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쪽지
쪽지 플러스 구매
쪽지
삭제 전체 삭제
  • 쪽지
  • 친구
로즈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로즈
    0

젤리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젤리
    0

하트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하트
    0

메시지 상세
00:00

logo

http://mkmslove.inlive.co.kr/live/listen.pls

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 1
  • 0헬로꼰이0(@moonlover)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30 08:11



     
     
     
    동해안 완행열차
     
     
     
     
    동해안 완행열차야, 나는 말이다
     
    너를 올라타고 앉을 때마다
     
    그 옛날 작은 씨앗하나 세상보고파 
     
    내 어미의 자궁에 올라 탄 듯하구나
     

     
    너의 첫 뿌~웅 덜커덩 덜커덩 소리는
     
    생명으로써의 첫 출발소리와 같고
     
    너의 느려터진 그 뜀박질 리듬은
     
    내 어미의 심장박동 정겨운 소리로구나
     
     
     
    달리는 저 창 밖으로 날 쓰다듬는
     
    풀내음 묻어나는 저 풍경들은
     
    그 옛날 내 어미가 당신의 배를 통해
     
    날 쓰다듬었던 그 손길 그 내음 그대로 이구나
     
     
     
    멀리서 검은 점 하나 힘차게 달려들어
     
    나를 뒤덥고 긴 어둠을 통과할 때면
     
    그 옛날 내 어미의 포근하고 미끌하던
     
    질을 뚫고 첫 환해짐을 느끼던 그 때이구나

     
     
     
    태백줄기 타고넘어 언저리 꿈틀대다보면   
     
    푸른 환희의 저 바다가 철썩~쿵 철썩~쿵
     
    형언할 수없는 감동으로 쏫아져 밀려오면
     
    그 옛날 어미의 태줄로 받아먹던 미역맛이구나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30 07:08



     
     
    어이구~
     
     
     
    세월 보내고 불 끄고 누워도 어이구~
     
    추억을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려도 어이구~
     
    그 녀의 이름보다도 먼져인 어이구~
     
     

    꺼먼 굴뚝엔 누런 땅거미 걸어두고
     
    머리에 수건 걸고 솥뚜껑 밥짖던
     
    초가집 황토벽 기오르는 하얀 정겨움 어이구~
     
     
    장난꾸러기 개구진 철부지 농의 말도
     
    어처구니 없지만 내 새끼라고
     
    궁둥짝 퍽 퍽 두들기며 어이구~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28 18:12



     
     
    그 자리 그 곳엔
     
     
     
    사랑의 아픔은 끝나지 않는다
     
    사랑과 아픔은 한 몸이기에
     
    사랑이 나를 전정 외면하고
     
    내가 진정 버려지고 나서야
     
    사랑의 끝이요 아픔의 끝이다
     
     
     
    원치않는 이별로 인해 사랑이 뽑혀져
     
    파열된 그 자리 그 곳엔
     
    그 것 닮은 빛깔의 향기 자라나고...
     
    또 다시 또 다른
     
    사랑과 아픔은 시작되여진다
     
     
     
    그리움이라는 눈물로 피워낸
     
    또다른 사랑의 이름때문에
     
    사랑의 끝은 결코 이별이 아닌 것이다
     
    사랑의 그 끝은
     
    그리움의 완전소멸이다
     
     
     
    -꼰이-

     

    댓글 1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28 17:27



     
     
     
    독수리의 한 끼 식사가 되고싶다
     
     
     
    나는 독수리의 밥이 되고싶다
     
    불의사막 가장 높이 날으는
     
    먹이사슬의 황제에게
     
    한 끼의 식사로 내 던져지고싶다
     
     
     
    붉은 심장을 달고 다니지않는
     
    이 도시 회색의 쥐새끼들에게
     
    내 영혼과 육신 다 갉혀먹히기 전에
     
    전설속 황제에게로 날 대려다 다오
     
     
     
    푸른빛 감도는 나의 흰 백과
     
    살아 숨쉬는 붉은 내 살점들을
     
    황금의 비단 깔려있는 그 곳에
     
    깔아 누이고 너의 끼니가 되고싶다
     
     
     
    내 혼쾌히 너의 식사가 되어지여
     
    굴복하지않는 그 힘찬 날개가 되고
     
    용맹함의 날 새운 발톱과 부리가되어
     
    그들 페부 깊이 찝고, 뜯는 내가 되고싶다

     
     
    -꼰이-

    댓글 1

  • 10
    해피_Virus (@k90112041)
    2010-11-28 08:07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쉬킨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없이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27 21:00



     
    넝 쿨
     
     
     
    난 기억해요
     
    당신이 넝쿨을 가꾸고 싶어하시는 것을..
     
    풍요로의 생기로 사방 감싸주기를
     
    소망하시던 그 푸른 눈빛을
     
    기억해요
     
     
     
    난 또 기억해요
     
    죽어서라도 그 넝쿨이 제가 되기를... 
     
    비오는 날 테라스에 싱그러움으로 뒤덮혀
     
    당신의 미소가 되고싶었음을
     
    난 기억해요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27 19:22
     
    제 글에 걱정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올리겠습니다
     
    배운 것도 없고 미천한 글이나마 찾아주셔서
     
    읽어주시니 나름 저도 신경쓰면서 작업을 하게되더군요
     
    글의 전반적인 것은 될 수 있으면 논픽션을 지향하지만
     
    쓰다보면 좀 더 극적상황을 위해 뼈대위에 살이붙여지는
     
    경우가 왕왕 일어납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로 독자분들에게 걱정과 우려의 말씀도
     
    듣게 되더군요^^
     
    지식의 부족과 경험의 부족 등등으로 뼈대위에 살을 덧붙여지는
     
    과정 속에서 많은 걱정을 드린 듯 했습니다
     
    사족같은 부분들도 너무 많아 부끄러움을 감추지도 못하겠더라고요^^
     
    어찌하든 지대한 관심으로 인해 저도 나름 당황했다는 것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소재의 제한과 표현의 제약에 억매이지 않는 글들을
     
    올릴 예정이오니 ...이 점 양해바라면서 말을 맞치겠습니다
     
    항상 여려분의 생활에 행복이 깃드시길...(__)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27 18:49








     
     
    내 몸을 열어젖혀 널 들여다보면...
     
     
     
    너는 이 심장을 제발 좀 봐라
     
    성한 곳이라고는 한 곳도 없이
     
    이 것이 인체 장기[臟器] 인지 무엇인지...
     
    모진 풍파세월이 찢어붙인 흔적으로
     
    수많은 생채기 덧살들로 얼룩져
     
    조각 조각 듬성 듬성 힘겹게 매달려진,
     
    여린 맨살 뜯기어 피터져 검게 응고된
     
    저 애절한 핏덩어리를 제발 좀 보아라
     
     
     
    단 하나 뿐이라서 소중한 내 핏덩이를
     
    냉혈의 백정같은 놈이 알아채었는지,
     
    잔인한 본성의 예리한 날을 세워
     
    가학의 대상물로 삼아 광끼어린 난도질...
     
    날이 선 모든 치명적 싯퍼럼들을 들고
     
    살점들 후벼파고 뚫어 젖히고,
     
    물고 뜯어 움켜 쥐어짜며 내던지고
     
    으깨고 뭉개트려서 박살을 냈구나
     
     
     
    그런데도 너는..
     
    이 미친 세월 모진 학대의 나날들 속에서도
     
    수수방관자인 날 어떻하든 살려내었고
     
    너무나 뒤늦게 찾아온 날 향해 넌,
     
    너덜거리는 가쁜 숨 몰아내쉬고는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의 눈빛으로
     
    세상 끝까지의 빛깔같은 붉은 그 것을
     
    깊게 뿜어 토하며 연신 버거워하는구나
     
     
     
    날 미치도록 사랑한 내 붉은 심장아
     
    어여쁘게 슬픈 나의 내 가슴아
     
    이 쳐죽일 회한의 덩어리가 되어버린,
     
    이 빌어먹을 놈을 너는 진정 용서해다오
     
    내 부끄러운 두 손으로 널 곱게 감싸안아
     
     널 닮은 저 붉은 태양을 향해 높이 치켜들고
     
    회한의 통곡 울부짖음으로 너의 목 축이며
     
    온 몸으로 감싸안아 너를 기필코 살려내리다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27 18:46




     
    정 원
     
     
     
    우리는 하나의 정원을 소유하고 살아요
     
    그 정원 한 가운데엔 가슴도 있지요
     
    우리네 수명만큼 꾸며지는 정원을
     
    눈을 감아 세상 문 닫고 들어가보세요
     
     
    아지랭이 꿈틀거리는 의식속에서
     
    당신의 정원을 찾아 떠나보세요
     
    무슨 색으로 피어오르고
     
    무엇을 품고 나타나지 않나요?
     
     
    푸른바탕 빛깔 위를 나비가 날고
     
    천천히 걷는 달팽이도 사나요?
     
    빛깔 잃어 재빛으로 석화된
     
    황량한 사막의 바위들뿐인가요?
     
     
    그 정원 속에서 홀로 빛나는
     
    당신의 가슴도 들여다보세요
     
    보라빛 수정들 심어져 반짝이는지,
     
    녹물로 누렇게 산화되어 고철같은지...
     
     
    우리의 의식속에 있는 하나의 정원
     
    백일장 그림같은 꽃동산 정원일수도
     
    황무지 흙바람 날리는 정원일수도 있죠
     
    사실 우리는 그 정원 속에서...
    ..
    ..
    ..
     
    산소와 양식을 공급받아 살고 있답니다
     
     
     
    -꼰이-
     
     

    댓글 1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27 07:20
    모 순
     
     
     
    당신이 그렇게도 목놓아 부르던 진실의 의미,
     
    그래서 당신은 그렇게 보기좋게 뺨 후려갈겼는가??
     
     
    내가 말하고픈 것은
     
    당신의 완벽주의이던 가식이던 무엇이던간에...
     
     
    당신은 자신의 컴플렉스 그리고 거짖됨을,
     
    부지불식간에[不知不識} 들어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더욱더 자신의 모순에 빠지게 됨을
     
    만천하에 고하는 사람으로 남았음이다
     
     
     
    -꼰이-
     
     
     

    댓글 1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