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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님의 로그입니다

Que Sera, Sera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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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린🦋

    @sisilly

  • 39
    ☆⁀➷나린🦋 (@sisilly)
    2026-10-21 08:35


    [목에 걸린 별과 달]

    어둠이 내린 밤하늘을
    차분히 올려다봅니다.

    은하수 넘어
    눈부시게 반짝이는 작은 별과,
    세상을 보듬듯
    부드러운 빛을 내뿜는
    초승달이 그곳에 있습니다.

    그 아득하고도
    아름다운 밤의 조각을 고이 모아
    가녀린 실금 목걸이에 걸어봅니다.

    쇄골 라인을 따라
    살포시 내려앉은 별과 달은,
    찰랑일 때마다 은은한 온기를 반짝입니다.

    남들은 그저
    예쁜 장신구라 여길지 몰라도,
    나에게는 지치고 캄캄한 날마다 찾아오는
    나만의 작은 우주입니다.

    마음이 휘청이고
    세상의 불빛이 모두 꺼진 듯 느껴질 때,
    목 끝에 닿아 있는
    작고 단단한 감촉을
    가만히 보듬어 봅니다.

    차가운 밤바람 속에서도
    내 목에 걸린 별과 달은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빛을 발합니다.

    "너의 밤은 결코 어둡지 않다"고,
    "언제나 너를 위해 빛나고 있다"고
    속삭이듯이 말이죠.

    오늘 밤도 나는
    목에 걸린 작은 우주를 품에 안고,
    한결 따스하고
    평온한 꿈을 향해 걸어갑니다.

    By.나린

    댓글 0

  • 39
    ☆⁀➷나린🦋 (@sisilly)
    2026-10-21 08:18


    [복잡 미묘한 내 마음]

    누군가 마음 의지할 곳이
    필요하다는 마음.

    가끔은 힘들 때
    울고 싶다는 마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마음.

    이해할 수 없고
    도통 걷잡을 수 없는
    복잡 미묘한 내 마음.

    By.나린

    댓글 0

  • 39
    ☆⁀➷나린🦋 (@sisilly)
    2026-10-21 08:10


    [상대의 말 한마디]

    생각없이 툭 내뱉은
    상대의 말 한마디

    비수가 되어
    내 마음을 저미네.

    앞에서는
    하하 호호,

    등 뒤에선
    뒤통수 때리는 사람.

    한마디만 할게.

    "제발 행복해라"
    '언젠가 당신이 날 부러워할 만큼만...'

    By.나린

    댓글 0

  • 39
    ☆⁀➷나린🦋 (@sisilly)
    2026-10-21 08:04


    [빛바랜 앨범속 그대 모습]

    오래된 서랍 구석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꺼낸 앨범 끝자락에는,
    여전히 그 시절의 계절을 품고 있는
    당신이 서 있습니다.

    빛바랜 사진 속 당신의 미소는
    세월의 무게만큼 옅어졌지만,
    당신을 바라보던 나의 마음은
    여전히 선명하게 울렁입니다.

    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그날의 햇살과 바람 소리가
    바랜 인화지 너머로 아련히 밀려옵니다.

    시간은 흘러
    모든 기억의 색을 앗아갔지만,
    당신이라는 사람 하나만큼은
    내 마음에 남아 여전히
    영원한 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By.나린

    댓글 0

  • 39
    ☆⁀➷나린🦋 (@sisilly)
    2026-10-20 22:38


    [그대라는 호수]

    그대는 나의
    가장 좋은 술이어라.

    마시지 않아도
    향기에 물들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매일 그대에게 취해버리니.

    그대는 나의
    가장 깊은 호수이어라.

    맑고 그윽한
    그 눈망울에
    내 온 마음 던져
    영원히 길을 잃고 싶으니.

    By.나린

    댓글 0

  • 39
    ☆⁀➷나린🦋 (@sisilly)
    2026-10-20 20:54


    [가을 안부(2)]

    바람의 결이 한층 서늘해진 요즘,
    잘 지내고 있는거죠?

    길가에 소복이 쌓이는 낙엽 위로
    아침 햇살이 비치면,
    문득 따스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소식을 묻고 싶던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나뭇잎이 제 몸을 태워
    아름다운 물을 들이듯,
    계절은 이렇게 가만히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과
    그리워할 여유를 안겨주네요.

    높고 맑은 하늘만큼이나
    그대의 매일도 맑고
    안녕하기를 바래봅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마음까지 감기 들지 않도록
    늘 따뜻하게 챙기시고,
    계절이 주는 다정한 선물들을
    마음껏 누리는 가을날 되시길
    안부 전해봅니다.

    By.나린

    댓글 0

  • 39
    ☆⁀➷나린🦋 (@sisilly)
    2026-10-20 20:49


    [가을 안부(1)]

    깊어가는 계절,
    서늘한 바람이 결 따라 흐르고
    길가에 누운 낙엽 위로
    햇살이 스밀 때면
    나지막이 들려오는
    가을의 안부입니다.

    제 몸 다 태워 물드는
    저 나뭇잎처럼
    계절은 가만히 고개 숙여
    그리운 이름을 하나씩 불러봅니다.

    따스한 찻잔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온기 속,
    맑게 갠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늘도 그대의 마음이
    안녕하기를 기도합니다.

    바람은 차가워져도
    마음은 헛헛하지 않게,
    소복이 쌓이는 가을의 다정한 선물들이
    그대의 계절을 환하게 채워주기를.

    By.나린

    댓글 0

  • 39
    ☆⁀➷나린🦋 (@sisilly)
    2026-10-20 20:30


    [내 인생의 나침판]

    어둡고 거친 바다 한가운데,
    길을 잃은 나를 살아가게 한 것은
    언제나 당신이라는
    가슴속 나침판이었습니다.

    아무리 모진 바람이 불어와 비틀거리고
    세상 모든 빛이 사라진 순간에도,
    내 안의 작은 자침은
    오직 당신이 있는 곳만을 향해
    아프게 흔들렸습니다.

    잡을 수 없어 더 간절하고,
    도달할 수 없어 더욱 저린
    그 방향을 바라보며
    나는 오늘도 겨우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나를 이끄는 것은 희망일까요,
    아니면 차마 버리지 못한 미련일까요.

    끝내 닿지 못할 곳이라 해도 좋습니다.
    당신을 가리키다
    마침내 멈춰 버릴지라도,
    내 삶의 유일한 방향은
    영원히 당신뿐입니다.

    By.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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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
    ☆⁀➷나린🦋 (@sisilly)
    2026-10-20 19:47


    [여운]

    길을 걷다 문득 스친
    계절의 냄새에
    발걸음이 멈출 때가 있다.

    이미 멀어진 계절이고,
    까마득히 지난 계절인데도
    향기는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코끝을 감싼다.

    숨을 깊이 쉬어보면
    그 안에 우리가 함께 흘려보낸
    어떤 나날들이 짙게 배어 있다.

    아름다웠던 자리에는
    늘 소리 없는 흔적이 남는다.

    돌아서면
    완전히 끝날 줄 알았던 마음은
    지워지지 않은
    옅은 물감 자국처럼 남아,
    문득 올려다본
    저녁 노을 아래서나
    잔잔히 이어지는
    음악의 끝자락에서
    가만히 피어오른다.

    떠나간 것은 시간일까,
    아니면 너였을까.

    그 대답을 찾지 못한 채
    붙잡고 있는 마음조차
    이제는 그저 아득하다.

    잊었다고 믿었던 기억들은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단지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가라앉아 조용히 물결치고 있었을 뿐.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지만,
    눈을 감으면 손에 잡힐 듯
    선명한 그 기억의 조각들이
    가슴을 조용히 두드린다.

    잡으려 하면
    아득해지고,
    돌아서려 하면
    발목을 잡는 마음.
    붙잡지도
    완전히 놓지도 못한 채
    귓가에 끊이지 않고 울리는
    아련한 메아리처럼,
    너는 여전히 내 안에
    긴 여운으로 남아 있다.

    By.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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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
    ☆⁀➷나린🦋 (@sisilly)
    2026-10-20 18:01


    ["언제 밥 한번 먹자"]

    “언제 밥 한번 먹자”라는 말 속에는
    깊은 정과 서로를 향한
    따뜻한 다정함이 담겨 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말을 주고받지만,
    마음을 가장 온기 있게 덥혀주는 건
    역시 이 한마디인 것 같다.

    "언제 밥 한번 먹자."

    특별히 화려한 메뉴나
    격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저 갓 지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한 그릇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는 시간.

    잘 지내고 있었는지,
    별일은 없었는지 안부를 묻고,
    소소한 이야기 끝에
    웃음꽃을 피워내는 자리가 그리운
    마음의 표현이겠지.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따스하게 채워주는
    그 한 끼의 약속처럼,
    조만간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고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꼭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By.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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