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or Fati
귀를 열어 다른이의 말을 듣는 것은 자연스럽게 그리 되는 것이지만 입을 닫아 다른이의 마음을 읽는 것은 고도의 마음 수련이 필요하다.-
1
-
별이뜨는꽃담(@paulhardings)
- 25 팔로워
- 8 팔로잉
- 소속 방송국 없음
-
1
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4-09-04 18:46
마음이란 참 이상하지요.
나는 여기 있는데
천 리 밖을 나돌아다니지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극락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지요.
장마철도 아닌데
흐려졌다 맑아졌다.
부뚜막도 아닌데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
온도계도 아닌데
높아졌다 낮아졌다.
고무줄도 아닌데
팽팽해졌다 늘어졌다.
몸은 하나인데
염주알처럼 많기도 하지요.
소를 몰듯 내 몸을 가만 놔두지 않게
채찍질하다가도
돼지를 보듯 내 몸을 살찌우게 하지요.
마음 문을 열면 온 세상
다 받아들이다가도
마음 문을 닫으면
바늘하나 꽂을 자리 없지요
마음이란 - 원성스님댓글 0
-
1
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4-08-04 22:48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행복해진다는 것 - 헤르만헷세
댓글 0
-
1
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4-07-10 17:31
한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빈 배가 그의 배와 부딪치면
그가 아무리 성질이 나쁜 사람일지라도 그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배는 빈 배이니까.
그러나 배 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는 그 사람에게 피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그래도 듣지 못하면 그는 다시 소리칠 것이고 마침내는 욕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그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러나 그 배가 비어 있다면 그는 소리치지 않을 것이고 화내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강을 건너는 그대 자신의 배를 빈 배로 만들 수 있다면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상처 입히려 하지 않을 것이다.
빈 배 - 장자
댓글 0
-
1
_파우스트_ (@bsjjno)2014-07-07 22:48인과 연(因과 緣)
내가 그대를 만날 줄 몰랐듯이
그대도 나를 만날 줄 몰랐으니
세월(歲月)인들
맺어지는 인연을 어찌 알리오
歲月따라 흐르다보니
옷깃이 스치듯
기약하지 않아도
맺어진 인연(因緣)인것을
언젠가
옷깃을 스치며 또 다시 만날지
그대로 이어지는 인연이 될지
그 뉘가 알리오
모르는 歲月이 흐르듯이
인연도 그렇게 흐르는 듯
행여
짧은 인연이라 한들
내 뉘를 탓 하리오
다만
일체 중생(衆生)은
인(因)과 연(緣)으로
생멸(生滅)한다하니
좋은 만남으로 귀하고 귀하길를 바라지요댓글 0
-
1
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4-06-15 12:42
순수(純粹)함은 사람을 강하고 올바르며 총명(聰明)하게 만든다.
역경(逆境)에 처해서도 그 환경을 순수하게 받아드리고, 이겨내는 사람,
순조로운 환경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 여정(旅程)은 다르지만 둘 다 강하고 올바르며 훌륭한 자질(資質)을 갖추고 있다.
(해야 할 일은 해야한다 ) - 마쓰시다 고노스케
댓글 0
-
1
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4-06-15 12:37
좀 쓸쓸한 시간을 견디느라고
들꽃을 따서 너는
팔찌를 만들었다.
말없이 만든 시간은 가이없고
둥근 안팎은 적막했다.
손목에 차기도 하고
탁자 위에 놓아두기도 하였는데
네가 없는 동안 나는
놓아둔 꽃팔찌를 바라본다.
그리로 우주가 수렴되고
쓸쓸함은 가이없이 퍼져나간다.
그 공기 속에 나도 즉시
적막으로 一家를 이룬다
그걸 만든 손과 더불어.
어떤 적막 - 정 현 종
댓글 0
-
1
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4-06-14 18:40
華大者(화대자) 未必有其實(미필유기실)
꽃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그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아니다.
操則存 捨則亡者此心也(사칙망자차심야)
잡아서 지키면 있고 놓으면 없어지는 것이 마음이다.
同乎石也(동호석야) 珉玉少而??多(민옥소이무부다) 均乎馬也(균호마야) 騏驥少而駑?多(기기소이노태다)
같은 돌에도 아름다운 옥돌은 적고 옥과 비슷한 돌은 많으며, 같은 말에도 날랜 말은 적고 노둔한 말은 많다.
댓글 0
-
1
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4-06-04 21:36
면벽한 자세만
철로 남기고
그는 어디 가고 없다
어떤 것은 자세만으로도
생각이므로
그는 그 안에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겠다
한 자세로
녹이 슬었으므로
천 갈래 만 갈래로 흘러내린 생각이
이제, 어디 가닿는 데가 없어도
반짝이겠다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 최찬상댓글 0
-
1
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4-06-04 19:23
酒食兄弟 千個有 (주식형제 천개유)
急難之朋 一個無 (급난지붕 일개무)
술이나 음식을 함께 할 때에는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가 많으나,
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였을 때에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다.
路遙之馬力 (노요지마력)
日久見人心 (일구견인심)
길은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날이 오래 지내야만 사람의 마음을 알수 있다.댓글 0
-
1
별이뜨는꽃담 (@paulhardings)2014-05-31 19:13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더 잘 보이듯이 누군가 내 곁을 떠나고 나면 그 사람의 빈 자리가 더 크게 다가온다.
평소에 별로 친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게 보인다.
나는 잘한다고 한 일도 때로는 상대의 마음을 다칠 수가 있음을 경험했던 날.
그래서 " 다 내 마음 같진 않다 " 라는 말이 있나 보다.
우리가 한세상을 살면서 수없이 경험하는 만남과 이별을 잘 관리하는 지혜만 있다면 삶이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마음으로 언어로, 행동으로 다른 이들에게 돌을 던지지 않기를,
다른 이를 함부로 비난하고 싶을 때마다 자신의 못난 점에 대해 먼저 반성하며 겸손할 수 있기를!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시간이 흘러 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 처럼, 슬픈 눈물도 마를 거야.
한마디의 친절한 말은 의기소침한 사람들에게 격려를 준다.
그리고 잔인한 말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무덤에 가는 날까지 흐느껴 울게 만든다.
만났다 헤어졌다, 반가웠다 서운했다 이것이 인생이야.
이해인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中 -
댓글 0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