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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마녀 로그 입니다.

이곳에서 음악으로 잠시 힐링 되셔요 ^^
  • 3
  • 유한마녀(@dbgksaksu)

  • 3
    마시오 (@tjdrhdfur7)
    2019-01-25 19:32










    휘날리는 눈이 너무 춥네요 ~감기만이라도 조심하시길요 ~

    댓글 1

  • 3
    유한마녀 (@dbgksaksu)
    2019-01-25 00:10
    스미다/ 이병률
     
    새벽이 되어 지도를 들추다가
    울진이라는 지명에 울컥하여 차를 몬다
    울진에 도착하니 밥냄새와 나란히 해가 뜨고
    나무가 울창하여 울진이 됐다는 어부의 말에
    참 이름도 잘 지었구나 싶어 또 울컥
    해변 식당에서 아침밥을 시켜 먹으며
    찌개냄비에서 생선뼈를 건져내다 또다시
    왈칵 눈물이 치솟는 것은 무슨 설움 때문일까
    탕이 매워서 그래요? 식당 주인이 묻지만
    눈가에 휴지를 대고 후룩후룩 국물을 떠먹다
    대답 대신 소주 한 병을 시킨 건 다 설움이 매워서다
    바닷가 여관에서 몇 시간을 자고
    얼굴에 내려앉은 붉은 기운에 창을 여니
    해 지는 여관 뒤편 누군가 끌어다놓은 배 위에 올라앉아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는 한 사내
    해바라기 숲을 등지고 서럽게 얼굴을 가리고 있는 한 사내
    내 설움은 저만도 못해서
    내 눈알은 저만한 솜씨도 못 되어서 늘 찔끔하고 마는데
    그가 올라앉은 뱃전을 적시던 물기가
    내가 올라와 있는 이층 방까지 스며들고 있다
    한 몇 달쯤 흠뻑 앉아 있지 않고
    자전거를 끌고 돌아가는 사내의 집채만한 그림자가
    찬물처럼 내 가슴에 스미고 있다
     

     

    댓글 0

  • 16
    사용자 정보 없음 (@tank1215)
    2019-01-21 19:51








    예쁜 모습은 눈에 담고멋진 말은 귀에 담지만 따뜻한 베품은 마음에 남는다 ..+
    국장님 어제 대한 이였어요 이제 추운겨울도 내년을 기약하며갈준비를 하나봅니다 파릇파릇 봄이 올거같아요 막바지 추위 잘 이기시구요남은 꽃샘추위도 잘 이기시여 감기걸리지말고요 늘 하는말을 오늘도 전달해봅니다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    아래에 국장님 사진 정겨워요^^


    댓글 1

  • 3
    유한마녀 (@dbgksaksu)
    2019-01-20 14:24
    이별의 말
     
                                                      오세영
    설령 그것이
    마지막의 말이 된다 하더라도
    기다려달라는 말은 헤어지자는 말보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별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하는 것이다
    '안녕'
    손을 내미는 그의 눈에
    어리는 꽃임,
    한때 격정으로 휘몰아치던 나의 사랑은
    이제 꽃잎으로 지고 있다
    이별은 봄에도 오는 것
    우리의 슬픈 가을은 아직도 멀다
    기다려달라고 말해다오
    설령 그것이
    마지막 말이 된다 하더라도
     
     
    --------------------------------------------
     
    어떤 절망스런 상황에 부딪치면 우선 피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더군다나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
    나의 사랑과의 별리임에야 
     
    살아가면서 사실이지만 현실의 삶이지만
    결단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순간과 현상과 현실
    그 사실이 이별이든 만남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간에 말이다
     
    가슴먹먹하게 그의 눈에서 이별을 보았지만
    표현으로 이별을 확답받기에는 이별의 무게가 현실의 무게가 너무 크고 무겁고 힘겹다
     
    그 무게를 먼 가을로 미루고
    기다려 달라는 말로
    희망과 미련과 기대와 위안을 가지고 싶은 이별인 게다
     
    시와는 엉뚱하게 드는 생각이 있다
    살면서
    누구에게인가 말의 화살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고통을 주지는 않았을까
    헤어지자는 이별의 말보도
    기다려 달라는 희망섞인 말로
    아픈 현실과 관계를 달래는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말은 달콤하고 또 말은 사나운 화살이 될 수 있다
     

    댓글 0

  • 3
    유한마녀 (@dbgksaksu)
    2019-01-16 00:16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 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세상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수풀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인해 세상은
    다시 한번 세상은 고요한
    아침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나 태주 ..시인

    댓글 0

  • 16
    사용자 정보 없음 (@tank1215)
    2019-01-02 19:23







    우리 국장님 알고 몇번쨰 겨울을 맞는것일까요 ..시간은 쉼도 없이 흘러가네요
    할말이 너무 많으면 벙어리가 되나바요  ..2019년 올해는 국장님에게 가장 좋은새해가 됬으면 좋겟어요 ..건강하세요 ...꼭요 ..

    댓글 2

  • 39
    劤읫鍋펙 (@radex)
    2019-01-02 10:03



    늘 건강 유의하세요~

    댓글 1

  • 49
    사용자 정보 없음 (@ljh0529)
    2018-12-31 12:41
     
    2018년 한해 유한마녀님 덕분에 포근하고 즐겁게 잘 보낸듯해요^^
     
    2019년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길요~
     
    Smile and be Happy~
     

    댓글 2

  • 3
    유한마녀 (@dbgksaksu)
    2018-12-29 16:17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댓글 0

  • 39
    劤읫鍋펙 (@radex)
    2018-12-21 08: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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