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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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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pcw4862)

  • 50
    🎏꧁⭕┣추꧂🎭 (@pcw4862)
    2021-08-15 17:57


    비와 그리고 그리움/청현


    내 삶의
    한 허리를 바친 사랑
    세월의 한 모퉁이에서
    너를 보내고
    바람 부는 날 촛불처럼
    흔들리던 나의 초라한 그림자
    너의 차거운 손을 놓고
    돌아서던 발자국마다
    가득 가득 고이던
    비와 그리고 그리움 그리움...
    이제 조용히
    가슴속에 묻어야 한다
    오늘을 까만 어둠속에 또 묻듯이...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8-15 17:57


    아~ 당신/ 淸顯 류 을혁

    아~ 당신
    내몸 온통 실핏줄로 흐르던 당신

    당신 그늘을 벗어나면
    마냥 추워서 떨었던 내 가나한 사랑

    나 홀로 가슴속에
    당신을 안고 아파한 수많은 날들

    사랑보다 아팠던 당신의 흔적
    이제는 먼 마음 되어 희미해져 가지만

    아직도 두근대는 그리움은
    울컥울컥 흘러 나의 비인 가슴에 고입니다.

    댓글 0

  • 39
    💐로즈Drㄹㅣ💐 (@thddmftnr)
    2021-08-15 14:18


    오리는 참 좋겠다 / 청송 권규학





    연못 한가운데

    한 겹 두 겹 물 껍질을 벗기며

    물길을 끌고 가는 오리가족들

    어미 오리가 새끼오리를 챙기고

    어미 오리를 따르는 새끼들

    누가 봐도 평화로운 모습



    물아래

    빠지지 않으려는 오리들의 자맥질

    어찌

    물 밖의 평화를 생각할 수 있으리



    그래도 낫다, 나보다는

    훨씬 낫다, 우리네 삶의 모습보다는

    코로나에 찌들어 사는 삶

    차라리 피안(彼岸)을 찾아 떠나고 싶은



    오리는 참 좋겠다

    코로나에 상관없이

    한 가족이 한데 모여

    오순도순 알콩달콩

    자유롭게 헤엄칠 여유라도 있으니.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8-14 17:27


    풍 경
    虛心 미르칸



    때때로 가을에 사랑이 피어 납니다.


    진한 향이 나는 차한잔을 마시고 있을 때
    커다란 낙엽송 아래서 책을 읽고 있을 때
    깊어가는 가을 풍경 속에서
    내 마음 역시 가을이 되어 있을때
    사랑은 조용히 가슴 속에서 피어 납니다.



    사랑하는 님이 내 품에 안겨서 함께 행복을 나누어 갈
    어느 가을날처럼……
    소담스래 피어 있는 들국화의 향연처럼
    그렇게 떠올리려 했었던 미소진 당신 얼굴
    당신의 웃는 얼굴과 함께 뿌옇게 흐려지는
    가을 꽃들의 눈물에......
    얼굴을 살포시 묻어 봅니다.



    어느 가을날
    내가 모은 풍경들 중 하나였을 사랑
    당신이 나의 품에 안기어 행복을 나누며
    함께 보았던 그 가을의 풍경
    슬픔과 기다림은 행복했던 것만큼
    그대로 다시 돌아오는 것일까?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8-14 17:26


    ♧ 그리움 ♧

    청현/류 을혁



    먼발치서

    안개비처럼 뿌옇게 돌아선

    이제는 누렇게 빛바랜 그리움

    가을도 돌아선 텅 빈 들녘에

    그리움이

    빗방울처럼 떨어질 때

    내 식어버린 가슴에 내리는

    눈물방울들

    생각을 멀리하면

    간혹 잊혀 지기도 한다는데

    잊었는가 하면 되살아나는 정령이여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8-14 17:25


    가을 山河



    청현/류 을혁



    삭이지 못한 서러움에

    낮술은 내가 마셨는데

    왜 산하가 벌겋게 취하는가.

    분명 나처럼 가슴앓이가 있는 게야.

    분명 짓이겨진 서러움이 있는 게야.

    그래 마음껏 취해보자

    가슴속 검붉은 응어리 터져버릴 때까지

    터져서 산하를 온통 핏빛으로 물들일 때 까지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8-14 17:25


    가을엔
    청현/류 을혁

    가을엔
    모두 다 가는구나
    낙엽이 떠나듯이
    들꽃도 죽어
    가느다란 향기마저 떠나듯이
    부대끼며 살아온 삶들
    가을엔 모두 다 떠나야 하는 거구나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8-14 17:25


    나의 가을은
    청현/류 을혁


    섣부른 열정이
    주체할 수 없이 솟구치던
    산만했던 젊음은
    어느덧 세월의 무게에 눌려
    묵직해졌고 그래서일까
    하늘의 투명함이 얼마나 깊은지
    바다가 왜 푸른지 알 것 같은 것은...

    덧없이 흘려버린 세월에
    탄력 잃은 육신은
    점잖음으로 위장하고
    속이 차지 않은 쭉정이는
    애써 소매 깃에 쑤셔 넣어 감추며
    굳어 어색한 가식의 웃음으로
    또 하루를 보낸다.

    보내는 것에서 얻는 것이 있다면
    혹 위안이 될 수도 있으련만,
    보내고 또 보내면서 오히려
    근심과 두려움만을 느끼는 것은
    지난 세월을
    채움 없이 보낸 결과이리라.

    유난히 파랗게 하늘이 높은 날
    마음이 자꾸만 추워지는 것은
    가을이 가는 길목에
    회한이 깊어지는 까닭이리라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8-14 17:24


    이별의 아픔
    淸顯/류 을혁

    가슴에 파고드는
    찬바람에
    나그네마저
    하염없이 떠나고
    텅 빈 공원 벤치위엔
    먼 길 떠나는
    낙엽하나
    쓸쓸히 이슬에 젖는다.
    필경 이별의 아픔 이려니~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8-14 17:24


    너를 보낸다

    청현/류 을혁

    이 가을
    쓸쓸히 멀어져가는 낙엽에
    내 뜨거웠던 열정과
    가슴 뛰었던 사랑을 묻어 보낸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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