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or Fati
귀를 열어 다른이의 말을 듣는 것은 자연스럽게 그리 되는 것이지만 입을 닫아 다른이의 마음을 읽는 것은 고도의 마음 수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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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뜨는꽃담(@paulhar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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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5-07-14 22:07
망중한 (忙中閑)
바쁜 가운데 잠깐 얻어 낸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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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5-06-24 22:25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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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5-03-17 22:38
근묵자흑(近墨者黑) 근주자적(近朱者赤)
검은 것을 가까이 하면 검어지고 붉은 것을 가까이하면 붉어진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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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5-03-16 22:40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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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3 (@rukelove)2015-03-12 19:32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 시린 유리창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 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 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름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 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 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 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 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곽재구-사평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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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5-03-07 22:24
시간이 마법처럼 해결해주었다.
이렇게 고난은 알아서 물러가주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웃어넘길 줄 아는 능력을 타고나며,
시간은(적당한 유머감각과 "눈에는 눈"식의 복수를 거부할 줄 아는 의식과 합쳐지면)
거의 모든 상처(傷處)를 치유(治癒)해준다.
웬디 웰치의《빅스톤갭의 작은 책방》중에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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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5-02-14 22:42
또 언제 올지 모르는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새 한 마리가 가까이 와 지저귀고 있다.
이 세상에선 들을 수 없는
고운 소리가
천체에 반짝이곤 한다.
나는 인왕산 한 기슭
납작집에 사는 산사람이다.
새 ― 김종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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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5-01-27 15:48
친구란, 온 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렸을 때에도 거리낌없이 나를 찾아줄 수 있는 사람.
누군가를 기억 저 편으로 보낸다는 것은, 동시에 새로운 누군가를 맞이할 채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남의 시선과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해내는 것이야말로 나를 위한 의미있는 삶이 아닐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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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5-01-19 21:55
교언영색( 巧 言 令 色 )
겉치레만 할 뿐 성실하지 못한 태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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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4-12-24 23:10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 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주겠지요.
송년 엽서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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