 담긴 시간과 기억들은
    오래전 내 마음을 다시금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손끝으로 사진을 하나하나 옮기며
    그 시절 소중했던 추억들이 하나둘 되살아났다.

    잊고 지냈던 감정들이 살며시 다가와
    가슴 한켠에 포근한 울림을 남기고,

    나는 조용히 그때의 나와 마주하며
    시간이 선사한 작은 선물을 마음에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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