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key's Music & Book, Life
♪∬ Music Hol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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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신원미키(@dhrdu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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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11-15 03:06
오정희의 문체는 이미 작고한 문단의 거장인 박완서와 흡사하다
나만 그리 느낀 것인지 몰라도 아무튼 오정희와 박완서의 공통분모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
단문보다 장문이 많은 것도 그렇고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정곡을 찔러가며 때론 익살스럽게 때론 심장을 짓누르는
아픔을 섬세하게 전해주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
『 가을 여자 』라는 표제에서 알 수 있듯 가을은 여자에게 있어 헐벗은 마음과 함께
지루한 시간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자존감을 드러내는 계절이기도 하다
25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오정희의 소설의 힘은 뭐니 뭐니 해도 독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해주는 공감의 미덕일 게다
아주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드러나는 문장의 무늬와 색채야말로 각양각색이다
단편마다 사실적으로 표현한 필력은 여성이라는 성 정체성이기 전에 삶의 주체자로서의
자각을 깨닫게 해준다
가을에 몰래 찾아온 갑작스러운 사랑이라는 이물스러운 감성 앞에 잠시 주춤거렸던 그녀,
그녀도 여자이기에 뜨거운 심장을 어루만지고 달래야 하는 사랑을 [그 가을의 사랑]에서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그 사랑의 모습은 진지하지만 웃지 못할 반전 뒤에 오는 허무에
그만 맥을 놓게 만든다
"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안다면..... (.....) 나는 뒤틀리고 거친 삶 속에서 참 반듯하게 살고 싶어
구긴 옷을 정성껏 다리고 공들여 화장하면서 내 삶도 이렇게 아름답게 가꾸어지기를 바랐어.
멋부림은 내 생애에 대한 예의고 존중이야.
뒤틀린 삶에 대한 보복이나 꾸밈이 아닌 상처에 대한 깊은 사랑이야. 네가 보기엔 구역질 나는
겉멋이어도 내겐 처절한 생존방식이고 존재 증명인 셈이야." -73쪽-
오랜 시간 연인과의 만남이 깨지면서 급기야 결별하는 경진에게 위로를 주려고 만났을 때
그녀는 전혀 동요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나'는 격앙한다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 지르고 힘들면 힘들다고 내색이라고 하면 친구로서 그 상처를 보듬어 줄 텐데
경진은 의외의 모습으로 나타나자 배반감마저 든다
감정을 절제하며 산다는 것, 그게 불필요한 인상을 남길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의 비장함 일 것이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살아야 더 편한 사람이 있듯 그렇게.....
"그런데 봄 들어 새삼 귓가를 어지럽히는 소쩍새 울음소리라니. 그 소리에 연상되는 애틋한
사연도 없건만 한없이 적막하고 가슴 아프지 않았던가. 나이 탓인가.
늙어간다는 자각이 펄펄한 기를 꺾고 소년 시절의 치기와 감상벽으로 몰아가는 것일까.
살아온 반생의 경험이 만사 크게 기쁠 것도 슬플 것도 없다는, 이른바 '새옹지마'의 지혜를 가르치지만
문득문득 가슴을 후비는 우수, 비애라는 내부의 적은 다스리기 어려웠다. -166쪽-
[서정 시대]에서의 인철씨는 오십 나이에 품어야 하는 삶의 허무를 오늘도 견디고 있다
세월이 할퀴고 간 흔적은 비단 주름뿐만 아닐 것이다
내면의 협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하 수상하다
그 기류를 따라가다 보면 으레 만나게 되는 질곡이 있다
가을이 먼저 찾아오면 더불어 고독이라는 몹쓸 병까지 동반하듯 나이 들면
온갖 시름시름 앓는 게 많아진다
심신이 약해지고 곁에 반려자가 있어도 외롭다
그 외로움을 덜어내 줄 대상을 얻기란 힘들다
힘들기에 따른 비애감은 자꾸 자신을 작게 움츠려들게 하고
느닷없는 눈물까지 보인다
그래서 인생은 가을을 닮은 쓸쓸함이 고여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게다
"숨 가쁘게 살아온 생활의 이면에 자잘한 근심과 기쁨과 갈등, 다툼과 화해로 엮어진 세월이기도 했다.
생활에는 마이너스가 없다는 자기 위안으로 불만과 쓰라림을 삭이며 그런대로 자족하며 살아왔다.
인생에 있어 손익 계산이 과연 가능한 일이겠는가." -201쪽-
[40세]의 활란은 이사를 앞두고 이웃의 죽음을 목격한 후 겨우 쉰 살에 현세를 떠나야 하는
삶에 심상해 한다
집 평수를 넓히며 악착같이 살아왔던 40 평생, 행복에 대한 권리와 최상의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데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자신이 꿈꿔왔던 삶의 질이 아닌 것이다
자기 삶 속 갈피갈피에 숨어 있는 복병이 느닷없이 튀어나와 언제 덮칠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
활란이 일탈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과 결과적으론 한 발 조차 내딛지 못한 채 눌러앉는
수동적 태도야 말로 의지박약해서가 아닌 삶의 안전지대를 벗어나기 싫어해서가 아닐까 싶다
"돈만 가지면 누구든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쩐지 억울하고 손해 보는 듯하지 않은가.
마음속의 소원이 물질로 얼마든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인생은 얼마나 시시한가.
우리의 생애는 눈에 보이고 손에 쥐어지는 것 이상의 가치와 목표가 있다고 배워온 교육 탓인지
자신의 낭만적 성향 탓인지 모를 일이었다. 살아지는 대로 의지 없이 살겠다고 작정한 것이 아닌 이상
간절히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있던 시절이 분명 있었다." -225쪽-
일상이 이미 친숙하고 익숙해진 관성에 별반 감동도 자극도 없는데 갑작스러운 탄성이 흘러나온다면
그건 아마 나이 듦에 따른 투명한 전율이 아닐까 한다
늘 반복으로 일관된 하루를 습관처럼 살아가는 [꽃 핀 날]의 화자 역시 어느 날 아침, 목련의 꽃망울이
터진 걸 보고 숨 막히는 떨림을 확인한다
그 온몸을 타고 흐르는 슬프고 맑은 비밀스러운 탄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의 가치나 회복이라면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내 안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일,
오정희의 소설은 씁쓸한 일상이지만 자상한 위로의 시선을 흉금 없이 우리에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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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11-07 11:13
Carolyn Hester (1937~)
캐롤린 헤스터는 미국의 Folk 싱어송 라이터이다
1960년대부터 포크 르네상스 시기를 함께 한 그녀는
1958년 첫 번째 앨범 [Scarlet Ribbons]를 발매했다
1964년 Saturday Evening Post지 표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고
포크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가수이기도 하다
1960년에 Richard Farina를 만나 결혼을 하였고 이 년이 안되어
그들은 헤어지게 된다
1961년 밥 딜런을 음악적인 파트너로 만나게 되면서 남다른 인연을
갖는다... 하나의 에피소드라면 Paul Stookey와 Peter Yarrow..이리
셋이 트리오의 제안을 받았지만 Carolyn Hester는 거절한다
만약 피터 폴, 앤 마리가 아닌 피터 폴, 캐롤린이었더라면 어떤 포크음악이
탄생했을지 궁금해지는 일화이기도 .....
한때 캐롤린 헤스터는 정통적인 포크를 지향하다가 사이키델릭한 음악에
심취한 적도 있다
1969년 작곡가 데이비드 블루메와 재혼을 하면서 아웃포스트 레이블을 만든다
1980년에도 음반 제작과 투어에도 왕성한 활동을 했고
1992년엔 밥 딜런의 30주년 기념 콘서트에도 참여하는 등..
'Boots of Spanish Leather'를 공연하기도 했다
캐롤린 케스터의 포크 음악은 화려한 기교가 없으면서 군더더기도 없는
그녀만의 독특한 보이스로 한 시대를 빛낸 싱어라고 할 수 있다
캐롤린의 곡 중에서는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이라면 'Yarrow' 이 넘버와
'Virgin Mary' 'Just Follow Me' 'Dedicated' 정도로 들을만하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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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10-31 12:00
Amancio Prada (1949~)
스페인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 아만시오 프라다는
1974년 앨범 [Vida e Morte]로 데뷔했다
Amancio Prada의 음악적 기반은 갈리시아/포루투갈 음유시인에서 기인
수많은 앨범 안에 고스란히 그의 영혼과 삶이 녹아 있다
플라멩코 스타일의 어쿠스틱 기타가 중심이 된 서정적인 음색과
시적 은유가 가득 찬 노랫말로 루이스 야치와 함께
노바 깐씨온(Nova Cancion)의 부흥을 이끌었던 뮤지션이기도 한
Amancio Prada....
그의 곡 중에서 'Romance Del Conde Arnaldos' 'Soneto Gongorino'
'Noche Oscura' 'El Mundo Que Yo No Viva'을 들으며
가을 햇살로 푸석푸석해진 마음을 어루만져 본다
어느새 가을은 11월 초입에 접어들었다
가을 감성으로 만나는 시와 음악과 좋은 사람들과
그리고 따스한 커피 한 잔이면 이 계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부끄러워라 -미키-
부끄러워라
가을을 꿈꾸는 불온한 취기가
술 한 잔을 더 비워내며
어디론지 가라고 한다
그곳이 어딘지 모르면서 끝 간 데 없이
무작정 떠나라고 한다
부끄러워라
태양의 발작이 여름을 상실한 채
속타는 뼈저린 시간 속으로
남모르게 가라고 한다
슬쩍 혼자서 몰래 가라고 한다
그곳이 어딘지 모르면서
마냥 떠나라고 한다
부끄러워라
하루에도 영원히 끝나지 않는
너덜한 욕망을 불사르고
머뭇거림 없이 가라고 한다
망설임 없이 가라고 한다
그곳이 어딘지 모르면서
온전히 떠나라고 한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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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10-29 08:29
김중혁의 악기들의 도서관은 이미 절판 상태라 부득이 중고매장에서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김중혁의 두 번째 소설집인 악기들의 도서관은 사실 기존의 정형화된
소설과는 사뭇 다른 독특함이 돋보였다고나 할까.....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사물들에게서 느껴지는
다양한 소리들과 내적 울림이 만만치 않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짝패들의 유쾌한 반란이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펼쳐지는 엇박자들이 흥미롭다
자동피아노 편에서 피아니스트 비토 제네베제가 흘린 말이 있다
"음악은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소멸되는 것입니다.
어디에나 음악은 있습니다. 그 음악들이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로
사라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지금 이곳 어딘가에도 음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아니스트는 음을 만들어내서는 안 됩니다.
이 세상에 있는 음을 자신의 몸으로 소멸시키는 것이 피아니스트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저는 멀고 아스라한 소리들이 너무 좋습니다.
콘서트홀에 가지 않는 이유는 모든 소리들이 너무 가깝게 들리고
음악을 만들어내려는 피아니스트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13쪽
이미 학습화의 관념화된 유물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고유한 신념을 추구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사실 기존의 관습화된 원본의 가치를 파괴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기란 더더욱 힘든 일이다
악기들의 도서관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채로 죽는다는 건 억울하다."
묘한 여운을 던지기도 하는데
그의 소설에서는 화자인 나와 동성 간의 타자 사이에서 느껴지는
공동 의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취향의 공유를 관통하는 연대 의식과 언어에 반하는 전혀 다른
일그러진 언어의 덧입힘이 이 소설집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피아노, LP, 전자기타, 오르골, 합창 등에서 비롯된 소리들의 변주들에게서
김중혁이 뿜어대는 기형적 서사는 새롭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 새로움이 리믹스로 태어나든 표절이라는 경계선에서 위험한 발상으로 엮이든
김중혁의 소설들은 아무튼 일반적이진 않다
본래의 원본 주의적 가치에의 복원을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시대착오적인 가공되지 않은 예술적 추구를 실행하는 일,
그 사실은 분명 아무나 할 수 없는 유쾌한 신세대적 발상의 전환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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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10-26 08:42
Luka Bloom (1955~)
아일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 그는 본명이 Kevin Barry Moore이다
루카 볼륨의 형 역시 같은 음악의 길을 걷고 있는 Christy Moore인데
음악적 성향도 비슷한 면이 있긴 하다
형인 크리스티 무어와 함께 투어에 참여하는 등 1976년 최초로
'Wave up to the Shore'을 녹음하면서 비로소 뮤지션의 첫발을 내보낸다
그의 데뷔 앨범인 [Treaty Stone]을 발매
1986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부터 Luka Bloom이라는 예명으로 음악 활동을
한다 (루카 블륨으로 예명을 지은 계기는 수잔 배가가 부른 아동 학대에
대한 노래 제목에서 루카를 참고한 거라고 한다
블륨은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인 '율리시스'에서 주인공의 이름을 선택)
1998년 아일랜드로 다시 돌아온 루카 블륨은 라이브 앨범과 스튜디오 앨범을
출시한다
2000년도에 발매된 앨범 안에는 우리 귀에 친숙한 넘버들이 가득하다
'Make You Feel My Love' 'Dancing Queen' 'Wishing On A Star'
등이 저 앨범 안에 수록되어 있다
Luka Bloom의 사운드는 그다지 특별할 것도 개성이 강한 것도 아니지만
어쿠스틱 기타와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며 음악을 창조해가는 루카 블륨의
포크 사운드는 소박하면서도 대중적 시선에서 좀 더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고나 할까.....
수많은 앨범 가운데 한 장의 원탑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지만 어쨌든
루카 블륨의 형인 크리스티 무어와 동시대를 함께 하는 그의 음악적 행보가
앞으로 어찌 펼쳐질지 사뭇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 즐겨듣는 곡 몇 곡을 꼽으라면
'Wishing on a Star' 'I Hear Her Like Lorelei' 'First Light Of Spring'
담백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부르는 그의 포크 감성을 올가을,
수면 위로 끄집어 내어 그의 음악과 더불어 잔잔한 물결 위에 편히 누워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건 어떨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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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10-23 08:37
2024년 10월 10일 스웨덴 한림원에서 날아든 쾌보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그야말로 개인의 기쁨을 넘어
온 국민이 같이 축하해 주었던 축제라 할 수 있었다
다만 그중에 몇몇의 말도 안 되는 공격성 디스 기사가 있긴 했으나
한 개인의 일탈성 왜곡된 역사 인식과 비틀어진 작가 성향이라
치부하지만 아닌 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한 귀퉁이의 어떤 기자의 기사 글을 보고 공감한 부분이 있었다
한강 작가를 가만 내버려두라는 글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기자의 글은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공감하기에 충분했다
노벨문학상이라는 타이틀은 사실 엄청난 관심과 무게를 동시에 가질
한강 작가의 심경을 어찌 모르겠는가
그녀의 성향상 언론에 노출하는 것도 힘들 것이고 온 관심의 초점이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거 자체가 어지러울 것이다
그래서인지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동안 조용하다 지난 17일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한강의 소감은 일침의 한마디
"이제부터는 저와 연결하는 통로를 통일하여서 혼란과 수고, 제 주변 사람들의
부담을 없애고자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한강 작가 자신에 대한 가십과 온갖 억측에 관한 잘못된 보도에 대한
짧은 교통정리나 다름없는 저 말은 최근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가짜 뉴스나 기형적인 논란이 얼마나 피곤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어느 개그 프로에서 한강 작가의 모습과 어눌한 말을 지나치게 풍자를 하지 않나
한 여성 작가는 노벨문학상을 두고 중국 작가가 받았어야 한다면서 심지어
한강 작가의 역사의식이 왜곡되었다는 지적질까지 했던 수상한(?) 저 여자는
대중의 뭇매와 고발까지 당하고 있다
저와 같은 받아들이기 힘든 풍자와 한 작가의 오만함은 참으로 기가 막힌 현실이다
한강의 문학을 두고 정치적으로 한때 블랙리스트였다는 둥 현재까지도
유해 도서로 선정되었다는 둥 그런 납득하기 곤란한 거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
문학을 이념 문제와 결부시키기 좋아하는 그들만의 세상을 난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순수문학으로서 한강 작가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뿐이다
어느 순간 한강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보도는 희석되겠지만 그녀의 작품은
문학으로서의 가치가 꺼지지 않고 더욱 빛나기를 소원해 본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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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10-22 16:24
The Albion Band (1971~2014)
(영국 포크록 밴드)
Fairport Convention, Steeleye Span의 창립 멤버로 브리티시 포크록의
커다란 족적을 남겼던 거장 Ashley Hutchings가 결성한 The Albion Band
1970년대 말 이후부터 가장 의욕적인 활동과
왕성한 작품을 남기며 점차 쇠퇴해가던 아이리시 & 브리티시 포크의
명맥을 이어갔던 국보급 밴드였다고 하니 간과할 사항은 아니다
2011년부터 2014년 까지는 리더인 애슐리 허칭스가 그의 아들에게
더 알비온 밴드를 넘겨주는 이색적인 과정이 있기도 하다
애슐리 허칭스의 아내 Shirley Collins와 한때 밴드를 결성하기도.....
그 앨범이 바로 1971년에 발매한 앨범 [No Roses]이기도 하다
The Albion Band의 앨범마다 각각 특색이 있긴 하지만 70년대 초와
후반에서의 음악적 표현은 약간 차별화가 있긴 하다
어떤 앨범의 수록곡들은 전형적인 따스한 포크 성향의 색채가 강한가 하면
또 다른 앨범의 곡들은 강렬하면서도 포크록의 냄새가 진하게 풍겨오기도
하다
앨범 [No Surrender]
1976년부터 2001년까지 발표했던 이들의 대표곡 35트랙을 수록한 본 앨범은
포크 애호가라면 반드시 경청해야 될 높은 음악적 완성도와 가치를 선사한다
앨범[Rise Up Like The Sun]
1978년 발매된 켈틱 / 포크 록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본작은
Richard & Linda Thompson, Martin Carthy, Julie Covington의 참여도
눈여겨볼만하다..... 4곡의 보너스 트랙 추가 수록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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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10-21 13:44


내 나이를 유예시키고 잠시 되돌아간 그곳에
꿈을 안고 있는 한 소녀가 있다
그 꿈은 어둠 속에 고여있는 빛의 마르그리트.....
헐거운 존재감에 독백 삼아 내뱉던 무수한 말들
그 속에 Pathos가 있음을.....
마음을 속박하는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의 하나로
소녀는 외롭게 춤을 춘다
En Avant..... 부드럽게 날아오르는 새털처럼
그렇게 한 스텝 한 스텝 토슈즈가 무게감 없이
훨훨 자유를 향한 비상의 날갯짓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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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10-21 13:30
김소연의 [마음사전]은 하루에 두 장 정도 읽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문장마다 마음에 깊이 새겨둬야 할
보석 같은 구절들이 많기 때문.....
급히 읽을 필요도 하루에 완독할 필요도 없는
그저 하루에 한 장이나 두 장 정도 읽으면
딱 좋은 그런 책이다
★★★★★
뒷모습
뒷모습은 절대 가장할 수 없다
정면은 아름답다는 감탄을 이끌어내지만
뒷모습은 아름답다는 한숨을 이끌어낸다
누군가의 뒷모습은
돌아선 이후를 오래도록 지켜보았을 때에만
각인되기 때문에 어쩔 도리 없이 아련하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서
바라볼 수밖에 없어서
바라보는 뒷모습이기에
눈꺼풀 안쪽에다 우리는 그 형상을 찍어 넣어둔다
그래서 꺼내지지 않는다
버리고 싶어도 버려지지 않는다
김소연의 【마음사전】중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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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10-17 09:22
The Brothers Four (1957~)
초기 멤버
Bob Flick - 베이스
John Paine - 기타
Mike Kirkland - 벤조
Dick Foley - 봉고, 심벌
오랜 세월 동안 장수 그룹으로 활동했던 브라더스 포'의
초기 멤버였던 마이클 커클랜드가 암으로 사망하기까지
브라더스 포의 역사는 그야말로 미국 포크 음악계에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귀에 익숙한 아름답고도 부드러운 멜로디가 계절에 상관없이
들을 수 있는 The Brothers Four의 명곡들은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할 것이다
수많은 브라더스의 고전 포크 곡을 나열하기란 무의미할지 모르겠다
브라더스 포가 6, 70년대 발표했던 곡들이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아직도 그 사랑이 지속되기에 음악의 파워는 대단한 듯 하다
모던 포크계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브라더스 포를 재소환 하며서
들어보는 넘버곡들 어떤 곡부터 들어봐야 할까.....
가을은 점점 아무런 기척 없이 깊어가는 요즘,
음악을 가까이하기에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가슴에 와닿는 시 한 편이라도 읊어보는 그런
시월을 풍요롭게 보냈으면 좋겠다
브라더스 포의 편안하고 마음을 다잡아주는 음악과 함께
이 계절 온전히 잘 견뎌주길 바라면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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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담아 보내기 개
로즈 담아 보내기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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