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key's Music & Book, Life
♪∬ Music Hol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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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신원미키‿.。🜸(@dhrdu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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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09-09 09:06


Ivo Pogorelich (1958~)
이십 대 초반기에 멋도 모르고 클래식에 빠져 지낸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시디보다는 엘피가 대중적으로 많이 보급되었던 시절이었다
아무튼 주머니에 돈이 생기면 즉시 우체국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당연히 음반(레코드판이나 가끔 시디 정도)을 주문하기 위해서 말이다
국내 성음에서 발간하는 '레코드 음악' 계간지를 계절 별로 받곤 했었는데
아직도 그 음악지 이십여 권이 넘는 걸 보관하고 있다
레코드 음악지에서 제공하는 클래식에 관한 정보라든지..최근 발매되는
음반에 대한 소식을 받아보곤 했었다
어쨌든 클래식 아티스트 중에서 한동안 이보 포고렐리치에
중독되어 지낸 적이 있었다
그는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1980년에 쇼팽 콩쿨에서 입상하지
못한 거에 대한 피아노계의 거장인 마르타 아르헤르치가
항의했던 사건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정통적인 쇼팽의 연주와는 확연히 다른 개성이 지나치게 강한
해석의 이유가 바로 이보 포고렐리치의 강점이자 단점으로
지적하곤 한다
그의 수많은 음반 중에서 오늘은 쇼팽의 전주곡을
추억삼아 언급해볼까 한다
쇼팽의 전주곡 작품 28 (Chopin : Preludes, Op.28)
전곡을 듣고 있노라면 마음 속의 온갖 불순물들이
깨끗이 걸궈지는 느낌을 받는다
혹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독일의 명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사에서 발매한
저 음반을 한 번쯤 봤으리라 생각한다
피아노 독주곡인 쇼팽의 24개의 전주곡 중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곡은 아무래도 15 In Flat Major.Sostenuto인
빗방울 전주곡일 것이다
클래식에 대해 문외한이라고 혹자는 거부감부터 들진 모르지만
언제 어디선가 무심코 빗방울 전주곡은 한 번쯤 들어봤으리라 여긴다
팝방에서 클래식을 전한다는 게 좀 괴리감이 없진 않지만
가끔은 클래식을 접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듣기 단순한 소품이라도 말이다
이십 대, 청춘을 가슴앓이로 물들게 했던 이보 포고렐리치를
추억하며 그의 피아노 선율에 온 마음을 맡겨본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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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09-07 12:01

Tania Tsanaklidou (1952~)
그리스의 싱어인 Tania Tsanaklidou.....
그녀와의 첫만남을 언급하려면 추억부터 소환해야
어느 정도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흘려갈 듯 하다
2000년대 초반 세이클럽에서 음악방송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이곳 저곳 음악 들으러 다니다
한 곳에만 정착하게 되었는데 바로 그 개인방에서
신선하고 낯선 음악을 꽤 만났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삶의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와중에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것처럼 깊은 감성에 몰입하고 설레던
여러 다양한 음악과의 만남은 그야말로 신비로움 자체였음을....
Tania Tsanaklidou, 역시 그 때 그 시절 가슴 안에 안기어
한동안 푹 빠져 지냈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저 그런 가볍게 들을 수 있는 편안한 보이스 칼라는 아니지만
가을을 닮은 깊이 있고 감성의 쓸쓸함이 배어있는 그녀만의 음악은
아직도 40대 초반의 나이와 더불어 추억을 가져다주는 보물이다
수많은 타니아 차나클리두의 곡 중에서 굳이 탑으로 꼽자면
'Mama Gernao' 'Patoma' 'An De S' Aresei To Tragoudi Mou'
계절은 어느새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있긴 하지만
더위와 상관없이 한밤에 가만히 눈을 감고 들어보는 그녀의
애수 띤 목소리를 감상하는 것 또한 괜찮지 않을까 한다
그게 봄하고 이별을 앞둔 계절과 어울리지 않은 어설픔이라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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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09-07 12:00
Judy Frankel (1942~2008)
미국 보스톤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1960년대 하와이로 이주
1969년 남편 켄 프랑클을 만나 샌프란시스코로 다시 정착
심포니 코러스와 중세 음악 밴드인 샌프란시스코 컨소시엄에서
솔로로 노래를 불렀던 경험이 있다
그녀는 Mount Zion Medical Center에서 라디노어를 사용하는
노인 환자를 위해 공연한 후 세파드 문화와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쥬디 프랑클은 유대인 문화를 배우기 위해 이스라엘까지 가서
심도 있는 연구와 자원봉사를 할 정도.....
쥬디 프랑켈은 스페인, 쿠바, 캐나다, 프랑스,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공연을 했다.
그녀의 포크 감성은 담백하면서도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위로의 숨은 조력자라고나 할까.....
스페인어로 노래하는 따스한 음색이 봄날의 정취와 어울리기도
앨범 [Sephardic Songs of Love and Hope] 안에 수록된
'Fiestaremos' 'Adio, Querida'과 그리고
[Silver & Gold]이 앨범에 들어있는 'Una Noche Al Lunar'
앨범 [Tresoros Sephardis]에서 추천하고 싶은 곡은
'Puncha, Puncha''Durme, Hermoza Donzella'등
복잡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치유해 줄 수 있는 음악이길 바란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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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09-05 05:28
Elly & Rikkert
네델란드의 포크 듀오인 Elly & Rikkert .....
1970년 대의 도이치 언어로 부르는 포크 감성이
담백하면서도 맑은 물 속에서 건져 올리는
마치 연어 같은 신선함, 순수함, 온기 그대로를
보여주는 음악이다
공복감, 무모한 속풀이, 통속적인 감성, 불쾌한 신트림
완벽한 집중력의 부족, 무력한 불만
이미 체질화된 독성의 자화상에서 벗어나기란
거의 불가능처럼 여겨진다
생이란 절대적인 공식도, 해답도 없으련만
그저 두통을 가져다주는 복잡한 생각 없이
아메바처럼 단순 세포로만 이루어진 삶이라면
좋으련만.....
살아간다는 건 일몰의 노을 빛처럼
점점 저물어감을 의미할지도.....
자신을 향하여 묻는 경우가 있다
현재, 또는 남아있는 나날에 대하여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지,
또는 살아가려고 하는지,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는 있는지.....
리커르트 주이더벨트와 엘리 주이더벨트 니만의
군더더기가 없는 순수정일의 음악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은 그저 무상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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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09-04 06:38

나윤선
나윤선, 12집 앨범 "Elles(엘르)" 발매
여성 아티스트들의 노래에 헌정
현대 재즈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보컬리스트 중 한 사람 (The Guardian/영국) 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나윤선이 12집 정규 앨범 "Elles(엘르)"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나윤선이 존경하는 여성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그녀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매혹적인 목소리를 만끽할 수 있다
나윤선은 이번 신규음반 "Elles"에서 그녀에게 영감을 주고 그녀의 음악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열 명의 여성아티스트들의 작품만으로 음반을 구성하여 전작들과
다른 특별한 변화를 느끼게 한다.
"이번에는 제가 오랫동안 존경해왔던 여자 가수들, 저에게 감동을 주는
그들의 노래와 목소리를 기리고 싶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나윤선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번 신규음반 "Elles"의 지향점을 정확하게 엿볼 수 있다
이번 열두 번째 신규 음반 "Elles"을 통해 나윤선만의 어법으로 해석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여성 가수들 '니나 시몬, 비요크, 사라 본, 그레이스 존스,
에디뜨 피아프, 로버타 플랙,'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나윤선이 보여준 변화무쌍한 음악적 행보의 이유가 이토록 폭넓은
그녀의 음악적 취향과 호기심 때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신규 음반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음악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선곡과 해석으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프랑스 아마존(Amazon) 재즈 차트에서 발매
사전 예약만으로 이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에서 녹음된 신규 음반 "Elles"에는 'Feeling Good, My Funny Valentine,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I`ve Seen That Face Before,
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 등 열 곡의 보석 같은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브라이언 블레이드, 이기 팝, 카산드라 윌슨' 등의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활동하는 뛰어난 미국의 피아니스트 Jon Cowherd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연주가 함께하여 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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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09-04 06:37
Fabrizio De Andre (1940~1999)
이탈리아를 대표했던 작곡자이자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Fabrizio De Andre.....
그가 1999년 위암으로 뮤지션의 생애를 마감하는 순간이 안타깝다
그의 마지막 정규 앨범 [Anime Salve]은 이탈리언 록의 대부라 불리운
Ivano Fossati가 참여하기도 했는데
죠르쥬 무스타키, 죠르쥬 브라상스, 밥 딜런, 레오나드 코헨의 영향력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기타연주와 노랫말, 국내 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서정성이 유작에 그대로 담겨있다
파브리지오 데 앙드레의 3CD 앤솔로지 [In Direzione Ostinata E Contraria]
저 앨범 또한 다분히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이슈의 주제를 그윽한 바리톤 창법과
어쿠스틱 기타로 명쾌하게 승화시켰다. 그는 당시 이탈리아에 불어닥친
프로그레시브 록의 열기에 편승해 포크와 프로그레시브,
때론 고향 제노아의 민속음악과 방언을 결합시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명곡 ‘Canzone Di Marinella’를 비롯 그가 남긴 수십 여장의 디스코그라피에서 발췌한
주옥 같은 베스트 트랙 54곡 수록. 3CD.....강추
무엇보다 그의 대표작인 'La Canzone Dell'amore Perduto'은 심연으로부터
끌어올리는 향수 어린 마력의 곡이기도.....이 또한 강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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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09-04 06:36
Francis Cabrel (1953~)
유로피언 특유의 감성과 프런치 포크록의 계보를
이어나가는 프란시스 가브렐의 음악은
바로 서정미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영미 팝음악과 프랑스 고유의 감성이
적절히 결합된 포크락의 사운드가
때론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들려오기도 .....
저 음반 중에서
2004년도에 발매된 [Les Beaux Degats (Digibook)]
에 수록된 11번 트랙 'Elle Dort'
그의 부드럽고도 따스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기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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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09-03 06:19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무엇인가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결핍감으로
가득찼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간 만큼은 힘들지라도
음악이 곁을 지켜주었기에 고통을 견딜 수 있는
항체가 생겼을 거다
2003년도 인지 2004년도 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하여간 그 당시 Arleta의 군더더기 없는
소박한 음악에 매료당했던 적이 있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기교도 가식도 없는
Arleta의 음악들은 천상의 맑은 샘물처럼
시나브로 다가왔었다
그리스 특유의 언어로 부르는 비영어권의 신비감
역시 메마른 가슴안에 살짝 와안기었었다
때로는 어쿠스틱 기타음 하나에만 맡긴 채
읊조리는 듯한 감성적 보컬이 따스함의
결정체를 맛보기에 충분했었다.....
세상의 방부제 역할을 하는 것 중,
음악이 차지하는 정도는 크다고 볼 수 있을 거다
쓸쓸한 심연의 안개를 걷히게 해주는.....
Arleta의 흔연한 바람결 같은 익숙한 음색에
동요되길 바라며...
오랜만에 Arleta의 "Plateia Amerikis"을
찾아 들어본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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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09-03 06:18
Janis Ian (1951~)
미국 뉴저지 Farmingdale 태생인 그녀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아메리카 모던 포크의 70년대를 대표하는 뮤지션이다
따스하고도 담백한 보이스 컬러가 포크 특유의 감성을 더
깊이 있게 전해주고 있다
74년 앨범 [Stars] 와 75년도에 발표한 [Aftertones] 합본을 보면
디지털 리마스터링의 향상된 음질로 인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두 곡을 소개하자면
[Aftertones] 안에 수록된 타이틀 곡'Aftertones'도 아름다운 트랙.....
[Stars] 안에서는 'Jesse'8번 트랙이 마음 안에 포근히 안기는 곡.....
(제니스 이안의 앨범이 더 있는데 도저히 못찾겠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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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dhrdu65)2024-09-03 06:16
Silvio Rodriguez (1946~)
쿠바 대중 음악계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뮤지션
29살 때 기념비적은 데뷔 앨범인 [Dias Y Flores] 기점으로
누에바 뜨로바(Cuba-Folk)의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진 실비오 로드리게스.....
그의 감미로운 미성과 서정적인 선율은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팬들에게 선사해 주고 감동까지 전해준다
90년 대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Rodriguez]는
누에바 뜨로바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앨범으로 그의
아름다운 뮤지션으로서 꿈을 소신 있게 펼쳐 낸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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