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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굿데이님의 로그입니다.

하루를 의미있게 보내세요 + 플러스 되는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 - 과한 욕심을 버리고 /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 편견없이 동등한 생각과 ↕ 자기 자신을 높이지도 낮추지도 말며 ♬ 자기 마음의 즐거움
  • 32
  • 확실한 신원

    해피굿데이(@hdvkmj)

  • 32
    해피굿데이 (@hdvkmj)
    2021-11-05 09:22


    천사같은 아내



    ˝여보, 오늘 백화점에서 옷을 하나 봐둔 게 있는데 너무 맘에 드는 거 있지….˝

    저녁상을 물리고 설거지를 하던 아내는 느닷없이 옷 이야기를 꺼냈다.



    ˝정말 괜찮더라. 세일이 내일까진데….˝



    이렇게 말끝을 흐리는 아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짙게 배어있었다.



    지금까지 쥐꼬리 월급으로 살림을 잘 꾸려온 아내였지만

    힘들게 야근까지 해가며 애를 쓰는 남편 생각을 한다면

    철없이 백화점 옷 얘기를 그렇게 해도 되는건지 점점 야속한 마음이 들었다.



    설거지를 끝내고 TV앞에 앉아서도,

    ˝조금 비싸긴 하지만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안 되겠지?˝



    ′이 여자가 정말….′

    ˝지금 우리가 백화점 옷 사입을 때야?˝



    계속되는 옷타령에 남편은 결국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흠칫 놀란 아내는 대꾸도 없이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고 조금 민망해진 남편은

    더 이상 TV앞에 앉아 있기가 불편해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그만한 일로 소리를 지르다니….′

    남편이 되어가지고 겨우 옷 한 벌 때문에 아내에게 화를 내었다는 게 창피스러워졌다.



    그러고 보니 몇 년째 변변한 옷 한 벌 못 사 입고

    적은 월급을 쪼개 적금이랑 주택부금이랑 붓고 있는 아내가 아니던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 자났는데도 꼼짝을 않는 아내가 걱정이 돼

    거실에 나가보니 소파에 몸을 웅크리고 잠이 들었다.

    울다가 잤는지 눈이 부어있었다.



    다음날, 아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침상을 차리고 있었다.



    자분자분 이야기를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 아내를 보고도

    남편은 따뜻한 말 한마디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저 현관문을 나서면서 이렇게 툭 던질 뿐.

    ˝그 옷 그렇게 맘에 들면 사….˝

    그러면서 속으로는 ′며칠 더 야근하지 뭐.′







    그날 저녁 여느 때와 같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엘 들어서는데,

    아내가 현관 앞까지 뛰어와 호들갑을 떨었다.



    ˝여보 빨리 들어와 봐요.˝

    ˝왜, 왜 이래?˝



    아내는 남편의 팔을 잡아끌고 방으로 데려가더니, 부랴부랴 외투를 벗기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쇼핑백에서 옷을 꺼내 남편의 뒤로 가 팔을 끼우는 게 아닌가.



    ˝어머, 딱 맞네! 색깔도 딱 맞고….˝

    ˝…….˝



    ˝역시 우리 신랑, 옷걸이 하나는 죽인다.˝

    ˝당신, 정말….˝



    ˝당신 봄자켓 벌써 몇 년째잖아.˝

    아내는 이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돌리더니 주루룩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언제나 나는 철이 들까!′

    남편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있는 천사 같은 아내.

    사랑스런 아내………


    행복한 아침편지 중에서

    댓글 4

  • 32
    해피굿데이 (@hdvkmj)
    2021-11-04 10:01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댓글 1

  • 32
    해피굿데이 (@hdvkmj)
    2021-10-28 12:34


    。──+ 당신이 눈물나게 고마운 이유 +── 。

    당신이 눈물나게 고마운 이유를
    나는 앉은 자리에서
    백가지도 더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한번에
    다 이야기해 버리는 건
    별로 재미가 없으니까
    두고두고 한가지씩만
    이야기해 주기로 했다

    백가지 중의 첫번째 이유는
    당신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살아있어 나를 만나고
    내 영혼을 만나고

    내 눈물을 만나준 것에 대해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다

    언젠가 내가 당신을
    당신이 나를 영영 잊어버리는
    날이 온다고 해도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이 고마움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난다 해도
    세상이 끝난다 해도
    그 고마움만은 영원히 남아
    이 우주 어디선가에서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

    정말로 고마워
    그리고 고맙습니다

    댓글 4

  • 32
    해피굿데이 (@hdvkmj)
    2021-08-12 16:58


    가을엔 ..........

    댓글 8

  • 32
    해피굿데이 (@hdvkmj)
    2021-04-27 23:13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내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람

    당신의 사랑이

    쓰러지는 나를 일으킵니다.

    내겐

    용기, 위로, 소망을 주는 당신

    내가 나를 버려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당신

    내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는지

    나는 정말

    당신과 함께 할 자격이 없는데

    내 옆에 당신을 두신

    신에게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커다란 힘 입니다

    댓글 2

  • 39
    사용자 정보 없음 (@nv60017e8933e53)
    2021-03-20 10:23


    ~~~굿데이님 좋은 휴일되셔요~~

    댓글 1

  • 32
    해피굿데이 (@hdvkmj)
    2021-03-01 12:49


    ♪ 가연님 사연과 함께 신청곡 ♪ 02/28/늦은시간에

    댓글 0

  • 32
    해피굿데이 (@hdvkmj)
    2021-02-19 22:47


    찡긋 내맘이얍

    댓글 0

  • 32
    해피굿데이 (@hdvkmj)
    2021-02-19 22:43


    받아랏

    댓글 0

  • 32
    해피굿데이 (@hdvkmj)
    2021-02-03 00:08




    ◈ 3천원이 가져다 준 행복 ◈ ────────────  
    그날 따라
    대형할인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모두 카터에
    물건들을 가득 싣고
    분주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 할인점 안에서
    불행한 사람은 없어
    보였습니다.

    나 역시
    바쁘게 할인점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제사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수용품을 사는 김에
    남편 선물로 튼튼해 보이는
    새 등산화를 샀고

    아들 녀석을 위해서는
    특별히 큰 맘 먹고

    녀석이
    그토록 목매어 사달라고
    조르던 인라인 스케이트를
    샀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계산대 역시 북적거렸습니다.

    어림잡아
    한 20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지루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바로 앞에 서 있는
    여섯 살 쯤 된 여자아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옷은 초라하게
    입고 있었지만

    눈매가 총명했으며
    착하고 똘똘해
    보였습니다.

    내 눈길을
    한 번 더 잡아끈 것은

    그 아이가
    들고 있는 작은
    꽃병이었습니다.

    '저 꽃병 하나 사려고
    이렇게 오래 줄을 서 있다니.
    아이 엄마는 어디 갔지?'


    그 아이는
    입을 꼭 다문 채
    가만히 기다리고
    서 있다가

    자기 차례가 오자
    깨질세라 꽃병을 자기 키
    높이만한 계산대에
    조심스럽게 올려
    놓았습니다.

    계산원은
    기계적으로 바코드에
    식별기를 갖다댔고
    가격을 말해줬습니다.

    "6천 8백원이다."

    아이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습니다.

    "6천8백 원이라구요?
    이상하다 4천원이라고
    써 있었는데."

    "네가 선반에 붙은
    가격표를 잘못 봤나
    보구나.

    위쪽에 붙어 있는
    가격표를 봐야 하는데
    밑에 있는 가격표를
    봤구나."

    "4천 원밖에 없는데······,"

    아이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보기가 딱했지만
    그렇다고 당장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지켜봤습니다.

    순간 나는
    계산대에 눈길을 고정시키고
    가만히 있는

    아이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자

    내 뒤에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의
    불평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빨리 빨리 합시다.
    뭐 이렇게 오래 걸려요."

    계산원도
    거들었습니다.

    "어떻게 할 거니?
    다른 걸 골라 오든지,
    아니면 집에 가서 돈을
    더 가지고 와라."

    아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보다 못한 내가
    얼른 천 원짜리 세 장을
    계산원에게 내밀었습니다.


    "이걸로
    일단 계산해 주세요."

    "아 아이를 아세요?"

    "아니요.
    그냥 해 주세요."

    계산이 끝나자
    아이는 계산대 옆에서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가 계산을 한 후
    카터를 밀고 나오자
    아이가 내 앞으로 와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아이는
    조그만 손으로
    거스름돈 2백원을
    내밀었습니다.

    "그건 놔둬라.
    그런데 엄마는 어디 가셨니?"

    물어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도저히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엄마는
    지난 여름에 돌아가셨어요."

    아이가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습니다.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계속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럼 너 혼자
    이 꽃병을 사러 왔니?"

    "지난번에
    엄마 산소에 갔는데
    엄마 산소 앞에만
    꽃병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럼,
    아빠하고 같이
    오지 그랬니?"

    "아빠는 병원에 계세요.
    집에는 할머니밖에
    안 계세요."

    무슨
    보물이나 되는 것처럼
    꽃병을 가슴에 안고

    걸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늦은 시간까지 십자가 앞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제발
    그 아이가 더 이상
    큰 아픔 없이 잘 자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난 그날
    단돈 3천 원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샀습니다

    ◈"한 달이 행복한 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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